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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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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환 지음| 책세상 |2015년 01월 22일 (종이책 2012년 03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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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출간일 2015년 01월 22일 (종이책 2012년 03월 25일 출간)
    포맷용량 ePUB(14.10MB, ISBN 9788970139098)
    • 세종도서 교양도서 > 2012년 >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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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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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한국철학 # 실학사상

왕세자 정조와 선생 홍대용의 문답을 생생하게 엿본다!

『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 서연문답』은 정조가 즉위하기 전, 왕세자의 공부인 ‘서연’을 담당하는 홍대용이 약 300일 동안 정조의 서연에 참석해 나눈 문답을 기록한 <계방일기>의 첫 완역본이다. <계방일기>는 정조와 홍대용, 그리고 다른 신하들과의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조선 최고 지성들의 학문의 깊이와 사유의 폭을 살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방 안 풍경, 세손의 표정, 잡담 같은 소소한 일까지 모두 세밀하게 묘사하여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듯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문답의 번역과 해설은 물론 정조 즉위 전후의 역사적 배경까지 다루고 있으며, 더불어 왕세손 시절의 정조를 재조명하고 조선 후기 실학자로 대표되는 홍대용의 진면목을 드러낸다. 다양한 역사 문헌을 참조하여 고전과 역사를 충실히 재현한 이 책은 소설적 재구성으로 재미를 더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계방일기>를 중심으로 그 전후 시기의 역사와 더불어 서연에서의 대화를 해설한 것이다. 정조의 공부방 안팎으로 공자, 주자에 이어 송시열, 홍국영, 박지원에 이르는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소설처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으나 <영조실록> <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등 편년기록과 인물들의 문집을 통하여 충실하게 번역했다. 역사학자가 철저히 사료에 근거해 고전과 인물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한 역사 인문서이다.

상세이미지

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책머리에 7

프롤로그 13
만천명월주인옹 - 달이 되고자 한 임금 15
건곤일초정의 - 주인 거문고를 닮은 선비 19

서연문답 27
첫 서연 - 정조와 홍대용의 만남 29
붕당과 탕평 - 무엇을 위한 탕평인가 45
불설지교 - 가르침을 거절하는 것도 가르침의 방법이다 57
이이제이 - 척리로 척리를 제압하다 71
우암 송시열-세손, 정치 구상을 내비치다 93
홍국영 - 임금과 신하가 서로 사귀는 도리 121
척리와 사대부 - 친해야 할 사람을 친하게 여기다 147
군...

저자소개

저자 : 김도환

저자 김도환은 한양대 사학과에서 한국 역사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홍대용 사상의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 사학과 강사, 한양대 한국문화연구소 연구교수, 서울대 규장각 선임연구원을 거치면서 조선후기 사상사와 대한제국 황실 문서를 연구했다. 저서로는《담헌 홍대용 연구》,《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문화의식》(공저),《민에서 민족으로》(공저),《한국의 역사와 문화》(공저)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홍대용의 학문관과 인식론〉,〈북벌론과 홍대용의 화이론〉,〈갑오개혁 이후 내장원ㆍ경리원의 공문서 분류ㆍ관리〉등이 있다.

책속으로

세손 계방은 전번에 읽은《중용》서문의 문의를 다시 생각해보았는가? 어떻던가?
홍대용 두 ‘사私’ 자의 뜻이 같지 않음은 저하의 말씀이 지극히 옳아 다시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위의 ‘두 가지’와 아래의 ‘두 가지’가 다르다는 것은 저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신은 다르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세손 위에서 ‘두 가지’라 한 것은 인심人心과 도심道心 두 가지를, 아래에서 ‘두 가지’라 한 것은 천리天理와 인욕人慾을 말한 것 같다.
홍대용 신의 생각으로는 둘 다 인심과 도심을 가리킨 것입니다.
세손 참으로 ‘입을 닫고 이야기하지 말 것이요, 각각 자기 견해를 지킨다’는 말 그대로군.
(본문 59∼60쪽)

세손 나 같은 사람은《논어》를 읽었다고 말하기에 부족하다 하겠다. 갑자기《논어》에 있는 한 구절을 상고할 일이 있었는데 어느 편에 있는지 알지 못하였으니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계방은 기억하는가?
홍대용 신 또한 그 차례까지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나이 들고 경전에 익숙한 선비들도 기억해내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대개 독서란 그 글의 의미를 마음속에 잘 담는 것을 귀하게 여깁니다. 구절의 차례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부끄럽게 여길 일이 아닙니다. 이 글에서 말하기를, “책을 읽으면서 먼저 자기 견해부터 세우려는 마음을 갖는다면 생각이 이미 바깥으로 질주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대개 책을 저술하는 것은 본래 처음 배우는 자의 일이 아닙니다. 조금이라도 이런 마음이 있으면 “바깥으로 질주하는 것”을 면하지 못하니 또한 마땅히 독서에서 경계해야 할 점입니다.
(본문 128∼129쪽)

출판사서평

조선 최고 지성들이 벌이는 사유의 쟁투, 정조의 서연을 엿보다
경연經筵이 왕의 공부라면 서연書筵은 왕세자의 공부다. 이 책은 훗날 학자군주, 개혁군주로 일컬어지는 정조의 서연 풍경을 그려냈다. 정조가 즉위하기 전, 왕세자의 서연을 담당하는 계방桂坊의 시직侍直으로 임명된 홍대용이 약 300일 동안 정조의 서연에 참석해 나눈 문답을 기록한《계방일기》의 첫 완역이다. 조선 최고 지성들이 군신 간의 예의를 갖추면서도 때로는 서로 다른 사유로 긴장감 흐르는 공방을 벌이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 인정하며 마음을 합하기도 한다. 문답의 번역과 해설은 물론 정조 즉위 전후의 역사적 배경까지 다루고 있으며, 더불어 왕세손 시절의 정조를 재조명하고 조선 후기 실학자로 대표되는 홍대용의 진면목을 드러냈다.《영조실록》,《정조실록》,《승정원일기》,《일성록》 등의 편년 기록을 비롯해 홍대용의 다른 글과 관련 인물들의 문집까지 참조하여 고전과 역사를 충실히 재현했으며, 형식에서는 소설적 재구성으로 재미를 더한 역사학자의 작업으로 새로운 역사ㆍ고전 읽기의 가능성을 열었다.

- 정조 즉위 직전 300일간의 기록, 홍대용의《계방일기》
계방이라고도 부르는 세자익위사는 세자시강원과 함께 세자의 서연을 담당하는 기관이었다. 본래는 세자를 호위하는 명목으로 설치된 관청이나 세자의 서연에 참여하게 되면서 주로 공신이나 재상의 자제 중에서 임명되고 있었다. 홍대용은 벼슬살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고 과거도 보지 않았지만 학문에 있어서 당대 첫손가락에 꼽히는 인재였기에 여러 관직에 추천되었다. 그러나 나아가지 않고 산림처사山林處士로 지내다 계방의 종8품직인 시직에 임명된 후 첫 관직 생활을 시작했다. 1774년(영조 50) 12월 1일부터 177년(영조 51) 8월 26일까지 9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홍대용이 세손의 서연에 드나들며 정조와 나눈 문답을 기록한 것이 바로《계방일기》다. 홍대용의《계방일기》는 정조와 홍대용, 그리고 다른 신하들과의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조의 공부방에서는 유교 경전을 텍스트로 강론을 벌이며 조선 최고 지성들의 학문의 깊이와 사유의 폭을 보여주는 수준 높은 문답이 오간다.《계방일기》가 보여주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여느 경연일기나 서연일기와 달리 방 안 풍경, 세손의 표정, 잡담 같은 소소한 일까지 모두 세밀하게 묘사해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듯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진다.
저자는 “《계방일기》가 홍대용의 다른 저작,《의산문답》이나《건정동필담》만큼이나 중요한 저작이라 생각한다. 그가 세손 시절의 정조를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우리 역사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는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바로 그 현장에 들어가 그들의 대화를 귀 기울여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을 필자는 대단한 행운으로 여기고 있다. 당대 최고의 지성들이 내뿜는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었던 것은 덤 치고는 꽤 큰 덤이었다”(본문 322쪽)라고 고백한다.

- 왕이 되기 위한 공부, 서연
조선의 지배층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유교적 교양인이어야 했다. 왕세자를 교육하는 서연은 미래의 왕을 길러내는 것이기에, 왕의 경연보다도 훨씬 유교 교육의 목적이 컸다. 그야말로 인문학 공부의 정수였던 것이다. 정조는 학문군주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손 시절부터 공부에 남다른 기량을 보인 모범생이었다. 영특했던 정조는 일부러 한두 자 틀리게 암송하고 신하들이 이를 지적하지 못하면 나무라기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정조에게 홍대용은 학문으로 보나 인품으로 보나 교육관으로서 손색없는 인물이었다. 그렇다고 이들이 지루하게 경전만 강론한 것은 아니다. 서연은 경연보다는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인데다 다방면으로 호기심 많은 정조였기에 강론 중에 다른 길로 새는 경우도 빈번했는데,《계방일기》는 다른 서연일기나 경연일기와는 달리 이를 모두 기록하고 있다. 홍대용은 세손의 말뿐 아니라 태도나 행동거지도 놓치지 않으며, 머지않은 장래에 즉위해 임금이 될 세손의 자질을 관찰한 것이다. 독자는 어느새 이들의 공부방 속에 빠져들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학자군주 정조의 새로운 면모와 진정한 선비 홍대용의 진면목
홍대용은 노론의 맥을 잇는 정통 유학자였다. 하지만 학문을 위한 학문이나 과거를 위한 학문에 얽매이지 않고 실제 삶에서 실천하는 학문, 즉 ‘실용실행實用實行’을 중요시했다. 홍대용만큼 ‘실학자’라는 명칭이 잘 어울리는 인물도 없을 것이다. 그는 과학자였고 수학자였으며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당대의 손꼽히는 거문고 연주자였다. 또한 북학의 문을 연 장본인으로, 박지원, 박제가, 이덕무 등이 그의 뒤를 따랐다. 박제가는 홍대용이 북경에서 한족 선비들과 나눴던 필담을 정리한《건정동필담》을 읽으며 “밥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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