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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여행자: 길 위에서 받아적은 몽골

이용한 지음| 넥서스 |2012년 01월 09일 (종이책 2008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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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2년 01월 09일 (종이책 2008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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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수 349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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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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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행성, 몽골에 떨어진 바람의 여행자!


『바람의 여행자 | 길 위에서 받아 적은 몽골』. 세상의 모든 바람이 스쳐가는 곳, 몽골. 끝없이 펼쳐지는 바람의 길(wind road)을 여행한다. 저자는 끝없이 펼쳐지는 몽골의 초원과 사막의 길 위에서 느낀 단상들을 시인의 감성으로 적는다. 사실보다는 그곳에서 느낀 감정들이 문학적인 문장과 감각적인 사진과 만나 몽골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몽골에 대한 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다. 몽골의 구름이 머릿속을 몽골몽골 떠다니는 몽골의 매력에 여행증후군을 앓던 저자가 두 번째로 몽골을 방문하며 그 곳에서 적은 여행 에세이이다. 저자의 눈에 그려진 몽골은 마치 새로운 행성과도 같다. 보이는 모든 것이 낯설고, 낯선 모든 것이 끊임없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곳, 그곳이 바로 몽골이다.

몽골에 떨어진 바람의 여행자는 4가지 루트로 낯선 행성을 시작한다. 울란바토르를 기점으로 체첼렉을 끼고 가는 알타이로의 여행, 알타이에서 바얀홍고르를 지나 다시 울란바토르로, 그곳에서 고비 사막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홉스골로 돌아 나오는 여정이다. 몽골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고비’와 ‘알타이’를 여행하며 그 풍경과 삶을 소개한다.

<font color="ff1493">▶</font> 각 내용마다 해당 지역의 민속과 음식, 의복, 역사 등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몽골의 문화를 조금 더 깊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목차

ㆍ 저자의 말 | 몽골이라는 낯선 행성
ㆍ 프롤로그 | 몽골거리는 몽골의 길

제1부 알타이 가는 길
나는 지금 알타이로 간다 | 옛 몽골제국의 수도, 하라호름 | 몽골스럽지 않은 몽골마을 |
뼛속까지 추운 타리아트의 새벽 | 이크올 유목민 게르에서의 하룻밤 | 봄에 태어난 초원의
어린 생명들 | 유목민 최고의 요리, 호르혹 | 오래된 유목민 도시, 울리아스타이 | 솔개의
눈으로 본 몽골 | 외로운 게르 주막
Info.
몽골을 여행하는 6가지 방법 | 몽골엔 초등학교가 없다ㆍ | 몽골은 산유국, 기름값은 비싼 편

제2부 맛있는 알타이의 푸른 바람
낡은 황금의 땅, 알타이 | 알타이에서 빈둥거리기 | 지구가 돌아가는 소리를 들어라 | 떠도는
자들의 무덤 | 세상이 다 보인다, 델게르 대초원 | 붐브그르, 붐브그르 | 순진한 게르 주막촌 |
5월의 눈 내린 사막, 바얀고비
Info.
도로 위의 느낌표(!) 무슨 뜻일까 | 알타이 산맥 만년설이 녹아내리고 있다 | 그래도 몽골이
환경 천국인 5가지 이유 | 우리가 몰랐던 낙타의 진실

제3부 고비를 받아적다
비포장길의 진수를 보여주마 | 고비의 만달라, 만달고비 | 사막도시 달란자드가드에서의 하룻밤 |
뼈의 노래 | 사막의 얼음계곡, 욜링암 | 홍고린엘스에서 고비를 받아적다 | 몽골의 그랜드 캐니언,
바얀작 | 옹깃 사원에서 만난 폐허 | 초원에서 길을 잃다 | 고비의 마지막 밤
Info.
몽골에서 "늑대 같다"는 말은 최고의 찬사 | 자연의 화장실 | 게르 구멍은 신이 드나드는 통로 |
몽골의 유제품

제4부 홉스골과 울란바토르
무릉을 아는가 | 몽골에서 가장 신성한 홉스골 | 순록과 함께 사는, 비밀로 가득한 차탄족 |
몽골에서 말 타기 | 초원에서 독수리를 만나다 | 하늘에서 본 몽골 | 세상의 중심이거나 신이
버린 땅 | 자이산에서 만나는 울란바토르 | 몽골 사원의 심장, 간단 사원 | 자본이 만든 슬럼가,
게르촌에서 | 칭기즈칸 800년 만의 귀환 | 말 타고 21세기를 건너가는 아날로그의 후예들
Info.
칭기즈칸 직계가족과 브리야트족의 수난 | 몽골의 한류는 어떤 모습일까 | 몽골 전통의상, 델 |
몽골에서 공룡을 만나다 | 울란바토르는 소매치기의 천국 | 칭기즈칸 부대 편제는 이랬다

ㆍ 에필로그 | 여행을 유목하는 보헤미안

저자소개

저자 : 이용한

이용한

차가 서지 않는 정거장이나 손님이 끊긴 여인숙을 떠돌았다. 시 쓴다는 놈이 잡문이나 쓰면서 정처 없는 시간의 유목민으로 여기까지 왔다. ‘길 위의 시인’이란 그럴듯한 명찰은 ‘떠도는 길짐승’의 수사학적 변명일 따름이다.
“내 카메라는 고되고, 수첩은 피곤하다. 자거라 꼭꼭 발 아픈 길들아. 쓰디쓴 사랑아.”
1995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집 《안녕, 후두둑 씨》《정신은 아프다》, 여행에세이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 티베트 차마고도를 따라가다》《은밀한 여행》, 문화기행서 《사라져가는 오지마을을 찾아서》《사라져가는 이 땅의 서정과 풍경》《옛집 기행》 등을 펴냈다.
http://gurum.tistory.com/

책속으로

삐걱거리는 낡은 침대에서 추운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초원으로 나섰다.
모래를 실어오던 강풍은 잦아들어 하늘은 몽골의 전형적인 하늘 빛깔이다.
에르덴 조 사원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게르촌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집안에 들여놓은 염소와 양떼를 방목하느라 시끄럽다.
말을 타고 양떼를 몰던 양치기 노인은 마을에 나타난 이방인에게 먼저 인사를 건넨다.
대부분의 유목민은 친절하고 사교적이다.
서로 인사를 건네고 코담배를 나누고 나면 곧바로 형제처럼 대한다.
- 몽골제국의 수도 하라호름 中에서

■ 본문 속으로

이제부터 일주일간 운전수는 덜컹거리는 길에 모든 것을 맡기고, 여행자는 어쩔 수 없이 운전수에게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 고비의 길은 마치 ‘비포장길의 진수를 보여주마’ 하는 표정으로 여름 햇빛 속에 맹렬하게 누워 있다.
끝이 없고, 물도 없고, 그늘도 없는 길.
초원의 언덕을 넘어가면 곧바로 지평선이 펼쳐진다. 하늘과 맞닿은 초원. 그 사이로 이따금 양떼가 지나가고, 소떼와 염소떼가 지나가며 초원과 하늘의 간극을 간신히 떠받친다.
정지된 화면 속의 느릿느릿한 활동사진 같은 것들. 바퀴가 달려간 자국은 벌판에 고스란히 차선이 된다. 10차선, 20차선, 갈수록 늘어나는 차선과 갈증.
아침에 출발해 점심때가 되어서야 사람이 사는 마을을 만난다. 10여 채의 건물과 수백 마리의 양떼들이 점령한, 서걱이고 설레는 마을. 여기서 밥을 먹지 않으면 저녁까지 굶고 마는, 정확히 끼니에 맞춰 ‘짜잔’ 하고 나타난 도우인 흔디 마을. 식당에서 코릴타슐 한 그릇에 수테차 한 잔을 마시고 ‘말 보러’ 가려는데, 식당 뒷마당에서 무언가 그슬리는 냄새가 난다. 초원에서 잡아온 타라바가다.
- 비포장길의 진수를 보여주마 中에서

아침에도 호수, 저녁에도 호수.
오전에는 말 타기, 오후에는 보트 타기.
낮에는 덥고, 밤이면 쌀쌀해서 밤새 난로를 피워놓고 잠들어야 하는 곳.
게르 문을 열면 호수의 맑은 바람이 곧바로 들이닥치는 곳.
밤에는 달과 별밖에 보이지 않고, 호숫가를 지나는 말 탄 유목민의 노랫소리만이 애잔하게 들려오는 곳.
지구적이고 우주적인 만감이 교차하는 곳.
홉스골에서 나는 오로라처럼 번지는 무지개를 보았고, 호숫가를 느릿느릿 배회하는 야크떼를 만났으며, 이름을 알 수 없는 많은 꽃들과 차탄족의 순박함과 길 없는 적막과 외로움을 경험했다.
- 몽골에서 가장 신성한 홉스골 中에서

출판사서평

낯선 행성, 몽골에 떨어진 바람의 여행자
오래전 몽골에 다녀온 후로 지구의 끝자락처럼 아득한 몽골의 매력 때문에 여행증후군을 앓던 저자가 두 번째 찾아간 몽골의 길 위에서 받아적은 여행 에세이다.


몽골에 가기 전에는 몽골의 구름이 머릿속을 몽골몽골 떠다니고, 그 어떤 방랑은 이미 방대한 시간을 건너간다. 그러나 막상 몽골에 던져지면 몽골은 마치 새로운 행성과도 같아서 보이는 모든 것이 낯설고, 낯선 모든 것이 끊임없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곳이다. 그래서 한 뼘 남짓 뚫린 게르 구멍으로 북두칠성을 보며, 몽골에서는 북두칠성이 하늘 한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한다.
막막하고 삭막한 게르 여인숙의 주인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도 묻지 않은 채 난로에 한가득 말린 소똥을 집어넣고 불을 피워준다. 그렇게 몽골은 불편과 부족이 당연하고 느림과 적막이 가득한 곳이다. 휴양보다는 방랑이 어울리는 곳이고, 구경보다는 접촉이 필요한 곳이다. 유목민 게르에 뛰어들지 않아도 사막에 앉아 모래의 질감을 느끼고 초원에 누워 하늘에 그득한 별떼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곳이 몽골이다.

대초원, 사막, 그리고 몽골거리는 바람의 길
몽골의 여행자는 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대초원의 길에 이정표가 있을 리 없으며, 바퀴자국이 곧 길이며 이정표다. 여기서 자칫 길을 잘못 접어들면 전혀 엉뚱한 곳으로 빠질 수도 있다. 물론 이리로 가든 저리로 가든 초원이거나 사막이겠지만, 길은 계속해서 미궁으로 빠져든다.
몽골거리는 몽골의 길. 그 길은 헐겁고 거칠며 지루하기까지 하다. 몽골에서의 길 떠남은 지루함을 견디는 일일지도 모른다. 지루함과 먼지, 적막과 사막, 이따금 만나는 염소떼와 수시로 불어닥치는 모래폭풍, 머리 위에서 느닷없이 떨어지는 별똥별과 밤새 고비로 흘러가는 은하……. 그것은 고갈된 설렘을 들추어낸다.
몽골의 초원에서는 없던 것들이 불쑥불쑥 솟아나고, 있던 것들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아침 먹고 반나절을 달려야 고작 게르 몇 채를 만난다. 또다시 반나절을 달려야 사람 몇 명을 만난다. 그러나 달리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만날 수가 없다. 이것이 몽골의 길이다. 가지 않고는 아무것도 만날 수 없는 길.
그 길 위에서 설령 무지개를 만나거나 소나기를 만난다고 해도 전혀 흥분할 필요가 없다. 몽골에서는 뜻하지 않은 풍경과 뜻하지 않은 자연현상을 만나는 일이 매우 자연스럽다. 저 길 끝에 도대체 뭐가 있을까?
그곳엔 아무것도 없다. 그 아무것도 없는 것을 보러 몽골에 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볼 수 없던 특별한 몽골 에세이
이 책은 몽골에 대한 여행 가이드북 형식이 아닌 초원과 사막의 길 위에서 느낀 단상들을 시인의 감성으로 받아적은 여행 에세이다. 많은 몽골 여행책이 나와 있지만, 몽골여행은 일반인이 쉽고 만만하게 갈 수 없는 곳인데다 대부분 몽골의 민속에 초점을 맞추거나 정보성 가이드북이다 보니, 독자들의 감성적 코드에는 어필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은 감성으로 무장한 시인이 문학적인 문장과 감각적인 사진으로 몽골을 이야기한다.
책의 내용에서 가장 핵심을 이루는 부분은 ‘고비’와 ‘알타이’ 지역이다. 고비는 누구나 알고 있고 몽골을 여행하는 여행자의 로망이자 몽골의 풍경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상징이다. 반면 알타이 지역은 이제껏 국내에 소개된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자료가 빈약하다. 교수 등 학자들의 자료를 찾을 수 있긴 하지만 알타이의 핵심지역을 여행했다기보다는 알타이 인근까지만 다녀왔거나 일부 지역만 다녀온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리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그래서 언제나 신비로 남아 있는 알타이의 풍경과 삶, 알타이의 모든 것이 이 책에 들어 있다.
또한 본문 말미에 해당 지역의 민속, 생활, 음식, 의복, 역사에 대한 유용한 정보 팁이 함께 들어 있는 것은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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