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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처 몰랐던 터키 역사기행

이종헌 지음| 이종헌 사진| 소울메이트 |2013년 09월 12일 (종이책 2013년 09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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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3년 09월 12일 (종이책 2013년 09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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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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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터키여행

『우리가 미처 몰랐던 터키 역사기행』은 륙·문명·인종·종교 등 여러 분야의 경계 지점이자 그 경계가 허물어진 터키에서 외신기자로 오랫동안 일한 저자의 시선으로 ‘화해와 공존’의 가치를 바라볼 수 있는 책이다. 문명 충돌의 현장인 이스탄불을 다룬 1부, 터키 서부지역을 다룬 2부, 터키 서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동부지역을 다룬 3부, 오늘날의 터키를 다룬 4부로 구성하였다.
▶ 『우리가 미처 몰랐던 터키 역사기행』 저자 심층 인터뷰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목차

지은이의 말_여행을 통해 배우는 역사의 재미
Turkey Map

PART 1_문명 충돌과 공존의 아이콘, 이스탄불
혼잡함으로 다가온 이스탄불 / 터키 땅에서 문명을 생각하다 / 충돌과 교차, 그리고 융화 / 이 도시에서 세상을 보자 / 이스탄불, 콘스탄티노플, 그리고 비잔티움 / 눈먼 자의 땅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라! /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눈물 / 소피아성당의 위대한 탄생 / 모스크로 바뀐 성당 / 예니체리, 기독교 소년에서 이슬람 전사로 / 천년의 간극, 소피아성당과 블루모스크 / 6개 첨탑을 가진 세계 유일의 사원 ...

저자소개

저자 : 이종헌

저자 이종헌은 1993년에 언론계에 입문한 이후 북한과 경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자로 일하다가 좀더 넓은 시각으로 한반도 문제를 다루기 위해 세계 4대 통신사 중 하나로 불리는 미국 UPI 통신으로 옮겨 서울지국장과 특파원으로 일하며 영어로 기사를 작성해 전 세계에 타전해왔다. 미국의 언론, 학계의 지인들과 ‘east-asia-intel.com’이란 인터넷 매체(워싱턴 소재)를 만들어 북한과 아시아의 국제정세를 연구하고 있으며, 금융과 에너지 문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세계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중앙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제학적 시각에서 정치 행위와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독특한 방법론으로 북한에 대한 여러 논문을 게재했다. 한양대학교에서 영어기사 작성법을 강의하며 언론계 후학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도록 힘써왔다. 국제 정세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한반도 문제를 올바르게 풀어나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틈틈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대표적 분쟁지역인 발칸 반도와 동유럽에 대한 역사기행 『낭만의 길 야만의 길, 발칸 동유럽 역사기행』을 집필했으며, 2편 격인 터키에 이어 중동지역에 대한 역사기행서도 준비하고 있다. 세계 역사여행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책을 쓰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사진 : 이종헌

책속으로

혼잡함이 이스탄불의 정체성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스탄불이 어떤 곳인가? 동양과 서양의 문물이 만나는 곳. 세상의 교차로. 실크로드의 종착지. 세상의 모든 물건이 있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모인다는 그 유명한 그랜드 바자르가 있는 곳. 때론 부딪치고 때론 화해하며 공존해온 아시아와 유럽 두 대륙이 불과 1km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만나는 곳.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로마제국의 천년 수도이자 그 철옹성을 무너뜨린 이슬람제국의 600년 수도.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가 가장 역동적으로 모여든 현장. 이런 곳에서 유럽 여느 도시의 한적함을 기대할 순 없는 것이다. 이 도시의 혼잡함은 불가피하다. 사방이 유적지니 도로를 확장하지도 새로 만들지도 못한다. 땅만 파면 수천 년 전의 유물이 쏟아져 나오니 지하철은 꿈도 못 꾸고 큰 건물도 세우지 못한다. 천만 명이 훨씬 넘는 주민들이 오직 지표면에 붙어서 살아야 하니 이곳에서 혼잡함은 기꺼이 감수해야 할 작은 불편함에 불과하다 _ p.22

1453년 봄, 콘스탄티노플의 유럽 쪽 내륙지역을 장악하고 도시를 완전 포위한 오스만 대군은 연일 대포를 쏘아댔지만 테오도시우스의 성벽은 좀처럼 허물어지지 않았다. 작은 대포는 성벽에 큰 타격을 주지 못했고, 큰 대포는 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그 사이 비잔티움 제국의 군인들이 재빨리 무너진 성벽을 복구했다. 게다가 비잔티움은 모든 병력을 테오도시우스의 성벽 쪽에 집결시켜둔 상태라 그냥 밀고 들어가는 것도 불가능했다. 오스만군은 성벽이 한 겹뿐인 바다 쪽으로도 공격을 시도하려 했지만, 비잔티움이 골든혼 입구를 거대한 쇠사슬로 막아둔 바람에 성벽 쪽으로 배가 들어갈 수조차 없었다. 마르마라 해 쪽은 지형적으로 해안이 매우 좁아 여러 척의 배를 접안하고 바로 위 높게 위치한 성벽을 공략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였다. 오스만제국으로서는 내륙 쪽 테오도시우스의 성벽을 뚫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_ p.70

돌마바흐체 궁전이 자리한 곳은 메흐메트 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공략하기 위해 배를 육지로 끌어올렸던 역사적인 장소다. 압둘 마지드는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과 오스트리아 빈의 쉔부른 궁전을 모방해 넓은 행사장과 연회장을 가진 유럽식 궁전을 지었다. 서구식 궁전을 지으면서도 술탄은 자신의 은밀한 공간인 하렘은 없애지 않았다. 보스포루스해안을 따라 500m 이어지는 궁전은 ‘L’자 모양으로 배치된 건물과 아름다운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총 43개의 연회장과 홀이 있으며 방은 285개나 된다. ‘가득 찬 정원’이란 ‘돌마바흐체’의 의미대로 술탄은 이 궁전에 금은보화를 가득 채웠다. 궁전 내부 장식에는 14톤의 금과 40톤의 은이 사용되었다. 계단에는 수정을 박고 바닥에는 초대형 양탄자를 깔았다. 압권은 1층 홀에 매달린 수정 샹들리에인데, 4.5톤 무게에 750개의 촛불을 꽂을 수 있다. 사치와 호화로움이 전 세계 어느 궁전에도 뒤지지 않는다. _ p.95~96

카드쾨이 선착장에는 화려한 궁전 모양의 하이다르파샤역이 있다. 1809년에 에우페미아 성당이 있던 자리에 독일이 건축해 기증한 역사다. 이 역에서 아시아대륙의 기찻길이 시작되고 끝난다. 유럽의 철도는 사르케지역에서 끝나고 해협을 건너 이곳에서부터 내륙으로 이어진다. 이란과 시리아로 가는 기차도 이곳에서 출발한다. 하이다르파샤에서 열차를 타면 실크로드를 따라 가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만나 한반도까지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지금은 북한에 막혀 어렵지만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통일을 이루면 서울에서 열차로 이곳 하이다르파샤까지 올 수 있는 것이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된다. 서울역에서 열차에 오르면 평양과 라진, 선봉을 지나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광활한 시베리아와 몽골초원, 실크로드를 따라 이스탄불에 올 수 있다니! 언젠가 열차가 개통되면 그 첫 열차에 몸을 싣고 통일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 _ p.126~127

이스탄불 구시가의 남쪽 끝에 있는 예니카프 부두나 신시가의 돌마바흐체 궁전 인근에 있는 카바타쉬 부두에서 페리를 타고 1시간 반 남짓 마르마라 해를 남쪽으로 가로질러 가면 오스만제국을 잉태한 도시 부르사가 나온다. 페리 예약은 인터넷으로 하면 매우 간편하며 부두 터미널은 공항에 못지않게 깨끗하고 시스템도 편리하다. 예니카프 부두에서 첫 번째로 출발하는 오전 7시 30분 배를 탔는데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승객들이 많았다. 대부분 회사원으로 보였는데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많은 듯했다. 배는 크고 쾌적했다. 마르마라 해를 달리는 느낌은 좁고 거친 보스포루스 해협을 지나는 것과는 많이 달랐다. 마르마라 해는 북쪽으로는 흑해를 연결하는 보스포루스 해협과 남쪽으로는 에게해를 연결하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사이에 둔 송편 모양의 바다다. 면

출판사서평

문명의 발상지 터키로 떠나는 다크 투어리즘!
『낭만의 길 야만의 길, 발칸 동유럽 역사기행』에서 다크 투어리즘, 역사교훈여행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여행을 소개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문명의 발상지인 터키로 떠난다. 이 책의 저자는 역사기행이라는 형식을 빌려 연대와 사건이 아닌 인간이 담긴 역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특히 발칸반도에 이어 2편 격인 『우리가 미처 몰랐던 터키 역사기행』에서는 극과 극의 이질적인 요소들이 충돌하고 섞인 터키를 직접 보고 발로 뛰며 터키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한다. 인종과 종교가 충돌해 지진대의 ‘단층선’을 형성하는 곳,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자웅을 겨루던 곳, 결코 섞일 수 없을 것 같았던 문명과 종교가 섞이고 교차한 곳이 바로 터키다. 대륙·문명·인종·종교 등 여러 분야의 경계 지점이자 그 경계가 허물어진 터키에서 외신기자로 오랫동안 일한 저자의 시선으로 ‘화해와 공존’의 가치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UPI 특파원으로 오랫동안 일해온 저자는 국내 상황을 바라보는 데만 머물 것이 아니라 세계가 어떠한지 관심을 가지고 세상을 보는 시선을 넓혀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인류 문명이 시작된 터키에서 역사여행을 하는 것이야말로 지금의 세계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문명 충돌과 공존의 현장인 이스탄불을 비롯해 신과 인간의 숨결이 깃든 터키 서부지역, 인류 문명의 출발지인 터키 동부지역까지 직접 발로 뛰고 눈으로 본 것을 우리에게 이야기해준다. 단지 화려하고 낭만적인 풍경을 여행하는 것이 아닌 그 뒤에 가려진 야만의 역사도 보여준다. 이 책의 내용은 단순히 관광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숨어 있는 역사를 찾는 여행을 함으로써 읽는 맛을 더한다.

역사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 여행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너무나도 복잡하고 어렵다. 민족 간?종교 간 분쟁은 우리에게는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런 궁금증은 두꺼운 역사책을 읽어본다고 해서 쉽게 풀리지 않는다. 아무리 작은 나라라도 그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작용과 반작용의 연속인 한 나라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접 가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역사의 현장에 직접 찾아가 역사적 사건을 되새기고, 그 사건이 현재에 어떤 의미인지 통찰하는 것이다. 저자는 터키라는 거대한 역사의 현장에서 인간의 역사를 쉽게 풀어낸다. 거대한 유적지와 박물관을 찾아가는 단순한 ‘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숨어 있는 역사를 찾는 진정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이 여행을 통해 터키의 어제와 오늘, 더 나아가 우리의 어제와 오늘을 생각하고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3부는 터키를 여행한 저자의 역사기행이다. 1부는 문명 충돌의 현장인 이스탄불을 다룬다. 이스탄불이 탄생하게 된 역사, 가장 적대적인 관계인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공존하게 된 배경, 소피아성당과 블루모스크가 한 도시에 있게 된 역사 등을 담았다. 2부는 터키 서부지역을 다룬다. 트로이의 목마로 유명한 트로이, 목화의 성으로 유명한 파묵칼레,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 신비의 도시 카파도키아를 다룬다. 특히 터키인의 조상인 튀르크족이 무슬림이 되는 과정, 키프로스 섬을 둘러싸고 오스만과 베네치아가 벌인 레판토 전투, 데린쿠유에서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생활한 방식 등을 볼 수 있다. 3부는 터키 서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동부지역을 다룬다. 터키 동부지역은 인류 문명지이자 「창세기」의 도시인 샨르우르파가 있는 곳이다. 또한 인류 문명의 출발지인 메소포타미아 평원이 있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4부는 오늘날의 터키를 다룬다.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서 확실하지 않은 터키의 정체성과 외교와 경제성장을 다룬다. 특히 2013년 현재 터키 에르도안 총리가 펼치는 정책의 문제점과 전망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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