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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의 자연사 에세이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536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김원중 옮김| 아카넷 |2013년 12월 26일 (종이책 2013년 0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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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3년 12월 26일 (종이책 2013년 02월 28일 출간)
    포맷용량 ePUB(13.37MB, ISBN 978895733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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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자연주의자 소로의 자연사 에세이!


한국연구재단총서 「학술명저번역」 제536권 『소로의 자연사 에세이』. 《월든》의 저자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자연주의자로서의 면모가 드려나는 작품으로 저자의 생전 혹은 사후 간행된 뉴잉글랜드 지역의 자연과 자연사에 관한 에세이 8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40여 년에 걸쳐 저자가 써온 자연사 에세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가 26세였던 1842년에 발표한 ‘매사추세츠 자연사’부터 사후인 1862년에 발표한 ‘야생사과’ 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저자의 에세이를 읽으며 자연에 관한 저자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자연 자체에 대한 탐구와 기술에 멈추지 않고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과 상호관계를 밝히는 데 집중해 거대하고 변화무쌍한 자연현상의 묘사와 함께 문명에 미치는 자연의 중요성을 해석한 저자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에선 만연체의 대가로서의 소로의 문장력을 함께 만나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수식이 또 다른 수식으로 끊임없이 이어져 마치 물 흐르듯 흘러가는 저자의 문장들을 살펴보며 그만의 리듬감을 느끼게 된다. 자연 사물과의 간접적 지식이 아닌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지식을 통해 사랑이 생겨나고 그것들과 교감하며 그로 인해 생태계에서 자신의 친구이자 동료임을 깨닫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저자의 생태적 비전의 핵심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목차

1. 매사추세츠의 자연사
2. 와추셋 산 등반기
3. 겨울 산책
4. 숲 나무들의 천이(遷移)
5. 산책
6. 가을의 빛깔
7. 야생사과
8. 허클베리

옮긴이 해제

저자소개

  • 출생 : 1817년 07월 12일
  • 데뷔년도 : 1864년
  • 데뷔내용 : Cape Cod

저자 :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 1817~1862)는 미국의 저명한 작가이자 시인인 동시에 철학자, 자연주의자, 노예해방론자이다. 그는 1817년 미국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자연을 좋아해 가족들과 함께 탐조여행을 하고 보트 타기를 즐겼다. 하버드대학 졸업 후에 일한 직업 없이 측량기사 일을 하며 산책을 즐겼다. 매사추세츠 주 고향 주변의 자연을 관찰하여 『저널』에 기록하였는데, 1837년부터 1861년까지의 방대한 기록을 담고 있고 현재 프린스턴대학출판부에서 16권으로 편찬 중...

책속으로

그래서 나는 자연사 책을 일종의 특효약으로 곁에 두고 지내는데 그런 책을 읽으면 온몸의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온다. 자연은 병든 자에게는 정말 병든 것이지만, 건강한 자에게는 건강의 원천이다. 자연의 미가 지닌 특성을 깊이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해(害)나 실망도 다가올 수 없다. 자연의 평정을 공유하는 사람이 절망이나, 영적 혹은 정치적 압제나 노역의 교리를 가르친 적은 없다. ─ 「매사추세츠의 자연사」 12쪽

물고기의 이름과 서식지만 알게 되어도 물고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나는 법이다. 나는 물고기들의 지느러미 줄이 몇 개인지, 측선(側線)의 비늘이 몇 개인지도 알고 있다. 시내에 피라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모든 지식 면에서 그만큼 더 현명해졌고 모든 행운을 누릴 자격도 그만큼 더 갖추게 된 것이다. 그래서 피라미와 더 교감해야 하고 어느 정도 그의 친구가 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 「매사추세츠의 자연사」 29쪽

“올바른 관찰 태도는 몸을 수그리는 것이다”라는 말은 참 적절하다. 지혜는 조사하지 않고 바라본다. 오랫동안 바라보아야 비로소 제대로 볼 수 있다. 철학의 시작은 느린 법이다. ─ 「매사추세츠의 자연사」 43쪽

이 나무꾼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흔적이 얼마나 많은지 보라! 이 나무토막을 보면 그의 도끼가 얼마나 날카로웠는지를, 그리고 도끼를 내리친 경사면을 보면 그가 어느 쪽에 서 있었는지, 그가 나무 주위를 돌지 않고 나무를 팼는지 혹은 손을 바꾸었는지의 여부를 짐작해볼 수 있다. 쪼개진 나뭇조각들이 휜 모습을 보면 그 토막이 어떻게 떨어져 나왔는지를 알 수 있다. 한 나무토막에는 나무꾼과 세계의 모든 역사가 새겨져 보관되어 있다. ─ 「겨울 산책」 86쪽

나는 자연을 위해, 절대적인 자유와 야성을 위해 한마디 하고자 하는데 이는 예의 바르기만 한 문화나 자유와는 대조되는 것으로서, 인간을 사회의 구성원이라기보다는 자연의 거주자 혹은 구성원이요 일부로 간주하는 것이다. 문명의 옹호자들은 충분히 많기 때문에 나는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려고 하는데, 그 때문에 아주 강한 진술이 될지도 모르겠다. 문명은 목사, 학교 위원회, 그리고 여러분들 각자가 알아서 할 일이다.” ─ 「겨울 산책」 125쪽

사과나무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는 놀라울 정도로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 「야생사과」 223쪽

출판사서평

「한국연구재단총서」 제536권 『소로의 자연사 에세이』. 『월든』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소로의 자연주의자로서 면모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에세이집이다. 철학적 사상가·명상가로서의 모습이 『월든』에서 두드러진다면, 이 책에서는 자연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이를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치중하는 생태학자, 자연사 작가로서 소로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소로는 문명에 미치는 자연의 중요성을 해석해내어 궁극적으로 인간의 의식 속에 자연을 중요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고 이를 통해 기존의 자연관 및 사회적·경제적 질서를 재편하려는 게 궁극적인 의도였다.

“사과나무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는 놀라울 정도로 긴밀히 연관되어 있다”
선악과의 사과, 파리스의 사과, 빌헬름 텔의 사과, 뉴턴의 사과
그리고 생태학자ㆍ자연주의자로서 소로의 사과

『소로의 자연사 에세이』는 『월든』의 저자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소로의 자연주의자로서 면모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책이다. 철학적 사상가ㆍ명상가로서의 모습이 『월든』에서 두드러진다면, 이 책에서는 자연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이를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치중하는 생태학자, 자연애호가로서 소로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책에는 소로 생전에 혹은 사후 간행된 뉴잉글랜드 지역의 자연과 자연사에 관한 에세이 8편이 실려 있다. 이 에세이들은 시기적으로는 소로가 26세 때인 1842년 7월 발표한 「매사추세츠 자연사」를 필두로 하여 그의 사후 1862년 11월에 발표된 「야생사과」까지를 포함한다. 이렇게 보면 40여 년간에 걸쳐 소로가 쓴 자연사 에세이들이 이 책에 거의 다 들어 있는 셈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소로의 자연사 에세이들을 일목요연하게 읽고 자연에 관한 소로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개괄할 수 있다. (*‘뉴잉글랜드’는 메인ㆍ뉴햄프셔ㆍ버몬트ㆍ매사추세츠ㆍ로드아일랜드ㆍ코네티컷 주를 포함하는 미국 북동부 지역을 말한다. 소로는 매사추세츠 콩코드 출신이다.)

사과는 문학과 그림 등 서양문화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고 또 그만큼 중요한 상징으로 작용하는 과일이다. 선악과의 사과(원죄와 도덕),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된] 파리스의 사과(불화와 패망), 빌헬름 텔의 사과(정의와 용기), 뉴턴의 사과(사유와 이성)를 일러 흔히 인류 역사의 방향을 바꾼 4개의 사과라 한다.

여기에 더해 소로의 사과는 자연과 문명이 불협화음을 이루는 현대사회에서 자연에 순응하여 사는 삶의 중요성, 지극히 평범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숨 쉬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삶의 지혜를 상징한다. 이는 곧 인간이 자연과 한 지붕 두 가족으로서 공존하여 살아갈 수 있는 지혜이자, 인류를 영원히 지속 가능하게 해줄 최후의 지혜에 다름없다.

“이름과 서식지만 알게 되어도 물고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나는 법이다”
직접적인 접촉과 구체적인 앎, 소로가 자연을 사랑하고 교감하는 방법

자연주의자로서 소로의 출발점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뉴잉글랜드에 대한 열렬한 애정이다. 소로는 1817년 7월 12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농촌인 콩코드에서 2마일쯤 떨어진 외할머니 농장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가족은 19세기 유행했던 자연사 연구와 탐험에 아주 열성이었다. 소로는 가족과 함께 식물채집을 했으며 사냥과 보트 타기 등을 즐겼고, 그래서 나중 보트를 다루는 기술과 나무에 관한 지식으로 랠프 월도 에머슨과 너새니얼 호손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어린 시절 자연과의 직접적인 대면을 통해 그 안에서 얻은 체험적 지식이 소로에게 평생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한 것이다.

이처럼 자연 사물과의 간접적인 지식이 아니라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지식(앎)을 통해 사랑이 생겨나고 이 사랑 때문에 그것들과 교감하게 되고 마침내 그것들이 바로 생태계에서 자신의 친구이자 동료임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 소로의 자연사 에세이 전부를 관통하는 특징이자 소로의 생태적 비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올바른 관찰 태도는 몸을 수그리는 것이다”
자연의 교사(敎師) 소로, 문명이 아닌 자연의 속살을 들여다보다

소로는,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교만의 높은 봉우리에 서서 자연 만물을 내려다보며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수그려” 그들의 눈높이에서 자신의 온 감각을 열어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다. 관찰 행위는 소로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에게 자연 사물을 보는 것은 단지 우리 육체의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우리의 망막에 비치는 것은 그 사물이 가진 표피적인 모습에 불과하기에 소로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마음의 눈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소로에게 본다는 것은 오히려 관조(觀照)라는 말에서 보듯 내면의 눈으로 명상하는 동양의 관(觀)에 가깝다고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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