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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심리학

심리학의 잣대로 분석한 도시인의 욕망과 갈등

하지현 지음| 해냄출판사 |2013년 09월 30일 (종이책 2009년 05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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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3년 09월 30일 (종이책 2009년 05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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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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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심리치유

심리학의 잣대로 분석한 도시인의 욕망과 갈등! 지친 도시인의 삶을 위로하는 명쾌한 심리 치유서

『도시 심리학』. 이 책은 지친 도시인의 삶을 위로해줄 심리 치유서이다. 머물기에는 갑갑하고 떠나기에는 아쉬운 이곳에서 우리를 도시인이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결코 떠날 수 없게 만드는 도시. 심리학 측면에서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복잡한 도시인의 마음을 뒤흔드는 심층 심리를 22가지로 분석한다.

이 책은 도시인의 심층 심리를 실시간으로 포착해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명쾌한 심리 치유서이다. 코만 조금 높이면 인생이 달라질 거라고 믿으며 성형수술을 거듭하는 이들에게서 신체 이미지와 변신화상의 단면을, 부정한 행동으로라도 욕망은 채우고야 말겠다는 태도에서는 동물적 본능과 즉각적 욕망의 불완전한 접점 등을 본다.

쾌락을 행복으로 오인한 현대인들을 치유하는 이 책은, 총 4부에 걸쳐 도시인들의 심리를 들여다본다. 최소한의 소통만으로 세상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에게서 타자에 대한 거부감과 잊기 힘든 대양감이 도사리고 있음을 드러내고, 커피전문점에서는 까다롭기 그지없어도 커피믹스에는 관대한 마음을 통해 자아의 두 얼굴을 발견한다. 이외에도 욕망의 가속도, 관계의 소용돌이 등의 chapter를 통해 도시인들의 심리를 치유해본다.

목차

작가의 말|이 도시에 살고 있는 나의 심리가 궁금하다

1장 소통의 부재
전화보다 문자메시지가 편한 시대 : 소통이 아닌 통보의 커뮤니케이션
우리는 하나다, 폭탄주를 마시면…… : 가상 친밀감
다문화가정을 순순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 : 타자에 대한 거부감
믿으면 천국행, 믿지 않으면 지옥행? : 잊을 수 없는 대양감
영어라면 무조건 오케이, 예스맨의 두 얼굴 : 열등감과 공격성

2장 자아의 두 얼굴
그래도 가끔은 자판기 커피가 그립다 : 개성화와 사회화
새로운 노인 세대가...

저자소개

하지현

저자 : 하지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전공의와 전임의를 마친 뒤 용인정신병원 정신의학연구소에서 근무했고 캐나다 토론토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연수한 바 있다. 현재 한국정신분석학회 편집위원이자 기획이사로, 한국정신신체의학회 학술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부부의 속마음’, ‘비즈니스 심리학’, ‘우리 시대의 중독’, ‘성질 연구’ 등 일상생활과 맞닿은 심리학 이야기를 연재해 왔으며, ‘영화와 정신분석’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지은 책으로 『소통의 기술』『관계의 재구성』『당신의 속마음』『통쾌한 비즈니스 심리학』『전래동화 속의 비밀코드』가 있고, 옮긴 책으로 『커뮤니케이션의 기술』『갈등 해결의 기술』이 있다.

책속으로

문자로 소통을 하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은 이제 휴대전화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 그러나 휴대전화를 통한 소통에는 한계가 있다. 문자 메시지를 통한 대화는 인격적으로 모욕당할 위험을 줄여주어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지만, 깊은 공감의 울림은 포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담요는 담요일 뿐 진짜 엄마는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당황하게 된다.
어쩔 수 없는 현실임을 받아들이고 마음 안에서, 또 현실에서 대체할 대상을 찾으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아이는 마음 안에 엄마의 이미지를 담아두는 것으로 이행기 대상을 간직하고픈 불안을 극복한다. 도시의 소통도 휴대전화나 메신저를 뛰어넘어 인간에 대한 근본적 신뢰를 통해 안전감을 얻을 수 있을 때 진정 풍요롭고 충만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다. ─<전화보다 문자메시지가 편한 시대> 중에서

인생이라는 게임은 스타트 버튼을 다시 누르고 시작할 수 없다. 더 안타까운 것은 자살하고 나면 남겨진 사람이 평생 자신만 생각하고 가슴 아파할 것이라는 착각이다. 그들은 곧 죽은 사람을 잊고 일상으로 돌아가버린다. 이렇게 자살을 덧없이 한 사람은 두 번 죽는다. 자신의 영혼이 땅에서 사라지는 것으로, 타인의 마음속에서 잊혀지는 것으로.
자살이란 무조건적인 죄악이라고 설교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자살을 생각할 만큼 뼈저리게 마음 아프고 괴롭고, 죄책감과 절망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세상 사는 것이 각박해질수록 그런 사람은 늘어날 것이다. 자살은 이들에게 유일한 해방구이자 비상탈출구일 수 있다.
그렇지만 대인관계의 상처가 자존심에 흠집 좀 냈다고, 이를 참지 못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일념이 지나쳐 자기를 파괴하는 상황까지 간 사람은 새로 산 차에 접촉사고가 나고 난 다음부터 여기저기 일부러 긁고 다니면서 새 차에 대한 애착을 아예 절연해 버리는 사람의 마음과 같다. 게다가 타인을 조정하고 타인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하는 자살행동은 더욱 위험하고 자기애적 폭력일 뿐이다.
─<죽도록 괴로운 일로 자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중에서

지름신은 21세기의 미륵불이 아닐까. 살면서 매일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가 내 생각보다 중요하고, 지나친 자기절제의 당위성에 머뭇거리는 보잘것없는 인생살이에 아직은 ‘내가 원해서 산 거야’라고 선언할 용기가 없는 우리에게 지름신은 현재의 답답함을 해결해 줄 처방을 내려주는 존재다.
불확실하고 어두워 보이는 미래에 대한 신뢰할 수 없는 약속보다 현재의 포만감과 행복감을 원하는 중생들은 지름신을 모시려 한다. 품안에서 신용카드를 꺼내들면 삶의 괴로움에 찰나적이나 짜릿한 엔돌핀이라는 연고를 바르며 행복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치고 힘든 자들이여, 당신 마음에 지름신을 모셔라. 베짱이 같은 삶을 살다가 겨울에 고생할 수 있다고 여름에 개미처럼 일만 할 이유도 없는 법. 오늘을 즐기자!
─<사주카페가 성행하는 두 가지 이유> 중에서

타인에 대한 믿음은 더 근본적으로는 자기신뢰(self-trust)로부터 시작한다. 뭔가를 남에게 빌려줄 때에는 자기 선택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자기확신감(self-confidence)이 형성돼 있어야 한다. 타인을 충분히 알고 있다는 믿음은 자기 자신을 아는 정도에 비례하기 때문에 배신과 사기를 당했을 때의 아픔은 더욱 크다. 금전적 손해보다, 믿었던 사람을 잃었다는 상실감보다, 더 결정적인 통증의 원인은 고이 모셔온 자존심에 금이 가는 것이다. 화가 난 이유는 남이 아닌 나에게 있는 것이다.
자존심에 입은 상처는 곧바로 ‘복수’에 대한 환상으로 이어진다. 그것만이 ‘쩍’ 하고 갈라진 자존심을 치유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환상은 현실의 아픔과 좌절로 패인 마음의 생채기에 바르는 마술의 반창고다. 그러나 이 마술 반창고는 상처를 덜 아프게 하고, 눈에 보이지 않게 해주지만 아쉽게도 근본적 치료는 해주지 못한다. 이것이 환상의 한계다.
복수는 인간이 어떤 이유로든 좌절을 당할 때 경험하는 가장 흔한 무의식의 반응이다. 무의식에 기반하였기에 다양한 형태의 무의식적 충동이 환상의 형태로 나타난다. ‘떼인 돈 찾아드립니다’란 플래카드는 애써 잊고 지내며 그동안 억압해 온 대인관계에서 발생한 실망과 배신의 좌절감을 복수라는 환상의 형태로 되살려낸다.
─<“떼인 돈 찾아드립니다”> 중에서

출판사서평

무엇이든 ‘한방에’ 끝내자는 욕심, ‘생각대로’ 이루어질 거라는 착각,
복잡한 도시인의 마음을 뒤흔드는 심층 심리를 분석한다!


첨단 과학의 시대에도 사주카페는 성행하고, 개인정보 누출을 걱정하면서도 거리낌 없이 대리운전을 활용하는 도시인들. 타인과 나를 끊임없이 구분하면서도 감정적 단절이나 소통의 부재를 걱정하는 우리들의 속마음에는 과연 어떤 생각이 숨겨져 있을까?
이 땅의 어느 도시에서든 비슷한 삶을 살아내고 있는 ‘나’와 ‘너’를 분석한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의 『도시 심리학』은 도시인의 심층 심리를 실시간으로 포착해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명쾌한 심리치유서이다.
저자는 코만 조금 높이면 인생이 달라질 거라고 믿으며 성형수술을 거듭하는 이들에게서 신체이미지와 변신환상의 단면을, 부정한 행동으로라도 욕망은 채우고야 말겠다는 태도에서는 동물적 본능과 즉각적 욕망의 불완전한 접점을,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떼인 돈 찾아드립니다”라는 플래카드에서는 부지불식간에 투영되는 복수심을 찾아내어 도시가 복잡해질수록 도시인의 삶이 점점 더 ‘커지고 세지고 달라진다’고 분석한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최소한의 소통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을 이으려는 이들에게는 타자에 대한 거부감과 아울러 잊기 힘든 대양감이 도사리고 있음을 드러내고(1장 <소통의 부재>), 커피전문점에서는 까다롭기 그지없어도 커피믹스에는 관대한 마음에서는 개성화와 사회화의 극단을 발견하며, 실연을 탓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는 불완전한 삶에 대한 자기애적 폭력임을 일깨운다(2장 <자아의 두 얼굴>). ‘지름신 강림’을 빌미로 자기합리화에 익숙한 현대인들과 24시간 꺼지지 않는 편의점과 김밥집이 채워주는 만족이 팽배한 이곳의 삶을 추적할 뿐 아니라(3장 <욕망의 가속도>), 놀이공간에서도 빠지지 않는 사회적 정체성, 학연·지연·혈연을 떼놓고는 견뎌내기 힘든 자기확신감 부족 증세를 면면이 파헤친다(4장 <관계의 소용돌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내 안의 두려움과 헤아리기 어려웠던 타인의 감정을 들춰내 보여주는 이 책을 읽다 보면, 거대한 도시의 흐름에 휩쓸려 파악하기 힘들었던 우리의 심층 심리를 정면으로 만나게 된다. 채울 수 없는 공허함과 받아들이기 힘든 이질감을 눈 녹이듯 없애는 것은 바로 같은 공간에서 함께하는 이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임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추천의 말
이 책은 쾌락을 행복으로 오인한 현대인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쾌락의 무분별한 추구는 욕망을 더 가속화시키고, 소통의 부재와 소용돌이치는 관계 안에서 점점 더 분열되어가는 현대인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두려움과 외로움에 지쳐가는 현대인에게 저자는 분석의 렌즈를 꺼내들고 한번 ‘우리를 보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소소하게 지나치던 일상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보여준다. ‘우리가 이렇게 행동하는 데는 바로 이런 두려움과 갈등이 있다네. 자넨 어떻게 하겠는가?’라며,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김혜남 (정신과 전문의,『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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