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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쥐다

전성희 지음| 소윤경 그림| 문학동네 |2011년 09월 26일 (종이책 2010년 09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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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정보
    출간일 2011년 09월 26일 (종이책 2010년 09월 15일 출간)
    포맷용량 ePUB(29.28MB, ISBN 9788954632157)  |  PDF(9.35MB)
    쪽수 0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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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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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쥐다. 넌 뭐야?

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거짓말 학교>를 창작한 전성희의 『난 쥐다』. 인간처럼 문명화된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 낯선 세계를 천연덕스럽게 그려낸 동화다. 쥐의 도시를 통해 인간의 세계를 비춘다. 인간 세계에서 살던 쥐 '나루'가 쥐의 도시 '뉴토'에 들어가면서 겪는 위기와 혼란을 따라가면서, 아이들에게 '정체성'에 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나루처럼 '진짜 나'를 찾아가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얼토당토않는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고 날카로우면서도 능청스럽게 풀어놓아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림 작가 소윤경의 환상적이고 독특하며 사실적 그림은 이야기를 읽는 재미를 북돋워주고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쥐 '나루'는 엄마와 형제, 자매와 함께 인간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 쥐를 봐도 놀라지 않는 특이한 인간 할머니가 사는 아파트에서 남겨진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언제부터인가 음식을 사오지 않고 굶었다. 나루 가족은 한 마리씩 아파트를 떠났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뉴토는 할머니가 정신병원으로 들어가자 아파트를 떠나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루는 자신을 쥐의 도시 '뉴토'에서 왔다고 소개하는 쥐 '고리'를 만나게 된다. 고리 아저씨는 서울의 지하에 건설된 뉴토로 나루를 데려갔다. 나루는 인간 세계와 똑닮은 뉴토를 보며 혼란에 빠진다. 뉴토 쥐가 인간처럼 사는 것일까, 인간이 뉴토 쥐처럼 사는 것일까?

목차

아파트를 떠나는 신의 아들
쥐의 도시 뉴토
뉴토의 두 집안
일하는 나루
인간들의 회의
쥐들의 회의
새로운 일
하수도 구역
고리 아저씨의 재판
파라 사장의 웃음
고양이를 문 쥐
새로운 시작

추천의 글

저자소개

저자 : 전성희

저자 전성희는 우연히 발을 들여놓은 어린이문학 동네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이곳에 들어온 이상 쓰고 싶은 글을 맘껏 써 보겠다는 생각이다. 어린 친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글을 쓰기 위해 아등바등 고민이 많다. 『거짓말 학교』로 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그림 : 소윤경

그린이 소윤경은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파리8대학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했다. 개인전을 두 차례 가졌고 여러 차례의 기획전에도 참여했다. 환상적이고 독특한 이미지로 글의 세계를 확장하는 화가로 인정받고 있다. 『거짓말 학교』 『아기도깨비와 오토 제국』 『일기 감추는 날』 『건방진 도도군』 등에 그림을 그렸고,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림책 『내가 기르던 떡붕이』를 창작했다.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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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거짓말 학교』 전성희 작가의 신작
당신의 ‘진짜’는 무엇입니까?

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작 『거짓말 학교』의 작가 전성희의 신작. 지난해 출간된 『거짓말 학교』는 강단 있는 신인 작가의 출현을 알리며 어린이문학의 한 경계를 넘어섰다는 평을 받았다. 작가 전성희는 『난 쥐다』에서 우리가 인식하는 현실 너머의 또 다른 세계를 그려 보이며, 인간 세계에서 살던 쥐 ‘나루’가 쥐의 도시 ‘뉴토’에 들어가면서 겪는 위기와 혼란을 통해 “당신의 유일한 ‘진짜’는 무엇입니까?” 하고 넌지시 묻는다. 쥐의 세계를 통해 인간의 세계를 비추는 이 작품은 어린이 독자에게 정체성에 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인간 세계 VS 쥐의 도시 ‘뉴토’
혼자 사는 인간 할머니의 좁은 아파트에서 할머니가 남긴 음식을 먹으며 지내는 쥐 ‘나루’. 주인할머니는 나루네 다섯 식구가 소파를 차지한 채 텔레비전을 보고 있어도 기겁을 하기는커녕 쥐약을 뿌리거나 쥐덫을 놓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특이한 인간이다. 주인할머니 옆에서 인간 글자의 소리와 모양의 짝을 알게 된 나루는 쥐를 신으로 모시는 ‘카르니마타’ 사원에 관한 신문기사를 보고 그곳에 갈 꿈을 품는다. 그러나 주인할머니와 나루네 식구들의 평화로운 공존은 곧 깨지고 만다. 나루네 식구들은 하나둘 할머니의 아파트를 떠나고 나루는 혼자 먹을 것을 찾아 인간들의 뒷골목으로 나선다. 그리고 그곳에서 ‘이상한’ 쥐를 만난다.
인간의 뒷골목에서 만난 쥐는 ‘뉴토’에서 온 ‘고리’라는 쥐로, 고리 아저씨의 말에 따르면 뉴토는 서울의 지하에 건설한 오직 쥐만을 위한 도시다. 그런데 고리 아저씨를 따라 뉴토에 들어간 나루의 눈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쥐들이 인간처럼 옷을 입고, 인간처럼 자동차를 몰고 다니고, 인간처럼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인간 세상과 놀랍도록 똑같은 쥐의 세상이었다. 나루는 뉴토 쥐가 인간처럼 사는 것인지, 인간이 뉴토 쥐들을 흉내 내면서 사는 것인지 혼란에 빠진다.

어린이문학의 영역을 확장하다
뉴토의 쥐들은 인간 세상에는 더 이상 쥐들이 살고 있지 않으며 인간의 주된 먹이는 다름 아닌 쥐이기에 절대 인간 세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단단히 세뇌되어 있다. 알고 보니 나루를 뉴토에 데리고 온 고리 아저씨는 뉴토에서 유명한 역사학자이고, 뉴토에서 진리로 통하는 사실들에 의문을 품어 직접 인간 세상을 탐험하다가 나루를 만나게 된 것. 고리 아저씨가 인간 세상을 보고 돌아왔다는 소식은 뉴토 신문에 떠들썩하게 실리고, 고리 아저씨의 집에 뉴토의 거물 쥐 ‘파라’가 찾아온다.
『난 쥐다』에서는 그동안 어린이문학에서 좀체 찾아볼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쥐의 도시 뉴토에 고질적으로 자리한 분배의 부당함, 자본과 정보의 독점, 잘못된 사회 시스템을 바로잡기 위한 단결 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쥐의 세상을 통해 인간 세상을 비춰 보고 있는 셈이다.
뉴토의 모든 정보망과 자본을 독점하고 있는 파라는 고리가 인간 세상의 진실을 드러내지 못하도록 협박한다. 자본가로서의 파라의 행태는 인간 세상의 거물들과 다르지 않다. 욕망을 불어넣어 소비를 창출하는 것이 그렇다. 향수가 필요하지 않은 쥐들에게 향수를 알게 하여 돈을 벌고, 설탕을 공급하는 판매상들이 점점 늘어나 설탕값이 떨어지자 가격 담합을 제안한다. 파라의 정보 독점과 조작도 인간 세상의 정치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

유일한 진짜는 바로 ‘나’다
나루와 친구들은 파라를 비롯한 뉴토의 지배 체제에 힘껏 맞서기로 한다. 그동안 뉴토에서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주지 않았음을 알리는 전단지를 뿌리자, 함께하겠다는 뉴토 쥐들이 점점 늘어난다.
그러나 나루는 자신이 뉴토 쥐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입장에 놓인 것을 알고 있다. 인간 세상에 있을 때는 쥐들의 천국 카르니마타 사원을 꿈꿨고 그 꿈이 좌절된 후에는 뉴토가 새로운 천국이 되어 줄 거라 믿었던 나루에게, 어느 곳도 완전한 천국이 되어 주지 못했다. 나루는 결국 인간들이 만든 카르니마타 사원도, 인간을 흉내 내며 문명을 이루어 살고 있는 뉴토도 ‘진정한 자신’과는 관계가 없음을, 어느 곳에 있든 변하지 않는 유일한 진짜는 바로 ‘나’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이 작품의 제목인 “난 쥐다”는 “그럼 넌 뭐니?”라는 물음을 품고 있다. 작가 이현의 추천 글에 따르면 “그것은 무뚝뚝한 성격의 엄마 쥐가 나루에게 던지는 애정 어린 질문”이자 “‘진짜 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더불어 이현은 “어디 어린 친구들만 그러하랴.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실의 수레바퀴를 따라 허덕거리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같은 질문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결국 “나루와 뉴토의 쥐들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 날을 향해 싸우고 있는 것”이다.

『난 쥐다』는 쥐가 인간의 글을 쓰고 문명화된 사회를 이루고 사는 낯선 세계를 천연덕스럽게 그려 내었다. 작가 전성희는 전작 『거짓말 학교』에서 그랬던 것처럼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를 능청스럽게 풀어놓는다.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비수처럼 날카롭게, 인간 세계의 그늘진 구석을 낱낱이 들추어낸다. 동화라고 하여 칼끝이 무뎌지는 일도, 어린이 독자를 의식해서 이야기의 폭을 좁히는 일도 없다. _이현(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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