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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역사소설
# 일제강점기
# 이민사
# 생존과투쟁
# 민족정신
청소년판으로 만나는 조정래의 명작!
400만부 이상 판매되며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청소년판. ‘치욕스러운 역사일수록 똑똑하게 기억해야만 한다’는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쓰여진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부터 1945년 8·15 광복까지 치열한 생을 살아낸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대작이다. 1995년 완간 이후 2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된 청소년판은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3년에 걸쳐 개작하고,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화가 백남원이 그림을 그려 완성시킨 작품이다.
1895년 고종의 단발령 발표부터 토지조사사업으로 대표되는 농민 생존권의 위협, 백성의 안전을 도모해야 할 치안권과 경찰권 등 정부 기능을 일본에 빼앗기는 과정과 이후 일제에 의해 핍박받는 약 40년의 흐름이 10년 단위로 나뉘어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원고지 2만 매, 전 12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다듬었다.
지금으로부터 110여 년 전인 1904년 8월, 김 참봉의 빚 독촉에 시달리던 감골댁은 20원을 받기로 하고 아들 방영근을 하와이 이주 일꾼으로 보낸다. 하지만 김 참봉과 대륙식민회사 장칠문의 농간에 그마저도 받지 못하고, 감골댁을 도우려고 따라나선 동네 청년 지삼출은 북받치는 울화를 참지 못하고 장칠문을 들이받는 바람에 철도 공사장 일꾼으로 차출되어 간다. 지삼출은 핍박받는 와중에서도 1895년 동학 농민 운동의 정신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고 공사가 끝난 후 고향으로 돌아온다.
한편, 체신 업무 수행으로 부임했으나 정보요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변화나 민심을 일본 정부에 보고하는 하야가와는 조선인 중에 친일 단체 회장을 맡을 만한 인물을 선별한다. 그 결과 고을의 이방이면서도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급급한 백종두가 명예욕에 눈이 먼 나머지 적극적으로 가담할 것을 약속한다. 하와이에 도착한 방영근은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고된 노동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일하는 도중 다친 조선인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죽음에 이르자, 방영근은 동료들과 함께 감독에게 항의하고 고향에서와 같이 상여를 만들어 장사를 지내어 귀향하지 못한 이의 넋을 위로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조정래는 ‘작가정신의 승리’라 불리며 한국 문학뿐 아니라 세계 문학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뛰어난 작품 활동을 펼쳐 온 조정래 작가는 ‘20세기 한국 현대사 3부작’인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20년 동안 집필하며 1천3백만 부 판매 돌파라는 한국 출판사상 초유의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1943년 전라남도 승주군 선암사에서 태어나 광주 서중학교,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거쳐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70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후, 왜곡된 민족사에서 개인이 처한 한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작품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최근 중국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정글만리』(전3권)로 시대와 사회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작품으로 형상화하였습니다.
장편소설로 『대장경』『불놀이』『황토』『비탈진 음지』『인간연습』『사람의 탈』『허수아비춤』, 소설집으로 『상실의 풍경』『어떤 솔거의 죽음』『외면하는 벽』『유형의 땅』『그림자 접목』, 산문집으로 『조정래의 시선』『누구나 홀로 선 나무』 『황홀한 글감옥』을 펴냈고, 청소년을 위한 위인전으로 『신채호』『안중근』『한용운』『김구』『박태준』『세종대왕』『이순신』을 발표했습니다.
현대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단재문학상, 노신문학상, 광주문화예술상, 만해대상, 현대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한 조정래 작가의 작품은 영어 ? 프랑스어 ? 독일어 ? 일본어 등으로 세계 곳곳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영화와 만화로 만들어졌으며, TV 드라마와 뮤지컬로도 제작되고 있습니다.
엮으니 조호상은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후, 1989년 《사상문예운동》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장편소설 『누가 나에게 이 길을 가라하지 않았네』가 있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쓴 책으로 『얘들아, 역사로 가자』『주몽의 나라』『곰씨족 소년 사슴뿔이 사냥꾼이 되다』『재치가 배꼽 잡는 이야기』『물푸레 물푸레 물푸레』 등이 있습니다. 제3회 전태일 문학상을 받았고, 2004 볼로냐어린이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받았습니다.
그린이 백남원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서울시립대학교 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연구했습니다. 회화적이면서도 따뜻한 감성이 살아 있는 그림을 바탕으로 늘 새롭고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방 들어 주는 아이』[한국생활사 박물관 시리즈]『삼국지』『나무 의사 큰손 할아버지』『역사가 흐르는 강, 한강』『병태와 콩 이야기』등의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그림책 『짚』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책속으로
들녘에 봄기운이 아련했다. 얼었던 산천이 풀리고 사람들의 몸도 풀리고 있었다. 몸이 풀리기를 기다려 충청도의 안병찬이 가장 먼저 의병의 깃발을 세웠다.
송수익은 감시를 피해 향교 뒤뜰에서 임병서를 만났다.
“충청도 의병이 왜놈 군대와 접전하다 패했다는 소식입니다.”
임병서의 얼굴이 침통했다.
“패했다면…… 의병들이 전멸했다는 건가요?”
송수익은 엄습해 오는 절망감을 떠밀어 내며 물었다.
“그것까진 모르겠지만 워낙 무기에서 비교가 안 되니…….”
“제 생각으로는 무기도 문제인 데다 이쪽의 준비 부족, 전투에 능한 왜군을 상대하는 병법의 미숙이 패인이 아닌가 합니다.”
송수익의 지적에 임병서가 놀라 고개를 돌렸다.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을 앞으로 교훈으로 삼아야겠군요.”
임병서는 주저 없이 송수익의 판단에 수긍했다. 그런 임병서의 도량에 송수익은 새삼 신뢰를 느꼈다.
-2권,「횃불 횃불 횃불」 중에서
출판사서평
일제 강제 침탈 직전인 1904년부터 마침내 광복을 이룩한 1945년까지
한반도 전역과 일본, 하와이, 만주, 러시아 일대에서 일어난
우리 민족의 수난과 오욕과 투쟁을 그린 ‘민족의 역사 교과서’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이 청소년 주체성 확립의 길라잡이로 재탄생하다!
“감히 민족 통일의 역사 위에서
식민지 시대의 민족 수난과 투쟁을 직시하고자
나는 『아리랑』을 쓰기 시작했다.” ?조정래
‘치욕스러운 역사일수록 똑똑하게 기억해야만 한다’는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쓰여져 출간 후 4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100쇄를 돌파함으로써(2007년, 1권 기준),『태백산맥』에 이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이 1995년 완간 이후 2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되어 독자들을 만난다.
조정래 작가가 지구를 세 바퀴 반 이상 돌 정도의 거리를 직접 밟으며 취재해 집필한 『아리랑』은 원고지 2만 매, 전 12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일제강점기부터 1945년 8?15 광복까지 치열한 생을 살아낸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다.
『아리랑 청소년판』은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한 작품으로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3년에 걸쳐 개작하고, 『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화가 백남원이 그림을 그렸다. 각 권당 평균 원고지 1,550매 내외의 분량을 3분의 1에 해당하는 원고지 500매 내외로 줄이되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살리고 역사적 사건을 충실히 담을 것을 원칙으로 하였기에 개작을 위해 어휘를 선별하는 작업은 순수한 창작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비극적이지만 청소년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우리나라 현대사의 장면들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원작자의 집필의도에 공감하고 원작의 가치를 존중한 조호상 작가가 흔쾌히 작업에 참여하였다. 열두 권에 수록된 총 208컷의 그림은 백남원 작가가 현지답사 및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작품 속의 상황에 맞게 충실히 재현해낸 것이다.
1895년 고종의 단발령 발표부터 토지조사사업으로 대표되는 농민 생존권의 위협, 백성의 안전을 도모해야 할 치안권과 경찰권 등 정부 기능을 일본에 빼앗기는 과정과 이후 일제에 의해 핍박받는 약 40년의 흐름이 10년 단위로 나뉘어 전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아, 한반도]에는 1895~1910년, [2부 민족혼]에는 1911~1920년, [3부 어둠의 산하]에는 1921~1933년, [제4부 동트는 광야]에는 1934~1945년의 이 땅의 역사가 ‘주요 인물 소개’와 함께 ‘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으로 부록에 정리되어 있다.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히 묘사된 이야기들은 원작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 청소년들에게는 소설적 재미뿐 아니라 학습적인 요소도 풍부하다.
광복 70주년, 과거사 청산 문제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조정래 대하소설『아리랑 청소년판』의 출간은 100년 전 이 땅의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비극의 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해줌과 동시에 청소년들로 하여금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다가올 100년의 미래를 내다보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정신을 고양시켜 줄 것이다.
(주)해냄출판사는『아리랑 청소년판』의 출간과 동시에 전국 중학생 독서감상문대회를 개최하여 청소년들이 문학과 역사를 두루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의 약사
1990년 12월 《한국일보》에 연재 시작
1994년 6월 1부 [아, 한반도], 2부 [민족혼], 3부 [어둠의 산하] 출간. 연재 중단 본격 집필
1995년 7월 총 2만 매의 대장정 끝내고 제12권을 출간함으로써 완간
‘우리 사회에 가장 영향력이 큰 책’ 3위 ― 《시사저널》
20대 남녀독자 294명이 뽑은 ‘가장 읽고 싶은 책’ 1위 ― 《도서신문》
사회 각 분야 전문가 47인이 뽑은 ‘올해의 좋은 책’ 1위 ― 《출판문화》
1996년 11월 단일 주제 비평서인 『아리랑 연구』가 조남현 외 11인의 집필로 출간
프랑스 아르마땅 출판사와 『아리랑』 전12권 완역 출판 계약 체결.
프랑스에서 한국의 대하소설을 완역 계약한 것은 최초의 일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4위 ― 《조선일보》
1997년 전국 국문과 대학생 150명이 뽑은 ‘가장 좋은 소설’ 4위 ― 《조선일보》
서울대학생 1천 명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소설’ 4위 ― 《조선일보》
1998년 프랑스 아르마땅 출판사에서 ‘Arirang:nos terres sont notre vie’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어판 『아리랑』 1부 3권 출간
서울대학 도서관 대출 1위 ― 《조선일보》
1999년 『태백산맥』과 나란히 ‘20세기 한국의 베스트셀러’로 선정 ―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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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랑. 2 제1부 아 한반도(청소년판)ㅣ조정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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