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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가 말하는

사회복지사

22명의 사회복지사들이 솔직하게 털어놓는 사회복지사의 세계 부키 전문직 리포트 17

김세진 , 주솔로몬 , 추창완 , 이상훈 , 임병광 , 김솔, 한석구, 엄미경, 임우석, 천화현, 빅종국, 지경주, 김은수, 주정아, 기현주, 민혜란, 이여울, 이우석, 이성종, 이경은, 김성천, 배영길 지음| 부키 |2013년 09월 30일 (종이책 2013년 04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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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3년 09월 30일 (종이책 2013년 04월 26일 출간)
    포맷용량 ePUB(27.54MB, ISBN 9788960513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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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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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직업가이드 # 직업소개


『사회복지사』는 복지가 화두인 우리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직업으로 꼽히는 사회복지사의 실상에 대해 22명의 사회복지사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장애인복지관에서 좌충우돌하는 ‘초보’에서부터 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ㆍ노인ㆍ아동센터, 정신보건 및 의료 기관을 비롯해 국회, 협동조합, 기업 재단은 물론 카페, 영상 제작, 국제 구호 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일을 하며 느끼는 기쁨과 보람, 어려움과 감동의 순간을 가감 없이 들려준다.

목차

추천사 | 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 6
서문 Social Worker! Social Walker!! | 김세진 11

1장 초보 사회복지사의 좌충우돌 일기
01 아동보호전문기관 지금 필요한 건? 깡! 자신감! 철판 같은 얼굴! | 주솔로몬 17
02 장애인복지관 울보 복지사, 운동화가 닳도록 이웃을 만나다 | 추창완 27

2장 다양한 사회복지사의 세계
01 노인복지센터 ‘운명의 장난’이 ‘운명의 만남’이 될 줄이야… | 이상훈 39
02 종합사회복지관 어려운 사람만 돕는다? 어려운 사람도 돕는다! | 임병광 ...

저자소개

저자 : 김세진

저자 김세진은 프리랜서 사회복지사.

저자 : 주솔로몬

저자 주솔로몬은 서울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사회복지사.

저자 : 추창완

저자 추창완은 서초구립한우리정보문화센터 지역복지팀 사회복지사.

저자 : 이상훈

저자 이상훈은 성심노인복지센터 재가노인지원서비스팀장.

저자 : 임병광

저자 임병광은 본오종합사회복지관 자원개발팀장.

책속으로

“소장님, 죄송합니다. 저의 큰 실수로 소장님과 기관에 누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어떤 책임이라도 감내하겠습니다.”
“이상훈 선생, 괜찮습니다. 이 선생의 잘못보다 제 잘못이 더 큽니다. 그리고 사업비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마세요. 다 길이 있을 겁니다. 다만 다음부터는 우리, 이번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합시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그만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며 소장님은 두 장의 티슈를 건네셨다. “울지 마세요.”라고 말씀하신 뒤 당신도 뒤돌아 눈물을 훔치셨다. 그렇게 나와 소장님은 울어야 했다! -이상훈, ‘운명의 장난’이 ‘운명의 만남’이 될 줄이야…

“아주머니, 반짇고리 좀 빌려 주세요.”
“와?”
“양말에 구멍이 나서요.”
“이리 줘 봐. 내가 꼬매 주께.”
아주머니는 내 양말을 가져가더니 뚝딱 꿰매 주셨다. 사람들은 내가 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일한다고 하면 힘들지 않느냐고 묻는다. 물론 힘들 때도 있다. 입주자 때문에, 동료들 때문에 가끔 속이 상하는 날도 있다. 하지만 사람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찬가지 아닐까. -임우석, 사람 사는 맛, 좋~다

“아~ XX 열 받아.”
“니가 뭔데, XX야!”
소년원에 막 근무를 시작했을 때 학생들의 잘못을 지적하자 되돌아온 답은 상상을 초월했다.
‘그냥 NGO에 남아 있을걸, 내가 잘 선택할 것일까? 지금이라도 돌아갈까? 소년원에서는 강하게 생활 지도를 하는 선생님들이 있는 게 서로에게 유익하지 않을까?’ 이런 고민으로 첫 출근 후 일주일 정도 ‘멘붕’ 상태로 있었다. -박종국, 터프한 아이들과 원더풀 티처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약을 먹는 것은 사는 것이오, 약을 먹지 않는 것은 죽는 것이로다.
하지만 그 부작용을 누가 알리요.
지독한 입마름과 변비가 나를 괴롭게 하는구나.
부작용만 없다면 약 먹는 것은 누워서 떡먹기인데.
그렇더라도 먹어야 하겠지.
재발을 하면 나도 괴롭고 가족도 괴로우니까.
이제 약을 먹으며 그 괴로움을 참고 견디려 한다.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로다’로 유명한 햄릿의 독백은 정신장애인들이 우울증과 자살을 호소할 때 많이 인용한다. 하지만 이 긴 대사의 마지막이 “이 세상에 남아서 그 괴로움을 참고 견디려 한다.”로 끝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나는 연극 치료를 할 때마다 환자들에게 이 부분을 모두 읽게 한 뒤 첫줄과 마지막 줄만 남겨 두고 나머지 대사는 직접 자기 이야기로 만들게 한다. -지경주, 아역 배우, ‘치유’를 꿈꾸다

“집배원이 집에 등기 우편물을 가지고 와서 ‘할머니 이름 한번만 써 주세요.’ 하고 말하면 나는 이름을 못 써서 참 창피했어요. 부끄럽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해서 이름이나 쓰면 좋겠다 싶어서 늙은 나이에 이렇게 한글반에 왔습니다. 내가 이름만 쓰면 좋겠다 싶었는데 좋은 선생님들 만나서 초등학교까지 입학하게 되어 무척 고맙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10시 30분이 되면, 지각할까 봐 1층에서 2층을 뛰어 올라오는 발소리가 들린다. 곧이어 문을 열고 들어오는 표정에는 설렘과 배움의 기쁨이 그대로 드러난다. 우리는 아무 걱정 없이 다녔던 학교인데, 야학에서 공부하는 어머니들을 통해 그렇게 당연하게 여겼던 일이 누군가에게는 평생 한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데 생각이 미쳤다. 그렇게 나도 인생을 배웠다. -주정아, 살맛 나는 고향을 가꾸는 코디네이터

“으으으으~!”
랩을 뚫기 위해 젖 먹던 힘까지 쏟는다. 한없이 일그러지고 찌그러지고. 내 얼굴은 이미 사람의 얼굴이 아니다.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 박수 소리. 한 번 더 기운을 쓰자 랩을 씌운 프레임이 부서져 버린다. 넓디넓은 강당에 폭소가 메아리친다.
‘아, 내 조신한 이미지…. ㅠ.ㅠ’
2007년 12월 민들레의료생협 조합원 송년의 밤 행사장. ‘차력쇼’에 참가한 나는 괴력을 발휘해 스타킹 복면 쓰고 격파하기와 랩 뚫기를 선보였다. 한 달 전 입사한 단아했던 ‘동양미인’은 온데간데없이, 이날 나는 민들레의 ‘차력녀’로 등극했다! -민혜란, 이벤트 회사 하나 차려 봐? ㅋㅋ

“사회복지사가 어쩌다가 카페 주인이 되었나요?”
사람들은 많이 궁금해한다. 왜 창업을 했는지, 왜 커피를 선택했는지, 그리고 그게 사회복지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대학을 졸업한 뒤 청소년 기관과 사회복지관에서 일했다. 사회복지사는 가난한 사람을 도와주는 착한 사람, 마음씨 고운 천사, 무엇이든 해결해 주는 슈퍼맨처럼 그려지는 것이 늘 불편했다. 지역 주민들이 서로 돕고 나누는 마을 공동체를 잘 이룬다면 사회복지 서비스라는 특별한 활동이 없어도 괜찮지 않을까? 그렇게 된다면 사회복지사도 편한 이웃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런 생각을 복지관에서 풀어내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지역사회 안

출판사서평

‘부키 전문직 리포트’ 시리즈의 열일곱 번째 책으로, 복지가 화두인 우리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직업으로 꼽히는 사회복지사의 실상에 대해 22명의 사회복지사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장애인복지관에서 좌충우돌하는 ‘초보’에서부터 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ㆍ노인ㆍ아동센터, 정신보건 및 의료 기관을 비롯해 국회, 협동조합, 기업 재단은 물론 카페, 영상 제작, 국제 구호 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일을 하며 느끼는 기쁨과 보람, 어려움과 감동의 순간을 가감 없이 들려준다.

잇단 자살 vs 장밋빛 취업 전망
사회복지사의 실상은 과연 어떨까?

올 들어 사회복지 공무원이 잇따라 자살해 큰 충격을 주었다. 1월 31일 경기도 용인시청의 사회복지 공무원이 투신한 데 이어 2월 26일에는 성남시청, 그리고 3월 19일에는 울산의 주민센터에 근무하던 사회복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들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사회복지 업무 전담 공무원으로, 죽기 전 모두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복지가 시대의 화두로 자리 잡으면서 정부의 복지 사업은 급증했지만 이를 실행할 인력은 충원되지 않아 일선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업무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복지국가라는 시대 흐름과 맞물려, 언젠가부터 사회복지사는 ‘유망 직종’으로 떠올랐다. 사회복지학과가 없는 대학이 없을 정도이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라는 광고가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사회복지사의 미래는 정말로 이렇게 ‘장밋빛’일까? 아니면 죽을 만큼 괴로운 일일까? 여기 사회복지사들의 실상을 솔직하게 보여 주는 책이 나왔다.
『사회복지사가 말하는 사회복지사』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22명의 사회복지사들이 자신들의 일상을 생생히 보여 준다. 우리 가까이 있는 주민센터와 장애인, 노인, 아동 및 종합사회복지관을 비롯해 의료, 정신보건, 학교, 교정 기관은 물론 국회, 기업 재단, 협동조합, 국제 구호 단체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직업의 애환과 보람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사회복지사는 쌀이나 빵을 주는 사람이다?

사회복지사만큼 많은 사람들이 잘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모르는 직업은 드문 듯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오해는 사회복지사가 어려운 사람에게 쌀이나 빵, 돈을 주는 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남대문쪽방상담센터의 김솔 사회복지사처럼 주민들에게 종종 원망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복지사는 단순히 쌀이나 빵을 주어 배고픔을 해결해 주는 사람이 아니다. 김세진 사회복지사는 병뚜껑의 예를 든다. 어떤 사람이 음료수를 마시려고 하는데 병뚜껑이 열리지 않아 다른 사람이 열어 줬다고 해 보자. 이때 사람들은 두 가지 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볼 것이다.
그 사람에게 뚜껑을 열 힘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의 힘을 키워 주는 데 관심을 갖는다. 문제가 그 사람 개인에게 있다고 여기니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당사자를 돕는 것이다. 반면 어떤 이들은 문제가 음료수 회사에 있다고 본다. 남녀노소 누구나 뚜껑을 열기 쉽게 만들었다면 그 사람이 병 따는 걸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즉 문제가 그 사람이 속한 환경에 있다고 보고 그의 주변 환경을 약자가 살 만한 곳으로 바꾸는 일에 힘쓰게 된다.
사회복지사는 이 두 가지 관점 모두로 접근한다. 무엇보다 도움을 받는 당사자가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것을 경계한다. 그럴 경우 사회복지사는 늘 주는 사람 ‘갑’이 되고, 당사자는 늘 받는 사람 ‘을’로 전락할 수 있다고 안산 본오종합사회복지관의 임병광 사회복지사는 말한다.
그래서 병뚜껑을 직접 따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힘을 키워 병뚜껑을 딸 수 있도록 함께 방법을 고민하고, 누구든 쉽게 병뚜껑을 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도록 사회의 인식을 바꾸려고 노력한다. 쌀이나 빵, 돈을 나눠 줄 때조차 이를 구실로 당사자의 자활을 도우려 애쓰는 것이다.

사회복지사는 ‘천사’이고 ‘슈퍼맨’이다?

“무슨 일을 하세요?”
“사회복지사입니다.”
“좋은 일 하시네요.”
사회복지사라고 하면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좋은 일’을 하는 사람, ‘천사’나 ‘슈퍼맨’ 쯤으로 보는 것이다. 주정아 서천군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돈을 받지 않고 자원봉사하는 줄 알고 과일 사먹을 돈이나 있겠느냐는 오해를 받은 적도 있다.
연륜이 쌓인 사회복지사들은 후배들에게 ‘우리는 절대 슈퍼맨이 아니다’라고 충고한다. 아무리 유능한 사회복지사라도 누군가의 문제를 다 해결해 줄 수는 없는 법이다.
하지만 아직 의욕 넘치는 초보 사회복지사는 때로 스스로 ‘슈퍼맨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현실의 벽에 부딪혀 넘어지기도 한다.

“선한 일을 하는 복지관도 ‘직장’이다.”라는 말이 있다. 여느 회사와 마찬가지로 복지관에도 일을 진행하면서 거쳐야 하는 절차와 과정이 있는데, 그때는 잘 몰랐다. ‘지역 주민의 의견이라면 무조건 실행해야 하는 것 아냐?’ 그렇게 생각했고 내 뜻을 몰라주는 선배들이 서운했다. -본문 32쪽, 추창완 ‘울보 복지사, 운동화가 닳도록 이웃을 만나다’

사회복지사는 ‘다리’…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를 연결한다

그렇다면 실제 사회복지사는 어떤 일을 할까?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자신의 일을 ‘다리’라고 표현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연결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의 어려움을 살피는 학교사회복지사는 학교?교사와 아이들을 연결하는 다리가 된다. 서울 정곡초등학교의 천화현 학교사회복지사는 가정방문 때면 담임교사에게 함께 가자고 권유한다. 학교의 주체는 교사와 학생이기에 그 둘을 잘 연결하기 위해서다.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사회복지사는 환자와 의료진, 환자와 다른 환자, 환자와 후원자 사이의 다리가 된다. 그래서 치료비가 부족한 환자를 위해 모금하는 것도 의료사회복지사의 주요 업무이다. 아산병원 김은수 의료사회복지사는 형편이 어려웠던 열 살 소녀 환자의 사연을 온라인에 알린 덕분에 간이식 수술비와 치료비까지 모금할 수 있었던 뿌듯한 기억을 떠올린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한 경험들이 쌓이면서 초보 때의 ‘오답’을 버릴 수 있었다고 말한다.
사이버 공간에서도 사회복지사의 역할은 다르지 않다. 네이버 해피빈재단에서 일하는 이경은 사회복지사는 약 6000개에 달하는 공익 단체의 활동을 3500만 네티즌들에게 소개하여 모금을 돕는다. ‘함께 꾸는 꿈’이 현실이 되도록 돕는 것이다.
사회복지사가 직접 도움을 줄 수 없는 때도 사람들을 연결하면 어려움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추창완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사회복지사는 요리 잘하시는 동네 아주머니와 정신장애로 음식 만드는 걸 두려워하는 다른 주민을 연결해 준 뒤 오히려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 이 일로 진정한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깨닫고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
학교든, 병원이든, 사이버 공간이든, 어느 현장에 있든 사람들의 선의를 연결하는 기쁨, 그 보람이 사회복지사가 살아가는 힘이 된다. 그리고 그렇게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정답’을 찾아 간다.

이벤트 기획자로 탐정으로 배우로… 사회복지사는 ‘멀티플레이어’

사회복지사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는 만큼 다양한 역할을 한다. 민들레건강사회적협동조합에 근무하는 민혜란 사회복지사는 조합원들이 모이는 송년회가 되면 이벤트 기획자가 된다. 때론 ‘차력사’가 되어 망가지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국회의원실에서 정책보좌관으로 일한 기현주 사회복지사는 하루에도 수차례 변신을 거듭했다. 정책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퍼포먼스를 구상하는 전략가가 되었다가, 언론에 알리기 위해 보도자료를 쓸 때면 기자가 되고, 인사청문회나 국정감사 때가 되면 탐정이 되었다.
매일매일 ‘배우’가 되는 사회복지사도 있다. 연극 치료, 드라마 치료를 통해 정신장애인을 돕는 지경주 정신보건사회복지사의 이야기다.
“죽느냐 사느냐 이것이 문제로다.”로 유명한 햄릿의 대사가 “이 세상에 남아서 그 괴로움을 참고 견디려 한다.”로 끝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지경주 사회복지사는 연극 치료를 할 때면 환자들에게 이 대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읽게 한 뒤 첫줄과 마지막 줄만 남겨 두고 나머지 대사는 직접 자기 이야기로 만들게 한다. 이를 통해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 돕는다.

결국 사람이 희망… “사회복지사 하길 참 잘했다!”

늘 긍정의 마음으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도 때로는 자신의 실수로 인해, 혹은 타인의 시선으로 인해 슬럼프에 빠진다. 구미성심노인복지센터의 이상훈 사회복지사는 작은 실수로 사업비 2000만 원을 날려버리고 기관장과 함께 울기도 했었다.
서울소년원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하는 박종국 보호서기보는 그 시작이 꽤 험난했다. 소년원에 막 근무를 시작했을 때 학생들의 잘못을 지적하자 되돌아온 말은 ‘욕설’이었다. 그래서 첫 출근 후 일주일 정도 ‘멘붕’ 상태로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터프’했던 아이들이 “선생님은 나에게 wonderful teach예요.”라는 편지를 쓸 정도로 마음을 열 때면, 모두가 색안경을 쓰고 말리던 소년원에 온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8만여 사회복지사들이 오늘도 열심히 뛰어 다닐 수 있는 것은 이처럼 역시 ‘사람’ 때문이다. 자신의 진심을 이용자가 알아줄 때,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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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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