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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

류츠신 SF 유니버스4

류츠신 지음| 박미진 옮김| 자음과모음 |2019년 07월 15일 (종이책 2019년 07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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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7월 15일 (종이책 2019년 07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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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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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SF소설 # 대멸종

“이것이 백악기 마지막 날이었다”
평화롭던 지구에 불어닥친 뜻밖의 사건
드디어 밝혀지는 대멸종의 비밀!

공룡 대멸종의 원인은 소행성 충돌, 화산 폭발이 아니다? 때는 백악기 후기, 지구에는 개미와 공룡이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두 종은 여러 시대를 거쳐 지금의 사람과 다를 바 없는 고도의 문명을 이룩했다. 공룡 문명은 두 제국으로 나뉘어 서로 대치하고 있고, 개미 문명은 하나의 연합으로 뭉쳐 생활하고 있다. 개미는 공룡이 하지 못하는 섬세한 작업을 담당하고, 공룡으로부터 개미의 지능으로는 생각해 낼 수 없는 높은 수준의 과학 기술들을 배우고 있다.

어느 날, 공룡 문명으로 인한 심각한 환경오염과 두 공룡 제국 간의 핵전쟁 위협 때문에 지구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한 개미 연합은 환경보호, 핵무기 소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다. 하지만 공룡들의 무자비한 조치로 총파업은 얼마 가지 못하고 무산된다.

이에 개미 연합은 지구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특단의 조치에 돌입한다. 주요 엘리트 공룡들의 뇌에 작은 폭발 입자를 설치하고, 이를 동시에 터트려 한순간에 공룡 문명을 무너트릴 계략을 꾸민다. 개미 연합은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막대한 위협이 등장한다.

남은 시간은 단 3일. 카운트다운을 막지 못하면 지구상의 그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다! 지구 생태계를 한순간에 휩쓸어 버린 대멸종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목차

서문
작가의 말

백악기 이야기
운명
섬유
꿈의 바다

과학 해설

저자소개

류츠신

저자 : 류츠신

세계적인 SF 작가. 2015년 장편소설 『삼체』로 세계 최고 권위의 SF 문학상인 ‘휴고상’을 수상했으며, 등단 이래로 중국 SF 문학상인 ‘은하상’을 아홉 차례, ‘성운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류츠신은 1963년 6월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나 산시성에서 성장했다. 1988년 화베이수리수력원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발전소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그는 깊은 산속이라 일찍 해가 지는 근무지에서 기숙사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풍부한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엔지니어 특유의 구체적이고 섬세한 묘사 덕분에 “과학 기술과 상상력이라는 날개를 달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작가”라는 평을 받는다.
그는 현대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근미래 사회를 묘사함으로써 SF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으며 교사, 대학생, 이주 노동자, 엔지니어 등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자연스럽게 독자의 공감을 끌어낸다.
우주의 신비 못지않게 우리 주변에 있는 노동자·약자·소수자의 세계도 신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역시 컴퓨터 엔지니어인 아내와 함께 발전소에서 근무하며, 매일 밤 SF를 쓰고 있다.
1999년 단편 「고래의 노래」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을 선보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아이들만 살아남은 지구를 그린 『초신성 시대』, 시골 교사가 아무도 모르게 지구 멸망을 막아 내는 「향촌 교사」, 가난한 창문 닦이가 별안간 우주 공간으로 떨어지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중국 태양」 등이 있다. 2019년 초 개봉한 SF 블록버스터 <유랑지구>는 그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중국 대입 시험에 그의 소설이 지문으로 출제되기도 했다.

역자 : 박미진

동국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톈진사범대학에서 수학했다. 중국어 강의와 무역 관련 일을 하다가 지금은 한국관광공사 소속 중국어 전문 관광통역안내사로 활동하며 유커들에게 한국을 널리 알리고 있다.
국내 독자들과 함께 읽고 싶은 중국 원서의 출판 기획 및 번역 작업 역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안녕, 우울』 『서른, 노자를 배워야 할 시간』 『마윈의 충고』 『큰소리치지 않고 아들 키우는 100가지 포인트』 등 다수가 있다.

책속으로

더 엄청난 빛발이 서쪽에서부터 비추더니 단번에 모든 것을 덮쳐 버렸다. 고온에서 기화되기 직전, 개미 두 마리는 보았다. 눈부시게 번쩍이는 태양이 서쪽 지평선에서 재빠르게 떠올랐다. 급속도로 팽창한 태양은 하늘을 절반이나 차지했고 대지 위의 모든 것이 화르르 타올랐다. 반물질이 쌍소멸을 일으킨 해안가는 이곳에서 수천 킬로미터 밖이니 충격파는 몇십 분 후에야 이곳에 도달할 것이었다. 하지만 그 전에 모든 것은 이미 화염과 함께 끝나 버렸다.
이것이 백악기의 마지막 날이었다.
-93쪽, 「백악기 이야기」 중에서

에마가 흥분해서 외쳤다.
“공룡을 길들인 건가요? 정말 굉장해요!”
나 역시 매우 들떴다.
“그러게. 우린 공룡이 생존하면 인류의 진화에 위협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오히려 인류 문명을 더욱 강대하게 만들었어!”
에마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공룡이 소나 말보다 훨씬 강할 테니까 작은 산 하나 정도 옮기는 건 일도 아닐 거야! 당신 말이 맞았어. 인간은 진짜 만물의 영장이야! 앞으로는 나도 인류 원리의 신봉자가 될 거야!”
컴퓨터가 우리의 말을 통역했다. 선장이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어리둥절하게 우리를 보았다.
“여기는 동물원이에요. 저들은 사람을 해치지 않습니다.”-114쪽, 「운명」 중에서

“저기요, 당신, 섬유를 잘못 들어왔어요!”
내가 이 세계로 오고서 들은 첫 마디이다. 나는 F-18을 몰고 루스벨트호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대서양 상공에서 평소대로 순회 비행을 하던 나는 별안간 이리로 오게 됐다. 엔진출력을 최대로 올렸는데도 전투기는 거대한 투명 돔에 걸려 꼼짝도 하질 않았다. 마치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서 고정된 것 같았다.
밖에는 커다랗고 누런 행성이 있었다. 행성을 둘러싼 종잇장처럼 얇은 고리는 행성 표면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난 그렇게 바보는 아니다.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이것은 현실이라는 것도 알았다. 이성과 냉철함은 내 주특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90퍼센트의 탈락률을 딛고 F-18을 몰게 된 것이다.
“우발 진입자 등록처로 가세요! 일단 비행기에서 내리셔야죠.”-123쪽, 「섬유」 중에서

“아직 모르고 계시겠지만 미국 최신 컴퓨터의 모의실험 결과로는 전리층 아래에서는 고온에 의해 분해된 수소가 주위의 산소와 즉시 반응해 다시 물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고온 분해로 손실이 예상되는 수치가 여태까지 너무 높았던 거죠. 총 손실률은 18퍼센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석 엔지니어는 다시 옌둥을 향해 돌아섰다.
“하지만 이 비율도 결코 낮은 건 아니지요.”
“그럼 우주의 물을 전부 가져올 다른 방법이 있는 겁니까?”
수석 엔지니어가 고개를 저었다.
“유일한 가능성은 핵융합 엔진을 사용하는 거예요. 하지만 지금 지구상에서는 통제 가능한 핵융합을 해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왜 뭐라도 빨리 하지 않는 겁니까? 망설이다가는 전부를 잃는다는 걸 알아야죠.”
수석 엔지니어가 결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우리도 한참을 망설인 끝에 행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곧 지구는 생존을 건 사투를 하게 될 겁니다.”
-193쪽, 「꿈의 바다」 중에서

출판사서평

거대한 돌덩이가 멕시코만 부근에 떨어진다?

한순간의 결정으로 공룡이 멸종할 만한 일이 벌어지고, 지구를 향해 다가오는 소행성을 막아 낸다? ‘류츠신 SF 유니버스’ 시리즈의 네 번째 도서 『세계의 끝』은 공룡 대멸종을 전혀 새로운 시선으로 다룬 「백악기 이야기」를 비롯해, 단 한 번의 선택으로 지구의 역사를 바꿔 버리는 「운명」, 서로 다른 우주에 사는 사람들이 우연히 한곳으로 모이는 「섬유」, 외계인 때문에 일어난 뜻밖의 재난을 지혜롭게 극복하는 「꿈의 바다」까지 그야말로 ‘세계의 끝’을 오가는 네 편의 다채로운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단연 독보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류츠신의 작품은 여타 SF와 달리 최신 연구 사례가 잘 반영돼 있고, 그 지식을 뛰어넘는 풍부한 상상력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다중 우주’를 주제로 한 류츠신 특유의 무궁무진한 상상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 뿐만 아니라 과학적 사실에 얽매이지 않고, 상상에만 빠져 있지도 않기에 그의 작품은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게끔 한다.
『세계의 끝』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끌어가면서도 류츠신 특유의 예리한 문체가 여전히 살아있다. 인물 묘사를 최소화하고 상황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그의 문장은 다가올 미래를 넓게 바라보는 눈을 길러준다. 더불어 기발하게 넘실거리는 상상력으로 구성된 서사는 독자를 우주 저 멀리까지 데려가기에 충분하다.

[시리즈 소개]
버락 오바마, 마크 저커버그가 선택한 류츠신!
휴고상 수상작 『삼체』 세계관을 담은 ‘영 어덜트 SF’
‘류츠신 SF 유니버스’ 시리즈는 세계적인 SF 작가 류츠신이 자신의 소설 가운데 청소년이 흥미롭게 읽을 만한 작품을 골라 다듬은 단편 시리즈다. 다섯 권으로 엮인 총 스무 편의 다채로운 이야기에는 류츠신만의 한계를 넘어서는 상상,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감각이 담겨 있다.
각 이야기는 과학 이론에 근거해 이루어졌으며 최신 연구 사례도 다수 인용됐다. 책의 말미에는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스승으로 알려진 이론물리학자 리먀오의 과학 해설이 첨부돼 있어 내용 이해를 돕는다.
외계 문명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과학 기술로 어떻게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는지 등 한 번쯤 생각하고 돌아보게 만드는 지점들이 이야기 곳곳에 존재한다. 더불어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류는 미약한 존재에 불과하다는 류츠신 특유의 설정으로 인해 인문학적 성찰까지 하게끔 만드는 ‘영 어덜트 SF’ 시리즈다.
1권 미래세계 구출
2권 우주 탐식자
3권 아인슈타인 적도
4권 세계의 끝
5권 고독한 진화 (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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