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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는 처음이지?

명로진 지음| 세종서적 |2018년 01월 04일 (종이책 2017년 12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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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8년 01월 04일 (종이책 2017년 12월 27일 출간)
    포맷용량 ePUB(41.05MB, ISBN 9788984076754)  |  PDF(5.82MB, ISBN : 9788984076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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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 동양철학 # 중국고전

논어를 읽으면 인생이 달라진다!
인기 팟캐스트[고전읽기]명로진이 들려주는 논어 이야기

공자가 어렵고 지루하고 고리타분하다고?
세상에서 가장 인간적이고 재미있고 매력적인 공자를 만나다!
공자 이름만 아는 당신을 위한 ‘내 인생 첫 논어’

《논어》가 훌륭한 고전이란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 《논어》를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 이 책은 공자 이름만 들어본 당신을 위한 ‘내 인생 첫 논어’ 책이다. 저자 명로진은 지난 10년 동안 잠들기 전에《논어》를 펼쳐 눈에 들어오는 구절을 하나씩 읽어왔다. 처음에는 어렵고 생경하기만 했는데 자료를 찾아가며 읽다 보니 공자의 유머가, 인생이, 속내가 보였다고 한다.《논어》에서 배운 인생의 지혜와 공자에게 받았던 위로를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것, 그것이 그가 이 책을 낸 목적이다.
한문의 원문과 독음을 모두 다 꼼꼼히 싣고 해석을 단 뒤, 여기에 저자가 자신만의 해설을 덧붙였다. 저자는《논어》를 드라마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고 말한다. 각 인물에 캐릭터를 부여하고, 죽은 텍스트가 아니라 숨 쉬는 대사로《논어》를 받아들이면 우리 앞에 그 장면이 생생하게 재생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렵고 지루하고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졌던 공자가 세상에서 가장 인간적이고 재미있고 매력적인 인물로 변신한다. 진짜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드라마가, 그것도 교훈과 감동까지 지닌 드라마가 펼쳐진다.
2014년부터 인기 팟캐스트 [명로진, 권진영의 고전읽기](누적 다운로드 횟수 2000만 회 이상)를 진행하고 있는 저자는 동서양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해설하는 지식 전달자를 자처한다. 그는 1994년 봄 SBS 드라마 [도깨비가 간다]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우리들에게 얼굴을 알린 연기자다. 현재는 전업 작가의 길을 걸으며 대한민국 대표 인디라이터(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저술가)가 되었다. 학자 출신이 아닌 만큼 무겁고 깊이 있는 해석보다는 누구에게나 다가갈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논어》를 들려준다.

목차

차례

들어가기 전에_ 잠들기 전 논어 한 구절

제1편 학이(學而)
제2편 위정(爲政)
제3편 팔일(八佾)
제4편 이인(里仁)
제5편 공야장(公冶長)
제6편 옹야(雍也)
제7편 술이(述而)
제8편 태백(泰伯)
제9편 자한(子罕)
제10편 향당(鄕黨)
제11편 선진(先進)
제12편 안연(顔淵)
제13편 자로(子路)
제14편 헌문(憲問)
제15편 위령공(衛靈公)
제16편 계씨(季氏)
제17편 양화(陽貨)
제18편 미자(微子)
제19편 자장(子張)
제20편 요왈(堯曰)

참고문헌

저자소개

명로진

저자 : 명로진

저자 명로진은 대한민국 대표 인디라이터.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저술가’란 뜻의 인디라이터답게 오늘도 세상과 몸으로 부딪치며 책 읽고 사색하고 글을 쓴다. 동서양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해설하는 지식 전달자를 자처한다. 특히, 자신을 ‘공자를 따르는 자’라 부르며《논어》를 즐겁게 전파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테크노인문학과에서 공부했다. 대학교 4학년 때 첫 시집을 냈다. [스포츠조선] 기자로 3년간 활동하다 1994년 봄 SBS 드라마 [도깨비가 간다]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연기자로 데뷔했으며, 다수의 연극, 영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 후 전업 작가의 길을 걸으며 지금까지 인문학과 글쓰기에 관한 강의만 1,000회 이상 해왔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심산스쿨에서 강의를 진행했고, 현재는 네이버 카페 ‘명로진의 인디라이터 연구소(http://cafe.naver.com/indibook)’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에게 글쓰기를 배우고 책을 낸 저자는 100여 명에 이른다.
《짧고 굵은 고전 읽기》,《누구냐? 넌! - 장자가 묻는다》,《공자 팬클럽 홍대지부》,《서른 살 공맹노장이 답이다》 외에 40여 권의 책을 썼다. EBS와 팟캐스트에서 [명로진, 권진영의 고전읽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전 읽기 모임 ‘홍대학당’과 천안 예술의 전당 등에서 동서양 고전 강좌를 이끌었다. 2017년 2월에는 ‘7시간 연속 논어 강의’를 펼치기도 했다.

책속으로

《논어》를 읽는 시간은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자신을 써줄 사람을 찾아 천하를 헤매고, 이상을 펼치기 위해 70년이란 세월을 보냈으나 그 어느 것도 이루지 못하고 인생을 마친 한 사나이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공자가 우리에게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속삭이는 듯합니다. 너만 그런 거 아니라고, 다 그렇다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인 중 한 사람으로 추앙받는 나도 힘들고, 괴롭고, 곤궁했다고요. 사람은 누구나 다 그럴 때가 있다고 우리를 위안합니다.
― 9~10쪽, [들어가기 전에_ 잠들기 전 논어 한 구절]에서

“무우불여기자”를 “자기만 못한 사람과 벗하지 마라”라고 해석해놓은 책이 많습니다. 되게 치사한 해석입니다. (…) 자기보다 못한 사람은 만나지 말라는 설정은 공자의 가르침과 거리가 멉니다. ‘자기와 동류가 아닌 사람’, ‘가는 길이 다른 사람’, ‘올바른 도를 추구하지 않는 소인’ 정도의 뜻이죠. 유유상종. 당신이 만나는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말기. 심심하다고 아무하고나 놀지 말기. 차라리 혼자 놀기. 이렇게 보면 될까요?
― 22~23쪽, [제1편 학이(學而)]에서

도대체 인이 무엇일까? 북송의 유학자 정이천은 인의 반대인 불인(不仁)을 마비라고 했습니다. 타인의 고통에 마비된 사람은 인하지 않습니다. (…) “불인은 마비다”라는 정이천의 명제를 역으로 유추하면 인은 감각이 마비되지 않고 살아 있는 상태입니다. 무엇에 대한 감각일까요? [안연] 편 22절에서 공자는 번지가 “인이 뭡니까?”라고 물었을 때 아주 심플하게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사랑하는 데 필요한 감각, 예민함, 섬세함이 있어야 인한 것입니다.
― 59~60쪽, [제3편 팔일(八佾)]에서

불인한 사람은 어려움도 괴로움도 오래 참지 못하고, 상황이 좋아져도 느긋하게 누리지 못합니다. 불인하면 불안하기 때문이죠. 자꾸 타인의 그릇을 훔쳐봅니다. 자기에게 이미 정말 좋은 것이 있는데도 남의 것을 탐내요. 그래서는 행복도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불인은 불안이고 불행입니다.
― 79~80쪽, [제4편 이인(里仁)]에서

도올 김용옥은 이렇게 주를 달았습니다. “자유로운 경지에 이르려면 반드시 일정한 루틴한 훈련을 거쳐야 한다.” 맞는 말입니다. 추상화를 그리기 전에는 세밀화와 구상화를 일단 마스터해야 하고 글을 잘 쓰려면 맞춤법과 문법을 알아야 하죠. 피아노 독주를 하려면 바이엘과 체르니는 기본입니다. 기본 훈련을 반복하지 않으면서 일정한 경지에 오를 수는 없는 법!
- 238쪽, [제11편 선진(先進)]에서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나쁜 사람도 나를 좋아한다면 뭔가 잘못된 겁니다. 모든 사람이 날 미워한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사람조차 날 미워한다면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거죠. 중용이자 최선은 무엇일까요? 바로 좋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나쁜 사람에게 미움받는 사람이 되는 것!
- 278~279쪽, [제13편 자로(子路)]에서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고, 공자는 자주 밥벌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만큼 고생이 심했다는 것이죠. 평생 먹고살 일을 걱정해야 했던 생계형 선생의 고뇌가 묻어 나옵니다. 프리랜서의 절박함도 드러납니다. 그러나 공자가 평생 누군가의 후원을 받아 생계 걱정 없이 공부를 했다면, 삶의 진정성이 밴 철학은 나올 수 없었을 겁니다. 가벼운 삶에서 깊은 사상이 나올 수는 없죠.
- 317쪽, [제15편 위령공(衛靈公)]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행복해지려는 사람은 미덕에 걸맞은 활동을 평생 지속해야 한다. 제비 한 마리가 날아온다고 봄이 오지 않듯, 사람도 하루아침에 행복해지지 않는다.” 그러면서 그는 “좋은 성격(?thos)이라는 미덕은 습관(ethos)의 결과로 생겨난다”고 했습니다. 습관이 성격입니다. 평소 습관이 좋지 않고 건방지고 게으른 사람이 갑자기 공손하고 부지런한 성격으로 변할 수는 없는 법이죠.
- 338쪽, [제17편 양화(陽貨)]에서

출판사서평

잠들기 전 읽는 논어 한 구절, 당신의 삶에 주는 위안 한 스푼

저자 명로진에게《논어》를 읽는 시간은 ‘힐링’의 시간이었다. 그는 일에 치이고 카드 빚에 시달리고 친구가 떠날 때마다《논어》를 펼쳐 들었고, 거기에서 위안을 찾았다고 말한다. 역사상 위대한 성인 중 한 사람으로 추앙받는 공자도 힘들고 괴롭고 곤궁한 시절을 보냈다. 자신을 써줄 사람을 찾아 천하를 헤매고, 이상을 펼치기 위해 70년이란 세월을 보냈으나, 그 어느 것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인생을 마치지 않았는가.《논어》에는 우리에게 너만 그런 거 아니라고, 사람은 누구나 다 그럴 때가 있다고 어깨를 토닥여주는 내용이 들어 있다. 공자는 “훌륭한 사람만이 어렵고 가난한 시절을 이길 수 있다”([위령공] 편 1절)며 우리를 위로한다.
이 책에서는 공자를 위대한 성인으로 신격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로에게 짜증을 내기도 하고, 자공을 놀리기도 하고, 안회만 편애하기도 하는 등(그들은 공자의 3대 제자다) 공자의 인간적인 부분을 그대로 드러낸다. 하지만 그래서 공자는 우리가 따라가기 버거운 너무 먼 존재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는 보편성을 획득한다. 원하는 곳에서 ‘러브콜’을 받지 못하던 만년 ‘취준생’ 공자가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까를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보지 못할까를 걱정하라”([학이] 편 16절)고 충고할 때, 우리도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이다.

인생의 고비마다 공자에게서 배우는 삶의 지혜
이 책에는 공자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가 가득하다. 자만심이 들 때는 “사람은 자기가 잘한다고 믿는 것 때문에 잘못을 저지른다. 잘못을 보면, 그 사람의 인(仁)한 정도를 알 수 있다”는 [이인] 편 7절을 읽어보라고 권한다. 돈 많은 사람은 돈 때문에 타락을 하고, 똑똑한 사람은 똑똑함 때문에 오만에 빠지고, 아름다운 사람은 미모 때문에 과오를 저지르기 때문이다. 또한 성공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인한 사람은 자신이 잘되고 싶을 때, 남을 먼저 잘되게 한다”는 [옹야] 편 28절을 들려준다.
부자가 부러울 때는 [술이] 편 15절을 펼쳐보라. “물 한 그릇에 거친 밥, 팔베개 하고 자도 즐거움이 있나니. 옳지 못한 부(富)는 내게 뜬 구름.” 공자도 먹고살기 힘들어 많은 고생을 했다. 그렇지만 그는 애쓴다고 부자가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고 그렇다면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고 선언한다. 바르게 살고 싶지 않은 유혹이 들면 [옹야] 편 17절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길 바란다. “사람의 인생은 곧다. 곧지 않게 살아가고 있다면 요행히 재앙을 면하고 있는 것뿐이다.”
공자가 강조하는 인(仁)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저자 명로진은 인의 반대인 불인(不仁)은 마비라고 한 북송의 유학자 정이천의 말을 인용한다. 타인의 고통에 마비된 사람은 인하지 않다는 것이다. [안연] 편 22절에서 휴머니스트 공자는 인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사랑하는 데 필요한 예민함, 섬세함이 있어야 인하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이렇게 덧붙인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불인!”

이 책은 그동안 공자라는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로《논어》를 읽어본 적은 없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잠들기 전 한 꼭지를 읽기에 딱 알맞게 구성되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독자들도 공자에게서 위안을 받고 삶의 지혜를 배우길 바란다.

논어를 읽기 전에도 그저 그런 사람이요,
읽은 후에도 그저 그런 사람이라면 곧 논어를 읽지 않은 것과 같다.
- 정이천(1033~1107), 《논어집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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