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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의 과학 에세이: 과학 인간과 사회를 말하다

홍성욱 지음| 동아시아 |2013년 09월 30일 (종이책 2008년 07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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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출간일 2013년 09월 30일 (종이책 2008년 07월 10일 출간)
    포맷용량 ePUB(10.16MB, ISBN 9788962620474)
    • 문화체육관광부 교양추천 2008 > 기술과학 > 기술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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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대운하, 광우병에서 창의력까지 과학으로 말한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병에 걸릴 확률은 홀인원을 하고 환호하다 번개에 맞을 확률이라고?


서울대교수이자 과학기술학자 홍성욱 교수의 신작『홍성욱의 과학에세이』. 비판적인 관점으로 우리사회에서 과학기술이 중요한 이유와 바람직한 과학기술발전의 조건은 무엇이고 , 시민사회를 위한 과학기술은 어떠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저자가 대중매체나 인터넷에 기고한 글, 강연과 토론을 위해 작성한 글을 모아 편집한 것으로 현대 과학기술의 문화적 측면과 사회, 역사적 측면을 조명한다. 과학에서의 창의성이 필요한 이유와 과학과 사회의 관계가 점점 더 예측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홍성욱의 과학에세이》는 과학 발전이 가지고 온 거대 기술이 대중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논쟁의 한복판을 지키고 있는 과학의 역할과 과학이 앞으로 헤쳐 가야할 방향을 들려준다.

<font color="ff8c00">☞</font> 이 책은 과학기술과 사회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STS(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STS는 과학기술과 인문, 사회과학을 아우르는 학제 간 융합 분야로 과학기술사와 과학기술철학, 과학기술사회학, 과학기술정책학 같은 분야를 아울러 일컫는다.

목차

여는 글_ 과학-사회의 복잡한 네트워크 읽기

제1장 현대 사회와 과학기술
세계 10대 철학자의 과학 사랑
과학과 철학이 만났을 때
과학자는 로맨티스트가 없다?
과학의 약속과 반(反)과학의 도전
과학과 미술
괴테와 뉴턴
노벨상을 위하여
우주인 존 글렌에 대해 안 알려진 얘기
압둘 칼람, 에드워드 텔러,이휘소
기초 과학의 진정한 가치
20년 후의 미래 과학기술 트렌드
철도, 지난 100년의 오디세이
국회의사당, 그 건물의 정치학
인쇄술의 사회적 영향
과거와 미래를 잇는 과학 아카이브
국내 ...

저자소개


저자 :
지은이
홍성욱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과학사를 전공하여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쳐, 1995년에 같은 대학교 과학기술사철학과 조교수로 임용되었고, 2000년 테뉴어를 받아 종신교수가 되었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디브너 연구소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의 전공주임을 맡고 있다.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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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과학 속에서 사회 읽기, 사회 속에서 과학 읽기
대한민국 과학학의 권위, 홍성욱 서울대 교수
‘대운하’ ‘광우병’에서 ‘창의력’까지 과학으로 말한다!

우리 시대 과학은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최고의 과학기술학자 홍성욱 교수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비판적 메시지

과학은 사회와 상호작용하면서 다양한 요소들의 영향을 받아 성장한다. 또한 과학은 자연을 연구 대상으로 하지만, 사회적 관계 하에 놓인 과학자들에 의해 생산된다는 면에서 사회적 산물로 볼 수 있다. 과학이 실험실 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는 이유다. 홍성욱, 그는 과학기술과 관련된 이른바 ‘사건’들이 터질 때마다 늘 올곧게 과학자의 목소리를 내온 우리 시대 저명한 과학기술학자이다. 학문의 통섭이 어느덧 우리 시대의 화두가 되었지만, 홍성욱 교수는 오랫동안 학문의 경계를 허문 ‘잡종의 미학’을 주창하며 스스로 지식의 통섭을 실천해온 보기 드문 지식인이다.
이 책에서 그는 시종일관 비판적 관점을 유지하며 우리 사회에서 과학기술이 왜 중요하며, 바람직한 과학기술 발전의 조건은 무엇이고, 시민사회를 위한 과학기술은 어떠해야 하는지 묻고 대답한다. 과학과 인문학의 통합(15쪽), 과학자의 창의성(99쪽), 현대 과학과 시민사회(192∼199쪽), 과학기술과 윤리(218쪽), 과학과 정의의 문제(227쪽) 등 과학과 사회의 접점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며 과학과 사회의 관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과학기술과 사회를 성찰하는 통합 학문 STS : 과학과 사회, 문화, 역사에 대한 새로운 통찰

유전자 조작 식품, 조류 독감, 나노기술, 원자력 발전, 세포 치료 등 우리는 실로 위험 요소들이 범람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 같은 새로운 위험의 대부분은 과학기술 발달에 의해 야기된 것들이다. 과학의 발전이 가져온 거대 기술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직 구상 단계에 있는 기술은 물론(경부대운하), 심지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기술도 세상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는 결국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판명되었지만, 이미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뒤였다). 과학과 기술과 사회를 통합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STS(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연구는 그래서 더욱 필요하다.
STS는 과학기술과 인문·사회과학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학제 간 융합 분야로서 보통 과학기술사, 과학기술철학, 과학기술사회학, 과학기술정책학, 과학기술문화학과 같은 분야를 아울러 일컫는다. 홍성욱 교수는 이 같은 관점에서 끊임없이 사회 속에서 과학을 바라보고, 과학 속에서 사회를 읽어내고자 한다.
이 책은 물리학, 생물학, 화학, 의학 등 해박한 과학 지식과 과학계 전반은 물론 문화, 사회, 역사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과학과 미술, 문학, 영화, 건축, 역사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그의 ‘잡식성’은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뿐 아니라 과학과 사회를 결코 떼어서 생각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마르크스, 아인슈타인, 슈뢰딩거, 헤비사이드, 갈릴레오, 보어 등의 삶은 과학과 인문학이 얼마나 밀접한 관련을 맺어왔으며, ‘잡종적’ 지식이 과학자의 창의성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흥미롭게 보여준다. 또한 책은 압둘 칼람, 에드워드 텔러, 오펜하이머 등을 통해 20세기 과학 발전이 가져온 가장 어두운 유산 중 하나인 전쟁 무기 개발의 진실을 밝힘으로써 과학과 윤리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

21세기 과학의 환경이 변한다!

21세기 과학 기술을 둘러싼 환경은 근대 과학 연구가 이루어지던 환경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과학자들 간의 경쟁이 가속화하고(과학자들은 더 좋은 연구를, 더 좋은 학술지에, 더 많이 게재하기 위해 서로 경쟁한다), 과학 연구가 상업화하고 연구 지원과 관련하여 정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며(지나친 상업화는 과학자들의 윤리 의식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과학 연구의 결과가 불확실해지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위험의 체감지수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위험의 증가는 과학과 대중의 새로운 관계를 요구하고 있다.(183쪽)

탈정상과학(post-normal science)의 시대 : 새로운 과학이 온다!

지금까지 과학은 전문가들만의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전문가라 할지라도 과학연구가 사회에 미칠 파장을 모두 예측할 수는 없게 되었다. 1970년대 초엽에 미국의 물리학자 앨빈 와인버그는 “과학적으로 서술은 되는데 그 답은 과학에서 찾을 수 없는 기술사회적 문제”를 “트랜스과학(trans-science)”이라고 명명했다. 탈정상과학도 이와 비슷한 개념이다. 피해 가능성이 크고, 합의가 거의 없으며, 신기술이 야기하고, 부담이나 이득이 불공평하게 배분되는 기술적 위험은 근대 이후 과학기술이 발전시킨 방법으로는 충분히 분석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탈정상과학의 중요한 특징은 과학의 주체가 ‘과학자 공동체’에서 주민과 이해집단을 포함하는 ‘확장된 공동체’로 바뀌는 데 있다. ‘과학적 사실’도 주민의 경험, 지식, 역사 등을 포함하는 ‘확장된 사실’로 바뀌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학자들의 활동도 실험실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타협, 대화, 설득을 포함하는 활동으로 바뀐다. 따라서 이전 정상과학의 시대에 ‘실험실’에서 사실의 발견, 그 사실에 대한 동료의 평가, 이를 지원하는 국가의 정책이 중요했다면, 탈정상과학 시대에는 과학을 둘러싼 과학자 사회와 시민 사회의 대화와 신뢰가 중요하게 부상한다. 현재 불거지고 있는 과학기술 문제 대부분은 ‘정상과학’에 익숙한 과학기술자들이 탈정상과학의 문제를 잘 다루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178쪽)
과학기술 전문가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과학기술 프로젝트가 무척 복잡하고 난해해서 오랜 동안 전문 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과학기술과 관련된 의사 결정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서구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핵에너지, 환경, 유전자 재조합과 유전공학 등이 커다란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전문가주의 혹은 기술관료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즉 유전자 변형 식품이나 핵폐기물 처리장과 같은 불확실성이 많은 기술적 위험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권리(정부에서 추진하는 기술 프로젝트의 정보에 대한 접근권, 과학기술 정책에 참여할 권리, 합의에 바탕한 의사결정을 주장할 권리, 개인이나 집단을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할 권리 등)를 인정하고 정부와 시민이 함께 합의에 의한 의사결정 과정을 밟아나가야 한다.

황우석 사건, 광우병, 대운하… 논쟁의 한복판에는 늘 과학이 있었다.
2008년 대한민국 사회를 살아가는 어느 과학자의 고뇌?!

2005년 대한민국은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당시 들끓던 여론을 잠재우며 황우석 박사의 데이터가 조작되었음을 알리는 데는 BRIC(생물학연구정보센터)의 젊은 과학자들이 제시한 과학적 근거가 큰 몫을 했다.
2008년 다시 한국 사회가 들끓고 있다. 광우병 쇠고기로 촉발된 ‘촛불 정국’의 향방은 갈수록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 문제는 ‘황우석 사건’ 때와는 또 다르다. 대부분 BRIC의 연구자들은 이른바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미미함을 ‘과학적 근거’를 들어 설명하지만, 이에 귀 기울이는 이들은 매우 적다. 왜 예전처럼 과학적 근거가 통하지 않는 것일까? 과연 미국산 쇠고기를 무서워하는 우리 국민은 과학에 무지한 채, 이성이 실종되고 유령이 출몰하는 세상에 사는 사람들일까? 정말 괴담과 선동에 속아 넘어간 순진한 시민에 불과할까? 늘 그렇듯이, 해답은 다시 과학 안에 있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병에 걸릴 확률은 홀인원을 하고 나서 환호하다 번개에 맞을 확률?

톡 까놓고 말해, 영국과 전혀 관련이 없는 우리나라 사람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거의 없다. 전문가들은 상당한 수의 광우병 소가 오랫동안 유통된 영국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와 소-인간 사이에 있는 종 간 장벽 등을 고려해서 그 확률을 높게는 수천분의 일, 적게는 수천만분의 일로 잡기도 한다(BRIC의 한 연구자에 따르면, 오염된 조직의 사료로 대량 유입, ‘종 간 장벽’의 붕괴, 재순환을 통한 특정 변종의 출현, 뇌·척수와 같은 특정 SRM 부위 섭취, 개인적인 유전형, 나이, 여타 감수성들의 합집합이 아니라 교집합이 되어야만 인간 광우병이라는 재앙이 존재할 수 있다). 수천만분의 일이라는 확률은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수천만 번을 먹어야 확률 1로 광우병에 걸린다는 것이다.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 번개에 맞을 확률에 비교할 것도 못 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광우병을 왜 그렇게 끔찍하게 여기는 것일까?

대중의 위험 인식은 불확실성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생존 본능’

이유는 위험은 확률만으로 계산되지 않기 때문이다. 1960년대에 처음 위험에 대해 연구한 미국의 엔지니어 C. 스타는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죽을 확률이 사냥을 하거나 스키를 타다 죽을 확률보다 훨씬 적은데도 사람들이 원자력 발전소를 훨씬 더 위험하게 느끼는 것을 발견했다. 베트남전에서 죽을 확률이 오토바이를 타다 죽을 확률 정도밖에는 안 됐지만 사람들이 이 둘에 대해 느끼는 위험은 천지 차이였다. 그는 사람들이 스키, 사냥, 오토바이를 ‘자발적’으로 택하는 데 반해서, 마을에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서고 베트남전에 징집되는 것은 비자발적이라는 차이를 발견했다. 즉 사람들은 자발적 위험의 경우에 훨씬 높은 위험을 감수했다.
이후 심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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