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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철학하다

나이절 워버턴 지음| 이신철 옮김| 에코리브르 |2012년 06월 28일 (종이책 2012년 03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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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2년 06월 28일 (종이책 2012년 03월 20일 출간)
    포맷용량 ePUB(10.34MB)
    • 고도원의 아침편지 추천도서 > 2012년 추천도서 > 2012년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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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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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함께 쉽고 명쾌하게 철학한다!

소크라테스에서 피터 싱어까지 작은 철학의 역사 『철학자와 철학하다』. 철학적 이해를 위해 인류가 탐구한 장대한 영역을 보여준 책으로, 철학자와 그들의 사상에 대하여 쉽고 명료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서양 철학의 위대한 사상가들을 소개하고, 세계와 그 속에서 가장 잘 사는 방법에 관한 그들의 생각을 살펴본다. 자유와 정신을 두고 논쟁한 고대인들과 우리 시대를 괴롭히는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물음들을 제기하는 피터 싱어에 이르기까지 40개의 장에 걸쳐 철학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사유를 자극하는 철학자들의 삶과 죽음에서 흥미롭고 기발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목차

01 물음을 던진 사람 소크라테스, 플라톤
02 참된 행복 아리스토텔레스
03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 퓌론
04 정원의 작은 길 에피쿠로스
05 걱정하지 않는 법 배우기 에픽테토스, 키케로, 세네카
06 누가 우리를 조종하는가 아우구스티누스
07 철학의 위안 보에티우스
08 완전한 섬 안셀무스, 토마스 아퀴나스
09 여우와 사자 니콜로 마키아벨리
10 끔찍하고 짐승 같고 짧은 토머스 홉스
11 당신은 꿈꾸고 있었을까 르네 데카르트
12 내기를 걸어라 블레즈 파스칼
13 렌즈 가는 사람 바...

저자소개

저자 : 나이절 워버턴

저자 나이절 워버턴은 영국의 철학자. 브리스틀 대학교를 졸업하고, 케임브리지 대학교 다윈 칼리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팅엄 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방송대학의 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간 팟캐스트와 통합 철학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테이트 모던에서 예술과 철학에 관한 대중 강좌를 열고 있다. 《한 권으로 읽는 철학의 고전 27(Philosophy: The Classics)》 《철학의 주요 문제에 대한 논쟁(Philosophy: The Basics)》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하기(Thinking from A to Z)》 《자유언론: 아주 짧은 입문(Free Speech: A Very Short Introduction)》 등 철학에 대한 매우 대중적인 입문서를 여러 권 썼다.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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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문의 시대에 철학의 기본을 만나다

철학의 열기가 대단하다. 최근에 불고 있는 인문학에 대한 관심 속에서도 철학의 부활이 특히 눈에 띈다. 작년에 불었던 그 큰 관심은 아직도 여전하다. 그런데 우리가 이러한 철학에 대한 독자들의 사랑은 전통적인 철학서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좀더 가벼운 철학서, 달리 말하면 자기계발이 가미된 책들이라고나 할까. 그런 책들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있다. 또 다른 하나는 고전에 대한 관심으로서 철학서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아무래도 올해 출판계를 크게 달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가벼운 세태에 대한 반작용이라고나 할까? 그러한 세태를 반영하면서도 고전에 대한 수요는 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어쨌든 이러한 최근의 흐름 속에서 저자가 철학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형식의 철학의 역사 책 한 권이 발간된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철학의 역사에 대한 책들을 거의 보지 못 한 것 같다. 특히 철학자들을 중심으로 한 철학서는 더더욱 만날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이 책은 형식에서나 내용에서나 독특하고 재미있다.

철학의 역사, 그 흐름을 쉽게 훑어볼 수 있는 책

철학책이라 할지라도 철학의 역사에 관한 것이라면 서술할 때 역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연속성이 중요하다. 이 책은 이러한 측면을 충실하게 따른다. 이를테면 이 책의 9장 ‘여우와 사자: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마지막 단락을 보자.

“다른 한편 우리는 마키아벨리가 잠재적인 적들에 대한 극단적으로 잔인한 행위를 지지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16세기 이탈리아의 유혈이 낭자한 세계에서도 체사레 보르자의 행동을 그가 공공연히 인정한 것은 충격적으로 보였다. 우리들 대부분은 지도자가 최악의 적들에게조차 할 수 있는 일에 엄격한 한계를 두어야 하며, 이를 법에 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한계가 정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야만적인 폭군들을 맞이하게 된다. 아돌프 히틀러, 폴 포트, 이디 아민, 사담 후세인 그리고 로버트 무가베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체사레 보르자와 똑같은 기술들을 사용했다. 마키아벨리의 철학에 대한 좋은 광고물은 전혀 아닐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자신을 현실주의자, 즉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이기적임을 깨달은 사람으로 바라보았다. 토머스 홉스는 그 견해를 공유했다. 이는 사회가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느냐에 대한 그의 생각을 전체적으로 설명해준다.”(72쪽)

그러면서 10장 ‘끔찍하고 짐승 같고 짧은: 토머스 홉스’로 넘어간다. 여기에서 보는 것처럼 바로 앞의 철학자를 설명하면서 바로 다음 장에서 다룰 철학자와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마지막 부분에서 설명을 한 후에 그다음 장으로 넘어간다. 1장부터 이 책이 끝나는 40장까지 이렇게 연결되어 있으며, 40장은 다시 1장과 연결된다. 바로 ‘고대의 등에, 소크라테스’와 ‘현대의 등에, 피터 싱어’로. 이는 역사적 서술을 충실히 따르고 있을 뿐 아니라 저자의 해박한 지식을 잘 보여주는 실례라고 할 수 있다.

시대 상황을 사회학적으로 쉽게 접근하여 철학자의 사상을 설명한다

한나 아렌트의 사상을 설명하는 부분을 보자. 여기에서 저자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다룬 나치 아돌프 아이히만을 통해 한나 아렌트에 접근하는데, 그 방법이 당시에 독일 사회를 먼저 살펴보고, 아이히만이 처한 상황이 어떠했는지를 우선적으로 세심하게 관찰한다. 그것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치 아돌프 아이히만은 열심히 일하는 행정가였다. 1942년부터 그는 유럽의 유대인들을 아우슈비츠를 포함한 폴란드의 강제수용소들로 수송하는 책임을 맡았다. 이것은 아돌프 히틀러의 ‘최종 해결 ’, 즉 독일 군대가 점령한 나라에 사는 모든 유대인들을 죽이려는 계획의 일부였다. 아이히만은 체계적인 살육 정책에 책임이 없었다. 그것은 아이히만의 아이디어가 아니었다. 그러나 아이히만은 살육 정책을 가능하게 만든 철도 체계를 조직하는 데 깊이 연루되어 있었다.”(250쪽)
(중략)
일부 나치당원들과는 달리 아이히만은 유대인에 대한 강한 증오에 휩쓸린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에게는 히틀러 같은 악의가 전혀 없었다. 거리에서 ‘하일 히틀러! ’라고 인사하지 않았다고 해서 유대인을 죽도록 두들겨 패대는 일을 즐긴 나치당원들이 많았지만, 아이히만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공식적인 나치 노선을 수용했다. 그보다 훨씬 더 나쁜 것은 수백만의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일에 일조했다는 점이다.
(중략)
그는 자신의 행동과 현실의 결과를 비판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게 어떻게든 방해하는 체계의 산물이었다. 아이히만은 마치 다른 사람들의 느낌을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자신이 무죄라는 기만적인 믿음
을 견지했다. 그게 아니라면 자기를 변호하기 위해 다만 법률에 순종했을 뿐이라고 말하려고 했을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그는 아렌트를 속인 셈이다.(254~255쪽)

이처럼 저자는 시대 상황과 사회 상황을, 게다가 특정 인물이 처한 상황 또는 심리적인 상황까지 설명하면서 아렌트의 철학적 핵심에 접근한다. 앞에서 언급한 책에서 아이히만을 통해 “전체주의 국가의 악과 그것이 전체주의적 사고 양식에 저항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을 좀더 일반적으로 설명했다”고 덧붙임으로써 한나 아렌트가 얼마나 전체주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지를 이 책의 저자 나이절 워버턴은 설파한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한 철학자의 철학적 핵심에 접근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그 철학자가 살았던 시대 상황과 그 철학자가 접근하는 상황을 우선적으로 관찰한다. 그러고 나서 철학자의 사상에 다가가는 형식을 취하기 때문에 실용적이기도 하고 철학자들의 핵심 사상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서양 철학을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유용한 책

따라서 이 책은 서양 철학의 세계에 첫 발을 들여놓으려는 초보자들에게 아주 유용하다. 10쪽 남짓한 짧은 한 장에 서양 철학사의 핵심적인 사상과 개념을 다루는 40개의 장에서 우리는 자유의 정신을 두고 논쟁한 고대인들과 우리 시대를 괴롭히는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물음들을 제기하는 피터 싱어에 이르기까지, 사유를 자극하는 철학자들의 삶과 죽음에서 흥미롭고도 기발한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다.

■ 추천사

인간 존재의 첫걸음: 철학이 이토록 명료하고 중요하고 가치 있으며 다가가기 쉬워 보인 적은 거의 없었다. 시간을 초월한 개념이 아니라 관념사의 관점에서 주제들을 들여다보는 것은 그야말로 상쾌하다. 거의 모든 것에 호기심을 느껴본 적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경탄할 만한 입문서.
-사라 베이크웰, 《어떻게 살 것인가》의 저자

어린 독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호소력을 지닌, 쉬운 문체로 쓰인 생생하고도 눈길을 잡아끄는 책.
-피터 케이브, 《로봇이 인간이 될 수 있을까?》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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