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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 6

최인호 지음| 열림원 |2013년 11월 19일 (종이책 2007년 01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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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3년 11월 19일 (종이책 2007년 01월 26일 출간)
    포맷용량 ePUB(23.24MB, ISBN 9788970638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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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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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소설 # 유교

2천 5백년 유교의 역사와 인문, 문화를 시대를 초월해 되살려 놓은 최인호 대하 장편소설 『유림』2부 제6권 "이기이원론(理氣二元說) 겸양에 이르는 길" 완결편. 유교의 기원인 공자에서부터 유교의 완성자인 퇴계, 유가 사상을 잇는 제자백가 등 동양의 대 사상가들 뿐 아니라 공자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소크라테스와 예수, 붓다의 이야기 등도 곁들이며 성인의 출생이 지닌 시대적 필연성을 되짚어준다.

대현자 이율곡. 이기일원론을 주장하며 퇴계와 함께 우리나라 조성성리학의 양대 산맥을 형성한다. 스물세 살의 젊은 나이로 퇴계를 찾아가 단 사흘 동안이지만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깊은 영향을 받은 거유 이율곡의 생애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목차

6권 이기이원론 - 겸양에 이르는 길
제1장 일지춘
제2장 사단칠정
제3장 군자유종
제4장 유림
작가 후기
작가 연보

책속으로


겸괘(謙卦).
퇴계의 운명을 점쳐보는 괘상으로 ‘겸괘’가 나왔다는 사실에 많은 제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결국 이 말은 스승 퇴계가 ‘군자유종’의 최후를 맞게 됨을 암시하는 점괘가 아닐 것인가. 순간 제자들은 모골이 송연하였다.
일찍이 공자는 말씀하셨다.
“부자가 되어서 교만 없기가 가난하여서 원망 없기보다도 어렵다.”
이렇듯 퇴계의 운명을 암시하는 ‘겸’괘는 퇴계야말로 ‘어진 이를 존경하고 선비에게 몸을 낮춰야 한다’는 존현하사(尊賢下士)의 도를 완성한 ‘겸손의 군자’임을 드러내는 괘상이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게 퇴계가 고봉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주는 메시지이자 유훈일 것이니, 특히 어지러운 오늘의 난세에 지식인들은 퇴계의 최후설에 귀를 기울여 경청해야 할 것이다.
“삼가 어려운 시절에 몸을 더욱 아끼시고 학문의 성취를 게을리 하지 말아 시대의 소망에 부응하시기를 바랍니다.”
-『유림』6권 본문 중에서
퇴계가 침상에서 설사를 하게 된 것이었다. 평소에 깔끔하고 단정한 처신을 하던 퇴계가 그만 어쩔 수 없이 실수를 하게 된 것이었다. 당연한 일이었으나 퇴계는 순간 주위를 물리치고 이덕홍만을 불러 말하였다.
“미, 미안하다.”
기침이 심하였고 담열이 끓어올라 말조차 할 수 없었으므로 퇴계는 간신히 한자 한자 떼어서 입을 열어 말하였는데, 이덕홍은 스승이 얼굴에 바짝 다가가서 위로하며 말하였다.
“괜찮습니다, 선생님. 치우면 됩니다.”
“그게…… 아 아니라.”
퇴계는 머리를 흔들며 손을 들었다. 그리고 퇴계는 손을 들어 어딘가 한 곳을 가리켰다. 이덕홍은 스승이 가리킨 곳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매분이 놓여 있었다. 퇴계가 몸져누워 있던 이래로 항상 퇴계의 머리맡을 지키고 있던 매분이었다.
“저 매형에게 미 미안하구나.”
순간 이덕홍은 자신이 잘못 들었는가 귀를 의심하였다. 그러나 퇴계가 헐떡이며 잇는 다음의 말을 듣는 순간 비로소 스승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다.
“불결한…… 모 모습을…… 보여서…… 매형에게…… 미 미안하구나.”
당황해진 이덕홍이 다시 물어 말하였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선생님.”
“……다 다른 곳으로.”
퇴계는 기침을 하면서 말하였다.
“……다 다른 곳으로…… 매형을…… 치우도록 하 하여라.”
이덕홍은 이때의 장면을 자신의 문집에 다음과 같이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12월 3일.
이날 침석에서 설사를 하시자 매형에게 불결하여 미안하다고 말하시고 매분을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하셨다.(痢泄於寢房 盆梅在其傍 命移于他處曰 ‘於梅兄不潔 心未自安耳)’
-『유림』6권 본문 중에서

출판사서평

“2천5백 년 동양사상을 최인호의 소설로 읽는다!”
공자, 노자, 맹자, 안자, 장자, 주자, 묵자, 순자, 왕양명, 조광조, 퇴계, 율곡…
유가, 도가, 성리학, 양명학, 주자학…

최인호의 대하장편소설『유림』이 6권 출간과 함께 유유 장중하였던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유림』은 유교의 기원인 공자에서부터 완성자인 해동 퇴계에 이르는 유교의 역사를, 유교가 찬란히 꽃피운 인문과 문화를, 시절인연이 낳는 대사상가들을, 지금 이곳에 시공을 초월해 되살려 놓은 대하장편소설. 지난 3년 동안 최인호가 단 하룻밤도 게을리 하지 않고 꾸었던 황홀한 꿈이었다.
한 획 한 획을 긋는 것 같은 곧고 힘찬 문장, 방대한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속도감, 해박한 지식, 유교가 지닌 진리와 미덕이 또다시 우리를 설레게 하고 있다.
『유림』을 2천5백 년 유교의 숲을 거닐며, 근본으로 되돌아가는 신비하고 가슴 떨린 여행이다.


겸양의 미덕을 가르쳐준, 해동 주자 “퇴계 이황”
儒林 6권, 이기이원론 理氣二元說 - 겸양에 이르는 길

『유림』에 등장하는 무수한 고수들 가운데 작가 최인호가 가장 주목하고 애정을 가졌던 인물은 퇴계 이황. 퇴계는 유교를 사상적으로 완성한 사상가일 뿐만 아니라 겸양과 군자의 미덕을 가르쳐준 불세출의 위인이다.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의 사단(四端)과 희(喜)·노(怒)·애(哀)·구(懼)·애(愛)·오(惡)·욕(慾)의 칠정(七情)인 사단칠정을 논리적인 인생철학으로 완성한다. 퇴계는 6권에 이르러 자산겸의 점괘인 군자의 겸양을 제자들에게 가르치며, 유종의 미를 거둔다.

제1장 一枝春
1561년 퇴계가 단양과 풍기군수를 끝으로 돌아와 은둔과 학문의 발전을 위해 도산 남쪽 기슭에 지은 도산서당. 68세의 나이로 노환가지 겹쳐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퇴계에게 기생 두향이 매화와 편지를 보내온다. 기생 두향은 20년 전 단양군수 시절 정분지정을 나누었던 기생. 퇴계는 두향에게 열정의 우물물을 한 동이 떠 보낸다. 열정은 도산서당 한 구석에 있는 돌우물. 열정의 우물물은 혼탁한 세상을 씻는 정화수이자 조리천에서 흘러내리는 감로수 였던 것이다. 두향은 우물물로 정안수의 치성을 2년 동안 올리지만 선조 3년, 1570년 12월 8일, 정화수가 갑자기 핏빛으로 변하며 퇴계는 마침내 숨을 거둔다.

제2장 四端七情
조선시대의 석학인 퇴계가 주장한 인생관의 논리적 학설.
사단(四端)이란 맹자가 실천도덕의 근간으로 삼은 측은지심(惻隱之心)·수오지심(羞惡之心)·사양지심(辭讓之心)·시비지심(是非之心)을 말하며, 칠정(七情)은 희(喜)·노(怒)·애(哀)·구(懼)·애(愛)·오(惡)·욕(慾)을 말한다. 퇴계는, 4단이란 이(理)에서 나오는 마음이고 칠정이란 기(氣)에서 나오는 마음이라 하였으며, 인간의 마음은 이와 기를 함께 지니고 있지만, 마음의 작용은 이의 발동으로 생기는 것과 기의 발동으로 생기는 것 두 가지로 구분하였다. 즉 선과 악이 섞이지 않은 마음의 작용인 4단은 이의 발동에 속하는 것으로, 이것은 인성(人性)에 있어 본연의 성(性)과 기질(氣質)의 성(性)이 다른 것과 같다고 하여 이른바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을 주장하였다. 퇴계의 이러한 학설은 그 후 학계에 큰 파문을 일으켜 200여 년 간에 걸쳐 유명한 사칠변론(四七辯論)을 일으킨 서막이 되었다. 즉 기대승(奇大升)은 퇴계에게 질문서를 보내어, 이와 기는 관념적으로는 구분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마음의 작용에서는 구분할 수 없다고 주장, 이기공발설(理氣共發說)을 내세웠으며, 이를 다시 이이(李珥)가 뒷받침하여 이기이원론적 일원론(理氣二元論的一元論)을 말하여 이황의 영남학파(嶺南學派)와 이이의 기호학파(畿湖學派)가 대립, 부단한 논쟁이 계속되었다. 이는 마침내 동인(東人)과 서인(西人) 사이에 벌어진 당쟁(黨爭)의 이론적인 근거가 되기에 이르렀다.

제3장 君子有終
주역에 나와 있는 64괘의 괘 중 퇴계에 해당하는 괘는 이른바 15번의 지산겸(地山謙)의 괘.
땅이 산 밑에 솟아 있다는 괘상이 의미하는 바는 겸괘(謙卦)로, 시종일관 겸손의 도를 지키는 군자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음을 깨우쳐 준다. 퇴계는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군자유종의 최후를 맞는다.


孝, 忠, 禮, 敬으로 가득한 유교의 숲
2천5백 년 동양사상의 숲속을 주유하다!

1권 왕도(王道) 하늘에 이르는 길 ― 조광조
2권 주유열국(周遊列國) 사람에 이르는 길 ― 공자와 노자
3권 추로지향(鄒魯之鄕) 군자에 이르는 길 ― 퇴계 이황
4권 백화제방(百花齊放) 선함에 이르는 길 ― 맹자
5권 격물치지(格物致知) 바름에 이르는 길 ― 율곡 이이
6권 이기이원론(理氣二元說) 겸양에 이르는 길 ― 공자와 퇴계

최인호의 장편소설 『유림』은 2천5백 년 유교의 역사를
소설로 형상화한 거대 서사시로, 작가는 “혼탁한 현실을 걸러주는 한 줄기 빛을 찾고 싶다”는 의욕으로 유림을 써내려갔다.
최인호는 어느 작가보다도 소설의 시절인연을 중요시해온 작가다. 이십대 초반부터 숱한 베스트셀러를 발표하며 시대보다 한 발 앞서나간 그가 『유림』을 화두처럼 가슴에 품은 것은 이미 15년 전이다. 최인호는 유교가 불교와 함께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유산임을 깨닫고, 『유림』이 세상에 나올 수밖에 없는 필연의 시기를 기다렸다. 시기를 기다리는 동안 공자의 고향인 곡부와 공자의 사당이 있는 태산, 공자가 주유열국을 시작하였던 제나라의 수도 임치에 올라 여러 차례나 사전답사를 하였으며, 가슴과 머릿속으로는 공자와 노자와 이퇴계와 조광조를 초혼하고 있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서야, 유교의 미덕과 지혜가 필요한 시절임을 절감하며『유림』을 내놓았다.
일전에 작가 조경란이 “대패처럼 문장을 쓸 줄 아는 작가”라고 정의했듯 특유의 대담하고 거침없는 문장으로,
유교의 기원인 공자에서부터 유교의 완성자인 퇴계에 이르는 유교의 역사를
유교가 찬란히 꽃피운 인문과 문화를,
시절인연이 낳은 대사상가들을,
지금 이곳에 시공을 초월해 되살려 놓았다.
소설『유림』을 읽는 것은 2천5백 년 유교의 숲을 거닐며, 근본으로 되돌아가는 신비하고 가슴 떨린 여행이다.


유림이 반가운 것은…

『유림』은 고도성장을 이룩하느라 돌볼 겨를이 없었던 우리의 근본,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 작가가 발로만 뛴 게 아니라, 놀라운 정신력으로 역사 속에 묻힌 우리 선현들의 위대한 정신들을 불러내 오늘날에 살려낸 역작이다. 유림이 반가운 것은 우리의 근본이 아주 뿌리 뽑히기 직전, 즉 더 늦기 전에 나왔기 때문이 아닐까.-소설가 박완서

유교는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함’을,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이 잘못임’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답다’는 것과 ‘반성’의 미덕을 무가치하게 여겨지고 있는 데서 고통과 불행이 초래됩니다. 2천5백 년 역사를 가진 유교의 가르침을 되짚으며, 유교가 우리 민족의 폐기되어야 할 유산이 아니라 보존되어야 할 빛나는 유산임을 일깨워준 『유림』은 귀한 선물 같은 소설입니다.-김수환 전 추기경

평소에 읽기 힘든 고전도 소설로 살아나면 즐겁게 읽힌다.
『유림』에서 만나는 공자의 사상이 우리의 삶에 빛과 지혜를
더해주리라 믿는다. 자신을 갈고 닦아 다른 사람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수기안인(修己安人)'의 덕목을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해 은연중에 터득하는 기쁨을 맛볼 것이다. -이해인 수녀님

유학의 지혜와 가르침을 만나 저 스스로를 추스르고 바로 세워가며 고난을 이겨냈던 젊은 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최인호님의 『유림』을 통해 동양의 정신이 주는 깨달음을 다시 만나는 기쁨을 얻었습니다. 『유림』은 우리가 지키고 지향해야 할 참된 가치는 미지의 신대륙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오랜 세월 묻어 두었던 동양 정신의 유산을 빛나는 보석으로 닦아내서 어지러운 세상을 헤쳐 나갈 깊은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유림』! 첫 장을 여는 순간 흥미진진한 과거로의 여행으로 푹 빠졌다.
한국인의 정서에 뿌리 깊이 녹아 있지만 따분하다는 고정관념이 되어버린 유교로의 여행은
그러나 즐거웠으며 된사람으로서의 도리가 무엇인지를 일깨워준 귀한 여행이었다.
조광조, 공자, 이퇴계 등 성현들의 가르침은 시공을 초월해 우리 시대와 삶에 절실하게 필연한 진리다.-영화배우 안성기
이 시대 지도자들이 꼭 읽어야 할 책 『유림』. 오직 백성의 입장에서 원칙과 명분을 지켰던 선인들의 신념과 경세지략이 절실한 요즘, 소설 『유림』은 이 땅의 지도자들에게 소중한 지혜를 준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남긴 苛政猛於虎는 2천5백 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에도 변함없이 적용되는 진리가 아닐까.-이명박 전 서울특별시장
빠르고 힘있는 이 소설은 개봉 11일 만에 전국 관객 3백만 명을 돌파한 웰컴 투 동막골 만큼이나 극적이고 재미있다. 성현 공자가 그토록 인간적이고 매력 넘치는 사람이었다니! 공자의 가르침들이 최신 유행어처럼 입안에서 유쾌하게 맴돈다. 퇴계는 또 어떠한가. 나도 모르게 지갑 속 천 원짜리 지폐를 꺼내 ‘퇴계 선생님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하고 중얼거리고 말았다. -영화배우 박중훈
최인호의 유림은 장엄하고 아름답다. 왕도정치의 실현을 위해 목숨을 건 조광조와 노구를 이끌고 천하를 주유한 공자……유림은 현실정치에 안주하지 않고, 이상적인 정치를 실현, 이상국가를 세우려 했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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