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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하는 뇌

뇌과학자와 예술가가 함께 밝혀낸 인간 창의성의 비밀

데이비드 이글먼 , 앤서니 브란트 지음| 엄성수 옮김| 쌤앤파커스 |2019년 08월 16일 (종이책 2019년 07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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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8월 16일 (종이책 2019년 07월 17일 출간)
    포맷용량 ePUB(18.48MB, ISBN 9788965708469)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7월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7월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북모닝 추천도서 > 2019년 9월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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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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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뇌과학 # 혁신 # 창의성 # 예술

창의성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보다!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뇌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먼, 그리고 예술과 과학을 접목해 인간 정신을 연구해온 작곡가 앤서니 브란트가 뇌와 창의성의 비밀을 밝혀가는 지적이고 흥미진진한 여정을 담은 『창조하는 뇌』. 뇌의 작동 원리를 공통의 연구 주제로 삼아 로봇, 컴퓨터, 건축, 인공지능부터 문학, 음악, 미술에 이르기까지 500만 년 인류 역사를 종횡무진하며 창조하는 뇌의 비밀을 쉽고 명쾌하게 알려준다.

고대인들의 농업 혁명부터 21세기 커뮤니케이션 혁명까지,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다빈치부터 현대 미술의 새 장을 연 피카소까지, 현대 물리학 혁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아인슈타인부터 현대인의 생활상을 완전히 바꾼 잡스까지, 지구를 벗어난 위대한 첫 걸음이었던 달 탐사부터 누구나 우주여행을 꿈꾸는 시대까지, 각 분야를 초월하는 혁신의 실마리를 찾아낸다.
▶ 『창조하는 뇌』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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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창조하는 뇌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머리말 | 일탈한 창의성의 기원을 찾아가는 지적이고 담대한 모험

1부 | 하늘 아래 새로운 것

1장_ 창의성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
2장_ 창조와 혁신의 뿌리
3장_ 휘기: 가능성의 문을 여는 변형
4장_ 쪼개기: 창조의 재료를 만드는 해체
5장_ 섞기: 아이디어의 무한한 결합
6장_ 창조를 향한 실패의 역사

2부 |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뇌

7장_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완벽한 악기인가
8장_ 47가지 결말을 가진 소설
9장_ 때로는 익숙하게 때로는 낯설게
10장_ 안개 속으로 한 걸음 더

3부...

저자소개

데이비드 이글먼

저자 : 데이비드 이글먼

현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젊은 뇌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신경과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사이언스》, 《네이처》 등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인간의 뇌가 외부 자극에 의해 변화되는 뇌가소성, 시간 지각, 공감각, 신경법학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이면서 뇌과학을 대중적으로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기 위해 TV와 라디오 방송에도 자주 등장하는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이기도 하다. 특히 2015년에는 PBS(미국 공영 방송)에서 제작한 TV 프로그램 <데이비드 이글먼의 더 브레인>의 진행을 맡은 뒤 “뇌과학계의 칼 세이건”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2017년 출간한 《창조하는 뇌》는 “대중을 위한 과학 저술의 완벽한 본보기”라는 평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이 책을 바탕으로 제작한 과학 다큐 <창의적인 뇌의 비밀>이 2019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NPR(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과 BBC에 정기적으로 출연하고 《뉴욕타임스》, 《뉴 사이언티스트》, 《디스커버리》, 《와이어드》 등 다수의 매체에 기고하면서 최신 과학 이슈를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더 브레인》, 《인코그니토》, 《썸Sum》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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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앤서니 브란트

작곡가. 칼아츠(CalArts,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에서 석사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라이스 대학교 셰퍼드 음악대학에서 음악 이론과 작곡학을 가르친다.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연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동료 음악가들뿐 아니라 신경과학자들과 함께 음악/예술을 통한 인간 정신의 탐구에 열중하고 있다. 2002년 ‘새로운 음악과 다양한 분야의 현대 예술 형식을 통합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풍요롭고 영감을 불어넣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현대 음악 앙상블 ‘뮤지카(Musica)’를 공동 창립했으며, 지금까지 5만여 명의 미국 초등학생들에게 뮤지카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했다. 이 공로로 미국 국립예술 기금위원회(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로부터 여덟 차례 상을 받았다. 미국 휴스턴에 소재한 다수의 실내 교향악단과 협업하면서 오페라·무용·연극·영화·설치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역자 : 엄성수

경희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유튜브 컬쳐》, 《E3: 신이 선물한 기적》, 《노동 없는 미래》, 《테슬라 모터스》, 《아틀라스 옵스큐라》, 《유전자 클린 혁명》 등이 있다.

책속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동하는 알고리즘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인간은 수많은 동물 종(種) 중 하나인데 왜 암소는 인간처럼 춤을 안무하지 못할까? 왜 다람쥐는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승강기를 만들지 못할까? 왜 악어는 쾌속정을 발명하지 못할까? 인간은 뇌 속에서 움직이는 알고리즘 속 진화적 변화 덕분에 세상을 흡수해 ‘만일 ?라면 어떨까’ 하는 가정 버전을 만들어낸다.
이 책은 그 창의적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왜 우리에게 그런 소프트웨어가 있는지, 우리는 무얼 만드는지, 그 소프트웨어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등을 다룬다. 특히 자신의 기대를 깨뜨리고 싶어하는 욕구가 어떻게 인류의 ‘일탈하는 창의성’으로 발전하는지 보여준다. 가령 복잡하고 풍부한 예술과 과학, 기술 세계를 들여다봄으로써 우리는 각 분야를 초월하는 혁신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된다.
- 15~16p. <머리말_ 일탈한 창의성의 기원을 찾아가는 지적이고 담대한 모험>

인간은 끝없이 창조한다. 원재료가 언어적이든 청각적이든 아니면 시각적이든 일종의 만능 조리 기구를 세상에 집어넣으면 거기서 뭔가 새로운 것이 나온다. 수많은 호모 사피엔스의 노력으로 능력이 배가된 우리의 타고난 인지능력은 점점 빠른 속도로 혁신하는 사회, 가장 최신 아이디어를 먹고사는 사회를 만들어냈다. 농업 혁명에서 산업 혁명까지는 무려 1만 1,000년이 걸렸지만 산업 혁명에서 전구 발명까지는 12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로부터 인간이 달에 착륙하기까지는 고작 90년이 걸렸다. 거기에서 월드와이드웹까지는 22년이 걸렸고 다시 9년 후에는 인간 게놈을 완전히 해독했다. 역사적인 혁신이 보여주는 그림은 분명하다. 중요한 혁신과 혁신 사이의 기간이 급속도로 짧아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지구에서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를 흡수해 그것을 더 좋게 만드는 인간의 두뇌에 우리가 기대하는 바이기도 하다.
- 62~63p. <2장_ 창조와 혁신의 뿌리>

인류는 늘 ‘좋은 것’을 파괴함으로써 스스로 거듭난다. 다이얼식 전화기는 버튼식 전화기로 바뀌었고 벽돌처럼 생긴 셀폰은 플립폰으로 변신했다가 다시 스마트폰으로 바뀌었다. TV는 더 커지면서도 얇아졌고 무선 TV와 구부러진 TV, 3D TV도 생겨났다. 각종 혁신이 문화의 혈류 속으로 들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것을 향한 우리의 갈증은 채워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는 인간의 뇌는 뭔가가 충분히 좋다고 해서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 176~177p. <7장_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완벽한 악기인가>

베토벤의 작품 〈대푸가〉의 운명을 상기해보자. 그 곡을 작곡할 때 베토벤은 벌집에서 멀리까지 나아갔지만 너무 멀리 갔다는 것이 밝혀지자 다시 벌집 가까이로 돌아와 마지막 악장을 덜 야심 찬 악장으로 대체했다. 그렇지만 베토벤은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사람들에게 거부당한 〈대푸가〉를 자신의 훌륭한 작품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너무 멀리까지 나아간 그 작품은 작곡가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여러 세대 동안 무시당했다. 베토벤 사후 100년이 지난 뒤에도 평론가들은 여전히 〈대푸가〉를 “음침하고 상스럽고 중요하지 않고 부자연스럽고 사치스럽고 이지적이고 모호하고 연주가 불가능하고 어리석고 광적이고 비논리적이고 형체가 없고 무의미한” 작품으로 보았다. 그렇지만 베토벤은 결국 불명예를 씻었다. 그의 다른 음악을 향한 평가가 높아지면서 무시당하던 〈대푸가〉까지 평가가 달라진 것이다. 뒤늦게 평론가들은 피카소가 〈아비뇽의 처녀들〉로 위험한 일대 도약을 했듯 베토벤도 한 세기 전에 그렇게 도약했음을 깨달았다.
베토벤 시대 청중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받아들여진 혁신은 주류가 되기 시작했다. 현재 〈대푸가〉는 베토벤의 뛰어난 걸작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아무리 봐도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지 않던 작품이 그가 죽고 나서 오랜 시간이 지나자 사랑받게 된 셈이다.
- 205p. <9장_ 때로는 익숙하게 때로는 낯설게>

창의성이라는 소프트웨어는 인간의 하드 드라이브에 아예 설치되어 있어 언제든 주변 세상을 휘고 쪼개고 섞게 해준다. 또한 우리의 뇌는 늘 새로운 가능성을 뽑아내며 대개는 제대로 실현하지 못하지만 일부는 실현한다. 동물의 왕국 안에서 그러한 활력과 고집으로 세계를 재편하는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동물은 인간 외엔 없다.
그러나 단순히 창의성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과거를 신성불가침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창조의 토대로 여길 때, 불완전한 것을 혁신하고 사랑받는 것을 변화시키려 할 때 비로소 가장 창의적인 행동이 나온다. 뇌가 새로운 한 가지 아이디어가 아닌 여러 아이디어를 짜낼 때, 그 아이디어가 이미 알려진 것과 수용한 것에서 떨어진 먼 거리까지 뻗어갈 때, 비

출판사서평

다빈치부터 피카소까지, 아인슈타인부터 잡스까지, 달 탐사부터 우주여행까지…
창조적 예술품과 혁신적 발명품 속에서 밝혀낸 ‘창조하는 뇌’의 비밀

★★★ ‘넷플릭스’ 화제의 과학 다큐 〈창의적인 뇌의 비밀〉 원작 도서
★★★ 《네이처》, 《월스트리트저널》, 《이코노미스트》 강력 추천!

“역사 속 창조와 혁신의 비밀, 그리고 미래 전망까지
수많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이 책에서 별처럼 빛난다!”
-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뇌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먼, 그리고 예술과 과학을 접목해 인간 정신을 연구해온 작곡가 앤서니 브란트가 뇌와 창의성의 비밀을 밝혀가는 지적이고 흥미진진한 여정을 담고 있다. 두 저자는 공통의 연구 주제인 ‘뇌의 작동 원리’를 중심으로 로봇, 컴퓨터, 건축, 인공지능부터 문학, 음악, 미술에 이르기까지 500만 년 인류 역사를 종횡무진하며 위대한 인물들과 혁신적 사례를 분석해 창의성의 비밀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 이들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예술과 과학, 최신 기술 혁신 사례들을 들여다봄으로써 각 분야를 초월하는 혁신의 실마리를 찾아낸다.

사람들은 ‘창의성’이나 ‘혁신’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마치 하늘에서 번개가 치듯이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생겨난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저자는 인간의 끝없는 창조와 혁신이 사실은 과거의 경험과 지식 혹은 주변에 존재하는 그 무언가를 원재료로 삼아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역사에 기록된 수많은 창조적 예술품과 혁신적 발명품의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창조하는 뇌가 보여주는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휘기(Bending)’, ‘쪼개기(Breaking)’, ‘섞기(Blending)’의 세 가지 전략으로 정리했다. 이 책은 과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을 숨 가쁘게 이어지는 흥미로운 지적 여행에 초대하는 한편, 혁신을 갈구하는 창업가나 기업인들에게는 창의성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왜 소는 인간처럼 몸을 이용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춤을 안무하지 못할까? 왜 다람쥐는 나무 꼭대기까지 쉽게 먹이를 운반할 수 있는 승강기를 만들지 못할까? 왜 악어는 쾌속정처럼 훨씬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을 발명하지 못할까? 《창조하는 뇌》는 그 답이 자신의 기대를 깨뜨리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구가 발전해 만들어진 ‘일탈하는 창의성’에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뇌과학자 데이비드 이글먼, 그리고 예술과 과학을 접목해 인간 정신을 연구해온 작곡가 앤서니 브란트가 뇌와 창의성의 비밀을 밝혀가는 지적이고 흥미진진한 여정을 담고 있다. 과학과 예술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두 저자는 공통의 연구 주제인 ‘뇌의 작동 원리’를 중심으로 로봇, 컴퓨터, 건축, 인공지능부터 문학, 음악, 미술에 이르기까지 500만 년 인류 역사를 종횡무진하며 위대한 인물들과 혁신적 사례를 분석해 창의성의 비밀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 이들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예술과 과학, 최신 기술 혁신 사례들을 들여다봄으로써 각 분야를 초월하는 혁신의 실마리를 찾아낸다.
미국 언론이 ‘뇌과학계의 칼 세이건’이라 부르는 데이비드 이글먼은 BBC, 《뉴욕타임스》, 《뉴 사이언티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최신 과학 이슈를 쉽고 흥미롭게 소개해온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이다. 다른 한 명의 저자인 앤서니 브란트는 작곡가이면서 예술과 과학이 인간의 정신에 미치는 비밀에 깊은 관심을 가진 예술가이다. 이런 두 개성 넘치는 저자의 만남을 통해서 이 책은 최신 뇌과학의 성과와 인간 창의성이 극대화된 지점에 위치한 예술 분야를 두루 아우르며 ‘창조하는 뇌’의 비밀을 쉽고 명쾌하게 알려준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창조’와 정반대되는 말
휘고 쪼개고 섞는 ‘창조하는 뇌’의 세 가지 전략

사람들은 ‘창의성’이나 ‘혁신’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마치 하늘에서 번개가 치듯이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생겨난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저자는 인간의 끝없는 창조와 혁신이 사실은 과거의 경험과 지식 혹은 주변에 존재하는 그 무언가를 원재료로 삼아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것은 역사의 흐름 속에서도 그 근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농업 혁명에서 산업 혁명까지는 무려 1만 1,000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했지만 산업 혁명에서 전구 발명까지는 단 12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 후 달 착륙까지 90년, 다시 월드와이드웹까지는 22년이 걸렸다. 그로부터 단 9년 후인 2003년에는 인간 게놈의 완전 해독이라는 인류사의 기념비적 성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혁신과 혁신 사이의 기간이 급속도로 짧아지는 현상은 과거에 이룩한 성과가 바탕이 되지 않았다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즉 창의와 혁신은 ‘하늘 아래 새로운 것’
이 아니라 인류가 쌓아온 지적 토대를 바탕으로 새롭게 ‘가공’된 것이다.
이런 가공의 배경에는 인간만이 지닌 뇌의 특수한 작동 방식, 즉 ‘창조하는 뇌의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저자는 역사에 기록된 수많은 창조적 예술품과 혁신적 발명품의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창조하는 뇌가 보여주는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세 가지 전략으로 정리했다.
첫 번째 전략은 ‘휘기(Bending)’이다. 이것은 기존에 존재하던 것의 원형을 변형하거나 뒤틀어 본래의 모습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안무가 마사 그레이엄의 혁신적인 안무나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보여준 곡선 형태의 건축물, 영화 <300>에서 슬로 모션과 패스트 모션을 번갈아 사용하며 시간을 뒤튼 것이 그 예다. 이런 휘기 전략은 기존 원형의 크기, 형태, 소재, 속도, 시간 등을 바꿔 숨겨진 가능성을 보여준다.
두 번째 전략은 ‘쪼개기(Breaking)’이다. 하나의 원형을 해체해 여러 조각으로 나누는 쪼개기는 새로운 창조의 재료를 만드는 전략이다. 일례로 화가 피카소가 평면을 분해해 그림 조각 맞추기 같은 입체적 형상을 탄생시킨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통신 지역을 셀(cell)로 나눠 현대 휴대 전화(cellphone)의 기반을 만든 것이나, 하나의 화면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미세 결정 수백만 개로 이뤄진 LCD TV 기술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나의 개체를 다루기 쉬운 조각으로 해체하는 쪼개기 전략은 새롭게 재건하거나 개조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세 번째 전략은 ‘섞기(Blending)’이다. 2가지 이상의 재료를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하는 섞기는 인간과 사자를 합친 스핑크스처럼 세계 문명 곳곳에서 등장했다. 언어에서는 무지개(rainbow), 신문(newspaper) 같은 단어를 탄생시켰고, 다른 유전적 조직을 하나의 개체에 담는 유전공학, 과거 음악의 노랫말이나 멜로디 등을 수정하고 섞어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힙합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인간의 생각은 모든 것의 연결을 찾아내며 섞는다”는 인지과학자 마크 터너의 말처럼 정보 기술의 발전으로 세계가 연결되면서 더 많은 섞기 전략이 일어나는 셈이다.
이처럼 인간의 창의성은 언제 어디서든 주변의 모든 것을 원재료로 삼아 휘고 쪼개고 섞고자 한다. 이 세 가지 전략은 각자, 때로는 둘 이상 협력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혁신을 완성한다. 저자는 인간의 창의성이 특별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다른 동물들도 드문드문 창의력을 보이지만 인간만큼 뛰어난 창의력을 보이는 동물은 없다. 인간은 유난히 사회성이 뛰어나 서로 ‘상호작용’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써 서로에게 정신적 씨앗을 뿌린다.”

47개의 결말을 쓴 헤밍웨이, 5,000개의 시제품을 만든 다이슨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진화하는 창의적 아이디어

인간의 뇌가 다양한 원재료를 휘고 쪼개고 섞으면서 무수히 많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탄생시켰지만, 대부분 실현되지 못하고 사라졌다. 스마트폰의 조상격인 ‘블랙베리’는 시대의 변화를 따르지 못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사진 업계의 창시자나 다름없던 코닥은 디지털 사진 기술의 도래를 알고 있었음에도 변화 앞에 머뭇거린 나머지 결국 파산했다. 출시 당시 안전벨트와 혁신적 변속 장치 등 시대를 앞서간 포드의 ‘에드셀’ 자동차, ‘최고가 더 좋아졌다’는 슬로건 아래 야심차게 등장했던 코카콜라의 ‘뉴코크’도 대중이 외면한 대표적인 실패 사례이다. 그렇다면 창의성이 세상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진화할 때는 어떤 특징을 보여줄까?
역사 속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고 위대한 혁신을 이뤄낸 사람들을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그들은 기존의 것을 과감히 깨고 스스로 거듭났다. 비틀스는 1960년대 말 팝 음악계 정상에 올랐음에도 실험을 멈추지 않았다. 비틀스는 1968년 출시한 일명 ‘화이트 앨범’에서 팝 음악의 전통은 물론이고 자신들의 전통마저 무너뜨리며 창조적 파괴를 보여주었다. 독일의 지구 물리학자 베게너는 일곱 대륙의 생성에 대한 당시의 지식에 대해 의문을 품고 대륙 이동설을 담은 ‘판게아’ 이론을 발표했다. 베게너는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떠난 북방 탐험에서 안타깝게 숨졌지만, 얼마 되지 않아 그가 옳았음이 증명되었다.
혁신을 이뤄낸 사람들은 문제가 닥쳤을 때를 대비해 하나가 아닌 다양한 옵션을 내놓기도 했다. 헤밍웨이는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를 위해 47가지에 달하는 결말을 준비했고, 먼지 봉투가 필요 없는 진공청소기를 처음 개발한 제임스 다이슨은 15년간 무려 5,127개의 시제품을 만들었다. 또한 에디슨의 백열전구는 필라멘트의 재료로 3,000여 가지의 소재를 실험한 끝에 탄생했음을 기억해야 한다. 사실 전구를 최초로 발명한 것은 험프리 데이비였지만, 대량 생산 가능한 전구를 만들고 인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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