새로온 직원이 강추를 해서 재밌겠거니 했는데, 빌려주기까지 한다. 어쩔 수 없잖아. 읽어야지 음..
옆옆자리 강사님은 더글라스 케네디나 귀욤 뮈소와 비슷한 성향의 작가라고 귀뜸까지.
그래서 이 책만 읽으면 다 된다고 했다. 속으론 '설마요~" 하면서 첫장을 펼쳤다. 훗~
벤 브래드포드는 변호사이다. 아내 베니와는 사이가 서먹하지만 애덤과 조시 두 아들을둔 평범한 중상층 가정이다.
변호사는 아버지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원래 벤이 하고 싶었던 건 사진가이다.
늘 반복되고 지루한 찌찔한 일상에 답답함을 느끼지만 윌스트리트 변호사라는 이름의 가치는 상당히 크다.
어느날 아내 베니의 행동을 의심하게 되고, 이웃에 사는 제리와 바람이 났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사인다.
게다가 아내는 모임중에 벤의 술주정을 계기로 이혼까지 요구하고 두 아들을 데리고 집을 떠난 상태이다.
참을 수 없는 벤이 제리를 살해하면서부터 이 소설의 가속은 시작된다... 였다.
'돈이 곧 자유야.' 그렇죠, 아버지. 하지만 그 자유를 얻으려면 일에 몰두해야 하죠. (35p)
아.. 그런데 난 왜 이책이 이리 지루한지. 이 책을 아는 모든이가 그랬다. 순식간에 읽을거라고.
하지만 난 일주일이나 손에 쥐고 있었다고.. 재미가 있기는 한데, 도통 줄어들지 않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벤이 제리를 죽이고 제리가 되기까지 치민할 과정과 뛰어난 판단력. 새로운 도시에서 사진가로서 새 삶을 준비하는 과정.
모두 흥미로웠다. 이렇게 하면 완전범죄라는것도 있을 수 있겠구나. 진짜 세상에서도 가능 한 얘기겠지 감탄까지 했다.
그리고 욕심을 버리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기능을 재발견 할수도 있겠구나 깨달음도 컷던, 마음까지 흔들어놨다. 가능여부는 미지수지만. 흣
간간히 나오는 인생의 단면을 깊숙이 말해주고 있는 대사와 표현은 철학책을 대변해도 되겠단 생각마저 든다.
다 좋은데 오래걸렸단 말이지... 시간 없었단 핑계는 대고싶지 않다.
누구나 인생의 비상을 갈망한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가족이라는 덫에 더 깊이 파묻고 산다.
가볍게 여행하기를 꿈꾸면서도, 무거운 짐을 지고 한 곳에 머무를 수밖에 없을 만큼 많은 걸 축적하고 산다.
다른 사람 탓이 아니다. 순전히 자기 자신 탓이다. 누구나 탈출을 바라지만 의무를 저버리지 못한다.
경력, 집, 가족, 빚. 그런 것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발판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안전을, 아침에 일어날 이유를 제공하니까.
선택은 좁아지지만 안정을 준다. 누구나 가정이 지워주는 짐 때문에 다다르지만, 우리는 기꺼이 그 짐을 떠안는다. (117p)
"내 말 잘들어, 친구. 인생은 지금 이대로가 전부야. 자네가 현재의 처지를 싫어하면, 결국 모든 걸 잃게 돼.
내가 장담하건데 자네가 지금 가진 걸 모두 잃게 된다면 아마도 필사적으로 되찾고 싶을 거야. 세상일이란 게 늘 그러니까." (119P)
'물질적 안정'이라는 미명 하에 이루어지는 모든 일은 그저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라 생각하지만,
그생각은 가짜일 뿐이고, 언젠가 새롭게 깨닫게 된다. 자기 자신의 등에 짊어진 건 그 물질적 안정의 누더기 뿐이라는 걸.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소멸을 눈가림하기 위해 물질을 축적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축적해놓은 게 안정되고 영원하다고 믿도록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그래도 언젠가 결국 인생의 문은 닫힌다. 언젠가는 그 모든 걸 두고 홀연히 떠나야 한다. (251p)
질문. '지붕을 깨끗이 치웠을 때, 얻는 것은? 답. '텅 빈 지붕'. 다른 답. '자유'. (271p)
술술 잘 풀리는듯 싶지만, 새 삶이란건 없다. 이런 과정에서의 새 삶은 있어서도 안된다.
그러니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는, 마지막장의 대사는 살아도 사는 삶이 아니란 안타까움에 씁쓸하다.
'다 이해해. 다 이해해.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487p)
[리뷰닫기]
나는 평소에 책을 구입하기에 앞서 줄거리와 작가, 목차 등을 살펴본다. 이번에 소개할 ‘빅 픽처’에서는 특히 줄거리 부분이 내 관심을 끌었다. ‘빅 픽처’의 주인공 벤의 이야기가 나의 경험과 많이 비슷하기 때문에 그의 상황과 나의 처지가 자연스럽게 오버랩이 되었다. 동시에 벤에게 일어나게 될 사건과 그에 대한 벤의 선택,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던 나는 서둘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벤은 어릴 적부터 사진가라는 꿈을 갖고 있었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변호사가 되고, 꿈은 묻어둔 채 살아왔다. 그는 금전적으로는 안정적이고 풍족한 생활을 보내게 됐지만, 한편으로는 수동적이고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매번 권태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벤에게 갑자기 인생의 전환점이 될 사건이 일어난다. 바로 그의 아내 베스와 이웃 게리의 불륜을 목격한 후, 게리를 살인하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게 된 것이다. 벤은 선택의 여지없이 도피를 하게 되고, 이 우연한 계기로 인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새로운 삶 속에서 벤은 사람들에게 사진가로써 인정을 받게 된다. 그렇게 벤은 꿈을 실현하게 되고, 자신이 진정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며 행복해한다는 것이 이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이다.
나도 원래 음악교사라는 꿈이 있었지만, 복합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해야 했다. 그 후 한동안 삶에 대해 회의적인 느낌이 들었었다. 이 때문에 나는 생전 처음 만나는 벤이라는 인물에게 동질감과 연민의 감정이 들었고, 나와 같은 일을 겪은 사람을 만났다는 반가움에 그만 순간적인 희열을 느꼈다. 이후 책을 읽으면서 그가 현실의 벽을 넘어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고, 나는 해내지 못한 일을 그는 해낼 수 있어 부럽기도 하였다. 또 진심으로 그를 향해 축하를 해주었다.
다만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새로운 삶의 계기가 된 사건이 살인범죄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새로운 삶에서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 생각보다는 순탄하게 이루어져서 ‘역시 소설은 소설일 뿐인가…….’라는 씁쓸한 여운을 안겨주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책은 꿈을 잃고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다시금 꿈을 향한 ‘도전의식 고취’와 함께 ‘능동적인 삶을 살아가자!’라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책을 읽고 난 후 이 메시지를 되뇌며, 그동안의 내 삶과 그 안에서의 선택들을 상기시켜 봤고, 누구를 위한 선택이었나 생각해봤다. 그 결과, 나는 의외로 나를 위한 능동적인 선택을 주로 해왔던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고, 인생을 내 뜻대로 살아가기 힘들다는 것을 진로선택 실패를 통해 잘 알고 있던 나는 잠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남은 인생을 현실에 맞춰서만 살아가야 할까? 그렇지 않다. 나는 얼마든지 개인과 현실사이에서 타협과 조정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다만 우리의 자존심이 그 타협을 부끄러운 것으로 왜곡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같은 경우에는 꿈을 포기하려 했을 당시, 내 자신이 부끄러웠고, 초라한 패배자가 된 것 같았었다. 그러나 이러한 슬럼프를 시간과 새로운 관심사를 찾음으로써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인생은 한 가지만을 좇기에는 너무나도 길고, 이 때문에 꿈은 살아가는 동안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리고 꿈보다 중요한 것은 꿈을 향한 ‘도전’을 통해 살아가는 이유를 알아가며 느끼는 ‘행복’이라고 깨달았다. 이 ‘행복’은 ‘내가 지금 삶을 무언가를 위해서 다시 노력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나는 현재 새로운 꿈을 갖게 되었고, 지금 그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이 도전은 성공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목표달성에 집착하기보다는 도전을 하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그리고 그렇게 살기위해 노력하는 내 모습을 발견했을 때, 뿌듯해지며 또 다른 ‘행복’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은 단 한번뿐이고,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또 다른 삶을 꿈꿔본 적이 있었을 것이다. 특히 꿈꿨던 삶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그것을 이루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의 내용이 피부로 와 닿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나의 삶을 다시 돌이켜 봤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갈지, 또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뿐인 내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것인지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러한 사고를 통해 도전의식을 고취시켜, 새로운 도전을 통해 행복을 느끼게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진정한 가치가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리뷰닫기]
이 책이 딱 그런 책 같아요.
사실 하도 베스트셀러에 오래 있길래 구매해보았는데요
내용이 완전...
그냥 제 스타일도 아니구요
살인을 하고 다른데에 도망갔다가 그곳에서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 하는 뭐...
그런내용인데요.
도데체 이 책을 읽고 무슨 교훈을 느끼고
뭘 배워야 하나 싶더라구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기야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도 없고 감동도 전혀 없었습니다.
[리뷰닫기]
일주일 정도면 다 읽겠지 해서 샀는데 배송받은 날 다 봐버렸다.
다른 분의 리뷰에서 초중반 넘어가면 재미진다는 말이 사실이다.
꾸러미 상품으로 영문원서도 같이 구매했는데, 이건 좀 천천히 봐야지
그럴 수밖에.. 난 영어 초보니까 ^-^;
내용이나 줄거리 요약 이런건 스포니까 생략한다
다만 작가의 소설 구성의 치밀함이 과연 베스트 셀러답게 돋보인다는 점
번역하신 분의 세심함을 바로 느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착한 가격등등이 다른 분들께 추천할만 해서 이렇게 손수 리뷰를 남긴다
사고나서 아니, 시간을 들여 읽고 나서 후회할 책은 절대 아님을 보장한다
[리뷰닫기]
- 보통 책을 읽으려면 어떠한 계기나 동기가 있어야만 한다
스스로 필이 꽂혀서 그것도 자비로 사서 읽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 하겠다
보통이 그렇다는 말이고,
이 책의 경우는 교보문고 들어올 때마다 하도 많이 접해서 대체 어떤 책이길래 하는 호기심 + 혹해서 질러봤다
그리고 산 바로 그날 다 읽어 버렸다
본인이 그렇게 책을 즐겨 읽는 편도 아니고, 진득하니 앉아서 책한권을 독파할 정도로 인내력이 대단한 것도 아님에도
이 책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
실로 대단한 소설이라 하겠다
솔직히 처음 좀 지루한 감이 있어서 잠기 산걸 후회할 뻔 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책을 다 읽어내려갈 때까지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 자신을 발견함에 놀라게 된다
- 줄거리는 그냥 읽어보기 바란다
더글러스 케네디처럼 재미지게 줄거리를 요약할 자신이 없다
이걸 '스포일러'라고 하나? 아무튼 이건 예의가 아닌듯 싶다
- 만약 이 책이 종이말고 eBook으로도 나왔다면 스마트 기기로 쉽게 읽을 수 있고
특히 영문원서도 있기 때문에 학습하는데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봤습니다
그래서 렉사일 지수라는 것도 알아보고 교보문고 측에 건의도 했었습니다
렉사일 지수는
간단히 영어원문으로 된 책을 우리가 읽었을 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낸 지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이 표기 되어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죠
책의 구매에 있어서 살지 말지를 결정하게 하는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요
제 경우에는 읽는데 부담없을 거라고 판단되서 꾸러미로 원서와 번역본 둘 다를 구입해서 읽고 있습니다
물론 한글번역본 먼저 읽고 원서를 천천히 읽는 중이죠
따로 토익이나 스피킹학원 다닐 필요없이
비록 느리지만 이렇게 일상에서 소소하게 읽다보면 언젠가는 독해 실력이 늘었다는 걸 실감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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