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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번리의 앤

루시M.몽고매리 지음| 김서령 옮김| 안상미 그림| 허밍버드 |2018년 01월 05일 (종이책 2017년 12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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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8년 01월 05일 (종이책 2017년 12월 11일 출간)
    포맷용량 ePUB(36.49MB, ISBN 978896833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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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 세계고전문학 # 성장소설 # 빨강머리앤

어느덧 열일곱 살이 된 앤의 이야기!


「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 제9권 『에이번리의 앤』. 어느덧 소녀에서 여인으로, 《빨강 머리 앤》에 이어 소설가 김서령이 또 한 번 들려주는 그 뒷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소녀 감수성’의 오색찬란한 면들은 모조리 갖고 있는 이 아이. 열한 살 빨강 머리 소녀 앤 셜리를 「허밍버드 클래식」 제4권 《빨강 머리 앤》에서 만난 바 있다. 에이번리로 돌아와 모교인 에이번리 학교에서 교사가 된 앤은 하루하루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며 소녀에서 여인으로 향하는 길목에 서 있다. 이를 다정다감하면서도 경쾌한 시선의 소설가 김서령이 《빨강 머리 앤》에 이어 또 한 번 우리말로 옮겼다. 빨강 머리 앤이 눈앞에서 재잘거린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초록지붕집 빨강 머리 앤의 성장기에 울고 웃으며, 한동안 우리는 다시 그 시절 소녀가 되어 볼 것이다.

상세이미지

에이번리의 앤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옮긴이의 말

Chapter 1. 화난 이웃
Chapter 2. 성급한 결정과 뒤늦은 후회
Chapter 3. 해리슨 씨네 집
Chapter 4. 의견 차이
Chapter 5. 어엿한 선생님
Chapter 6. 별별 사람들
Chapter 7. 의무감
Chapter 8. 마릴라, 쌍둥이를 데려오다
Chapter 9. 마을 회관 페인트칠
Chapter 10. 말썽꾸러기 데이비
Chapter 11. 이상과 현실
Chapter 12. 엉망진창 하루
Chapter 13. 멋진 피크닉
Chapter 14. 위험을...

저자소개

루시M.몽고매리

저자 : 루시M.몽고매리

저자 루시M. 몽고메리는 1872년 캐나다 세인트로렌스 만의 프린스에드워드 섬에서 태어났다. 1876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근처 캐번디시에서 우체국을 경영하던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다. 우연히 이웃 독신 남매의 집에 어린 조카딸이 와서 사는 것을 보고, 자신의 상상을 더해 1908년 《빨강 머리 앤(Anne of Green Gables)》을 출간했다. 이듬해인 1909년에는 제2권인 《에이번리의 앤(Anne of Avonley)》을 발표하는 등 앤을 주인공으로 총 10권의 작품을 발표해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42년 토론토에서 세상을 떠났고, 앤 시리즈의 무대이자 평생 사랑했던 자신의 고향인 프린스에드워드 섬에 묻혔다.

역자 : 김서령

역자 김서령은 1974년 포항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뒤, 대산창작기금과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 아르코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국제창작프로그램(IWP: International Writing Program)에 한국 대표로 초청되었다.
소설집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와 《어디로 갈까요》, 장편 소설 《티타티타》, 산문집 《우리에겐 일요일이 필요해》를 출간했으며 《빨강 머리 앤》과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 두 번째 이야기》를 번역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한 가지의 방식이라 믿고 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단 말을 대신해 소설을 쓴다.

책속으로

앤은 교사가 올바로 가르치기만 한다면 무엇이건 이룰 수 있을 거라는 장밋빛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 앤은 40년이 흘러 어느 유명 인사와 함께 있는 즐거운 상상에 빠져들었다. 그 학생이 무엇으로 유명해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왕이면 대학 총장이나 캐나다 수상쯤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가 앤의 주름진 손을 잡으며 그의 꿈에 처음 불을 지핀 사람이 앤이었고 이 모든 성공이 오래전 에이번리 학교에서 시작된 앤의 가르침 덕분이라며 고마워하는 것이다.
_p.17 중에서

해리슨 씨는 무척이나 정중하게 먼지가 뽀얗게 앉은 의자를 앤에게 권했다. 짓궂은 황금색 눈을 반짝이는 새장 속 수다쟁이 앵무새만 아니었더라도 괜찮은 손님맞이가 될 뻔한 상황이었다. 앤이 의자에 앉자마자 앵무새 진저가 외쳤던 것이다.
“뭐야, 저 빨강 머리 애송이가 왜 여길 왔지?”
해리슨 씨와 앤 둘 다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졌다.
_p.41 중에서

“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어. 네가 말한 것도 더할 나위 없이 고결한 일이지만 난 그저 지식만을 전해 주고 싶지는 않아. 그보단 사람들이 나로 인해 더 즐거워졌으면 좋겠어. 내가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자그마한 기쁨이나 행복한 생각들, 그런 걸 전하고 싶어.”
앤이 꿈꾸듯 말했다.
“넌 이미 이루고 있는 것 같은데?”
길버트가 감탄했다.
_p.92~93 중에서

“데이비 키스, 마릴라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아.”
앤이 화난 얼굴을 했다.
“했어요. 마릴라 아줌마가 지난주 화요일에 내가 매일 밤 기도를 하지 않으면 진짜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날 거라고 했단 말예요. 난 무슨 일이 생기나 보려고 일주일 넘게 기도를 안 했어요. 근데 아무 일 없잖아요.”
데이비가 볼멘소리를 했다.
_p.135~136 중에서

“앤, 그게 산다는 일의 가장 나쁜 점이기도 하고 가장 좋은 점이기도 해. 현실은 우리를 불행한 채로 내버려 두지 않아. 아무리 슬픔에 푹 빠지려고 마음을 먹어도 삶은 우리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려고 계속 애를 쓰거든. 이 캔디 진짜 맛있지 않아? 벌써 많이 먹었지만 신경 안 쓰고 더 먹어야겠어.”
_p.322 중에서

그 순간 앤은 이상하게 가슴이 떨려 왔다. 처음으로 길버트의 눈을 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얼굴이 장밋빛으로 물들었다. 지금까지 앤의 마음을 가리고 있던 베일을 걷어낸 듯 뜻밖의 감정과 진실이 드러나 버린 것 같았다. 어쩌면 사랑은 백마를 탄 기사처럼 화려하고 요란하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친구처럼 가만히 다가오는 것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사랑은 갑작스러운 빛줄기처럼 나타나 시와 음악이 있는 책장을 마구 넘기고 평범한 산문처럼 나타나는 것인지도 몰랐다.
_p.430 중에서

출판사서평

“이 책을 집어 들 당신들에게도 나는 말할 것이다.
이 책의 절반은 당신들의 열일곱 살을 위한 것이라고 말이다.”
―옮긴이의 말

어느덧 소녀에서 여인으로,
《빨강 머리 앤》에 이어 소설가 김서령이
또 한 번 들려주는 그 뒷이야기

“저를 정 앤이라고 부르시겠다면 철자 끝에 ‘e’가 붙은 앤(Anne)으로 불러 주세요.”
앤(Ann)이라는 본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우아한 새 이름으로 불리길 원하고, 마주치는 사물과 풍경에 혼자만의 별명을 지어 부르던 열한 살 아이. 자신의 출생에 비밀이 있을 거라고 상상하며 고아원에서의 생활을 견딘 가엾고도 기특한 아이. 상상의 세계를 펼치며 수다 떠느라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고, 아름다운 것들이라면 무엇이든 예찬을 거듭하던 아이. 하지만 가까운 곳의 나무와 꽃과 들풀, 햇살과 바람도 만끽할 줄 아는 소박한 아이.
결코 한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소녀 감수성’의 오색찬란한 면들은 모조리 갖고 있는 이 아이. 열한 살 빨강 머리 소녀 앤 셜리를 우리는 『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 제4권 《빨강 머리 앤》에서 만난 바 있다. 그 후속작으로, 어느덧 열일곱 살이 된 앤의 이야기 《에이번리의 앤》을 만나 보자.

“나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어. (……) 난 그저 지식만을 전해 주고 싶지는 않아. 그보단 사람들이 나로 인해 더 즐거워졌으면 좋겠어. 내가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자그마한 기쁨이나 행복한 생각들, 그런 걸 전하고 싶어.”
마릴라가 있는 에이번리로 돌아온 앤은 모교에서 선생님이 되었다. 초보 교사인 만큼 갖가지 시행착오를 겪고, 한편으로 집에서는 오래전 자신처럼 부모 없이 남겨진 쌍둥이 아이들을 데려와 돌보느라 몸과 마음이 바쁘다. 이런 생활에서 하루하루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며, 앤은 소녀에서 여인으로 향하는 길목에 서 있다. 이 길 위에서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 당혹스러워하기도 한다. 학생들을 매로 훈육하는 것은 교사로서 결코 해선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순간 스스로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회초리를 들어 버리곤 두고두고 후회와 반성을 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꿈과 상상의 세계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현실 속에서 균형 있게 지켜 낼 것을 다짐하는 앤. 이제 우리는 허무맹랑한 공상은 스스로 접을 줄 알고, 타인들 속에서 우스꽝스러워지지 않는 법도 안다. 하지만 앤을 지켜보노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고 가슴에 간직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곰곰 생각해 보게 된다.

이러한 열일곱 살 앤의 이야기를 다정다감하면서도 경쾌한 시선의 소설가 김서령이 《빨강 머리 앤》에 이어 또 한 번 우리말로 옮겼다. 애정을 듬뿍 담은 문장들은 우리 가슴속 깊은 곳에서 잠자던 ‘소녀’를 깨워 낸다. 놀라우리만치 완벽하게 앤이 된 역자는 글 속에서 섬세하고도 발랄하게 통통거린다. 빨강 머리의 그 소녀가 눈앞에서 재잘거린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초록지붕집 앤의 성장기에 울고 웃으며, 우리는 다시 그 시절 소녀가 되어 볼 것이다.


동시대를 호흡하는 문인들의 번역과
빈티지 감성 북 디자인의 이중주,
『허밍버드 클래식』으로 만나는 고전 읽기의 즐거움

어린 시절 다락방에 엎드려 읽던 이른바 명작 동화는 주인공의 이름 정도만 기억날 뿐 줄거리는 어렴풋하고 감흥 또한 가물가물하다. 그러나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백 년 이상의 세월 동안 전 세계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사랑받아 온 작품에는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다. 어른의 눈으로 다시 읽었을 때 발견하는 수많은 비유와 상징은 현실 세계와 놀랍도록 닮은 ‘리얼 스토리’로 다가오기도 한다.
『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는 그러한 감동을 어린아이는 물론 특히 성인 독자들에게 다시 한 번 전하자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무엇보다 소설가, 시인 등 동시대를 호흡하는 문인(文人)들이 우리말로 번역하여 여느 고전 시리즈와 다른 읽는 맛과 여운을 선사한다.

더불어 『허밍버드 클래식』만의 감성적 디자인을 결합하는 데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오늘날 수많은 고전 동화책들이 밋밋한 편집 디자인에 원작 삽화만 수록해 새로움을 주지 못하거나, 반대로 원문과 전혀 무관한 삽화를 남용함으로써 오리지널의 작품성을 해치고 있다. 『허밍버드 클래식』은 고전 동화책 시장의 그러한 아쉬움들을 모두 극복했다. 《에이번리의 앤》의 경우 레트로 풍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문구류 브랜드 ‘7321DESIGN’의 일러스트를 통해, 손때 묻은 듯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북 디자인을 구현해 냈다.
이렇듯 텍스트와 디자인 두 가지 면에서 모두 기존 도서들과는 확연히 다른 존재감을 확보한 본 시리즈는, 이 시대에 고전 동화가 자리하면서 그 생명력을 발휘하는 한 가지
방식을 제시하는 동시에 독자들에게는 반드시 소장하고 싶은 책으로 다가갈 것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어린 왕자》, 《빨강 머리 앤》, 《안데르센 동화집》, 《그림 형제 동화집》, 《키다리 아저씨》, 《메리 포핀스》를 잇는 아홉 번째 책으로 《에이번리의 앤》을 선보이는 『허밍버드 클래식』은 어른을 위한 감성 회복 프로젝트이자, 어린아이는 물론 세계관을 확립해 가는 청소년에게도 선물하기 좋은 도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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