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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는 무엇을 보수하는가

복거일 지음| 기파랑 |2014년 02월 10일 (종이책 2011년 11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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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4년 02월 10일 (종이책 2011년 11월 21일 출간)
    포맷용량 ePUB(0.34MB, ISBN 9788965238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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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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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는 무엇을 보수하는가』는 시민들은 자산보다 공익을 앞세우는 공공정신을 갖고, 따라서 모든 정책들을 소중한 자산을 낭비하지 않도록 마련되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보수정당이 낙관적인 미래를 맞기 위해 먼자 자신들이 지켜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왔다. 보수의 뜻에서부터 자유주의, 자본주의, 자본주의에 대한 내재적 위협, 보수의 전략과 각오에 이르기까지 보수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고 있다.

목차

제1장 보수의 뜻
제2장 자유주의
제3장 자본주의
제4장 자본주의에 대한 내재적 위협
제5장 시장 경제에 대한 회의
제6장 대안적 체제들
제7장 한국 사회의 이설
제8장 좌파 정권들의 정책과 실적
제9장 합리적 대북한 정책
제10장 북한 핵무기에 대한 대책
제11장 보수가 침체한 이유
제12장 대한민국의 성취
제13장 대한민국의 이상적 미래
제14장 보수의 전략
제15장 보수의 각오

저자소개


저자 :
저자 복거일(卜鉅一)은 1946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으며, 소설가이자, 시인, 사회 평론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비명(碑銘)을 찾아서』 『높은 땅 낮은 이야기』 『역사 속의 나그네』가 있다. 사회 평론집으로는 『현실과 지향』 『진단과 처방』 『쓸모없는 지식을 찾아서』 『죽은 자들을 위한 변호』 등과 산문집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죽음 앞에서』 『소수를 위한 변명』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 『동화를 위한 계산』 『영어를 공용어로 삼자』 『벗어남으로서의 과학』 『서정적 풍경, 보나르 풍의 그...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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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소설가 겸 시인, 사회 평론가로 경계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해온 작가이자, 보수주의 논객으로 자리 잡은 ‘희귀한 문학인’ 복거일의 현 한국사회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다.
한국 사회의 보수가 흔들리고 있다. ‘진보집권 플랜’은 나오지만 ‘보수집권 플랜’은 없다. 우리 사회에서 유통되는 이념적 아이디어들의 대부분이 ‘좌파’ 혹은 ‘진보’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그런 이념들을 섭취하는 젊은 세대들은 당연히 점점 보수에 적대적으로 되어간다. 이 사실을 우파 정당이 누구보다도 잘 안다.
선거마다 그들은 젊은 세대들의 투표율이 낮기만을 기원한다. 그런 태도가 보수의 궁극적 패배다. 보수의 가치가 뭔지, 무엇을 보수(保守)해야 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듣기가 힘들다. 좌파가 차지한 전술적 요충들을 되찾아서 우리 사회에 해로운 생각들이 생산되는 것을 줄이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가 점점 정설에서 벗어나는 추세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절박한 심정에서 저자는 이 책을 썼다.

본문 속으로

‘보수’의 정통성

저자는 먼저 우리 헌법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향하므로 ‘보수’ 또는 ‘우파’라 불리는 자유주의는 우리 사회에서 정통성을 지닌 이념이고, ‘진보’ 또는 ‘좌파’라 불리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민족사회주의와 같은 이념들은 대안적 이념들이라고 전제한다.
그럼에도 국민의 20% 이상이 대한민국의 헌법과 역사에 대해서 부정적 태도를 지닌 터라, 우리 사회에선 이념적 통합이 무척 어렵다. 그래서 정설과 이설의 중간 지점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그러나 한 사회가 제대로 움직이려면, 정설에 우월적 지위를 부여해야만 응집력과 효율을 잃지 않는다고 저자는 강변한다. 특히 북한의 존재는 우리 사회에서 정설을 보수해야 할 필요를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자유의 핵심과 시장경제의 앞날

저자는 자유의 핵심을 경제적 자유에서 찾는다. 재산권에 바탕을 둔 경제적 자유 없이 다른 자유들이 존재할 수 없다. 이 점은 70여 년에 걸친 공산주의 실험으로 이론의 여지없이 증명되었다. 이념적 투쟁이 이처럼 깔끔하게 승패가 결정된 것은 역사상 드물다. 저자는 정의의 본질을 평등에서 찾으려는 시도는 이론적 근거가 약하며, 현실에서 평등을 적극적으로 추구하기는 무척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고 역설한다.
2008년 온 세계가 금융 위기를 겪은 뒤로는 시장경제에 대한 회의가 널리 퍼지고 있다. 더욱 곤혹스러운 것은 중국이 이번 금융 위기를 잘 넘기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통념과 달리 중국의 경제적 성취는 중국의 ‘국가 자본주의’의 우수성 때문이 아니라 자유화 덕분이었음을 강조한다. 경제적 자유주의, 자본주의 그리고 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지금, 중국의 경험은 우리에게 뜻 깊은 얘기를 들려준다.

민족사회주의의 뿌리는 사회주의다

일반적으로 좌파라 불린 DJ정권과 노무현 정권이 따른 이념은 민족사회주의였다. 민족사회주의에 관해서 널리 퍼진 오해는 그것이 우파라는 생각이다. 이런 오해는 민족사회주의의 고전적 형태인 파시즘과 나치즘이 처음부터 자신들이 공산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념이라고 주장한 데서 비롯했다. 그러나 파시즘과 나치즘이 사회주의의 변종임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동안 노동조합은 자신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많은 노동자들이 그 혜택을 입었다. 반어적으로, 자신의 그런 성공 덕분에 노동조합은 노동자들에게 필요 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노동조합이 누리는 독점적 지위는 그대로 남았고 노동조합이 지닌 힘도 여전하다.

보수의 전략

민중주의의 확산은 보수에게 무척 곤혹스럽다. 당장 권력이 좌파 정당에 넘어가는 것을 막아야 하니, 민중주의적 정책을 내놓고 싶은 유혹은 당연히 크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런 민중주의적 정책들은 나라의 활력을 앗아간다. 선거가 그런 정책들의 대결이 되면, 원래 민중주의에서 이념적 자양을 얻은 좌파 정당들에 끌려가는 형국이 될 터이고,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의 정치적 지형을 좌파에게 유리하도록 만들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는 ‘그르게 이기는 길’보다 ‘옳게 지는 길’을 골라야 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눈앞의 선거에 집착해서 민중주의를 고르는 것은 자신과 나라의 앞날을 어둡게 만든다. 차라리 선거에 져도 자유주의를 따른 처방들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겠다는 각오가 오히려 이길 가능성이 있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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