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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임세원 지음| 알키 |2016년 07월 18일 (종이책 2016년 05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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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6년 07월 18일 (종이책 2016년 05월 20일 출간)
    포맷용량 ePUB(28.92MB)
    • 세종도서 교양도서 > 2016년 >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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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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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심리학 # 우울증 # 불안 # 정신건강

우울증을 가장 잘 아는 정신과 의사가 가슴으로 들려주는 이야기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는 크고 작은 심리적 위기 상황을 맞으며 고단한 하루하루를 견뎌 내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자신의 솔직한 경험담과 함께 다양한 환자들 사례와 최신 연구 결과를 내놓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삶은 계속되어야 하는지, 마음의 고통을 덜어내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들려준다. 자기 앞에 놓인 뜻밖의 불운을 두고 “순순히 어둠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저자의 진솔한 고백은 그 자체로 감동적이며, 읽는 이들에게 크나큰 위안을 안겨 준다.

상세이미지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들어가는 글

1장_ 고통이 내게 알려준 것들
선생님은 이 병을 몰라요
불안이 영혼을 잠식하다
마침내 죽음을 생각하다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통증은 피할 수 없지만, 절망은 선택할 수 있다
… 한 번 더 생각해 보기_ 누가 진짜 전문가인가

2장_ 남에게 해주었던 이야기 이제는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타인의 이야기가 가르쳐 준 것들
불안할 때는 원래 계획대로
‘왜’에서 ‘어떻게’로
두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있다
행복의 시뮬레이션
… 한 번 더 생각해 보기_ 자살을 하면 안 되는 이유

3장_ 희망의 ...

저자소개

저자 : 임세원

저자 임세원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금까지 주로 우울증과 불안장애와 관련된 100여 편의 학술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관련 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구자이며 대한불안의학회 학술지 《Anxiety and Mood》의 편집위원장이다. 동시에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 다양한 임상 경험을 쌓고 있는 의사이기도 하다.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부소장으로서 직장인들의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하기 위한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한국자살예방협회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위원회장으로서 보건복지부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개발되어 전국적으로 보급 중인 한국형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 ‘보고듣고말하기’의 개발자이기도 하다.
저자는 수년 전부터 시작된 고통스러운 만성 통증에 시달리면서 그에 수반되는 힘겨운 우울 증상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마음의 병’에 대해 가슴으로 보다 깊게 이해하게 되었고, 이후 삶에서 뜻하지 않은 고난을 만난 이들이 불운을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아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진정한 희망’이란 어떠한 것일지를 고민하며 이 책을 썼다.

책속으로

그러나 인생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 상황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나에게 견디기 힘든 고통을 주는 병이 찾아온 것이다.
병은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것들을 앗아가 버렸다. 나는 어느 때부터인가 웃음을 잃었고, 활기를 잃었으며, 무엇보다 ‘희망’을 잃고 말았다. 아니나 다를까, 뒤이어 어김없이 지독한 우울증이 찾아왔다.
그렇게 3년여간 끝 모를 고통을 겪으며, 나는 내가 마음의 문제에 대해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고 있는 것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전에 갖고 있던 내 생각들 중 어떤 것은 사실이었지만, 어떤 것은 단지 나의 소망에 불과했음을 알게 된 것이다.
또한 타인의 감정에 대해 제대로 공감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잃어버린 희망을 되찾는다는 것이 얼마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지도 알게 되었다. 나는 내가 마음이 아픈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분들의 감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내가 절망에 빠지고 보니 그것이 내 온전한 착각이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 들어가는 글/pp.7-8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 있는데도 불구하고 통증은 더 심해져 갔다. 때때로 마치 발가락 사이를 도끼로 내리찍어 발이 쪼개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거나, 고기 불판 위에 발을 올려놓은 것처럼 발바닥이 뜨거워져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경험을 계속하게 되었다. 어떤 날은 두꺼운 얼음 위에 맨발로 서 있는 것처럼 다리가 시리기도 했다.
진통제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 그렇게 한 주, 두 주가 지나감에 따라 내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점차 사그라들었고, 나는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이 병을 몰라요….”
나는 그제야 환자들이 했던 이 말의 의미를 뼛속 깊이 깨달을 수 있었다. - 1장_ 고통이 내게 알려준 것들/p.20

그렇다. 난 죽기로 했다.
(…) 나는 크게 숨을 몰아쉬고, 자동차 열쇠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자동차 열쇠가 없었다. 늘 열쇠를 두던 거실의 바구니와 내 가방, 그 어디에도 자동차 열쇠는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 동안 집안 여기저기를 뒤지고 다니다가, 작은 방에서 엄마와 함께 잠든 아이들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
이내 참았던 눈물이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자살을 하려던 생각을 포기했다. - 1장_ 고통이 내게 알려준 것들/pp.36-37

따뜻한 봄바람이 부드럽게 불던 그날, 나는 작은아들과 우리 아파트 근처를 산책하고 있었다. 곱디고운 벚꽃잎들이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꽃비가 되어 떨어지고 있었고, 유치원에 다니는 작은아들 녀석은 그 꽃잎을 잡으러 이리저리 망아지처럼 뛰어다녔다.
그렇게 하길 몇 분. 녀석은 작은 꽃잎 하나를 겨우 힘겹게 잡은 다음 작은 두 손으로 꼭 쥐더니, 눈을 감고 중얼거렸다. 그러고는 나에게 다가와 그 꽃잎을 살며시 쥐여 주었다.
“아빠, 떨어지는 꽃잎을 잡으면 소원이 이뤄진대. 내가 아빠 빨리 낫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빌었으니까, 이 꽃잎 잃어버리면 안 돼.”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일곱 살 난 꼬마는 또 다른 꽃잎을 잡으러 뛰어 가고 있었다.
“고통이 나를 지배하게 해선 안 된다.”
그때 아들이 했던 이야기가 떠오르자, 나도 모르게 이 말이 입 밖으로 흘러 나왔다. - 고통이 내게 알려준 것들/pp.55-58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왜 하필 내게 이런 일이 닥친 것인가? 내가 무엇을 잘못했단 말인가’
어두운 방 안에 우두커니 혼자 앉아 있을 때면, 이런 질문이 끝도 없이 쏟아졌다.
(…)
우리는 갑작스레 우리를 찾아온 수많은 불행 앞에 종종 “왜 하필…”이란 말을 하게 된다. (…) 고통과 불행이 없던 시절을 자꾸 떠올리게 되겠지만,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자꾸 원인을 찾으려고 머릿속이 작동할 때 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싹둑 자르고, 냉정하게 ‘원인 따위는 없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불행에는 이유가 없다. 세상 모든 일은 그 원인을 찾아야 해결할 수 있지만, 그럴 수 없는 일이 한 가지 있다면 그것은 불행일 것이다. 아프지만, 이것을 인정해야 한다. - 2장_ 남에게 해 주었던 이야기, 이제는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pp.94-96

출판사서평

갑작스레 찾아온 불운, 뒤이어 마주친 우울증…
마침내 환자를 마음으로 이해하게 된 정신과 의사의 이야기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20여 년간 매일 죽고 싶다거나 죽고 싶을 만큼 괴롭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을 만나왔다. 환자들의 자살 충동에 대해 들을 때마다 의사로서 가지게 되었던 팽팽한 긴장감과 집중력이 점점 무뎌질 무렵, 그에게 갑작스러운 불운이 찾아온다. 칼로 찌르는 것 같은 치명적인 통증이 생긴 것이다.
온갖 치료법을 동원했지만 차도가 보이지 않는 암담한 상황에 놓이자, 그는 어느새 ‘죽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결국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기에 이른다.

“그럼 죽을 것인가?”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크고 작은 심리적 위기 상황을 맞으며 고단한 하루하루를 견뎌 내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자신의 솔직한 경험담과 함께 다양한 환자들 사례와 최신 연구 결과를 내놓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삶은 계속되어야 하는지, 마음의 고통을 덜어내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들려준다. 자기 앞에 놓인 뜻밖의 불운을 두고 “순순히 어둠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저자의 진솔한 고백은 그 자체로 감동적이며, 읽는 이들에게 크나큰 위안을 안겨 준다.

출판사 서평
“선생님은 이 병을 몰라요.”
“아뇨, 저도 이제 그 병 잘 알아요.”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있는 저자는 “‘내가 모르면 그것에 대해 답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의 베테랑 정신과 의사이다. 그런 그에게 우울증 환자들은 종종 “선생님은 이 병을 몰라요”라고 했다. 그 말이 그렇게 듣기 싫었다.
그러나 전문의가 되고 나서도 10년 이상이 지난 후에야, 그는 자신이 틀리고 환자들이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도 많은 환자들을 만나 임상 경험이 쌓여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우울증으로 상당 기간 고통을 받고 나서였다.
2012년 그는 해외 연수를 앞두고 있었다. 몇 년간 눈 코 뜰 새 없이 고된 날들을 보낸 후 보상처럼 얻은 연수 기회였기에 잔뜩 들떠 있던 그때, 불행은 준비할 틈도 없이 그를 찾아왔다. 허리를 칼로 찔린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진 것이 그 시작이었다.
통증은 점점 더 심해져, 마치 발가락 사이를 도끼를 내리찍어 발이 쪼개지는 것 같다거나 고기 불판 위에 발을 올려놓은 것처럼 발바닥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어떨 때는 두꺼운 얼음 위에 맨발로 서 있는 것처럼 다리가 시리기도 했다.
의사의 권고대로 절대 안정을 취해 보기도 하고, 수술도 했다. 심지어 과학적 사고에 근거해 의학적 판단을 내리는 훈련을 받아오며 이를 본인이 가르치는 의과 대학생과 전공의 들에게도 늘 강조해 왔던 그가, 장모님이 보내 주신 한약을 먹고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기도 했다. 운동 치료, 카이로프랙틱 치료, 명상 등도 시도했고, 의과 대학 시절 열렬한 무신론자였음에도 성당에 나가 세례를 받고 열심히 기도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효과가 지속적이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는 자신이 나아질 것이란 희망이 점차 사그라들어가는 것을 느꼈고,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선생님은 이 병을 몰라요….”
그는 그제야 환자들이 했던 이 말의 의미를 뼛속 깊이 깨달을 수 있었다. 그는 우울증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의 실체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점점 더 불안해지고 우울해지던 저자는 “이렇게 괴롭게 지내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차라리 내가 사라지는 게 가족들에게 좋을 것”이라는 끔찍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죽기로 결심하고 모두가 깊은 잠에 빠진 새벽 바깥으로 나가기 위해 자동차 열쇠를 찾던 중, 다행히도 열쇠가 눈에 띄지 않아 여기저기를 뒤지다 엄마와 함께 잠든 아이들을 보게 되고 자살을 하려던 생각을 포기한다.


사막을 건너는 데 필요한 건
한 병의 물이 아닌 한 줌의 희망이다!
고단한 오늘을 사는 당신과 나, 우리 모두를 위한 심리학

‘왜 하필 내게 이런 일이….’
뜻하지 않은 불운이 덮쳤을 때 우리는 이렇게 절규하지만, 불행에는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왜’에 집착하다 보면, 단 한 발짝도 나아갈 수가 없다. 아프지만 이것을 인정해야 한다.
저자 역시 고통의 시간을 견뎌 내면서,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 이후 ‘왜’에서 ‘어떻게’로 사고의 방향을 전환하면서,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닥친 심리적 위기상황을 타개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떠올리게 되었다.
흔히 ‘낙관주의의 역설’로도 불리는 ‘스톡데일 패러독스’란 월남전에서 미국 해군 조종사로 복무했던 제임스 스톡데일의 이야기에서
나온 것이다. 하노이의 호아로 포로수용소에서 7년 6개월간을 버틴 그는 어떤 사람들이 포로수용소에서 살아남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낙관주의자들”이라고 말하며, “그들은 우리가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석방될 거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크리스마스가 속절없이 지나가면, 부활절 때까지는 석방될 거라고 했습니다. (…) 그 모든 낙관적인 이야기가 들어맞지 않는다는 걸 알았을 때, 그들은 절망 속에서 죽어 갔습니다”라고 덧붙인다.
시궁창 같은 현실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희망’이다. 그러나 막연한 희망은 금물. 희망에는 근거가 필요하다. 근거 없는 희망은 금세 사라지며, 결과적으로 곤경에 처한 사람을 더 좌절하게 만들 뿐이다.
저자는 희망의 근거를 찾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 ‘신념’ ‘현실 직시’ ‘인내심’ ‘지금 그리고 여기’의 네 가지 요소를 제시한다. 이는 저자 스스로 절망 끝에 길어올린 깨달음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거니와 20여 년간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 오며 느낀 것이기도 하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지금이 내 인생 최악의 순간이라고 느낄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 나는 내가 삶을 지속하는 한 적어도 최악은 없다고 확신한다. 앞으로도 가끔 흔들리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부러지지는 않겠다고, 보다 정확히는 스스로를 부러뜨리지는 않겠다고 다짐한다. 나의 삶이 바로 내 희망의 근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실제로 자살 생각 나아가 자살 시도를 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진짜 죽음을 원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말한다. 죽음이야말로 고통을 없애주는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즉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지, 결코 죽음 그 자체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이다.
삶의 무게가 자신을 짓누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마음의 고통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아 두려운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펼쳐보길 권한다.

책속으로 추가
삶을 살아가며 입시, 사업 실패, 가족이나 자신의 질병, 재난 등 고통을 주는 극심한 스트레스인 ‘첫 번째 화살’을 피할 방법이 과연 있을까? 사실상 없다. 첫 번째 화살이 날아왔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무참히 그것을 맞는 것뿐이다.
하지만 첫 번째 화살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라 할 수 있는 이른바 ‘두 번째 화살’은 다르다. 불가佛家의 지혜를 말할 때 자주 인용되는 두 번째 화살이란, 삶의 고통(첫 번째 화살)에 직면하게 된 후 자신도 모르게 경험하게 되는 두려움, 걱정, 후회와 같은 첫 번째 화살에 대한 감정과 반응을 의미한다.
이러한 두 번째 화살을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첫째, 즉각 반응하지 않는 것이다. 나쁜 사건이 있을 때에는 두려움, 불안, 걱정 등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나는 게 당연하다. 일단 그런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게 되면, 과거에 대한 후회와 함께 미래에 대한 재앙적인 예견을 하게 되는 것이 또한 당연한 수순이다. - 2장_ 남에게 해 주었던 이야기, 이제는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pp.101-103

그날 이후, 나는 스스로에게 친절해지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친절의 정의가 ‘가치 있는 무언가를 타인에게 주는 것’이라고 한다면, 스스로에 대한 친절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것을 떠올리게 되었다.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
가끔 영화를 보는 등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것.

무엇보다 더 나아지리라는 기대를 포기하지 않는 것. - 2장_ 남에게 해 주었던 이야기, 이제는 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p.109

내가 환자분들의 질문에 “모릅니다”라는 답을 부끄러움 없이 할 수 있기까지는 거의 10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것은 나의 전공 분야에 대해 상당한 지식과 임상 경험이 쌓여, ‘내가 모르면 그것에 대해 답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라고 자부할 수 있을 때였다.
이제 나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경우에 따라 “그 상황에는 답이 없습니다”라는 말도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럴 때는 한마디를 더 덧붙인다.
“답이 없다고 절망할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견뎌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답입니다.” - 3장_ 희망의 근거를 찾아서/pp.145-146

새로운 것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갖고 있고 함께할 친구와 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고난을 슬기롭게 견뎌 낸다. 그리고 그렇게 고난을 견뎌 내고 나면, 심리적으로 더욱 굳건해져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고 도와줄 수 있는 큰 그릇으로 성장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아무리 아프고 힘들고 괴로워도,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친구와 동료들의 삶에 대한 관심, 새로운 것에 대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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