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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드레스

피에르 르메트르 장편소설

MD추천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다산책방 |2012년 08월 28일 (종이책 2012년 07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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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2년 08월 28일 (종이책 2012년 07월 25일 출간)
    포맷용량 ePUB(6.37MB, ISBN 9788963709109)  |  PDF(2.50MB)
    쪽수 372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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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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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지 못하는 살인에 휩쓸린 여자!


유럽 장르문학의 신성 피에르 르메트르의 대표작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 2009년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미스터리문학 여성독자상, 몽티니 레 코르메유 불어권 추리소설 문학상, 비엔 서스펜스문학 애호가상을 수상했다. 주변 사람들의 석연치 않은 죽음과 점차 심해지는 정신이상증세로 비극에 내몰리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눈물 속에서 잠을 깬 소피. 그녀의 옆에는 운동화 끈에 목이 졸린 여섯 살 레오의 시체가 놓여 있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녀는 큰 충격에 휩싸인 채 죽은 아이를 두고 달아난다. 낯선 여자의 신분증을 훔쳐 도망치려던 소피는 또다시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살인사건에 휩쓸려 1급 수배대상이 된다. 그녀는 수사망을 피해 완벽한 신분위장을 계획하고, 결국 지옥 같은 날들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낯선 남자와의 결혼을 선택하는데….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번 작품에서는 작가 특유의 서사 구성력과 감정 이입을 불러일으키는 입체적인 인물 묘사가 더욱 돋보인다. 교차 편집의 대칭구조를 통해 충격적인 서사전개와 반전을 거듭하는 결말, 치밀한 추리 기법에 소설적 상상력을 더하고 있다. 작가는 비극적인 과거로부터 비롯된 극도의 강박관념,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슬픈 욕망과 자기 파괴의 충동 등 인물들의 내면을 낱낱이 파헤치며 삶의 이면을 탐색한다.

수상내역
- 미스터리문학 여성독자상 수상
- 몽티니 레 코르메유 불어권 추리소설 문학상 수상
- 비엔 서스펜스문학 애호가상 수상

목차

소피
프란츠
프란츠와 소피
소피와 프란츠

저자소개

피에르 르메트르

저자 : 피에르 르메트르

저자 피에르 르메트르(Pierre Lemaitre)는 1951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프랑스문학과 영문학 강의에 전념하다가 55세의 나이로 뒤늦게 쓴 첫 소설 『세밀한 작업 Travail Soign?』(출간 예정)으로 2006 코냑페스티벌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본격문학 이상의 품격을 갖춘 보기 드문 장르소설” “프루스트, 도스토옙스키, 발자크의 문체를 느낄 수 있는 수작” “추리ㆍ스릴러 대가 탄생” 이라는 문단의 호평과 대서특필이 잇달았다. 이후로 발표한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 Robe de mari?』 『사악한 관리인 Cadres noirs』(출간 예정)으로 2009 미스터리문학 애호가상, 몽티니 레 코르메유 불어권 추리소설 문학상, 2010 유럽 추리소설 대상 등을 받으면서, 등단 후 연이어 발표한 세 작품이 모두 문학상을 수상하는 이례적인 이력을 쌓았다. 그의 작품에는 “히치콕이 살아 있다면 영화화하고 싶어할 작품으로 완성시키는데 주력했다”고 밝힌 저자의 장인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으며,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와 『사악한 관리인』은 현재 영화로 제작중이다.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는 남편과 아이, 시어머니 등 주변 사람들의 석연치 않은 죽음과 점차 심해지는 정신이상증세로, 잇따른 비극에 내몰리는 광기어린 한 여인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만의 특기인 대칭적인 구조는 충격적인 서사전개와 결말, 치밀한 추리 기법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또한 다채로운 서사 변환과 입체적인 인물 조형 그리고 비정한 황량함이 더한 하드보일드 풍의 문체는 독자를 암울하고 잔혹한 서스펜스와 주인공과의 숨 막히는 교감 속으로 몰아넣는다.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는 2009 미스터리문학 여성독자상, 몽티니 레 코르메유 불어권 추리소설 문학상, 비엔 서스펜스문학 애호가상 수상과 함께, 평단과 언론, 그리고 독자로부터 “스릴러문학계에 새로운 장인이 나타났다”는 찬사를 받으며, 다시 한 번 피에르 르메트르의 작가적 명성을 다져준 성공작이다.

역자 : 임호경

역자 임호경은 전문번역가.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파리8대학에서 불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옮긴 책으로는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제3부』 『카산드라의 거울』, 파울로 코엘료의 『승자는 혼자다』,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조르주 심농의 『갈레씨 홀로 죽다』 『누런 개』 『센 강의 춤집에서』 『리버티 바』, 베르나르 키리니의 『육식이야기』, 움베르토 에코의 『책의 우주』, 로렌스 베누티의 『번역의 윤리』 등이 있다.

책속으로

수많은 다른 아침과 마찬가지로 그날 아침도 그녀는 특별히 불안해 할 이유가 없는데도 눈물에 젖고 목이 꽉 멘 상태로 깨어났다. 그녀의 삶에서 눈물은 전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실성한 이후, 그녀는 매일 밤 운다. 아침마다 볼에 흘러내린 눈물과 꽉 멘 목만 아니라면, 간밤에 아무 일 없었고 잠도 푹 잤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리라. 이것은 그저 어떤 정보일 따름이다. 언제부터였을까? 뱅상에게 사고가 나고부터? 그가 죽은 후부터? 그보다 훨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첫 번째 죽음 이후로? (11쪽)

소피는 모든 것을 메모하기 시작했다. 그것을 3주 동안 실행했다. 다음번 상담일까지 말이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그녀는 참으로 많은 것들을 잃어버렸다! 물건들을 잃어버렸고, 누군가와 만나기로 한 약속들을 잊어버렸으며, 브르베 박사와 만나기 두 시간 전에는 수첩까지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 어디 있는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집 안을 다 뒤집어엎었지만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뱅상의 생일 선물을 찾아낸 게 바로 그날이었던가? 그를 깜짝 놀래주려고 했을 때에는 정작 찾을 수 없었던 그것을 말이다.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고, 그녀의 삶은 엉망으로 꼬이고 있었다. (17쪽)

그녀는 밖으로 나가지는 않은 채 요란하게 문을 닫으면서, 침대와 이불의 형태를 응시한다. 이불에 조금이라도 움직임이 있는지 지켜본다. 그런데 문득 배 속이 서늘해지면서 뭔가 불편한 느낌이 엄습한다. 저 이불... 저런 형태가 될 리는 없는데... 그녀는 그 자리에 돌덩이처럼 굳어 있다. 눈물이 다시금 솟구치지만 아까와 같은 눈물이 아니다. 예전의 눈물, 핸들 위로 허물어진 남자의 피투성이 시체를 아롱져 보이게 했던 눈물, 노파가 계단을 굴렀을 때 그 등짝을 떠밀어버린 그녀의 두 손에 떨어졌던 눈물이다. (23쪽)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그녀는 알지 못한다. 다시 눈을 뜬다. 처음 그녀에게 다가오는 것을 티셔츠에 잔뜩 묻은 자신의 토사물 냄새다. ... 이건 마치 퍼즐과도 같다. 한 개의 조각만 더 있으면 전체가 맞춰질 것이다. 그녀는 고개를 움직이지 않은 채로 손가락만 겨우 움직여 아이의 머리칼을 만진다. 그토록 끔찍한 것이 기다리고 있는 수면으로 다시 올라가보려 하지만, 몸에 전류가 통하기라도 한 듯 몸짓을 뚝 멈춘다. 전화벨이 맹렬히 울려대기 시작한 것이다. (25쪽)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지? 아니, 그보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있지? 시간을 보려고 하는데, 손목시계가 보이지 않는다. 분명히 차고 있었는데... 아니, 어쩌면 차고 있지 않았는지도... 더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탕플 거리이다. 세상에, 여기까지 오는데 한 시간 반이나 걸렸다니... 그 시간 동안 대체 뭘 했지? 내가 어딜 갔었지? (29쪽)

두 손바닥을 문에 찰싹 붙인다. 집중해야 한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녀는 가방 손잡이를 낚아채고는 다짜고짜 문을 연다. 층계참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등 뒤로 문을 당겨 닫지만, 열쇠로 잠글 생각은 하지 않는다. 층계를 뛰어내려간다. 택시 한 대가 지나간다. 그녀는 택시를 멈춰 세운다. ... 지금 자신은 완전히 미친 사람처럼 보이리라. 백미러 속에서는 기사가 경계심에 찬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고 있다. (37쪽)

다시 계단을 올라간다. 테라스에 들어서자마자 그녀는 충격에 휩싸인다. 가방이 사라진 것이다. 그 여자도 온데간데없다. “빌어먹을!” 소피는 고함을 치고는 주먹으로 테이블을 쾅쾅 내리친다. (52쪽)

그래, 사실대로 말하자. 난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고 말하자... 이 모든 것은 언젠가는 일어나야 할 일이었다고, 내 안에는 세상에 대한 끔찍한 원한과 증오가 숨어 있었다고... 그래, 여기서 모든 걸 멈추는 게 낫다. 날 기다리고 있는 그런 삶은 살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이전의 삶은 어떠했던가? 그녀의 삶은 이미 오래전에 형체도 없이 박살났다. 지금 그녀는 쓸모없는 두 개의 삶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셈이다. (57쪽)

“난 파리에 살아요. 이름은 베로니크이고요.”
“나도 그래요.”
소피가 대답한다.
“당신도 이름이 베로니크라고요?”
일이 생각만큼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종류의 질문에 대비할 겨를도 없었지만, 생각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61쪽)

출판사서평

코르메유 탐정문학상, 미스터리문학 여성독자상, 서스펜스문학 애호가상 수상작!

유럽 추리문학상을 휩쓴 스릴러의 거장
피에르 르메트르의 최고 히트작!
출판사 리뷰

데뷔작부터 3연속 문학상 수상 영예!
유럽 장르문학의 신성, 피에르 르메트르의 빅 히트작!
코르메유 탐정문학상, 미스터리문학 여성독자상, 서스펜스문학 애호가상 수상!
영화화 전격 결정!

대학교수로 프랑스문학과 영문학을 가르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써내려간 한 편의 소설 『세밀한 작업Travail soigne』(출간 예정)으로 2006년 코냑 페스티벌 신인문학상을 거머쥐며 55세의 나이로 등단한 피에르 르메트르. 그는 이후 발표한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 Robe de marie』, 『사악한 관리인 Cadres noirs』(출간 예정)으로 2009 미스터리 문학 애호가상, 몽티니 레 코르메유 불어권 추리소설 문학상, 2010 유럽 추리소설 대상 등을 받으면서, 등단 후 연이어 발표한 세 작품이 모두 문학상을 수상하는 이례적인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 한 번의 결혼으로 내 인생은 무너졌다…”

리뷰어들로부터 “올해 읽은 최고의 책”이라는 찬사를 받은 국내 첫 출간작 『알렉스』의 행보를 이을, 그의 두 번째 작품이 출간되었다.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는 2009년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프랑스 독자들을 사로잡았으며, 그해 미스터리문학 여성독자상, 몽티니 레 코르메유 불어권 추리소설 문학상, 비엔 서스펜스문학 애호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명성을 확고하게 만들어준 대표작이다. 또한 “히치콕과 브라이언 드 팔마를 넘어서는 집요한 거장의 솜씨” “대가의 독보적인 완벽한 플롯” “장르영화와 경쟁할 만한 소설적 상상력의 개가”라는 문단과 독자들의 잇따른 호평으로, 다시 한 번 피에르 르메트르의 작가적 명성을 다져준 성공작이다. 뿐만 아니라, 전격 영화화가 결정되면서 “히치콕이 살아 있다면 영화화하고 싶어할 작품으로 완성시키는 데 주력했다”고 밝힌 저자의 바람을 이뤄준 작품이기도 하다.
피에르 르메트르의 작품들이 프랑스 문단으로부터 격찬받고 있는 것은, 폭력과 선정성을 앞세운 영미 장르소설의 영향을 받은 작가들과는 달리, 프랑스 정통 문학의 영향을 받은 깊이와 문학성 때문이다. 이는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그의 경력과도 무관하지 않다. “본격문학 이상의 품격을 갖춘 보기 드문 장르소설” “프루스트, 도스토옙스키, 발자크의 문체를 느낄 수 있는 수작” “추리ㆍ스릴러 대가 탄생”이라는 프랑스 문단의 칭송과 대서특필은 바로 그 때문이다.

“뭔가를 원할 땐, 자신의 것도 잃을 각오로 뛰어드는 것.
그게 바로 결혼의 본질이다.”

눈물 속에서 잠을 깬 소피 옆에는, 그녀의 운동화 끈에 목이 졸린, 여섯 살 레오의 시체가 놓여 있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녀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인 채, 죽은 아이를 두고 달아난다. 낯선 여자의 신분증을 훔쳐 도망치려던 소피. 하지만 또다시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살인사건에 휩쓸리게 되고, 1급 수배대상인 된 그녀의 숨 막히는 도주가 시작된다.
소피는 들끓는 수사망을 피해 완벽한 신분위장을 계획하고 결국, 지옥 같은 날들에 종지부를 찍을 최후수단으로 낯선 남자와의 결혼을 선택하고 마는데...

『그 남자의 웨딩드레스』는 『알렉스』로 대표되는 ‘카미유 베르호벤’ 시리즈와는 별개의 구성을 가진 단행본으로, 남편과 아이, 시어머니 등 주변 사람들의 석연치 않은 죽음과 점차 심해지는 정신이상증세로, 잇따른 비극에 내몰리는 광기어린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이 열광한 피에르 르메트르 특유의 서사 구성력과 독자의 강한 감정 이입을 불러오는 입체적인 인물 묘사는, 이번 작품에서 유독 빛을 발한다. 특히, 『알렉스』와는 또 다른 교차편집의 대칭구조가 충격적인 서사전개와 반전을 거듭하는 결말, 치밀한 추리 기법에 소설적 상상력을 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다채로운 서사 변환과 비정한 황량함이 더한 하드보일드 풍의 문체는, 독자를 잔혹하고 암울한 서스펜스와 주인공과의 숨 막히는 교감 속으로 몰아넣는다.

사이코 스릴러나 탐정문학의 기법을 즐겨 차용하는 피에르 르메트르의 소설들에는, 단순히 스릴러 특유의 잔인함과 폭력성을 넘어서서, 주인공의 비극적인 과거로부터 비롯된 극도의 강박관념,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슬픈 욕망과 자기 파괴의 충동 등 극중 인물의 내면적 상흔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런 심적 그림자들은 단순히 장르문학의 자극적인 소재로 그치는 게 아니라, 읽는 이로 하여금 우리가 실존적으로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생의 이면을 탐사하게 한다. 그리하여 독자가 주인공 소피의 숨 막히는 질주에 100% 감정이입하는 그 순간, 동정과 의혹에 균열이 생기며 작가가
매설해둔 서사의 함정 속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그 충격효과는 독자로 하여금, 이전까지 진행되어온 장면의 마디들을 재구성해보지 않을 수 없게끔 한다.

추천의 말

한없는 추락, 악의 근원, 잔혹한 논리. 이미 고전의 반열에 놓인 걸작들에서 느낄 수 있는 집요한 작업이 느껴진다. 일반적인 스릴러와 비교가 불가능하다. _마가진 리테레르

완벽한 대칭적인 플롯에 소름이 돋는다. 극도의 사디즘을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진부한 주제를 살려내는 피에르 르메트르의 독자적이고 대가적인 솜씨가 돋보인다. 완전한 반전이 일어났다고 느끼는 순간, 더욱 충격적인 마지막 반전이 당신을 기다린다. _르 피가로

히치콕과 브라이언 드 팔마의 작품들에 포만한 나를 더 이상 매혹시킬 작품은 없었다. 하지만 피에르 르메트르를 만나고 나의 확신이 무너졌다. 정교한 기계장치와도 같은 이 소설 속에 우연한 요소는 찾아볼 수 없다. 거장의 반열에 오를 진정한 작가다. _위마니테

독자를 무력한 구경꾼으로 만든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박한 서스펜스를 유지하는 극도로 교묘한 시나리오와 플롯. 모든 윤리를 거부하고 잔혹한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순간, 당신의 모든 확신이 무너진다. _엘

진실의 조각들을 찾아나서는 섬뜩한 매커니즘! 결말부에 드러나는 충격과 조각들의 진정한 의미에 소름이 끼친다.
_마리안

수년간의 집요한 노력이 응집된 결과물! 여주인공의 함께 악몽에 던져지는 이 소설은 독자에게 하나의 도전이다.
_리브르

<책속으로 추가>

그것 역시 기억에 생생한 장면이다. 지금도 그리라면 모두 그려낼 수 있을 것이다. 그 가구들 하나하나를. 그 모든 세부를. 심지어 거실의 벽지까지도.
그녀는 한쪽 다리가 늘어져 바닥에 닿은 채로 소파에 길게 누워 있다. 실낱만 한 의식이라도 되찾아보려고 두 눈을 문지른다. 그렇게 하니 눈이 가끔씩 떠지긴 하지만, 그녀 안의 무언가가 저항한다. ... 베로니크의 몸뚱이가 식탁 바로 아래 피 웅덩이 속에 잠겨 있다. 소피가 한 최초의 동작은 손에 쥐고 있던 식칼을 놓은 것이었다. 식칼은 불길한 소리를 내며 마룻바닥에 떨어졌다. (70쪽)

가짜 이름이 들어가지만 정식으로 발급될 출생증명서에 이제는 남편만 하나 구하면 된다. 아무도 의심할 수 없는, 아무런 하자 없는 새 이름을 그녀에게 선사해줄 남편을... 그러면 아무도 그녀를 찾아낼 수 없으리라. 미친 소피와는 영원히 작별을 고하는 거다. (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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