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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X 여행

공간 큐레이터가 안내하는 동시대 뮤지엄

최미옥 지음| 아트북스 |2019년 10월 17일 (종이책 2019년 03월 0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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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10월 17일 (종이책 2019년 03월 06일 출간)
    포맷용량 ePUB(64.98MB, ISBN 9788961963572)
    • 세종도서 교양도서 > 2019년 > 2019년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9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9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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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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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박물관 # 미술관

뮤지엄에서 과거, 현재, 미래를 만나다
공간 큐레이터의 관점으로 기록한 뮤지엄 여행기

뮤지엄이라 하면 흔히 유물 또는 문화재를 수집하고 보관하며 전시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뮤지엄의 패러다임에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오늘날 뮤지엄은 단지 작품 관람을 위한 공간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의 경험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며, 휴식과 영감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까닭에 뮤지엄에서 디자인의 역할과 기능은 점차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추세다.

『뮤지엄×여행』은 국립민속박물관의 디자인 담당 큐레이터이자 전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지은이가 지난 10여 년 동안 세계 각지의 뮤지엄을 직접 발로 누비며 기록해온 여행기다. 공간 큐레이터는 공간 연출, 전시 방식, 커뮤니케이션 기법 등을 다루면서 뮤지엄의 콘텐츠와 관람객을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공간 큐레이터의 관점으로 뮤지엄의 공간 미학적 특징을 발견하고 세계 여러 뮤지엄에서 몸소 겪은 아름다운 관람 경험에 대해 서술한다. 그리하여 기존에 역사와 유물 중심으로 해석된 뮤지엄 소개서나 관광 안내서에 실린 획일적인 내용과는 다른 신선한 시각으로 뮤지엄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무엇보다 뮤지엄이라는 장소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기존 이미지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를 권한다. 뮤지엄을 “오래되고 고루한 물건을 진열해놓은 정지된 공간”으로 기억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지은이는 뮤지엄을 “과거이면서 현재이고, 또 미래의 장소”라고 주장한다. 과거의 유물을 담고 있지만 현재의 기법과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서로 다른 시대와 다른 문화를 연결해주고, 때로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상상력을 불러일으켜 미래를 내다보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뮤지엄의 변화된 기능과 확장된 역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반영한 견해이기도 하다.

상세이미지

뮤지엄 X 여행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들어가며_뮤지엄, 나에게 현재이자 현실이 된 기억 저편의 무엇

1 exception 오래된 미래
건축이라는 언어로 지은 시적 공간, 콜룸바뮤지엄ㆍ쾰른, 독일
과학적이면서도 미학적인, 파리국립자연사박물관ㆍ파리, 프랑스
콘텐츠와 만난 공간의 끊임없는 은유와 서사, 케브랑리뮤지엄ㆍ파리, 프랑스
전시 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 솔로몬R.구겐하임뮤지엄ㆍ뉴욕, 미국

2 identity 정지된 흐름
수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콤플렉스, 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ㆍ마르세유, 프랑스
무한한 상상으로 이끄는 공간, 무빙이미지뮤지엄ㆍ뉴욕, 미국
마천루 도시에 숨어 있는 지식의 은밀한 아지트, 모건라이브러리&뮤지엄ㆍ뉴욕, 미국
세계적 예술 도시에 걸맞은 예비 시민을 키운다는 자부심, 어린이아트뮤지엄ㆍ뉴욕, 미국
뉴욕의, 뉴욕에 의한, 뉴욕을 위한 박물관, 뉴욕역사협회박물관ㆍ뉴욕, 미국

3 imagination 다가올 추억
자연과 우주를 담은 신비로운 관능, 데시마아트뮤지엄ㆍ데시마, 일본
불로뉴숲에서 떠나는 예술로의 항해, 루이비통파운데이션ㆍ파리, 프랑스
훈데르트바서와의 놀라운 컬래버레이션, 키즈플라자오사카ㆍ오사카, 일본
잊고 싶지 않은 동심에 대한 오마주, 오사카부립대형아동관빅뱅ㆍ오사카, 일본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랍문화의 향기, 아랍세계연구소ㆍ파리, 프랑스
4500년 전으로의 시간 여행, 태양의배뮤지엄ㆍ카이로, 이집트

4 basic 준비된 우연
섬세한 디테일로 완성한 공간의 품격, 프라다파운데이션ㆍ밀라노, 이탈리아
우아하고 단아하게 담아낸 삶의 멋, 한국가구박물관ㆍ서울, 한국
본질적 접근이 주는 큰 아우라, 로마유적보호관ㆍ쿠어, 스위스
명문 사학의 위상과 저력의 상징 하버드자연사박물관ㆍ케임브리지, 미국
카메하메하 왕조 마지막 공주를 위한 헌사, 비숍뮤지엄ㆍ하와이, 미국
삶과 죽음을 마주하는 태도에 대한 성찰의 장, 진시황병마용박물관ㆍ시안, 중국

5 convergence 낯선 공감
「이터널 선샤인」의 도시 몬탁의 랜드마크, 라이트하우스뮤지엄ㆍ뉴욕, 미국
유럽 속 아시아 문화의 보고, 국립기메뮤지엄ㆍ파리, 프랑스
파리의 낭만을 품은 로맨틱한 저택, 로댕뮤지엄ㆍ파리, 프랑스
명묵의 감성으로의 초대, 네즈뮤지엄ㆍ도쿄, 일본
시절인연이 이끈 놀라운 만남, 에릭사티뮤지엄ㆍ옹플뢰르, 프랑스

6 expansion 무한한 경계
과학 기술 역사의 생생한 현장, 시카고과학산업박물관ㆍ시카고, 미국
세상에서 가장 크고 비싼 전시물을 담은 용기, 오사카역사박물관ㆍ오사카, 일본
새로운 밀레니엄을 알리는 건축 이정표, 로즈센터ㆍ뉴욕, 미국
도시 맥락을 존중한 공간의 환상적 변주, 레이나소피아국립미술센터ㆍ마드리드, 스페인
자동차 그 이상의 세계, BMW뮤지엄ㆍ뮌헨, 독일
뭉게구름 건너 지식의 숲으로, 현대어린이책미술관ㆍ판교, 한국

7 regeneration 새로운 기억
장소를 통한 기억의 재현과 상처의 치유, 베를린유대인박물관ㆍ베를린, 독일
침묵의 공간이 발신하는 강한 메시지, 9/11메모리얼&뮤지엄ㆍ뉴욕, 미국
버려진 탄광의 놀라운 변신, 루르뮤지엄ㆍ에센, 독일
폐허의 미학에서 발견하는 존재의 철학, 이누지마세이렌쇼아트뮤지엄ㆍ이누지마, 일본
불멸의 시대정신과의 만남, 혁명박물관ㆍ아바나, 쿠바
날것 그대로 보존된 삶 그리고 사람, 사북탄광문화관광촌ㆍ정선, 한국

|나가며 _ 뮤지엄 그리고 공간 큐레이터, 과거를 담아 미래를 열다

저자소개

저자 : 최미옥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건축학 박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건국대학교 건축대학원과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각각 공간 디자인과 건축을 전공하고 현재 국립민속박물관 전시 디자인 담당 큐레이터로 재직 중이다. 〈선비, 그 이상과 실천〉(2009), 〈큰 나라 작은 세 상, 인형〉(2009), 〈길에서 길을 만나다〉(2012), 〈밥상지교〉(2015), 〈우리 살던 고향은 세종시 2005:2015〉(2016) 등 다수의 전시를 디자인했다. ‘공간이 아닌 관람 행태를 디자인하다’라는 콘셉트로 한국과 일본의 근·현대 식문화 교류를 다룬 특별전으로 미국 IDEA디자인어워드, 일본 굿디자인어워드, 독일 iF디자인어워드 등 해외 주요 디자인상을 받았다. 이는 디자인 담당 큐레이터로서 고민하고 있는 ‘공간 큐레이팅’에 대한 시도와 모색의 성과이며, 한국적 콘텐츠 전시의 세계화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이기도 했다. 스무 살 무렵부터 유럽, 인도, 아프리카 등 오지 배낭여행을 다녔고, 여행의 경험이 늘 좋은 전시를 만드는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커뮤니케이션 매개이자 사유의 장치, 가치를 담는 용기(容器)로서 뮤지엄 콘텐츠 디자인을 고민하고, 나아가 문화공간의 모색이 관심과 연구 대상이다. 개인 블로그 ‘신디의 박물관 여행(blog.naver.com/hellocindy74)’은 이를 위한 자료와 기록이 담긴 개인 수장고로, 이 책의 근간이기도 하다.

책속으로

인류 역사의 보고(寶庫)와 같은 뮤지엄에서 우리는 시공간을 넘나들며 문명의 발자취를 만난다. 우리가 자주 경험하듯 좋은 만남과 인연을 위해서는 적절한 매개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매개체는 사람일 수도 있고 사건일 수도 있으며 미디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뮤지엄에서 디자인이라는 요소는 관람객과 전시의 테마가 만날 때 바로 그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그것이 관람객에게 인지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지만 분명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 나는 좀더 디자인적 관점으로 뮤지엄을 바라보고자 한다. 언어학과 공간 디자인 그리고 건축을 전공하고 전시 디자인을 담당하는 뮤지엄 큐레이터로서 커뮤니케이션과 공간 미학적 관점으로 서술한 뮤지엄 여행기는 그간 역사와 유물 중심으로 해석된 뮤지엄 소개서나 관광 안내서에 실린 내용과는 다른 신선한 시각으로 뮤지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_서문에서

콜룸바뮤지엄은 역사적 도시의 유적지 위에 세워진 기념비적인 공간이다. 대부분의 뮤지엄이 “역사를 기념하고 유적을 보호”한다는 목적을 가진다. 그런데 콜룸바뮤지엄은 이를 해석하고 제시하는 방식에서도 파격을 보여준다. 즉 뮤지엄이라는 장소에 대한 발상의 전환과 전시 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_「건축이라는 언어로 지은 시적 공간_콜룸바뮤지엄」에서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시 디자이너’는 낯선 직업이라 특강을 하거나 인터뷰를 할 때 나의 업무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전시’와 ‘전시 디자인’을 쉽게 설명할 만한 정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보통 이에 대한 설명으로 전시는 “큐레이터가 전시물을 가지고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관점을 제시하는 것” 그리고 전시 디자인은 “그러한 전시를 경험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누가 어떻게 큐레이션을 하느냐에 따라, 즉 어떻게 전시를 기획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 아마도 파리자연사박물관을 동물학자나 인류학자가 기획했다면 전혀 다른 접근법을 보여주었을 것이고, 모르긴 해도 이토록 드라마틱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_「과학적이면서도 미학적인_파리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

뮤셈은 이처럼 다문화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건립되었다. 뮤셈의 홍보 담당자는 이곳을 소개하면서 뮤지엄을 넘어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서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문화 콤플렉스를 지향하는 장소임을 여러 번 강조했다. 뮤셈은 철저히 지역을 위해 세워진 뮤지엄으로서 이곳에서 연구하고 보여주는 주제는 물론이고 뮤지엄의 존재와 활동 성과가 모두 마르세유에 환원되도록, 더 나아가 유럽 지중해 지역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자체들이 다양한 뮤지엄을 짓고 있는데, 뮤지엄의 존재 이유와 역할에 관해 이곳은 모범이 되는 사례였다.
_「수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콤플렉스_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에서

CMA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시는 손으로 만지고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이미 만들어졌거나 완성된 기존 작품을 그저 아이들의 눈높이라는 방식으로 포장해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전시관이 아니다. 이곳의 전시품은 매일 방문하는 아이들에 의해 새롭게 창조되며, 또 그러한 작업을 하는 아이들 자체가 이 뮤지엄의 볼거리라면 볼거리다. 아이들이 생각하고 구상하고 직접 만들어낸 작품의 과정과 결과가 모두 전시이자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그림을 보면서 느낌과 감정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경험 또한 간과하지 않는다.
_「세계적 예술 도시에 걸맞은 예비 시민을 키운다는 자부심_어린이아트뮤지엄」에서

아랍세계연구소는 1980년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아랍연맹에 가입된 국가들이 아랍문화를 유럽인들에게 알릴 목적으로 프랑스 정부와 공동으로 출자해 파리에 설립한 연구소다. 이 기관은 1980년에 설립되었지만 건물은 1981년에 건설하기 시작해 1987년에 완공되었고, 생루이섬의 남쪽 건너편에서 센강을 바라보며 서 있다. 연구소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만 설립 목적을 보면 문화원으로 봐도 적절할 것 같다. 전시관이 있어서 뮤지엄 기능도 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으로도 눈여겨볼 만한 곳이다.
_「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랍문화의 향기_아랍세계연구소」에서

로마유적보호관의 입구는 소박하지만 설렘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바닥에서 조금 띄워 설치한 개구부가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는 우주선에 오르는 듯한 기분을 주었다. 개구부는 작은 상자를 붙여놓은 형태인데 캐노피가 따로 없어도 기능을 충실히 했다. 눈이 많이 오는 스위스의 기후 특성상 눈이나 비가 입구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무인으로 운영되는 공간이니 기능과 아름다움을 모두 갖춘 입구를 디자인하는 데 많은

출판사서평

1개 국가, 25개 도시, 38곳의 뮤지엄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을 넘나들며 만난 뮤지엄의 풍경과 이야기

『뮤지엄×여행』의 밑거름이 된 것은 ‘신디의 박물관 여행’이라는 지은이의 개인 블로그다. 그는 그곳에 전시 디자인 분야에서 실무를 해온 지난 10여 년 동안 자신이 방문했던 세계 각지의 수많은 뮤지엄을 차곡차곡 기록해왔다. 업무를 위한 출장에서, 연구를 위한 답사에서, 휴식을 위한 여행에서도 빼놓지 않고 뮤지엄을 방문했고, 이렇게 만난 좋은 뮤지엄과 훌륭한 전시는 에너지와 영감을 얻는 자양분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지은이가 방문했던 수많은 뮤지엄 중에서도 각별하게 기억되는 장소에 대한 기록을 보강하고 다듬어 완성한 것이다. 그리하여 책에는 열한 개 국가, 스물다섯 개 도시에 있는 서른여덟 곳의 뮤지엄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공간 미학적이고 디자인적인 관점으로 살핀 결과, 책에서 다룬 뮤지엄들은 주로 유럽과 미국, 일본에 집중되어 있다. 이들 지역은 다른 국가들보다 일찍 뮤지엄의 역사가 시작되어 비교적 선구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지은이는 이 책에서 ‘박물관’ ‘미술관’이라는 말 대신 주로 ‘뮤지엄’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역사적 유물, 예술작품, 학술자료 등이 주요 콘텐츠인 뮤지엄이 우리나라에서는 전시하는 대상에 따라 박물관, 미술관, 홍보관 등으로 번역되는데, 이는 뮤지엄이라는 원어가 가진 뉘앙스를 한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가령 미술관에서 고고학적 유물이 전시될 수도 있고 박물관에서 예술작품이 전시되기도 하는데 이를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정확히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사박물관’이나 ‘자연사박물관’처럼 박물관으로 고착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한 뮤지엄이라 칭했다.

7개의 키워드로 떠나는 뮤지엄 여행

책은 전체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의 제목으로 일곱 개의 영문 키워드를 붙였다. 이 일곱 개의 영문 키워드는 우리말 제목과 짝을 이루지만,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옮긴 것이 아니라 저자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한 것이다. 이는 뮤지엄을 경험하는 일곱 개의 관점으로도 볼 수 있다. 키워드에 달린 우리말 제목에는 서로 모순되는 단어를 조합했는데, 과거를 담고 있지만 미래 지향적이고, 공적이면서 사적이기도 하며, 경계가 있지만 무한한 확장 가능성이 있는 등 뮤지엄이 가진 역설적인 특징을 나타낸다.

「1. exception―오래된 미래」에서는 혁신, 파격이라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었던 뮤지엄을 다루고 있으며(콜룸바뮤지엄, 솔로몬R.구겐하임뮤지엄), 미래 지향적인 지성의 공간으로서, 새로운 혁신의 장으로서의 뮤지엄을 이야기한다(파리국립자연사박물관, 케브랑리뮤지엄).

「2. identity―정지된 흐름」은 뮤지엄의 정체성에 대한 관점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장소들을 묶었다. 이들 뮤지엄의 테마와 미션을 중심으로 정체성을 어떻게 잘 살리고 있는지를 들여다본다(유럽지중해문명박물관, 모건라이브러리&뮤지엄, 무빙이미지뮤지엄 등).

「3. imagination―다가올 추억」은 뮤지엄의 상상력에 관한 이야기다. 뛰어난 상상력을 기반으로 마련된 전시 콘텐츠와 연출 기법 가운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뮤지엄들을 선별해 실었다(데시마아트뮤지엄, 루이비통파운데이션, 태양의배뮤지엄 등).

「4. basic―준비된 우연」은 뮤지엄의 기본과 본질 그리고 태도에 대한 관점으로 풀어본 이야기다(한국가구박물관, 로마유적보호관, 진시황병마용박물관 등).

「5. convergence―낯선 공감」은 이성적이기보다 감성적으로 공감되었던 끌림의 장소, 예측하지 못한 반전의 경험을 주었던 뮤지엄에 대해 이야기한다(라이트하우스뮤지엄, 로댕뮤지엄, 에릭사티뮤지엄 등).

「6. expansion―무한한 경계」에서는 뮤지엄의 기능과 역할의 확장, 즉 새로운 패러다임에 관해 이야기한다(시카고과학산업박물관, 로즈센터, BMW뮤지엄 등).

「7. regeneration―새로운 기억」에서는 장소로서의 뮤지엄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고 뮤지엄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뮤지엄의 존재 이유를 우리의 삶과 연결하여 살펴본다(베를린유대인박물관, 9/11메모리얼&뮤지엄, 사북탄광문화관광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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