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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길 야만의 길 발칸 동유럽 역사기행

이종헌 지음| 소울메이트 |2012년 10월 23일 (종이책 2012년 09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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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2년 10월 23일 (종이책 2012년 09월 05일 출간)
    포맷용량 ePUB(41.85MB)
    • 세종도서 교양도서 > 2013년 >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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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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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야만이 교차하는 모순의 땅, 발칸과 동유럽으로 떠나는 여행!


발칸반도와 동유럽으로 떠나는 다크 투어리즘『낭만의 길 야만의 길, 발칸 동유럽 역사기행』. 미국 UPI 통신 서울국장이자 특파원인 저자 이종헌 박사가 발칸반도와 동유럽으로 다크 투어리즘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여행을 떠났다. ‘다크 투어리즘’은 역사적 비극 및 재난의 현장을 찾아 자기 성찰과 교훈을 얻는 여행이다. 발칸과 동유럽은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지만 불과 수십 년 전까지 인류 최악의 전쟁과 학살이 자행되던 곳이다. 저자는 외세의 침탈과 전쟁, 이데올로기와 냉전, 민족갈등, 종교 갈등 등 인류가 겪을 수 있는 모든 부조리와 격변의 터널을 지난 발칸과 동유럽 땅을 걸으며 그곳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을 설명하고 현재적 의미를 찾고자 하였다. 나아가 낭만과 야만이 동전의 양면처럼 존재하는 발칸과 동유럽의 역사를 돌아보는 여행을 통해 우리 역사가 나아갈 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였다.

▶ 『낭만의 길·야만의 길, 발칸 동유럽 역사기행』 소개 동영상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상세이미지

낭만의 길 야만의 길 발칸 동유럽 역사기행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지은이의 말 _ 낭만의 땅 야만의 땅 발칸반도와 동유럽

1부 발칸반도에서 한반도를 생각하다
1. 슬프지만 아름다운 땅, 보스니아 - 헤르체고비나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라예보/대통령이 세 명인 사실상의 분단국가, 보스니아/편견의 편견이 깨지는 순간/43개월간의 사라예보 봉쇄/스레브레니차 사건, 20세기 후반 최악의 학살/냉혹한 국제사회의 축약판/문명 충돌의 현장/‘유럽의 예루살렘’이라 불리는 이유/인종청소, 종교청소/발칸 전쟁의 원인/내전인가, 전쟁인가?/인종과 종교가 분쟁의 원인?/발칸 분쟁의 씨, 인종과 종교는 알고 보면 ...

저자소개

저자 : 이종헌

저자 이종헌은 1993년 언론계 입문이후 북한과 통일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왔다. 연합뉴스 기자로 일하다가 좀 더 넓은 시각으로 한반도 문제를 다루기 위해 세계 4대 통신사 중 하나로 불리는 미국 UPI 통신으로 옮겨 서울지국장과 특파원으로 일하며 영어로 기사를 작성하여 전 세계에 타전하고 있다. 미국의 언론, 학계의 지인들과 ‘east-asia-intel.com’이란 인터넷 매체(워싱턴 소재)를 만들어 북한과 국제정세를 연구하고 있으며, 금융과 에너지 문제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세계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석사를, 중앙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제학적 시각으로 정치행위와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독특한 방법론으로 북한에 대한 여러 논문을 게재했다. 한양대학교에서 영어기사작성법을 강의하며 언론계 후학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도록 힘써왔다. 국제정세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한반도 문제를 올바르게 풀어나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틈틈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발칸반도와 함께 대표적 분쟁지역인 중동에 대한 역사기행서도 준비중에 있다.

책속으로

다음날 아침 사라예보 뒷골목의 풍경은 첫날의 편견을 깨고 말았다. 낙서로 어지러운 건물엔 총탄자국이 완연하고, 부서진 가옥 한편에 쭈그리고 앉은 노인들의 초라한 모습에서 이 도시에 남아 있는 잔혹했던 내전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사원마다, 모퉁이마다 묘비가 늘어서 있고, 그 앞엔 시들지 않은 꽃들이 놓여 있다. 3년 8개월의 전쟁 동안 누군가는 남편을 자식을 친구를 잃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불구가 되어 아직 고통에 신음하고 있을 것이다. 이슬람 사원에서 내전중 사망한 주민의 묘비를 정리하고 그 주변의 잡초를 뽑아내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결코 쉽게 치유할 수 없는 전쟁의 상처를 느낄 수 있었다. 평화의 제전인 동계올림픽의 개막식장까지 빼곡히 채워진 묘지들이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내전의 아픔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그 당시 공포에 질린 사람들은 낮에는 저격을 당할까봐 늦은 밤에 시신을 묻었다고 한다. - p.33

서울의 청계천보다 약간 더 큰 정도여서 강이라고 부르기에는 초라한 밀야츠카강 위 라틴 다리는 전쟁으로 무너진 후 다시 만들어졌고, 바로 앞에는 암살사건을 기념하는 작은 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건물 벽에는 “이 지점이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 황위 계승자 프란츠 페르디난트와 그의 부인 소피아가 가브릴로 프린치프에게 암살당한 곳”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당시 오스트리아는 독립을 요구하는 헝가리에 자치권은 주되 왕은 오스트리아가 겸임하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 형태였다. 이제 사라예보는 평화를 되찾았고 라틴 다리와 박물관은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의 명소가 되어 있다. 강가의 낡고 낮은 건물 사이로 작은 호텔들이 들어서 있고, 다리 주변에는 삶은 옥수수를 파는 행상들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_ p.70

베오그라드 중앙역에서 쭉 뻗은 대로 양편에 나토가 폭격한 건물이 그대로 남아 있다. 젊은 세대가 즐겨 찾는 번화한 거리에 다 부서진 건물을 흉물스럽게 그대로 두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전쟁으로 파손된 채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건물은 더 있다. ‘절대로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란다. 무엇을 잊지 말자는 것일까? 그들의 선배가 얼마나 많은 생명을 빼앗고, 이웃을 절망적으로 만들었고, 그 대가로 겪은 혹독한 시련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면, 그래서 전쟁의 잔해를 남겨 이토록 무서운 전쟁이 다시 없도록 과거의 잘못을 잊지 말자는 의미라면, 그 정신에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러나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많은 역사가 그렇듯 자신들의 악행은 애써 감춘 채, 자신들이 입은 피해만 부각시키고 후세들에게 그것을 ‘기억’시키기 위해 이 흉측한 건물들을 그대로 둔 것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_ p.136

유럽이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눈을 돌린 가장 큰 계기가 이슬람으로부터 기독교를 구할 메시아를 찾기 위한 것이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향후 수세기 동안 유럽은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 만리장성을 쌓아 가진 것을 지키려고만 했던 중국은 그 성 안에 갇혀 결국 제국주의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만리장성의 길이마저 고무줄처럼 부풀리고 있다. 두브로브니크는 이토록 높고 견고한 성을 쌓았지만 외부와의 소통을 잊지 않았다. 유럽과 아시아의 가교로 문화를 잇고, 해상무역으로 부를 모았고 명성을 떨쳤다. 그래서 바다와 척박한 돌산에 가로막힌 보잘것없는 작은 도시였지만, 환경적 제약을 승화시킨 두브로브니크는 오랫동안 강한 도시국가로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도 크로아티아의 끝자락에 섬처럼 고립되어 있지만 여기에 사는 사람들에게 그런 단절의 기운을 느낄 수 없다. _ p.204

아우슈비츠는 20세기 근대문명의 야만성을 상징한다. 이곳은 후미진 곳이 아니다. 각국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을 기차로 실어다가 한곳에 모아놓고 집단으로 학살하기에 알맞은, 철도교통의 사통팔달 요지인 중부유럽 폴란드의 서쪽에 있다. 전시관의 길게 이어진 복도 옆에 걸려 있는 큰 지도는 이곳에 수용소를 세우기로 결정된 이유를 짐작케 한다. 지도를 보면 아우슈비츠가 유럽의 한가운데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대인 수용소가 폴란드 땅에 세워진 또 다른 이유는 인근 지역에 유대인이 제일 많이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치독일은 유럽 내 흩어져 있는 유대인 분포에 대한 조사를 했는데, 유대인들은 폴란드(330만 명), 소련(320만 명), 루마니아(85만 명)를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었다. 소련과 루마니아에 인접한 폴란드 땅이 최적의 장소인 것이다. 유대인에 대한 집단학살이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조직적·체계적으로 준비된 만행이었다는 증거다. 전시관 지도 옆에는“유대인을 멸종시켜야 한다”는 섬뜩한 구호가 표기되어 있다. _ p.248

오스만 제국과의 충돌지점에 있었던 오스트리아의

출판사서평

발칸반도와 동유럽으로 떠나는 다크 투어리즘!
세계 4대 통신사인 미국 UPI 통신 서울지국장이자 특파원인 이종헌 박사는 낭만과 야만이 교차하는 발칸반도와 동유럽으로 다크 투어리즘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여행을 떠난다.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다크 투어리즘은 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여행 트렌드이다. 우리말로는 역사교훈여행 쯤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 역사적 비극 및 재난의 현장을 찾아 자기성찰과 교훈을 얻는 여행이다. 우리가 여행을 통해 낭만적인 것을 주로 보지만 거기에는 동전의 양면처럼 야만이 존재한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볼 수 있으면 여행의 최고 목적을 실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세계의 대표적인 분쟁지역인 발칸과 동유럽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그곳의 아름다운 경치와 더불어 아픈 역사까지 함께 알고 가면 여행의 재미와 감동이 훨씬 더 커질 것이다.
발칸과 동유럽은 낭만의 땅이다. 좁은 골목에 들어서면 수백 년 전 과거와 만날 수 있고, 광장엔 관광객이 넘쳐나고 도시 전체가 박물관인 곳. 그러나 불과 수십 년 전 이곳은 인류 최악의 전쟁과 학살이 자행되었던 야만의 땅이다. 침략하고 침략당하고, 보복이 또다른 보복을 잉태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희생되었는지조차 모르는 땅, 전쟁의 포화가 끊이지 않던 땅. 그곳은 야만의 땅이었다. 인종과 종교가 뒤섞여 누가 피해자고 누가 가해자인지도 모른다. 중동은 이스라엘과 반이스라엘의 전선이 명확하지만, 발칸은 평생을 같이 살던 이웃끼리 참혹한 전쟁을 했다. '지상의 진정한 천국'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이곳에서 총성이 멈춘 것은 불과 10여 년 전이고 또 언제 전쟁이 재발할지 모른다. 외세의 침탈과 전쟁, 파괴와 학살, 이데올로기와 냉전, 민족갈등, 종교갈등, 인종갈등 등 인류가 겪을 수 있는 모든 부조리와 격변의 터널을 지난 발칸과 동유럽. 저자는 이 복잡한 역사를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고 싶었다. 그들이 밟았던 길을 따라가며 그곳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들을 설명하고 그 현재적 의미를 찾고자 한다.

발칸과 동유럽, 그 복잡한 역사의 양상을 풀어가다!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너무 복잡해 이해하기 어렵다. 두꺼운 역사책을 사본들 알 수가 없다. 게다가 발칸반도와 동유럽은 제1·2차 세계대전의 진원지인데도 우리에게 알려진 것이 거의 없어 생소하다. 당연히 그곳을 여행해본 한국인들도 아직 많지 않다. 사람들에게 지도에서 발칸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십중팔구 어디인지 모를 것이다. 우리가 너무 미국 중심, 서유럽 중심의 역사에만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서유럽의 역사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사회의 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우리가 받아들이는 정보의 수준도 올라가야 한다. 우리는 대부분 미국과 서유럽이 만든 세계사와 그들이 준 시각으로 지구촌 문제를 보고 있다. 역사의 정복자들이 기술한 세계사 때문에 정복된 국가들의 역사가 왜곡되기도 한다. 직접 가보는 것이 해답이다. 세상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곳이 발칸반도이고 저자는 역사기행 형태의 이 책을 통해 복잡한 역사를 쉽게 풀고자 했다. 서구에 의해 재단된 역사에서 벗어나 우리의 눈으로 직접 보고 발로 뛰는 기자정신을 발휘한 것이 이 책의 미덕이다.
뿐만 아니라 발칸과 동유럽의 일은 단지 그곳의 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분단과 다문화의 현실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는 살아있는 교훈이 될 것이다. 발칸과 동유럽은 종교와 민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수백만 명의 소중한 목숨이 희생되었다. 공존을 거부하는 순간 평화는 깨지고 참혹한 전쟁만 남았다. 지금 우리사회도 공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다문화는 벌써 우리사회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발칸과 동유럽이 공존을 선택하지 못해 이웃 간에 참혹한 전쟁을 치렀지만 거기에 우리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열쇠도 있다. 북한과의 공존공생의 문제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과제이기도 하다. 저자는 발칸 동유럽의 역사를 돌아보는 여행을 통해 우리 역사의 나아갈 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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