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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달다

있는 그대로도 충분히 달콤한 당신과 나

강백수 지음| Henn Kim 그림| 꼼지락 |2017년 01월 20일 (종이책 2017년 01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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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01월 20일 (종이책 2017년 01월 11일 출간)
    포맷용량 ePUB(20.53MB, ISBN 9791187858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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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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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사랑해야 마땅할 모두의 몸 이야기

《사축일기》를 통해 직장인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어낸 바 있는 저자 강백수는 이번 책『몸이 달다』에서도 특유의 관찰력과 표현으로 ‘구석구석 사랑해야 마땅할 모두의 몸 이야기’를 담아낸다. 출생 이후부터 인생의 대부분을 비만으로 살아온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부터 연인에게 사랑받고 사랑하는 뜨겁고 솔직한 몸, 거스를 수 없는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은 몸, 매일 일하느라 무리하는 몸 등 일상에 묻혀 언뜻 스쳐 지나치기 쉬운 우리들의 몸 이야기를 엮어냈다.

상세이미지

몸이 달다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작가의 말

내가 사랑하는 감각들
광대
귀신같은 나의 몸
TV를 껐네
진짜 근육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로 블로(Low Blow)
아홉 살 차이
마음, 가슴
덩칫값
괜찮다는 말
고작 그것 때문에
아는 것, 하는 것
이마를 맞댄다는 것
정지용도 똑같아
나의 19금 성적표
간절한 마음으로 약을 먹는다
쌩얼의 경계
록스타
3.5kg
내게도 대천문이 있었으면
엄마의 초능력
뒤통수
아폴로 눈병
굳은살
Dear. Big Men
나도 가수다
예쁜 게 장땡이야
살 좀 빼
가족력
하고 싶은 걸 못하는 것
눈물도 상속이 되나요
화장(火葬)
전신마취
서른쯤의 변화
할머니 스웨그(Swag)
아니 귀여워서 그런 건데
나는 그대가 왜 이렇게 좋을까요
기생수
첫,
구레나룻
펀치 머신
해시태그
떨어지는 꿈
맹장 수술
열다섯 첫사랑의 착각
애송이의 이별
비나이다
오묘한 세계
남자를 좋아하는 K 군에게 건네는 위로
유행의 아이러니
참된 희생정신
수염을 기르는 이유
몸의 기억
기말고사
사랑을 뽑다
스케일링
어디엔가, 언젠가
돈 써가며 야단을 듣네
판 사람은 있는데 산 사람은 없다
환상절제술
빚쟁이
인생은 실전이야
손과 발
할머니의 하루
어느 문학도의 죽음
블루투스
왜 말을 못해?
화해의 방법
어째서 그랬던 걸까
아니 그게 아니라
오지랖은 작작 좀
예쁜 그림
코딱지
이중 잣대
돌고 돌고 돌고
걸레
코만 하면…!
취준생의 여름
여왕벌 위에 일벌
주량의 비결
어른은 하나도 안 좋아
위험한 도박
이게 다 커피 때문이다
미각을 잃었사옵니다

참지 마, 눈물
일벌의 속내
여자들은, 남자들은 그거 안 좋아해
사나이의 찌찌
악플부대
이상한 상대평가
어느 포워드의 은퇴
숙취가 내게 알려준 것
귀여운 땀쟁이
새 구두
난 아마 같은 실수를 반복하겠지
동안이 싫은 남자
양파 넣은 라면
아버지의 다리
너도 몸을 잘 챙기렴
알보칠
좋은 구두처럼

에필로그

저자소개

저자 : 강백수

저자 강백수는 시인, 싱어송라이터. ‘문학과 음악의 요정’으로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
2008년 《시와 세계》로 등단하며 시인이 되었고 2010년 EP앨범 [노래, 강을 건너다]를 발표하며 가수가 되었다. 원고지와 오선지를 넘나드는 창작 활동의 결과로 1집 [서툰 말], 2집 [설은] 등 두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고, 산문집 《서툰 말》을 내놓았다. 2015년 ‘의욕 제로의 직장인을 위한 불건전한 책’ 《사축일기(社畜日記)》를 발표하며 대한민국 미생의 삶을 위로한 바 있다.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그림 : Henn Kim

그린이 Henn Kim은 아름답게 뒤틀린 흑백의 판타지를 그리는 아티스트. 유니세프, 삼성 갤럭시, 카카오톡, 아모레 퍼시픽, 로엔엔터테인먼트, AMOG 등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종류의 작업물에 참여했다. 서울을 베이스로 스페인, 샌프란시스코, 뉴욕에서 각각 소속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hennkim.com

책속으로

[진짜 근육]

멋진 근육을 갖고 싶어서
닭 가슴살을 먹고 단백질 쉐이크를 마시고
바벨을 들고 케틀벨을 휘두르지만
정작 멋있어야 할 근육은 따로 있지요.

가식 없이 웃고
불의에 분노하고
남을 위해 슬퍼하는 안면근육.

남에게 상처주지 않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말하고
바라는 것 없이 칭찬하는 혀.

나이와 관계없이
하고 싶은 일과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요동치는 심장.

다른 근육들보다 그런 근육이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첫,]

부엌칼 엉덩이로 마늘을 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처럼
못을 박을 때 머리빗으로 못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처럼
나무젓가락으로 짜장면 비닐을 비벼서 벗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처럼
커터 칼 꽁무니로 다 닳은 날을 잘라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처럼
치약으로 욕실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처럼
살충제로 화이트보드의 유성 펜 자국을 지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처럼

내 몸에 그런 기능이 있었다는 사실에 감탄하던 밤이 있었다.

[어디엔가, 언젠가]

미얀마 까렌족은 목이 길수록 미인이라 하고
에티오피아 무르시족은 입술이 많이 튀어나올수록 미인이라 하고
베트남 자오족은 이마가 넓을수록 미인이라 하고
그 옛날 중국에서는 발이 작아야 미인이었다 한다.
고대 그리스 시절에는 뚱뚱해야 미인이었다 하고
로마제국 시절에는 날씬해야 미인이었다 하고
그러다 또 언젠가는 뚱뚱한 사람을 미인이라 했고
또 언젠가는 날씬해야 미인이라 했단다.

그러면 이 세상 어디엔가 나같이 생긴 사람이 미인인 곳 하나쯤
아니면 살다가 언젠가는 나같이 생긴 사람이 미인인 시대 한번쯤
있어 줄 법도 한데 말이야.

[블루투스]

“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잘 들어보라고 좀!”
끝없는 말싸움을 반복하다가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하고 돌아온 밤이 있었다.

우리의 머리는 서로 다른 모양의 그릇이고, 말은 물 같았다.
내 안에 있던 말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너에게 부었지만
너에게는 다른 모양으로 담겼다.

우리 이마에 서로의 기분과 감정과 생각을 온전히 주고받을 수 있는
블루투스 센서가 있다면 좋을 텐데.
네게라면 얼마든지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접속을 허용할 텐데.

[돌고 돌고 돌고]

돈 써가며 찌운 살
돈 써가며 빼겠다고
3개월 치 PT를 등록하고 나오는 길
이게 뭐하는 건가 싶고.

[여자들은, 남자들은 그거 안 좋아해]

그와 그녀는 10년지기 친구. 오랜만에 만나 술을 먹으며 서로의 애인 없음에 대해 한탄하다가, 그가 말했다.
? 야, 너는 옷이랑 화장이 문제야. 너무 세 보이잖아. 남자들은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해. 좀 여성스럽고 조신하게 하고 다니면 안 되냐?
? 그러는 너는 그 수염부터 밀어. 더러워 보이잖아. 여자들이 그거 얼마나 싫어하는지 아냐? 그리고 남자새끼가 액세서리는 뭐하러 그렇게 주렁주렁 달고 다니냐?

티격태격하고 돌아와 그도 그녀도 한참 거울을 바라봤다. 아마 둘은 같은 생각을 했을 거다. 옷도 화장도 수염도 액세서리도 이성에게 칭찬받기 위함이 아니라, 내 눈에 예뻐 보이는 게 먼저다. 연애도 좋지만, 이걸 포기할 순 없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살지 않는다.

출판사서평

“건강한 몸에 깃든 나쁜 생각… 한번쯤 해본 적 없어요?”
구석구석 사랑해야 마땅할 너와 나의 바디 토크

“무언가가 되고자 애쓰지 않아도 좋아요”
있는 그대로의 몸이 들려주는 나와 당신의 이야기…

몸매, 몸짱, 몸 만들기… ‘몸’이라는 단어를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함께 따라붙는 말이다. 언제부터인가 몸은 ‘그 자체로는 어딘가 불완전하고 잘못된 것’ 그래서 ‘특별한 목표를 가지고 만들거나 도달해야 할 평생의 숙제’가 되어버린 것만 같다. 《몸이 달다》는 몸에 대한 세간의 관심사와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저마다의 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할 가치이자, 개인 삶이 기록되는 장으로 보며 다양한 계층의 이야기를 풀어낸 에세이다.
《사축일기》를 통해 직장인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어낸 바 있는 저자 강백수는 이번 책에서도 특유의 관찰력과 표현으로 ‘구석구석 사랑해야 마땅할 모두의 몸 이야기’를 담아낸다. 출생 이후부터 인생의 대부분을 비만으로 살아온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부터 연인에게 사랑받고 사랑하는 뜨겁고 솔직한 몸, 거스를 수 없는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은 몸, 매일 일하느라 무리하는 몸 등 일상에 묻혀 언뜻 스쳐 지나치기 쉬운 우리들의 몸 이야기를 엮어냈다. 독자들은 《몸이 달다》 속 103가지 에피소드들을 통해 공감과 재미, 그리고 “당신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서로가 다 그렇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자신의 존재는 물론 타인을 향한 애정과 인정의 방법까지 발견하게 될 것이다.

멋진 근육을 갖고 싶어서 / 닭 가슴살을 먹고 단백질 쉐이크를 마시고 / 바벨을 들고 케틀벨을 휘두르지만 / 정작 멋있어야 할 근육은 따로 있지요.
가식 없이 웃고 / 불의에 분노하고 / 남을 위해 슬퍼하는 안면근육.
남에게 상처주지 않고 / 모르는 것을 모른다 말하고 / 바라는 것 없이 칭찬하는 혀.
나이와 관계없이 / 하고 싶은 일과 /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요동치는 심장.
다른 근육들보다 그런 근육이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_[진짜 근육]

몸, 세상에서 가장 개인적인 박물관
“그 비밀스러운 기억 저장소로 어서오세요”

★ 사랑받고 사랑하는 몸
왜 사람들은 ‘마음’이 ‘가슴’으로부터 시작한다고 하는 것일까, 네가 떠난 후에야 비로소 통증이 느껴지는 곳이 가슴임을 깨달았다는 [마음, 가슴], 시인 정지용의 미발표작 속에 숨은 ‘몸매’ 이야기에 공감대를 느끼는 [정지용도 똑같아],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물어보고 싶은 [나의 19금 성적표], 과거에는 남자가 귀를 뚫으면 편견을 가지고 봤지만 이제는 보편화된 현실에 빗댄 [남자를 좋아하는 K 군에게 건네는 위로], 땀으로 겨드랑이가 흠뻑 젖은 모습까지 사랑받은 성공적인 소개팅을 담은 [귀여운 땀쟁이] 등 솔직한 몸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 느끼고 기억하고 남아 있는 몸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 사느라 챙길 것 많고 피할 것 많은 몸. 그러나 생각해보면 볕 좋은 봄날, 여름의 계곡물, 가을바람, 첫눈까지 차고 넘치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각이 있기에 그만큼 즐거움도 크다는 내용의 [내가 사랑하는 감각들], 유행가 가사와는 조금 다른 이유로 아프고 쑤셔서 잠들지 못하는 서른 살 이야기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헤어진 그녀가 무심코 손을 잡아준 상황을 그린 [몸의 기억], 중학생 시절 엄마에게 칭찬받은 손가락의 굳은살이 공부가 아니라 스타크래프트로 인해 생긴 것이던 [굳은살], 젊은 날의 치기 어린 표어를 문신으로 새겨 누군가 물어올 때마다 내내 곤혹스러운 [예쁜 게 장땡이야] 등 몸에 남겨진 추억을 풀어냈다.

★ 시간에 따라 변해가는 몸
탈모를 걱정하는 친구들의 대화를 담은 [간절한 마음으로 약을 먹는다], 가족력으로 인해 아버지와 함께 나란히 혈압약을 먹는 상황의 [가족력], 산을 탈 때마다 늘 선두에 오르던 할머니가 허리를 다치고는 그 좋아하던 외출이 힘들어지자 갑자기 많이 늙으신 것만 같아 속상한 [하고 싶은 걸 못하는 것], 밤에 잠을 미뤄놓고 이것저것 한 대가로 휴일이면 몸에게 잠 빚을 갚아야 한다는 [빚쟁이], 생전에 집안에서 가장 지혜로운 어른이던 작은할아버지의 치매와 죽음을 담은 [어느 문학도의 죽음] 등 속절없이 나이를 먹는 몸을 그렸다.

★ 일하느라 애쓰는 몸
회식 시간 억지웃음을 짓고 난 후 광대뼈 부근이 얼얼한 상황을 그린 [광대], 일하러 가기가 죽기보다 싫은 날 도저히 몸이 일으켜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짝사랑 그녀’의 전화 한 통화에 벌떡 일어나는 [귀신같은 나의 몸], 어렵게 한 창업을 접는 친구의 의연한 태도 뒤에 보인 그의 ‘어깨’가 들려주는 속내를 담은 [괜찮다는 말], 스무 살 새내기의 화장과 서른 살 직장인의 ‘전투’ 화장법을
비교한 [인생은 실전이야], 취업을 위해 ‘합격용 쌍꺼풀 수술’을 감행한 문과대 여왕벌 이야기인 [여왕벌 위에 일벌] 등을 통해 사회생활 속에서 분투하는 각자의 몸을 담아냈다.

★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싶은 몸
거대한 덩치를 가졌지만 벌레와 대관람차가 무섭기 만한 고충을 그린 [덩칫값], 충고와 오지랖 사이에서 스트레스 받는 [살 좀 빼], 미용실과 마사지숍, 한의원에 갈 때마다 야단을 맞는 몸의 주인 이야기 [돈 써가며 야단을 듣네], 키가 큰 알바생에게 맥락 없이 키가 아깝다며 농구와 배구를 권하는 사장의 꼰대짓을 담은 [오지랖은 작작 좀], 10년지기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멋을 낸다는 것은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취향임을 이야기하는 [여자들은, 남자들은 그거 안 좋아해] 등 세상의 고정관념과 싸워야 하는 상황과 피로감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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