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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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인문서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 시리즈. 청소년의 눈으로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도록 동양을 대표하는 인문고전을 소개하는 책이다. 책의 흐름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원문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작품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관련 이미지들을 풍부하게 수록했다.
'동양편' 제2권에서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맹자』를 번역하고 해설했다.『맹자』에는 고대 동아시아 대표적인 지성인의 고뇌와 비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에서는『맹자』에 담긴 기원전 전국 시대 군사 중심의 논리, 금권 중심의 논리, 군주 중심에 논리에 저항했던 맹자의 열변을 통해 20세기적 군사주의, 금권주의, 배제주의를 청산하는 발판을 마련해준다.
저자소개
맹자(孟子 : B.C. 372~B.C. 289)
맹자는 ‘전국 시대戰國時代’의 한가운데, 특히 9개의 강대국이 천하를 농단하던 이른바 ‘전국 9웅’의 할거 시대에 살았다. 이러한 시대적 혼란 속에서 맹자는 모든 인류의 행복을 보장하는 정치에 대해 고민하였다. 그리하여 왕도 정치론을 주장하게 되는데, 이는 인정仁政이라는 도덕 정치를 통해 백성들로부터 자발적 복종을 확보하는 정치이다. 이것은 백성들의 생명 보호를 최우선 목적으로 삼는 정치로서, ‘양민과 교화’에서 그 기본적인 실천 방법을 찾는다. 맹자는 이러한 자신의 왕도 정치론을 현실화시키기 위하여 천하를 주유하면서 당대 최고 권력자들을 만나 자신의 주의 주장을 설득시키는가 하면 유가 학설을 정리하는 한편 제자들을 교육시키면서 그 제자들과 함께 34,685자의 ?맹자?를 저술하였다.
임헌규 역해
경북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서양철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와이대학에서 연구하였고, 유도회儒道會 부설 한문연수원 3년 과정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강남대학교 종교철학 전공 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유가 심성론과 현대 심리철학?, ?장자사상의 이해? ?유가철학의 이해? 등의 저서가 있고, 번역서로는 ?노자철학연구?, ?장자 : 고대 중국의 실존주의?, ?주자의 철학?, ?인설?, ?후설의 현상학?, ?하버마스, 다시 읽기?, ?현대 유럽 철학의 흐름?, ?데리다, 푸코,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 등이 있다.
출판사서평
맹자가 없었다면 공자의 지적 후예들이 오늘날과 같은 ‘유가儒家’라는 독립된, 그리고 유구한 역사를 지니는 지성의 계보를 차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플라톤 없는 소크라테스를 상상할 수 없듯이 맹자 없는 공자도 생각할 수 없다. 때문에 유교의 별칭이 ‘공맹사상孔孟思想’이기도 한 것이다.
맹자는 사상가이면서 동시에 정치가이다. 그는 생애의 많은 부분을 자신의 정치 사상과 신념을 현실적인 정책으로 채택해 줄 제후들을 찾아다녔다. 이것은 ?맹자?에 담긴 그의 사상은 실제 정치와 관련된 구체적인 대안과 그것을 위한 이론적 근거들임을 의미한다.
맹자는 당대의 정치가 부강富强, 특히 전쟁에 의존하는 힘의 정치이며, 이것은 패도 정치覇道政治에 지나지 않기에 진정한 통일 주역과 앞으로의 안정된 정치 체제를 누릴 대안으로 왕도 정치王道政治를 제시하였다. 왕도 정치란 왕의 도덕성에 기초한 인정仁政을 말한다. 인정은 왕의 도덕적인 마음이 실제 정치에서 민생의 보장을 통한 경제적 안정, 곧 양민養民의 구축과 이 토대 위에 이루어진 대민 윤리 교육, 곧 교민敎民의 실현으로 가능하다고 보았다.
맹자는 자신의 왕도 정치론을 현실화시키기 위하여 두 가지 방식으로 노력하였다. 첫째는 스스로 천하를 주유하면서 당대 최고 권력자들을 만나 자신의 주의 주장을 설득시키는 것이었다. 둘째는 올바른 학설 수립이 올바른 정치 사회 수립에 직결된다고 보아 옳지 못하다고 판단되는 타학설을 비판하고 유가 학설을 정리하는 한편 이를 중심으로 제자들을 교육하는 것이었다.
?맹자孟子?는 크게는 전체 7편, 작게는 각 편당 상하 2편씩 14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편의 제목은 첫머리 두서너 자를 끌어와 붙인 ?양혜왕梁惠王?, ?공손추公孫丑?, ?등문공?文公?, ?이루離婁?, ?만장萬章?, ?고자告子?, ?진심盡心? 7편이다.
?맹자?가 대화체로 되어 있고, 특히 지금 전하는 판본들이 남송대 주희朱熹가 행한 ?맹자집주?처럼 한 편 내에서도 장구章句가 단락 지어져 있어서 ?논어?처럼 일관된 주제하에 서술된 것이 아니라는 오해를 받기 쉽고, 또 실제로 그런 오해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맹자?는 대화체로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나 대부분 일정한 구성적 스토리와 주제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기술되어 있다는 점에서 ?논어?와 차별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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