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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학교

학교 밖에서 배우는 사랑 교육

김상훈 , 윤정희 지음| 두란노서원 |2019년 04월 19일 (종이책 2019년 04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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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4월 19일 (종이책 2019년 04월 10일 출간)
    포맷용량 ePUB(9.61MB, ISBN 9788953134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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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대한민국 최다 입양 가족, 열세 명 행복이네 따뜻한 양육 이야기!
이재훈 목사, 유해진 배우, 윤유선 배우, 이홍렬 개그맨 추천

아픔과 상처 많았을 아이들이
어떻게 밝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을까?
드라마 <SKY 캐슬> 열풍이 대한민국을 강타했었다. 자녀를 일류 대학에 보내고 성공시키기 위해 벌어지는 치열한 사교육 현장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스카이 캐슬’의 모습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아이들 각자 꿈이 있고,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형제와 이웃을 돕는 바르고 멋진 아이들로 자라는 곳이 있다. 바로 KBS <인간극장>, MBC <휴먼다큐 사랑> 등에 출연해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김상훈, 윤정희 부부 가정이다.
저자 부부가 하은, 하선 자매를 시작으로 하민, 요한, 사랑, 햇살, 다니엘, 한결, 윤, 하나, 행복이까지 8남 3녀를 입양하여 키운 지 20년이 넘은 지금, 강릉에서 가장 시끄럽고 행복 넘치는 천국 가정을 이루고 있다. 아픔과 상처 많았을 아이들이 어떻게 누구 하나 모나지 않고 잘 자라고 있을까? 이 책은 저자 부부의 양육 이야기에 초점을 두었다.

일등을 버리고 사랑을 가르치다
저자 부부는 세상에서 일등하는 아이로 키우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하는 아이로 성장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또 부모 중심적인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원하고, 주님이 이 가정을 통해 하고 싶은 것을 이뤄 드리는 삶을 살기로 인생의 목표를 정했다. 이 가정이 처음부터 이러한 교육 방향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여느 가정처럼 이 집도 조기교육 열풍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둘째 하선이가 죽음을 넘나들었을 때 세상적인 교육에서 하나님 중심의 교육으로 완전히 바꾸었다.

경쟁보다 양보를, 성공보다 사랑을 가르치는 이 가정은 공부를 못하든, 잘하든 아무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좋은 직장을 갖기 위해 공부를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보다는 공부를 통해 바른 삶을 살기를 강조한다. 믿는 가정으로서 신앙 교육도 철저하다. 아침이면 아이들과 큐티를 하고, 어떤 문제든 말씀에 답이 있음을 믿고 성경을 교과서로 여긴다. 또 이 가정은 삼무(三無) 원칙을 지키려 노력한다. 즉 대학을 가기 전까지 아이들 손에 핸드폰을 쥐어주지 않고, 컴퓨터 게임을 하지 않도록 하며, TV 보는 걸 자제시킨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 공기놀이, 장기, 오목, 줄넘기, 딱지치기, 땅따먹기 게임 등 전통놀이를 들고 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길 위에서 소중한 것들을 배우다
저자 가족은 자전거 여행을 통해 길 위에서 배고픔과 배부름을 알게 되었고, 길 위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자연이 주는 혜택도 배우고 있다. 이들은 또 봉사와 나눔도 학교라고 믿는다. 나 혼자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이 되어 주는 삶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매주 독거 어르신을 위해 도시락을 배달하고, 겨울이 되면 온 가족이 총출동해 소외된 가정에게 연탄을 배달하는 등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산다. 길 위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며 하나님이 함께 걷고 계심을 경험하고 있다.

그 동안 여러 권의 책과 방송 등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 스토리가 공개되었다. 그들은 여전히 각자의 꿈을 향해 열심히 살고 있다. 첫째 하은이는 선교사가 되기 위해 캐나다에서 유아교육을 공부 중이다. 둘째 하선이는 간호학과 4학년이며 열심히 실습하고 있다. 셋째 하민이도 제2의 김하은을 꿈꾸며 선교사로 헌신했다. 퇴행성 발달장애로 지능이 64였던 요한이는 수학과 과학을 무척 좋아하며 카이스트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 다른 아이들 모두 하나님의 영적 군사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우리가 보기에는 기적 같은 이야기인데 저자 부부는 그저 예수님을 신호등 삼아 하나님과 함께 길 위를 같이 걸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아이를 이렇게 키우세요”라는 백 마디 말보다 더 지혜롭고 강한 울림을 준다. 사람 냄새 가득한 이 가정의 삶을 들여다보며 환한 미소를 띠기도 하고, 때로는 코끝이 찡해지는 뭉클함이 있다. 사소한 일상 속에 깃든 저자 부부의 양육 이야기는 많은 부모를 바꿀 것이고, 가정을 사랑과 행복으로 물들일 것이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부 열한 명, 천국의 아이들이 사는 곳
1.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
공부 잘하면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과감하게 던져 버리다
하선이를 살린 무모한 믿음

2. 우리 품으로 들어온 아이들
하민아, 넌 지극히 정상이야
아들과 목욕탕 한번 가보고 싶네유
은성이와의 첫 만남
가족회의
내가 큰누나야
은성아, 엄마가 미안해
하은성이 김윤이 되다

2부 학교 밖에서 배우는 것들
3. 길 위의 학교, 자전거 여행
섬김에서 시작한 자전거 여행
역쉬 장남! 요한이
아빠 등만 보고 따라갔어...

저자소개

저자 : 김상훈

아내 바보, 자녀 바보인 아빠 김상훈 목사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엄마인 윤정희 사모는 1992년에 결혼했다. 네 번의 유산을 겪은 후 하은, 하선 자매를 시작으로 하민, 요한, 사랑, 햇살, 다니엘, 한결, 윤, 하나, 행복이까지 8남 3녀를 입양하여 강릉에서 가장 시끄럽고 행복 넘치는 천국 가정을 이루고 있다. 상처와 아픔 많았을 아이들이 주님의 사랑으로 회복되고, 예수님을 신호등 삼아 길 위에서 만난 이웃에게 나눌 줄 아는 멋진 삶을 살고 있다.

김상훈 목사는 대학 졸업 후 억대 연봉을 받는 토목기사로 일했으나 둘째 하선이가 죽음의 사선을 넘나들 때 주님께 헌신, 50대에 목사가 되었다. 목원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2005년에 대전에 ‘함께하는교회’를 개척하여 4년간 섬겼으며, 현재 강릉중앙감리교회 소속 강릉 아산병원 원목으로 사역 중이다.
윤정희

저자 : 윤정희

윤정희 사모는 어려운 살림에도 더 가난한 이들을 위한 봉사를 쉬지 않으셨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중학생 때부터 봉사활동을 다녔고, 20대에는 중증 장애 아동들의 처녀 엄마로 살았다. 대전에서 교회학교 부장, 교회 전도사, ‘함께하는공부방’ 등으로 섬겼으며, 현재 이 땅의 모든 아이에게 가정이 있기를 꿈꾸며 한국기독입양선교회를 만들어 섬기고 있다.
교계, 학계, 방송계 등 하나님의 사랑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는 윤정희 사모는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두란노), 《하나님 땡큐》, 《하나님 알러뷰》(이하 규장)를 집필했다.

저자 부부는 모범시민 대전시장상(2007), 코오롱 우정 선행상 대상(2008), 대전충남 남부연회 전도상 대상(2008), MBC봉사대상(2008), 모범부부 대통령상(2010), KBS감동대상 가족상(2010), 국민훈장 석류상(2019) 등을 받았다. KBS <인간극장>, MBC <휴먼다큐 사랑>, CGNTV, CBS, CTS 등에 출연해 진정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 주며, 세상에 소망을 전하고 있다.

책속으로

하은이와는 늘 카톡으로 이야기를 주고받고 급하면 보이스톡으로 통화를 합니다. 은성이가 가족이 되는 이유로 하은이와 가장 많은 아야기를 나누었지만, 하은이는 한결같이 반대를 했습니다.
“하은아, 넌 늘 동생들이 오는 걸 반대했어.”
“그렇지, 아빠 난 늘 반대야.”
“엄마, 내가 평생을 동생 얼굴을 못 본다고 해서 그 아이가 내 동생이 안 되는 건 아니잖아. 난 엄마 아빠가 많은 동생들로 힘들까봐 이제는 그만했으면 좋겠어. 내가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은이가 엄마 아빠를 생각하는 거 너무 잘 알아. 그런데 엄마 아빠는 한 명이라도 더 아이들에게 가정을 선물해 주고 싶어. 보육원에서 아이들이 스무 살이 되어서 퇴소할 때 거리에 그냥 혼자 나오는 거야. 그러고는 직장을 잡을 때도, 결혼을 할 때도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 아이들 곁에는 아무도 없어. 엄마는 아이들의 옆에 서 있어 주고 싶어. 아이들이 서류를 쓸 때 부모 란이 공란이 아니라 당당하게 엄마 아빠 이름을 넣게 해주고 싶어. 한 명의 아이라도, 단 한 명의 아이라도 할 수 만 있다면 그렇게 해주고 싶은 게 엄마의 마음이야.”
“왜…?”
“모두 다 하나님의 자녀들이니까. 주님의 자녀면 엄마 아빠의 자녀이기도 하구”
_50쪽

다음 날 우리는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속초로 향했습니다. 비를 맞으며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서 뭐가 그리 좋은지 우리는 연신 깔깔 웃으며 달리고 달렸습니다. 앞에 앉은 행복이까지 빗방울이 얼굴에 떨어지는 걸 보며 까르르 웃었습니다.
양양에서 속초 영랑호까지 20km 구간이라 자전거로 두 시간이면 넉넉할 거리인데도 비가 오고 어린 아이들이라 세 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비는 어느새 그쳐 있었고 맑은 하늘의 경치를 보며 우리는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했다는 마음에 서로를 격려하며 “할 수 있다”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빠, 나는 여기까지 못 올 줄 알았어. 근데 아빠가 앞에서 먼저 가니까 아빠 등만 보고 따라올 수 있었어.”
“하민아, 아빠는 너희들이 잘 따라와 주는 거만 봐도 더욱 힘이 나서 페달을 밟을 수 있었어. 부모가 어떤 상황에도 힘을 낼 수 있는 건 바로 자식들 때문이야. 아빠는 너희들과 함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걸 또 느꼈어.”
_79쪽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가장 염려가 되는 부분이 이성교제였습니다. 아이들이 이성에 대해 바르게 눈뜨길 바랐기에 아내가 아들들에게 어릴 때부터 성교육을 시켰습니다. 저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라고 말했지만 아내는 생각이 달랐습니다.
이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상대방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부모가 가르쳐야 한다며 아들들에게 여자들의 성격에 대해 말해주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아들들을 믿고 좋아해주는 이성이 있다면 내가 좋아하지 않더라도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여자를 함부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걸 아내는 아들들에게 늘 이야기했습니다.
아내는 또 건전한 이성교제는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좋은 도움이 될 거라며 아이들의 이성교제를 미리부터 찬성하였지요. 그 덕분인지 어느 날 사랑이가 먼저 사귀고 싶은 후배가 있다는 말을 꺼냈습니다. 누나들까지 합세하여 사랑이의 이성교제를 기뻐하였고 우리 집은 축제 분위기였지요. 옛날 같았으면 중학생이 무슨 이성교제냐고 호통을 쳤을 텐데 우리 집은 완전 난리가 났지요.
_123쪽

어느 날 하민이는 또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교회에서 선교사님들의 삶을 담은 선교영화를 보여주었는데 강한 이끌림이 있었다며, 눈물을 쏟으며 하나님께 선교사가 되겠다고 약속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은 언니처럼 선교사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아내는 화가 많이 났습니다.
“야 이눔의 지지배야. 니가 운동하겠다고 해서 그 먼 데까지 보내고, 오고 가는 길이 힘들다고 해서 그 먼 길을 엄마도 격주로 내려가서 같이 운동하는 아이들 간식에 밥도 사주고, 상금 받은 거는 다 코치님께 간식비로 쓰라고 드리면서도 오직 니가 하고 싶다는 그 말에 이렇게 뒷바라지를 했는데, 이제 와서 선교사가 되겠다고? 너는 지금 엄마 가지고 놀리냐? 지금 장난하는 거야? 차라리 수영에서 카누로 종목 바꿀 때 운동 안한다고 했으면 2년이나 길거리에다 시간 낭비 안했을 거 아녀?”
“엄마, 미안해. 아무리 생각해도 운동은 못하겠어. 그리고 내가 운동을 하면서 깨달은 게 있는데 일등 하겠다고 승부욕에 불타 악착스럽게 운동하는 성격이 아니란 걸 알게 됐어. 엄마 나는 일등을 원하는 게 아니고 그저 즐겁게 운동하고 싶었던 거야."
결국 하민이는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아내는 그런 하민이를 안아주었지요. 하민이는 엄마 품에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하민아, 엄마는 니가 그렇게 힘들게 운동하고 있는 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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