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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의 수상록

몽테뉴 지음| 안해린 (편역) 옮김| 소울메이트 |2015년 04월 09일 (종이책 2015년 04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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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5년 04월 09일 (종이책 2015년 04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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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때 비로소 내 삶은 행복해진다!


프랑스 법관이었던 몽테뉴는 은퇴 후 인생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자 ‘에세(essai)’라는 독특한 문학 형식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자신의 고찰과 견해, 통찰을 담아 펴낸 책이 바로 《수상록》인데, 총 3권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몽테뉴의 수상록』은 그 중 주옥같은 명문들을 뽑아, 주제별로 엮어 펴낸 책으로, 몽테뉴의 사상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몽테뉴는 늘 죽음과 삶을 동시에 살고 있는 우리의 운명을 상기시키는가 하면, 행복의 순간도 불행의 순간도 모두 인생의 한 요소임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하기도 한다. 또 상대방의 판단이 아닌 자신의 판단으로 자신의 존재를 충분히 누리라고 말하고, 지식의 양보다 깊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관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삶의 고민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적절한 깨달음과 위로를 준다.

목차

지은이의 말 _ 이 책의 소재는 바로 저 자신입니다!
편역자의 말 _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몽테뉴의 위대한 고찰

1장 늙음과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1. 죽음이라는 단어를 들어도 겁먹지 않는다
2. 담담하고 평온하게 죽음을 받아들인다
3. 모든 곳에서 죽음을 기꺼이 기다린다
4. 삶을 사는 동시에 죽음을 산다
5. 죽음이 갑자기 닥쳐도 전혀 놀랄 것이 없다
6. 오래 살건 잠시 살건 죽음 앞에서는 매한가지다
7. 자기의 시간을 다하지 않고 죽는 이는 없다
8. 끊임없이 죽음이란 말을 입에...

저자소개

몽테뉴

저자 : 몽테뉴

저자 몽테뉴 Michel de Montaigne는 1533년 프랑스 남부 페리고르 지방의 몽테뉴 성(현재의 생 미셸 드 몽테뉴 마을)에서 태어났다. 몽테뉴는 어려서부터 가정교사에게 맡겨져 라틴어만을 사용하며 자랐다. 6세가 되어 보르도에 있는 귀엔 학교에 입학해 고전 공부에 열중했는데, 곧 상급반으로 편입해 13세에 그 전 과정을 마쳤다. 16세부터 툴루즈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해 1557년에 보르도 고등법원 심사관이 되었으며 1568년에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몽테뉴 영주가 되었다. 1568년 아버지를 잃은 그는 생전의 아버지의 부탁으로 번역한 15세기 에스파냐 신학자 레이몽 스봉의 『자연신학』을 1569년에 간행했다. 1570년 법관생활에서 은퇴한 후에 조용히 독서와 저작 생활에만 집중하려 결심했지만 신·구파의 종교전쟁에 휩쓸렸다. 프랑스의 광신적인 종교 시민전쟁 와중에 종교에 대한 관용을 지지했고 인간 중심의 도덕을 제창했는데, 그러한 견해를 알리기 위해 ‘에세(essai)’라는 독특한 문학 형식을 만들어냈다. 1580년 그간 써둔 수필을 간추려 『인생 에세이』(2권)를 보르도에서 간행했고, 신장결석 치료를 겸해 유럽 관광길에 올라 1년 넘게 외국에서 보냈다. 이 여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1774년 『여행기』를 집필했다. 1586년 몽테뉴 성으로 돌아가 『수상록』에 증보와 수정을 가하고 그 뒤에도 집필을 계속해 1588년 3권 107장에 이르는 『수상록』 신판을 간행했다. 1590년 앙리 4세는 몽테뉴에게 요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으나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거절한다. 『수상록』은 1676~1854년 성서를 인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바티칸 금서 목록에 올랐으나 몽테뉴는 평생 온건한 가톨릭 신자였다. 1592년 자택에서 미사 참례 도중 59세의 나이로 숨을 거둔다.

역자 : 안해린 (편역)

책속으로

매순간 다가오는 죽음의 모든 모습을 상상해보자. 말이 발을 헛디딜 때, 기와가 떨어질 때, 아주 작은 핀에 찔렸을 때, 즉시 “그래, 이것이 바로 죽음의 모습일 수도 있었어.” 하고 되새기자. 그리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힘쓰자. 축제와 환희의 순간에도 언제나 이 구절을 떠올리며 우리의 처지를 기억함으로써 즐거움에 너무 빠져들지 않도록 하자. 가끔 우리는 이 구절을 떠올리지 못해 쾌락에 빠지곤 한다. 이로써 죽음의 표적이 되고 위협을 받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그래서 이집트인들은 연회와 같은 큰 잔치 도중에 망자의 마른 해골을 가져와 사람들에게 경고를 주곤 했다. 죽음이 어디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니 모든 곳에서 죽음을 기다리자. 죽음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 것은 곧 자유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 것이다. 죽는 법을 깨우치고 나면 반대로 죽음에 속절없이 당할 거라는 두려움을 잊게 된다. 죽음이 뭔지를 알면 모든 굴복과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삶을 박탈당하는 것이 해악이 아님을 깨닫고 나면 삶에 해로운 것이 하나도 없게 된다. _p.22~23

단 한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도 그것이 내가 죽기 전에 마쳐야 하는 일이라면, 아무리 짬을 내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어떤 이가 내 수첩을 뒤적이다 내가 써놓은 ‘죽은 이후에 이루어졌으면 하는 일’의 목록을 본 적이 있다. 나는 집에서 10리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지만, 집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었으므로 건강하고 활기가 있을 때 그것을 적고자 서둘렀노라고 그에게 사실대로 말해주었다. 이렇듯 나는 내 생각들을 지속적으로 품고 스스로에게 새겨넣기 때문에 언제나 다음에 일어날 일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다. 그래서 죽음이 갑자기 닥치더라도 놀랄 일이 전혀 없다. 우리는 언제든 자신의 모습 그대로 떠날 수 있도록 신을 신고 채비해야 한다. _p.27

사람들은 죽음의 실제 모습이 상상을 훨씬 뛰어넘기 때문에 아무리 화려한 검술도 죽음 앞에서는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들이 그렇게 말하도록 내버려두어라. 미리 죽음에 대해 생각해두면 분명 굉장히 유익하니 말이다. 어떤 변화나 흥분 없이 적어도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은 이미 작은 일이 아니지 않은가? 그뿐만 아니라 자연도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용기를 준다. 죽음이 급작스럽고 통렬하다면 그것을 두려워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죽음이 천천히 온다면 나는 병세가 심각해질수록 삶을 더욱 경멸하게 될 것이다. 나는 병들어 앓을 때보다 건강할 때 죽음에 대한 결의를 소화하기가 더 힘겹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삶의 매력을 더이상 누리지도, 추구하지도 않게 되면 죽음에 대한 공포가 부쩍 줄어든다. 나는 그렇게 내가 삶에서 멀어지고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삶과 죽음의 교환을 더욱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를 소망한다. _p.33~34

극심한 노화로 기력이 쇠해 죽는 것이 가장 드문 죽음일진대 이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아 기다리는 것은 얼마나 황당무계한 생각인가? 마치 추락해서 목이 꺾이거나 난파를 당해 질식하거나 흑사병이나 늑막염이 걸려 맞이하는 죽음은 자연을 거스르는 일이며,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이런 일들이 닥치지 않는 듯이 우리는 노사老死하는 것만을 자연스럽다고 말한다. 이 좋은 말에 아첨하지 말고 무조건 일반적이고 공통적이며 보편적인 죽음만을 자연스러운 죽음이라 부르자. 늙어서 죽는 일은 드물다. 독특하고 이례적인 이 죽음은 다른 죽음보다 결코 자연스럽지 않다. 노사는 죽는 방법 중에 최후이자 극단적인 방법이며 요원하기에 고대하지 않는 죽음이다. 또한 우리가 넘어갈 수 없는 경계선이며 자연의 법칙이 우리에게 금지한 한계다. 그러나 동시에 노쇠에 이르기까지 사는 것은 자연이 허락한 희귀한 특권이다. 2~3세기에 한 명에게나 예외적으로 베푸는 자연의 특별한 호의이며, 그렇게 오래 사는 동안에 겪을 수 있는 모든 어려움을 제해준다. _p.38~39

정신은 육체에 아주 단단히 고정되어 있지만 나를 버리고 끊임없이 육체의 고난을 뒤쫓기에 혹시 배신자는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정신에게 아첨도 하고 설득도 하지만 소용이 없다. 이
렇게 정신이 육체와 공모하지 않도록 회유하고자 정신에게 세네카와 카툴루스Catullus, 귀부인들과 왕실의 춤을 소개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동반자가 복통을 일으킬 때 정신은 그와
똑같이 앓는 듯하다. 이럴 때는 정신이 가진 고유의 능력도 발휘되지 못하고 육체와 함께 지쳐버린다. 육체가 기쁘지 않으면 정신도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 우리 스승들이 잘못 알았다. 그들은 영혼이 눈부시게 도약하는 이유를 신성한 황홀경, 사랑, 호전적인 격분, 시, 와인 등에서 찾았고 건강은 고려하지 않았다. 예전에는 강력하고 생기 있고 완전하며 안정적인 건강이 나에게 주었

출판사서평

인생에 대한, 인간에 대한 위대한 통찰!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은 철학적 난제가 아니다. 누구나 한번쯤 어느 시점에는 반드시 마주치게 될, 어쩌면 평생을 동반자처럼 함께 가야 할 지극히 일상적인 질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고민은 망망대해에 떠 있는 작은 돛단배처럼 막막하기만 하다. 5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감을 주고 외로운 인생에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해준 몽테뉴의 충고를 들어보자. 이 책은 인생에 대한, 인간에 대한 몽테뉴의 통찰을 담았다. 프랑스 법관이었던 몽테뉴는 은퇴 후 인생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자 ‘에세(essai)’라는 독특한 문학 형식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자신의 고찰과 견해, 통찰을 담아 펴낸 책이 바로 『수상록』이다. 본래 이 『수상록』은 총 3권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그 중에 주옥같은 명문들을 뽑아, 주제별로 엮어 펴낸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몽테뉴의 사상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가볍지도 과하지도 않은 무게감으로 몽테뉴는 세상사의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본인의 견해를 자신 있고 담담하게 풀어낸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판단이 바른지, 내가 지금 제대로 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등을 수없이 자문해보자. 원초적인 동시에 삶의 골자가 되는 사유를 함으로써 의식을 환기하고 스스로를 성찰하며 인생의 전반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몽테뉴는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기준으로 자신을 돌보라.”라고 강조한다. 그렇게 ‘나답게 되는 법’을 알 때 우리의 인생은 보다 더 풍요로워진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온, 또는 온전하게 살아낸 한 인간의 지혜가 담겨 있다. 삶의 부침을 겪을 때, 알 수 없는 결핍에 골몰할 때, 타인의 시선이 두려울 때 이 책을 읽어보자. 인생의 굽이마다 적절한 깨달음과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진짜 인생을 위한 몽테뉴의 조언!
주관적이면서 보편적인 삶의 고민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2가지의 심도 있는 고민을 다루고 있다. 1장 ‘늙음과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인다’에서는 늘 죽음과 삶을 동시에 살고 있는 우리의 운명을 상기시킨다. 또한 두려움은 우리의 상상 속에서 더욱 거대해질 뿐이니 아직 직면하지 않은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는 현재의 삶에 충실할 것을 권한다. ‘살아 있다면 존재하기 때문에, 죽었다면 부재하기 때문에’ 죽음은 우리 권한 밖의 일이다. 그러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면면을 온전히 느끼며 사는 것이다. 2장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즐긴다’에서는 행복의 순간도, 불행의 순간도 인생의 한 요소임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가진 것이 없어 초라하게 느껴지는가? 이룬 것이 없어 불행하다 느끼는가? 몽테뉴는 “모든 일은 그 자체로 괴롭거나 힘들지 않다.”라고 말하며 오로지 우리 자신의 판단만이 본질적이라고 말한다. 즉 행복은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니 정신을 단련하는 데 골몰해보자.
3장 ‘진짜 나답게 되는 법을 안다’에서는 상대방의 판단이 아닌 자신의 판단으로 자신의 존재를 충분히 누리라고 말한다. 명성을 좇아, 부를 좇아 자신을 낭비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경외심을 가지며 소중히 여기라는 것이다. 4장 ‘나 자신을 늘 경계하고 성찰한다’에서는 자신을 과신하지 말고 항상 돌아보라고 조언한다. 타인을 판단할 때의 엄격한 잣대를 자신에게도 들이대라는 것이다. 또한 몽테뉴는 남의 눈이 아닌 자신의 눈으로 늘 스스로를 감시하며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자신을 통제하라고 말한다. 마지막 5장 ‘지식을 얻되 나의 것으로 만들라’에서는 지식의 양보다는 지식의 깊이를 강조한다. 무엇을 얼마나 아느냐가 아닌 어떻게 아느냐가 중요하다. 그러니 ‘남의 학식’을 무조건 수용할 것이 아니라 비판적 수용을 통해 진정한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 책에 담긴 조언들을 마음에 새겨 몽테뉴의 사상을 이해한다면 독자들의 인생의 깊이가 한층 더 깊어질 것을 확신한다.

책속으로 추가

내 몸이 수차례 무너질 때도 정신의 온기가 내 몸을 일으켜 세워주었던 것 같다. 그만큼 나의 정신은 쾌활하거나 혹은 평온하고 안정적이었다. 또한 4~5개월 동안 사일열을 앓았을 때 내 몸은 완전히 망가졌으나 정신만은 유쾌하게 유지되었다. 고통이 떠나가면 쇠약과 우울도 나를 그다지 슬프게 하지 않았다. 이름만 들어도 겁나는 육신의 질병이 무수히 많지만 나는 내가 실제로 겪는 수천 개의 격정과 정신의 동요가 더 두렵다. 그래서 나는 내가 겪는 자연적 쇠퇴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 그리고 내 인생이 참나무의 수명만큼 길고 강하지 않다고 해서 아쉬워하지도 않는다. _p.60

본성은 저절로 자신을 드러내니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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