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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교사의 서울 도시산책

도시 재생의 공간

이두현 지음| 푸른길 |2019년 11월 04일 (종이책 2019년 08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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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출간일 2019년 11월 04일 (종이책 2019년 08월 10일 출간)
    포맷용량 ePUB(17.59MB, ISBN 9788962918274)  |  PDF(17.32MB, ISBN : 9788962918199)
    쪽수 356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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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산업의 발달과 쇠퇴를 함께 경험하고 신구의 조화로 자생력을 키우는 공간

서울이라는 공간 속 숨은 매력을 찾아 촘촘히 기록한 책 『지리교사의 서울 도시 산책』의 저자 이두현이 ‘역사 보전의 공간’, ‘미래 창조의 공간’에 이어서 이번에는 세 번째 책 ‘도시 재생의 공간’을 소개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여섯 공간은 단순히 요즘 ‘뜬다’고 하는 유행의 장소가 아니다. 지역성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활기를 되찾은 재생의 공간이다. 오래된 삶의 현장인 을지로, 한옥을 정성스레 손질하여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익선동, 신구의 조화를 이뤄 낸 해방촌, 재생의 실험 무대가 된 성수동, 봉제 박물관을 방불케 하는 창신동, 철공과 예술이 만난 문래동이 그 주인공이다. 도시 탐험가라 자처하는 저자가 자신 있게 내놓은 서울의 보물이다. 이곳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주변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제 할 일을 해내며 산업 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보여 주고 있다. 세 편에 걸친 도시 산책을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좋다.

목차

산책을 나서며

삶의 현장, 을지로
청계천의 물줄기가 만든 을지로/ 화려한 스카이라인에 숨겨진 식민역사의 공간, 을지로1가/ 금융 지구의 시작, 을지로2가/ 골뱅이부터 노가리까지, 노포골목 을지로/ 수표동, 장인의 수제화/ 타일·도기·조명 특화거리, 을지로3·4가/ 철공 골목에서 조각 특화구역으로, 산림동/ 대한민국 인쇄 산업의 메카, 을지로·충무로 인쇄 골목/ 인쇄 골목, 그 힘을 잃어가다/ 을지로를 가로지로는 세운상가/ 소개공지대에서 세운상가로/ 재생으로 새로 입은 세운상가/ 지하에 답이 있다, 을지로 지하상가/ 을지로,...

저자소개

저자 : 이두현

저자 : 이두현
고등학교에서 지리와 통합사회를 가르치고 있다. 도시 재생과 창조 도시에 관심을 두고 박사 논문을 준비 중이지만 미진하다. 여행(관광) 및 체험, STEAM 및 ESD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였고, 서울시의 오래가게 사업과 스마트 관광 사업의 자문에 응했다. 주요 저서로는 『스토리텔링 청소년 독도 교과서』, 『선생님과 함께하는 국토 체험 1박 2일』, 『독도를 부탁해』(공저), 『백두산을 부탁해』(공저),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세계여행』(공저), 한국지리와 세계지리 교과서 등이 있다.

닉네임: 베짱이 여행가, 두리쌤
블로그: [베짱이 여행] 베짱이쌤 여행학교 http://geotimes.tistory.com
카페: [두리쌤] 사회과 창의체험교실 http://cafe.daum.net/DURID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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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오래 보아서 더 예쁜 서울의 뒷골목

서울의 도심 을지로는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대로변을 따라 밀집하여 거대한 스카이라인을 이룬다. 안쪽으로 조금만 더 걷다 보면 고층 빌딩으로 가득했던 도시 분위기는 금세 사라지고 타일, 도기, 조명, 벽지, 페인트 등 저층의 건축 자재 점포로 거리는 바뀐다. 인쇄소, 공업사 등 소규모 공장들이 세월의 무게가 힘겨운 듯 서로를 기대고 골목과 수십 년을 함께해 온 작은 식당들이 노동자의 허기를 달래 주는 곳이 을지로다.
그와 닮은, 도심 한복판에 고립된 섬처럼 홀로 남은 마을도 있다. 좁다란 골목을 따라 전깃줄은 얼기설기 엉켜 있고 조그마한 한옥이 서로 담을 기대며 살아온 옛 정취 가득 풍기는 동네다. 재개발의
위기를 어렵게 이겨내고 이제 봄기운처럼 골목에 생기가 돋아나는 익선동이다. 북촌에 비하면 그리 크지도 않고, 특별할 것도 없는 동네지만 젊은이들로 붐비는 반전의 한옥 마을이다.
1945년 광복과 함께 실향민과 해외 동포들이 모여들면서 형성된 해방촌은 작은 변화들로 도시의 재생을 이끌어 낸 관용성의 도시이다. 스웨터 산업을 근간으로 하는 동네에서 수십 년 된 가게와 새롭게 들어선 가게들이 서로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이 되는 젊은이들의 해방구이다.
구두 공장과 가죽 공장을 비롯해 자동차 정비소, 인쇄소, 철공소 등 공업 지역이었던 성수동은 수십 년의 세월 앞에 허름해져 비어 가는 곳이었다. 그런 성수동 거리 곳곳에 활기가 돌아왔다. 기존의 구두 장인들이 운영하는 공장들과 젊은 패기로 새롭게 등장한 구두 공방들이 조화를 이루며 변화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재생의 무대가 아닐 수 없다.
창신동은 오래된 상가와 주택들이 서로를 기대고 서 있는 경사진 동네다. 다만 슈퍼, 부동산, 미용실 등 제각각 다른 간판을 달고 있는 골목 상점들이 문을 열면 그 간판과는 다른 경관을 보여 주는 특이한 동네다.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3000여 개에 달하는 소규모 봉제 공장이 골목 곳곳에 자리 잡은 창신동은 동대문 패션타운을 키워 낸 숨은 주인공이다.
마지막으로 쇠를 깎는 엄청난 소음에 귀가 먹먹해지는 지극히 낯선 동네는 수십여 년간 영등포 철공산업의 중심 무대였던 문래동이다. 1960년대 철재 상가와 철공소가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철공 골목은 성장을 거듭해 1970년대 국내 최대의 철공 집적지를 이루기도 했으나 1990년대의 경제 위기와 타 지역의 공단 조성으로 비어 갔다. 주변 지역의 재개발로 홀로 다른 모습으로 남게 되었지만 최근 공장의 투박함에 예술을 입혀 예술창작촌으로서 새롭게 태어났다.
이들은 저마다 인쇄, 봉제, 제화, 철공 등에서 활약하는 장인의 공간이자 산업의 공간으로, 노동자들이 그려내는 골목의 풍경화가 여느 벽화 골목보다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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