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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

이언 매큐언 지음| 한정아 옮김| 문학동네 |2017년 09월 04일 (종이책 2003년 09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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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09월 04일 (종이책 2003년 09월 05일 출간)
    포맷용량 ePUB(43.36MB, ISBN 9788954646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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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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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영국소설 # 영화원작소설 # 어톤먼트

이언 매큐언 최고의 걸작!

이언 매큐언은 '인간의 어두운 욕망과 집단 무의식'에 관한 주제를 다루는 데 탁월한 작가로, 그는 『속죄』를 통해 명실공히 영국 최고의 작가 반열에 올랐다. 2008년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음악상을 수상한 '어톤먼트' 원작이기도 하다.이 소설은 한 소녀의 천진한 오해가 불러일으킨 어이없는 사건을 통해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폭력'의 여러 수위를 다루고 있다.

1930년 영국의 어느 시골 저택. 감수성 만큼이나 예민한 결벽증을 가진 주인공 브리오니는 소설가를 꿈꾸는 열세 살의 소녀다. 대학을 갓 졸업하고 집에 내려와 있는 언니 세실리아는 생의 권태로움에 조금씩 젖어들기 시작하는 영국 상류층 아가씨. 의대생이라는 전도유망한 미래를 앞둔 가정부의 아들 로비 터너와는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내왔지만 최근 들어 싹트기 시작한 성적 긴장감으로 오히려 오해와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사이다.

이 저택에 브리오니의 사촌언니인 롤라와 쌍둥이 동생이 찾아오고 이어 오빠의 친구이자 초콜렛 재벌 2세인 마셜이 손님으로 초청된다. 그리고 농밀한 여름 저녁, 쌍둥이 동생들을 찾아나선 롤라는 누군가에게 강간을 당하고 로비와 세실리아 사이의 알 수 없는 행동을 목격한 소녀 브리오니는, 단편적인 사실과 자신의 상상력을 교묘히 조작해서 로비를 강간범으로 지목하는데…….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어느날 들이닥친 한 사건이 그들을 어떤 이해관계로 결속하고 내밀한 욕망과 타협하게 하는지, 그것이 또 얼마나 천진한 허울을 쓰고 나타날 수 있는지 파헤친다. 2부에서는 강간 혐의로 전쟁에 징집된 로비 터너의 행보를 통해, 개인의 뒤틀린 욕망이 야기하는 비극 뿐 아니라 그것이 집단 광기로 드러날 때 나타날 수 있는 폭력의 더 큰 수위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소설은 치밀한 구성, 영화를 보는 듯한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 뚜렷한 개성을 지닌 등장인물들에 대한 탁월한 심리묘사, 섬세하고도 장중한 문체로 독자들을 매혹한다. 더불어 제인 오스틴, 새뮤얼 리처드슨, T.S. 엘리엇, D.H. 로렌스 등 영문학사에 쟁쟁한 자취를 남긴 문인들이 거론되는 등 작가의 영문학에 대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읽는 재미를 더했다.

상세이미지

속죄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1999년 런던

감사의 글
역자 후기

저자소개

이언 매큐언

저자 : 이언 매큐언

저자 이언 매큐언(Ian McEwan)는 1948년 영국 서리 지방 알더샷에서 태어났고, 군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싱가포르와 북아프리카 등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자랐다. 1970년 서섹스 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한 후,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소설가 말콤 브레드베리의 지도하에 소설창작을 공부했다. 1975년 소설집 『첫사랑, 마지막 의식』으로 문단에 데뷔했고, 같은 책으로 서머싯 몸 상을 수상했다. 그후 소설집 『이불 속』과 『시멘트 가든』 『낯선 자들의 위로』 『시간 속의 아이』 『결백한 자』 『검은 개들』 『몽상가』 『사랑의 신드롬』 『암스테르담』등 여덟 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따라하기 놀이> <농부의 점심식사> <새콤달콤> <착한 아들> <결백한 자> 등 여러 편의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1998년에는 『암스테르담』으로 부커 상을 수상했다. 여성학자인 페니 알렌과 결혼하여 아들 하나를 두었지만 이혼하고, 1997년 기자인 아날레나 매카피와 재혼하여 지금은 런던에 살고 있다.

역자 : 한정아

역자 한정아는 서강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한양대학교 국제어학원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잔의 첫사랑』『우울한 생활 극복하기』『이 잔을 들겠느냐』외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책속으로

그날 아침 롤라는 어른 같은 모습으로 유아실에 들어왔다. 마음 속으로는 자신이 이런 연극이나 할 나이는 지났다고 생각하는 것이 분명했다. 그녀는 엉덩이에서 풍선처럼 부풀었다가 밑으로 갈수록 점점 더 좁아지고 발목 부근에서는 나팔꽃처럼 활짝 벌어지는 주름진 플란넬 면바지에 캐시미어 반팔 스웨터를 입고 있었다. 작은 진주가 알알이 박힌 목에 딱 붙는 목걸이에, 밝은 갈색 머리칼은 밝은 녹색 머리집게로 묶었고, 주근깨가 있는 팔목에는 은팔찌 세 개가 느슨하게 흔들리고 있었으며, 움직일 때마다 장미 향수 냄새가 나는 것이 어른처럼 보이려고 꽤나 신경을 쓴 듯했다. 그러나 어른처럼 보이는 데 겉치장보다 훨씬 더 효과가 있었던 것은 자제하려고 애를 쓰는데도 불구하고 언뜻언뜻 드러나는 가식적인 관대함이었다. 롤라는 브리오니의 지시에 냉정하게 반응하면서도 감정을 풍부하게 넣어 대사를 읊었고 - 밤 사이 대사를 연구하고 전부 외운 모양이었다 - 연출자의 권위에 도전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남동생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런 롤라의 모습은 마치 세실리아 언니나 엄마가 어린애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연극에 출연하기로 하고서 지루한 기색을 내비치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롤라에게는 투박하지만 어린애다운 흥분과 열정이 없었다. 전날 저녁 브리오니가 사촌들에게 매표소와 매표함을 보여주었을 때, 쌍둥이들은 프런트 앞에 앉겠다고 서로 다투었지만, 롤라는 팔짱을 끼고 서서 비웃는 것도, 정말 좋아서 웃는 것도 아닌 애매한 미소를 지으면서 어른처럼 예의바른 칭찬의 말을 했다. "멋있다, 브리오니. 이런 걸 다 생각해내다니 참 영리하구나. 이걸 모두 너 혼자 만들었니?" --- p. 58

그러나 그 다음 한 주가 지나가기도 전에 그렇게도 굳건했던 확신에 미세한 금이 가기 시작했다. 자주는 아니었지만 브리오니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이 문자 그대로 자기가 본 것에만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이었다. 그녀에게 진실을 알려준 것은 눈이 아니었다. 눈으로 확인하기에는 너무 어두웠다. 바로 곁에 있었던 롤라의 얼굴조차 어둠 때문에 둥그런 윤곽만 희미하게 보였는데, 하물며 몇 피트 떨어진 곳에 있다가 브리오니가 다가가자 등을 돌려 달아난 그 사람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었겠는가. 그렇다고 아무 것도 보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그의 체격과 움직임이 매우 눈에 익었다. 그녀의 눈은 그녀가 알고 있고 경험한 모둔 것이 사실임을 입증해 주었다. 진실은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상식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진실이 그녀의 눈을 이끌었다. 따라서 그녀가 몇번이고 반복했던 "내가 그 사람을 봤어요"라는 말은 말 그대로의 의미를 담고 있었고, 열의에 찬 발언이었을 뿐 아니라 정직한 말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가 의도한 뉘앙스는 사람들이 열심히 귀기울여 듣고 이해했던 것보다 더 복잡한 것이어...그러나 그 다음 한 주가 지나가기도 전에 그렇게도 굳건했던 확신에 미세한 금이 가기 시작했다. 자주는 아니었지만 브리오니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이 문자 그대로 자기가 본 것에만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이었다. 그녀에게 진실을 알려준 것은 눈이 아니었다. 눈으로 확인하기에는 너무 어두웠다. 바로 곁에 있었던 롤라의 얼굴조차 어둠 때문에 둥그런 윤곽만 희미하게 보였는데, 하물며 몇 피트 떨어진 곳에 있다가 브리오니가 다가가자 등을 돌려 달아난 그 사람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었겠는가. 그렇다고 아무 것도 보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그의 체격과 움직임이 매우 눈에 익었다. 그녀의 눈은 그녀가 알고 있고 경험한 모둔 것이 사실임을 입증해 주었다. 진실은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상식에 바탕을 두고 있었다. 진실이 그녀의 눈을 이끌었다. 따라서 그녀가 몇번이고 반복했던 "내가 그 사람을 봤어요"라는 말은 말 그대로의 의미를 담고 있었고, 열의에 찬 발언이었을 뿐 아니라 정직한 말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가 의도한 뉘앙스는 사람들이 열심히 귀기울여 듣고 이해했던 것보다 더 복잡한 것이어서, 자신이 이런 뉘앙스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마음이 불안해지곤 했다. 그렇다고 그 뉘앙스를 제대로 전달하려고 진지하게 노력을 해본 것도 아니었다. 그럴 기회나 시간이 없었고, 어른들이 이를 허락하지도 않았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이삼일 동안, 아니 단 몇 시간 안에 상황은 너무나 빠르게 전개되었고 이미 그녀의 통제권을 벗어나 있었다. --- p. 243

출판사서평

세계적인 소설가 이언 매큐언의 대표작 『속죄』가 출간되었다. 매큐언은 첫 소설집인 『첫사랑, 마지막 의식』으로 재능 있는 젊은 작가에게 주어지는 서머싯 몸 상을, 『시간 속의 아이』로 휘트브레드 상을, 『암스테르담』으로 부커 상을 수상하는 등 영미권의 주요 문학상을 모두 휩쓸면서 일약 현대 서구 문학계의 중요 작가로 떠오른 작가다.

부커 상 수상작가, 이언 매큐언 최고의 걸작!

이언 매큐언의 최근작이자 지금까지 그가 발표한 작품들 중 가장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속죄』는 2001년 9월에 출간되자마자 영국과 미국에서 10주 이상 베스트셀러 상위를 차지했고, 2002년 부커 상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다. 비록 상은 호주 작가인 피터 캐리에게 돌아갔지만, 『속죄』가 결코 이에 뒤지지 않는 작품이라는 것이 언론들의 중평이었다. 이언 매큐언은 영국 BBC 방송 주최로 독자들이 직접 투표하여 선정하는 '피플스 부커(People's Booker)' 상 선정 과정에서 피터 캐리와 다시 한번 경합하게 되었는데, 독자들은 이언 매큐언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는『속죄』에서 주로 변태적 상상력에 근거한 어른과 아이 간의 갈등, 폭력과 섹스 문제를 다룬 끔찍하고 엽기적인 이야기로 화제를 모은 초기작들에서와 달리 인간성에 대한 더욱 폭넓은 이해와 깊은 통찰을 시도하여 한 차원 성숙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소설가 존 업다이크는 이 작품에 대해 「뉴요커」에 "아름답고 장엄한 허구적 파노라마"라고 평했으며, 「타임스」「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 북 월드」「보스턴 글로브」「빌리지 보이스」 등 유력 언론들은 앞다투어 『속죄』를 '올해의 소설'로 꼽았다. 2002년에는 미국의 '내셔널 북 크리틱스 서클 어워드(National Book Critics Circle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범죄가 있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두 사람이 있었다!

주인공 브리오니 탈리스는 소설가를 꿈꾸는 열세 살의 소녀. 상상력이 풍부하고 감수성이 예민하지만, 결벽증이 있어서 자신을 둘러싼 세계가 질서정연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기도 하다. 아직 2차 대전이 발발하지 않았고 영국 상류층이 마지막으로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던 1935년, 대학을 졸업하고 집으로 돌아온 브리오니의 언니 세실리아는 뭔지 모를 답답함과 자립해야 한다는 막연한 의무감에 시달린다. 그리고 세실리아의 소꿉친구이자, 탈리스 가 가정부의 아들인 로비 터너가 있다. 계급적 거리감, 그리고 둘 사이에 막 싹트기 시작한 성적 긴장감 때문에 세실리아를 멀리해온 로비와 이를 눈치채고 표현하기 힘든 울분을 느끼는 세실리아가 어느 뜨거운 여름 오후, 정원의 분수대 앞에서 마주친다. 그 동안 쌓인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감정이 폭발한 세실리아는 로비가 보는 앞에서 옷을 벗고 분수대로 뛰어들고, 건물 위층 창가에서는 상상력 풍부한 어린 브리오니가 그 모습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그날 오후, 탈리스 가에는 손님 한 사람이 찾아온다. 저녁 식사 도중 탈리스 가에 와 있던 친척 아이들이 실종되고, 브리오니의 사촌언니인 롤라가 아이들을 찾아나섰다가 누군가에게 강간을 당한다. 한편 로비와 세실리아 사이의 알 수 없는 행동을 목격하고 거기에 자신의 상상력까지 덧붙인 브리오니는 로비를 강간범으로 지목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의대에 진학하려던 총명한 청년 로비와 로비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은 세실리아의 운명은 비극을 향해 치닫게 된다.

제2부에서는 강간 혐의로 복역하던 로비가 징집되어 2차 대전의 지옥을 겪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이언 매큐언의 충실한 역사적 고증과 이를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풀어낸 장인적 묘사들이 돋보이는 대목으로, 연합군이 마지노 선에서 퇴각하여 ?케르크까지 철수하는 아비규환의 상황과 폭격의 공포, 본국으로 떠날 배가 없어서 절망에 처한 병사들이 저지르는 집단적 폭력이 그려진다.

제3부에는 브리오니가 안락한 가정환경을 버리고 간호사로 자원하여 참혹한 전쟁의 와중에서 부상을 입은 군인들을 돌보며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속죄'하려 애쓰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롤라는 아이러니하게도 그 모든 비극을 몰고 온 장본인과 결혼식을 올리고, 브리오니는 잘못을 빌고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언니 세실리아를 찾아간다. 세실리아는 그 여름밤의 사건 이후 집을 나가 브리오니보다 먼저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브리오니는 언니의 하숙집에서 뜻밖에 로비와 마주치고, 자신이 저지른 그 엄청난 잘못도 모든 것을 휩쓸어버리는 전쟁도 두 사람을 갈라놓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는 한편으로 안도하며, 또 한편으로는 쓸쓸해하며 런던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과연 두 연인이 정말로 행복한 결말을 맞은 것일까? 충격적이면서도 감동적인 반전이 다음 장에서 펼쳐진다.

지금 24개국 독자들이 읽고
있는 소설!

이언 매큐언의 『속죄』는 치밀한 구성, 영화를 보는 듯한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 뚜렷한 개성을 지닌 등장인물들에 대한 탁월한 심리묘사, 섬세하고도 장중한 문체로 독자를 사로잡는 다. 또한 이 작품은 영문학을 전공한 작가의 영문학에 대한 애정 고백이이기도 하다. 제인 오스틴, 새뮤얼 리처드슨, T.S. 엘리엇, D.H. 로렌스 등 영문학사에 쟁쟁한 자취를 남긴 문인들이 거론되고 시릴 코널리, 엘리자베스 보언 같은 실존하는 문학비평가가 등장인물로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메타픽션적 요소는 소설 전체의 구조와 결합되면서 심플하면서도 감동적인 방식으로 전달된다.

『속죄』는 현재 세계 24개국에 판권 계약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영미권의 독자와 평론가들은 오랜만에 일치된 견해를 보이며 이 작품을 이언 매큐언의 작품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고 있다. 『속죄』는 다수의 셰익스피어 희곡을 TV 드라마로 만들었으며 여성 소설가 아이리스 머독의 생애를 그린 영화 <아이리스>를 연출하기도 했던 영국 영화감독 리처드 에어 경(卿)에 의해 영화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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