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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꽃인 너에게

나태주 지음| 푸른길 |2019년 04월 03일 (종이책 2017년 09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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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4월 03일 (종이책 2017년 09월 28일 출간)
    포맷용량 ePUB(1.26MB, ISBN 9788962917215)  |  PDF(14.44MB, ISBN : 9788962916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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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나태주 시인은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부르는 곳은 어디든 달려가 부지런히 문학 강연을 한다. ‘풀꽃’시인에게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독자들이 어디에서나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이를 알고 ‘생의 남은 시간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고자’ 하는 마음에 자신을 부르는 모든 곳을 거의 다 찾아다녔다.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는 이렇게 시인이 문학 강연을 다니면서 생긴 에피소드, 문학 강연에서 만난 학생들이 보낸 편지와 글, 또 시에 대한 깊은 통찰을 엮어 모은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 잠시 쓴다 -혜리에게

제1부 많이 보고 싶겠지만

시 - 돌멩이ㆍ나태주
빗나간 결심

시 - 그 말ㆍ나태주
문학 강연

시 - 너를 두고ㆍ나태주
시 읽는 중학생들

시 - 안부ㆍ나태주
좋은 느낌인 채로

시 - 혼자서ㆍ나태주
영혼과의 만남

시 - 산수유꽃 진 자리ㆍ나태주
지상에서의 가장 행복한 시간

시 - 좋다ㆍ나태주
독자를 이기는 길

시 - 한 사람 건너ㆍ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시 - 사랑은 언제나 서툴다ㆍ나태주
첫사랑, 그리고 짝사랑

시 - 촉ㆍ나태주
이것을 알아야 한다

시 - 인생을 묻는 소년에게ㆍ나태주
어른들이 정신 차릴 때

시 - 인생ㆍ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 읽기

시 - 희망은 한 마리 새ㆍ에밀리 디킨슨
글쓰기

시 - 11월ㆍ나태주
인생은 일인경기

시 - 바라는 것ㆍ막스 헤르만
겨울이 오면 멀지 않은 봄

시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ㆍ알렉산드르 푸시킨
민들레 홀씨처럼

시 - 하늘은 지붕 위에ㆍ폴 베를렌
조그만 시인

시 - 내 젊음의 초상ㆍ헤르만 헤세
괜찮다

시 - 서울, 하이에나ㆍ나태주
딸에게

시 - 오늘의 약속ㆍ나태주
우화, 날개돋이

시 - 잃어버린 시ㆍ나태주
내 안의 아이

시 - 두 번은 없다ㆍ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나로도 여행

시 - 별 헤는 밤ㆍ윤동주
소년시인 김경원

시 - 별꽃-김경원 군을 위하여ㆍ나태주

제2부 조금만 참자

시 - 내가 좋아하는 사람ㆍ나태주
단품 요리로서의 시

시 - 너도 그러냐ㆍ나태주
시는 빙의다

시 - 꽃들아 안녕ㆍ나태주
통하다

시 -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ㆍ나태주
설득과 감동

시 -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ㆍ나태주
‘무엇을’과 ‘어떻게’

시 - 마리엔바트 비가ㆍ요한 볼프강 폰 괴테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시 - 사는 법ㆍ나태주
마음이 고달픈 사람들

시 - 하오의 한 시간ㆍ나태주
서경시의 단계

시 - 행복ㆍ2ㆍ나태주
억지로라도 행복해야

시 - 기쁨ㆍ나태주
황금의 언어

시 - 한밤중에ㆍ나태주
세월호 사건, 그 이후

시 - 완성ㆍ나태주
아내의 시 한 편

시 - 초혼ㆍ김소월
국민시인

시 - 애너벨 리ㆍ에드거 앨런 포
종교적 경험

시 - 씨 뿌리는 계절, 저녁ㆍ빅토르 위고
시가 사람을 살린다

시 - 내가 사랑하는 계절ㆍ나태주
부처죽음

시 - 술 노래ㆍ윌리엄 예이츠
탱자나무 울타리

시 - 기도ㆍ나태주
눈먼 다람쥐

시 - 취하라ㆍ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끝내 포기할 수 없는 것들

시 - 사는 일ㆍ나태주
이제 혼자만 잘 살기는 틀렸다

시 - 바람에게 묻는다ㆍ나태주
농병아리네 가족의 안부가 궁금하다

시 - 눈부신 세상ㆍ나태주
봄맞이꽃

시 -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ㆍ나태주
오늘 잊지 말고 내일 잊자

시 - 나무ㆍ나태주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

시 - 어여쁨ㆍ나태주
선생님의 넥타이

시 - 틀렸다ㆍ나태주
있는 것과 없는 것

시 - 꽃ㆍ나태주
같은 것과 다른 것
고요히 잠드는 밤을 너에게

에필로그 / 네가 있어 - 다시 혜리에게

저자소개

나태주

저자 : 나태주

저자 나태주는 1945년 충남 서천에서 출생하여 1960년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공주사범학교에 입학하며 운명적으로 시를 만났다. 집안 내력에 문사적 기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사모하는 여학생에 대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궁리하다가 시를 만난 것이다. 그 시절 신석정과 김영랑, 김소월의 시를 읽고 청록파 3인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등 시인들의 시를 만나 많은 도움을 얻었으며, 『한국 전후 문제 시집』은 좋은 교과서가 되었다.
군 제대 후 교사로 복직하면서 다시 한 여성을 만나 호되게 실연의 고배를 마시고 비틀거리다가, 그 비애감을 표현한 시 「대숲 아래서」로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심사위원은 소년 시절 좋아했던 박목월, 박남수 두 분이었다.
첫 시집 『대숲 아래서』 이후, 『틀렸다』까지 38권의 창작시집을 출간했으며 산문집, 시화집, 동화집, 선시집 등 100여 권을 출간했다.
받은 문학상으로는 흙의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편운문학상, 시와시학상, 시인협회상, 정지용문학상, 공초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이 있고 현재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책속으로

너에게 한 편의 시를 읽고 평안한 마음이 되어 고요히 잠드는 밤을 선물로 주고 싶다. 시를 중얼거리며 멀리 하늘가로 스치는 흰 구름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 한낮을 주고 싶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서평

나태주 시인과 혼자서도 꽃인 우리가 함께 만든 우리들의 이야기

나태주 시인은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부르는 곳은 어디든 달려가 부지런히 문학 강연을 한다. ‘풀꽃’시인에게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독자들이 어디에서나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은 이를 알고 ‘생의 남은 시간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고자’ 하는 마음에 자신을 부르는 모든 곳을 거의 다 찾아다녔다.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는 이렇게 시인이 문학 강연을 다니면서 생긴 에피소드, 문학 강연에서 만난 학생들이 보낸 편지와 글, 또 시에 대한 깊은 통찰을 엮어 모은 것이다.
사실 시인에게 이러한 종류의 책이 처음은 아니다. “시를 선망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닌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동서고금을 막론한 시인들의 명시와 함께 정리하여 발간한 『꿈꾸는 시인』이 이와 같은 형식을 하고 있다. 『꿈꾸는 시인』에서 청자인 예슬이는 “어리고도 순한 가슴을 지닌” 독자 모두를 말하는 것이었다. 이번 산문집에서는 시인이 책머리에서부터 애타게 부르고 있는 이름 “혜리”가 그 대상이다. “혜리”는 오랫동안 시인의 글을 다듬어 주고, 시인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조용히 응원해 주던, 그의 담당 편집자이다. 예전에 슬이가 그러했듯이 이번에는 혜리가 시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함께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어 주는, “혼자서도 꽃으로 피어날 줄 아는” 모든 독자들의 이름이 되었다.
다만 이전 책에서는 ‘시’에 한정해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세상 이야기, 인생 이야기까지 곁들여 시 한편을 놓고, 하나의 주제를 놓아 조금 더 풍성해진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그리고 이전의 책들에서는 길에 핀 꽃 한 송이를 지나치지 못하는, 뼛속까지 시인 같았던 시인의 감수성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면, 이 책에서는 사람 나태주의 면모를 볼 수 있어 더 특별하다. 배우기 위해 12년, 가르치기 위해 43년, 도합 55년을 다닌 학교에서 정년퇴임하며 다시는 학교에 서지 않으리라 결심하는 모습에서는 교육의 현장에서 힘써 온 한나라의 일꾼으로서, 까불 대던 중학생들이 공수를 하고 낭송하는 시 앞에서 감동받는 선생님으로서,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다고 아이들보다 부모들을 꾸짖는 더 큰 어른으로서, 첫사랑을 떠올리며 아련해하는 남자로서의 나태주 시인이 있다. 책 구석구석에서 “혜리야” 하며 다정하고 애정 어리게 말을 걸어오는 시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또 하나의 “혜리”가 되어 시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유명한 시인이 아닌, ‘유용한’ 시인

시인은 문학 강연에서 도리어 자신이 독자에게 감동 받은 이야기, 딸에게 전하는 편지, 윤동주, 김소월 같은 한국 시인부터 푸시킨, 보들레르 같은 외국 시인의 시 이야기까지 찬란하고 다채롭게 말을 이어 나간다. 그의 이야기가 이토록 풍요로운 건 시인이 ‘어려서부터 병적일 정도로 마음속 숨은 얘기를 털어 놓고 싶은 강한 소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강연 중에도 늘 수첩을 가지고 다니며 강연에서 들은 이야기들이 조금이라도 새어나갈까 적고는 한다. 이야기가 흘러가도록 두지 않고 잡아두려는 그 순수한 열정이 시인을 만든 것이다.
시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이에 대해 나 시인은 시가 시인 자신만을 위해 쓰인다면 쓸모가 없어져 버린다고 말한다. 나태주 시인에게 시는 “독자들의 마음 밭에서 뿌리 내려 사는 한 송이 꽃이거나 우거진 풀이거나 우뚝한 나무와 같은 것”이다. 그래서 그는 유명한 시인이 아닌 독자에게 ‘유용한’ 시인이 되려고 노력해야 하며 그럴 때만이 “존재가치가 있고 살아남는 존재”가 된다고 이야기한다.
텁텁한 공기가 가벼워지고 푸르른 잎들이 노랗게 빨갛게 변해가는 가을이 왔다. 계절은 바뀌어 가는데 우리 마음은 그 계절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지 괜히 쓸쓸해지면서 처연하게 이 세상에서 나 혼자인 것만 같다. 이 외로운 계절에 ‘혼자서도 꽃인’ 당신에게 들려주는 시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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