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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너는 어디에 가 있었나

지식을만드는지식 고전선집 641

하인리히 뵐 지음| 곽복록 옮김| 지식을만드는지식 |2013년 02월 01일 (종이책 2011년 04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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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3년 02월 01일 (종이책 2011년 04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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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지식을 만드는 지식 고전선집」시리즈 제641편『아담, 너는 어디에 가 있었나』. 대표적 전후문학가로 손꼽히는 하인리히 뵐의 작품으로, 세계 최대의 비극인 2차 대전의 공포와 그 참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 채 총과 대포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죽어 가고, 이 죽음에는 군인과 민간인, 독일인과 유태인의 구별도 없다. 그저 죽음만이 있을 뿐이다. 비극적인 역사를 반성하고 인간성의 상실을 슬퍼하는 뵐의 시선이 잘 드러난 성공작이다.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아담, 너는 어디에 가 있었나

옮긴이에 대해
박지영 02-3700-1290

저자소개

  • 출생 : 1917

저자 :
저자 하인리히 뵐(Heinrich Boll, 1917∼1985)
하인리히 뵐은 1917년 12월 21일 쾰른에서 가구장이의 아들로 태어났다. 1939년 쾰른 대학교에 입학해 독문학을 전공하기 시작했으나, 곧 제2차 세계대전 때 육군 보병으로 징집되었다. 전쟁 기간 중에 네 번이나 부상을 당해 야전병원 생활을 하기도 하고 미군의 포로가 되기도 했으며, 1942년에 아네마리 체흐와 결혼했다.
1945년 종전과 함께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대학에서 독문학을 공부했으며, 1949년에 처녀작인 ≪열차는 정확했다≫를 발표, 문단에...

책속으로

그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권총을 집어 들었다. 몸을 돌려 무턱대고 여인을 쐈다. 그녀는 쓰러져서 소리 지르기 시작했다. 이제 그녀의 목소리가 노래를 더 부르지 않게 되자 자신의 목소리를 다시 찾아냈다. “죽여.” 그는 외쳤다. “다 죽여. 빌어먹을 합창단까지도 다 죽여. 막사 밖으로 끌어내.” 그는 바닥에 누워 고통 속에서 불안을 토해 내고 있는 여인 위에다 총탄을 마구 쏘아서 탄창을 비웠다.
-196∼197쪽

그는 크게 외쳤다. 유탄이 그에게 떨어지는 그 순간까지 그는 집의 문 앞까지 굴러갔다. 깃발을 단 막대기가 부러졌다. 그리고 그 흰 깃발이 그의 몸 위로 떨어졌다.
-268쪽

출판사서평

대표적 전후문학가로 손꼽히는 하인리히 뵐의 작품. 세계 최대의 비극인 2차 대전의 공포와 그 참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 채 총과 대포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죽어 간다. 이 죽음에는 군인과 민간인, 독일인과 유태인의 구별도 없다. 그저 죽음만이 있을 뿐이다. 비극적인 역사를 반성하고 인간성의 상실을 슬퍼하는 뵐의 시선이 잘 드러난 성공작이다.

이 책은 병사 파인할스가 동부전선에서 그의 고향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에피소드를 모은 것이다. 거기에는 파인할스가 오래 함께 지냈던 슈나이더 상사에 대한 이야기, 전쟁 속에서 그가 사랑했던 유태인 여교사 일로너에 대한 이야기, 또 종전 직전의 여러 가지 사건들이 짤막한 단편처럼 이어져 있다. 이 작품의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인 파인할스는 고향 집에 거의 다 돌아와서 유탄을 맞고 자기 집 문 바로 앞에 쓰러져, 항복의 의미로 그의 어머니가 내단 흰 깃발에 덮이면서 죽는다. 이 장면을 통해서 우리는 이 작품의 중심 테마가 ‘전쟁’이라는 것을 더욱 확실히 느끼게 된다. 9장으로 나눠진 이 작품은 전쟁의 무의미를 고발한다는, 한 가지 주제 아래 성립된 것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전쟁이라는 거대한 사건의 희생자들일 뿐이다. 그들은 모두 상부의 명령을 거부하기에는 미약했던, 평범하기 짝이 없는 인간들이다. 파인할스의 부상, 유태인 여교사와의 만남과 죽음이 이 작품의 커다란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 모두 전쟁이라는 거대한 명령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죽기 직전 파인할스의 마지막 울부짖음은 전쟁에 대한 고발이며 경고다. 그러나 그 고발과 경고는 무용지물이 된 채, 그는 죽고 만다.
저자 하인리히 뵐은 이 작품의 서론에서 생텍쥐페리의 문장을 인용하면서 “전쟁은 진정한 모험이 아니다. 모험의 대용품밖에는 되지 않는다. 전쟁은 일종의 병이다. 티푸스 같은 병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처참하고 무의미한 것인가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쟁을 극도로 혐오한다. 그러기에 전쟁을 티푸스에 비유한 생텍쥐페리나 “새로운 신으로 등장한 죽음은, 점점 배가 불러 가고 있다”고 말한 보르헤르트와 통하는 바가 많다. 뵐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체험한 전쟁을 음산하고 리얼하게 묘사하면서, 전쟁이란 모두 광적이며 비인간적인 치욕일 뿐만 아니라 귀중한 인류의 문화재와 인간 생명의 상실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전쟁 체험이라곤 전혀 없이 향락적인 생활을 즐기는 젊은 사람들에게, 뵐은 전쟁과 그 결과로 오는 부산물이 얼마나 끔찍한가를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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