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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초등학교만 다닌 치과의사 무용가 통역가 입니다

김형희 지음| 가나출판사 |2019년 07월 05일 (종이책 2019년 03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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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7월 05일 (종이책 2019년 03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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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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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홈스쿨링 # 자녀교육 # 외국어영재


사교육, 족집게 과외를 넘어 이제는 아이의 삶을 대신 설계하고 관리해주는 ‘입시 코디’까지. 아이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 우리나라 부모다. 그런데 이상하게 부모도, 자식도 즐겁지가 않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심각하게 질문하게 된다. ‘이게 정말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한 일인가?’
여기, 아이 셋을 초등학교만 보내고서도 각각 치과의사, 무용가, 7개 국어 능통자로 키워낸 엄마가 있어 화제다. 첫째와 셋째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 둘째는 초등학교 4학년까지만 정규교육을 받았고 중고등학교는 검정고시로 마쳤다. 아이들은 모두 10대 후반에 독립하여 스스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며 해외 생활을 했다. 20대 중반이 되면서는 각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직업으로 삼았는데, 그것이 치과의사와 무용가였다. 아직 학생 신분인 막내도 서울대에서 환경과 지리학 연구를 하고 있다.
아이들의 프로필만 보면 ‘대체 뭘 해줬기에 저렇게 잘 컸어?’ 싶겠지만 사교육비를 무리하게 지출하지도, 부모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희생하지도 않았다. 그저 엄마 아빠는 각자의 일을 하고, 아이들은 학교 대신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각자 하고 싶은 일에 집중했을 뿐이다. 주말과 휴가 때는 사회 활동을 하거나 주중에 각자 배운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평범한 이 가족, 대체 어떻게 살아왔는지 너무 궁금하다.

상세이미지

우리는 초등학교만 다닌 치과의사 무용가 통역가 입니다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프롤로그
우리 아이들은 검정고시 출신인데요

1장. 의사 첫째, 무용가 둘째, 외국어 영재 셋째
대체 어떻게 키우셨어요?
엄마, 초등학교 4년은 다녀야지
우리는 집으로 등교한다
세 자매가 외국어 말문을 튼 법
3인 3색! 달라도 너무 달라
집에서만 할 수 있는 진짜 조기교육
예술로 세계를 넓히다
책임지는 연습 ...

저자소개

저자 : 김형희

초등학교만 다닌 세 딸을 홈스쿨링으로 각각 치과의사, 무용가, 7개 국어에 능통한 외국어 영재로 키워낸 이야기가 tvN에 방영되어 화제가 되었다.
저자는 세 아이의 엄마이지만 남다른 꿈을 품은 예술가이기도 하다. 35년간 춤 교육과 작품 활동에 열중하며 살아왔고, 현재는 사단법인 ‘트러스트무용단’ 대표, 2017년에 창단한 장애인 예술단체 ‘케인앤무브먼트’ 대표로서 장애인 무용수 발굴과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예술의 효용성과 사회적인 역할을 알리기 위해 범지구적인 예술교육도 펼치고 있다. 탈학교 청소년, 해외 아동 심리 치료에 춤을 접목하고 있으며, 특히 라오스 불발탄 지역 장애인 아동들과 내전으로 상처 입은 레바논 난민 캠프촌의 시리아 청소년들을 위로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책속으로

예전에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 소위 ‘사’자 들어가는 직업을 가지는 것이 성공의 기준이었다. 우리 아이들도 그런 시대적 분위기에서 자랐다.
만약에 당시 대부분의 부모들처럼 우리에게도 아이가 한국에서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면 아마도 홈스쿨링을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좋아하는 것을 배우면서 인생을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원했다. 순간을 즐기고, 자유를 즐길 줄 아는 사람. 정해진 틀에 자기 인생을 맞추기보다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길을 만드는 어른이 되었으면 했다. 이런 목표 아래 홈스쿨링이 이뤄졌기에 우리 아이들이 지금 모습으로 살고 있는 것 같다. _<프롤로그. 우리 아이들은 검정고시 출신인데요> 중에서

아이들이 자라는 내내 양가 집안에서 걱정스러운 소리를 들었다. 시댁 부모님은 조심스러워서 겉으로 표현은 잘 안 하셨지만 친정 부모님은 그야말로 나를 들들 볶으셨다. 왜 그렇게 아이를 별나게 키우냐고, 대학도 안 보낼거냐며 성화셨다.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않은 아이들을 어느 회사에서 받아주겠냐고, 심지어는 ‘엄마가 돼서 애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는 말까지 하셨다.
내가 교육 전문가도 아니고, 특별히 자신이 있어서 시작한 일도 아니었기에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은 커다란 모험이었다. 어떤 날은 나도 모르게 불안감에 휩싸여 몰래 울기도 했다.
_<1장. 대체 어떻게 키우셨어요?> 중에서

외국어를 할 수 있으면 활동 반경이 넓어진다는 것을 아이들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외국어 공부만큼은 서로에게 뒤질세라 열심이었다. 홈스쿨링을 할 때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것은 세계지도를 보며 가고 싶은 나라를 찾는 일이었다. 각자 자기가 찍은 나라에 대해 공부하면서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지리적 조건 등을 조사했다. 그리고 그 나라의 말까지 익히고 나면 가족 여행을 가자고 졸랐다.
_<1장. 세 자매가 외국어 말문을 튼 법> 중에서

남편이 치과의사로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우린 돈이 없는 가족이다. 한 번은 돈을 모으기로 결심한 적이 있었다. 몇 달 돈을 모아보니 이렇게 하면 빌딩도 살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까지 생겼다. 돈에 욕심이 생기고 나니 단돈 천 원 쓰기가 아까웠다. 온 관심과 마음이 오로지 돈만을 향해 있는 것처럼 느껴지자 나는 두려움이 생겼다. 점점 우리 부부가 추구했던 삶과는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만 멈추기로 했다. 그 뒤로는 하고 싶은 일 하고 방학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 봉사하러 다니는 데에 오히려 많은 투자를 했다. 큰 집도 필요 없었다. 집에 쓸 데 없는 장식을 하는 것도 별로 좋아 하지 않아 다섯 가족이서 27평 정도의 아파트에 살아도 충분했다. _<2장. 돈 없이도 잘 키우는 법> 중에서

아이들이 어릴 때 내가 무용단을 창단하여 집에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았다. 첫째는 동생들을 돌보고 집안일도 많이 도왔다. 그때 내가 제일 자주 쓴 말이 “너희가 알아서 해~”였다. 무조건 알아서 하라는 뜻이 아니라, 엄마는 기본적인 것만 챙겨줄 테니, 나머지는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뜻이었다. 나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집에 전화를 해서 ‘오늘의 할 일’을 체크해주고, 아이들이 알아서 하도록 했다. 숙제도, 준비물도 모두 아이들이 알아서 챙겼다. 그래서인지 뭐든 빼먹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엄마가 찰싹 달라붙어 완벽히 하는 것보다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해서 그냥 두었다. 여건 상 내가 늘 붙어 다니며 하나하나 챙겨줄 수 없었기에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_<2장. 형제를 키우는 법> 중에서

숙제도 붙잡고 앉아 같이 해본 적이 없었다. 했는지 안 했는지만 확인하면 끝이다. 학교에서 본 시험지를 보여 달라고 한 적도 별로 없다. 특히 둘째는 무슨 비밀이 그렇게 많은지 절대 가방을 못 열어보게 했다. 그럴수록 궁금했지만 아이가 원하지 않으니 참았다. 학과 공부에 소홀하기는 큰딸도 마찬가지였다. 엄마가 시험이 언제인지도 모르니 마냥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놀기만 한다. 준비도 없이 시험을 보니 똑똑한 아이여도 좋은 점수가 나올 리 없었다. 어느 날은 아이가 수학 시험지를 보여주는데 빨간 색연필로 ‘30점’이라고 적혀 있었다. 좀 심각해보여 “아이고, 예은이 이제 공부 좀 해야겠네.” 한 마디 하니 심각성을 알고 시험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_<2장. 독립심을 키워줘야 하는 이유> 중에서

내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희생만 해왔다면 우리 가족이 지금 같은 모습으로 살 수 있었을까? 당시 나는, 엄마는 처음이었지만 본능적으로 내가 살아야 아이도 행복하고, 가정도 안정됨을 알고 있었던 것 같

출판사서평

어느 날,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다면 어떨까? 단순한 투정이 아니라 진지한 제안이라면? 예전 같으면 “쓸데없는 소리 말고 학교 갈 준비나 해!”하며 단칼에 잘랐겠지만 요즘 부모들은 다르다. 특히 획일화된 교육제도 안에서 상처받는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제도권의 교육 방식이 과연 정답인지 고민하는 30-40대 젊은 부모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이들에게 도움 될 만한 조언이나 경험담을 나눠 줄 멘토가 없다는 점이다. 250만 명 이상의 청소년이 홈스쿨링을 하는 미국, 전체 학생의 4% 이상이 홈스쿨링을 하는 북유럽 나라들과 달리 역사가 짧고 빈도수도 적은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아닌 것 같지만 이 길 말고는 방법을 몰라서’ 오늘도 억지로 아이를 등교시킨다.

첫째는 의사, 둘째는 예술가, 셋째는 7개 국어에 능통한 외국어 능력자!
그런데 셋 다 초등학교만 다녔다?

‘홈스쿨링으로도 아이를 충분히 잘 키울 수 있다’고 말하는 엄마가 있다. 세 딸을 초등학교 공부만 시키고도 첫째는 의사, 둘째는 유럽에서 주목받는 무용가, 셋째는 7개 국어에 능통한 외국어 영재로 키워낸 김형희 씨다. 처음부터 남다른 신념을 가지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건 아니었다. 아이들의 생각이나 꿈을 모두 담지 못하는 교육 제도 대신 부모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이 바로 ‘홈스쿨링’이었다.
정해진 시간에 등하교하는 시스템, 교과목이라는 갑갑한 틀을 벗어나니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냈다. 종일 세계 지도를 보며 알고 싶은 지역을 정하고, 몇 해씩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 역사를 탐구했다. 세 아이가 함께 공부를 하니 서로 경쟁자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조력자가 되기도 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공부한 것은 현장학습을 통해 눈으로 확인하고, 더 궁금한 것은 도서관과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학습했다. 때로는 엄마 아빠를 앉혀놓고 강의도 했다. 그렇게 남들은 학원과 과외에 쏟아 부을 돈을 여행과 체험학습을 위해 썼다. 아이 하나 키우는 데 교육비가 평균 5억은 든다는데, 기특하게도 장학생으로 유학 간 세 자매는 한 명을 키우는 데 1억도 채 들지 않았다. 모든 것은 자율적으로 이루어졌고, 그만큼 아이들은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자라났다.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몸에 밴 세 아이들은 스무 살이 되기도 전에 각자 선택한 길을 찾아 독립했다.

“나와 너무나 다른 세상을 사는 우리 아이,
요즘 부모들은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우울하다”

저자는 홈스쿨링을 준비하는 엄마와 아이뿐 아니라 자존감을 지키면서 육아하고 나의 일도 하고자 하는, 독립적인 여성들의 선배로서 자신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변화 속에 사는 우리. 그래서인지 요즘 많은 엄마들이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한다.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독립적인 인간으로 아이 셋을 키워낸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부모가 무엇을 해주려고 하지 말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만 하라”고. “아이에게 매달리지 말고 엄마는 엄마의 인생을 살아가라”고.
이 책에는 자신의 영역에서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내는 엄마를 보며 각자의 꿈과 목표를 찾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제도권 교육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세 자매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저자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부모(엄마)가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 성장하는 모습, 긍정적인 가치관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또한 아이의 뜻을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법, 그리고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리드하는 법 등 구체적인 방법론이 함께 실려 있어, 자녀 교육 방향을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된다.
저자는 홈스쿨링을 결정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한 발짝씩 나아가는 자신과 아이들의 성장 드라마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을 사는 부모들의 불안감을 달래고, 남들과 같은 넓은 길이 아닌, 나만의 좁은 길을 가기로 결심한 이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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