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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통합의 기원을 찾아서

중세유럽 천년의 역사

생각하는힘 세계사컬렉션14

김태훈 지음| 살림 |2019년 08월 06일 (종이책 2018년 11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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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8월 06일 (종이책 2018년 11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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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 최초,
모두가 감탄할 만한,
테마 세계사 50권 기획 출간!

지난 15년간 600종에 달하는 〈살림지식총서>를 출간해오면서 한국 지식 문화에 새 지평을 연 살림출판사가 그 노하우를 집약해 국내 최초로 테마 세계사 50권을 내놓았다. 〈진형준의 세계문학컬렉션>에 이어 《생각하는 힘 시리즈》 두 번째 기획 출간작인 〈세계사컬렉션>이다. 〈세계사컬렉션>은 인류 역사의 기원부터 미래의 역사까지 시대순으로 엮은 50가지 테마가 하나의 콜라보를 이루며 세계사의 대향연을 펼친다. 이 가운데 제14권 『중세유럽 천년의 역사』는 현대 유럽 통합의 기원이 된 장구한 중세유럽의 역사(기원후 500년경~1400년경)를 다루고 있다.
우리는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세계사의 거대한 전환점을 지나고 있다. 누구보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여러 분야의 지식을 창조적으로 융합할 ‘생각하는 힘’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암기 위주의 학교 공부만으로는 미래를 선도해나갈 능동적인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힘들다. 《생각하는 힘 시리즈》의 〈세계사컬렉션>은 이러한 현실적인 교육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획한 역사 독서 프로그램이다.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 나아가 이 사회를 살아가는 학부모와 일반 시민 모두에게 〈세계사컬렉션>은 세계사적인 관점으로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우리 사회 속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는 데 훌륭한 안내자가 되어줄 것이다.
《생각하는 힘 시리즈》는 한 권의 책을 읽고 감동에 잠겨 몽상에 젖는 아이, 생각할 줄 아는 아이,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이 시리즈는 앞으로도 〈세계사컬렉션>를 비롯해 〈세계문학컬렉션> 〈세계사상컬렉션> 〈과학사컬렉션> 등 문학·역사·철학·과학 분야의 클래식 독서 프로젝트로 이어진다.

목차

머리말|유럽연합 탄생의 기원, 그리고 흔들림

제1장 카롤루스대제, 유럽 통합의 서막
01 클로비스, 프랑크왕국을 세우다
02 로마교황과 손잡은 카롤루스대제
03 카롤루스 시대, 중세 문화가 꽃을 피우다
04 오늘날 유럽에 남아 있는 프랑크왕국의 흔적
플립러닝|프랑크왕국은 오늘날 유럽의 시작을 알렸다
세계사 바칼로레아|카롤루스대제 시기의 거대한 프랑크왕국, 과연 나라가 크면 좋은 것일까?

제2장 바이킹의 시대
01 일상에서 만나는 바이킹
02 유럽을 휩쓴 바이킹
03 바이킹, 아메리카 대륙까...

저자소개

저자 : 김태훈

학생들과 함께 역사를 소재로 오늘날의 사회, 그리고 나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친구들과 자신만의 해답을 찾는 일이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수업을 구성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중세유럽 이야기도 독자들이 당시의 삶에 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면서 현재의 삶을 좀 더 풍성하게 가꾸는 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명덕외국어고등학교를 거쳐 지금은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여자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한국사』(꿈결), 『파라오와 이집트』(주니어 김영사) 등을 썼으며,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비상교육, 2018) 집필진으로도 활동했습니다.

책속으로

카롤루스대제는 어느 나라 사람일까? 유럽연합을 주도하는 두 강대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모두 관련되어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당연히 ‘샤를마뉴(Chalemagne)’라고 부르며 자신들의 군주라고 말한다. 독일인들은 ‘카를대제(Karl der Große)’라고 하며 독일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1930년대 독일에서는 게르만 혈통과 연결하여 카롤루스대제를 찬양하며 독일 역사에 넣으려는 시도가 있었다. 프랑스에서도 학교 교육에서 자신의 부르봉 왕실과 그 이전의 메로베우스 왕조, 카롤루스 왕조를 연결시켜 프랑스 역사로 배우고 있다. 물론 현재 카롤루스대제가 어느 나라 말로 명령을 내렸는지 관심을 두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여전히 카롤루스대제의 동상이 유럽 여러 나라에 서 있는 것을 보면 통합의 상징이 될 수도 있고, 자기만의 역사를 내세우는 분열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 역사의 아이러니이다. _42~43쪽

우리가 ‘서양의 신화’ 하면 흔히 그리스?로마신화를 떠올리지만, 의외로 북유럽신화 역시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다. 현재 영어 단어의 요일 명칭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4개의 요일이 북유럽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과 연관이 있다. 화요일 Tuesday는 티우(Tiu, 다른 말로 Tyr)라는 전쟁의 신, 수요일 Wednesday는 뛰어난 마술사이자 시에 조예가 깊은 오딘 Odin(다른 말로 Wodan)이라는 지혜의 신에서 따왔다. 영어 단어를 기억할 때 이 사실을 안다면 발음과 상관없는 ‘d’가 들어간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목요일 Thursday는 신들 중 가장 힘이 센 토르(Thor)에서, 금요일 Friday는 사랑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프라야(Fryja)에서 따왔다. _53~54쪽

역사학자인 김응종 교수는 초야권이 잘못된 사실이라고 말한다. 그 근거는 우선 초야권을 뜻하는 ‘드루아 뒤 퀴사주(droit de cuissage)’라는 말이 나온 시기이다. 프랑스의 대표적 사전인 『로베르 사전』과 『라루스 사전』에는 이 말이 16세기에 처음 사용됐다고 한다. 1577년 뒤베르디에가 펴낸 『여러 가지 강의』에는 ‘퀴사주(cuissage, cuisse란 허벅지, 엉덩이를 뜻함)’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는다. 단지 ‘젊은 부부의 침대에 다리(jambe)를 가로질러놓은 관습’이라고 하며 막연히 서술하고 있을 뿐이다. 게다가 퀴사주라는 단어는 계몽사상가인 디드로의 『백과사전』(1755)과 볼테르의 『습속론』(1756)에 처음 등장한다. 결국, 근대 계몽 사상가들이 만들어낸 말이라고 볼 수 있다. _98~99쪽

흑사병으로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죽었기에, 당시 그림에는 죽음을 상징하는 해골이 춤추는 모습이 자주 표현되어 있다. 이를 ‘죽음의 무도(춤)’라고 하는데, 흑사병을 상징하는 말이 됐다.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가 만든 곡인 <죽음의 무도(Danse Macabre)> 역시 흑사병 시대에 쓰인 시에서 감명을 받아 만든 곡으로 알려져 있다. 음악 중간에 실로폰 소리가 들리는데, 이는 해골들의 뼈마디가 부딪히는 소리를 표현한 것이라 한다. 이 곡은 지난 200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피겨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김연아가 세계 신기록으로 압도적인 우승을 할 때 자신의 곡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당시 김연아가 펼친 연기와 마지막 얼굴 표정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_183~184쪽

중세를 연구한 어느 역사학자의 말처럼 지금까지 살펴본 중세 유럽 사회의 다양한 모습은 고전 문화와 기독교 문화, 그리고 게르만 문화가 긴 시간을 두고 뒤섞이면서 새로운 문명의 바탕을 이루었다. 14세기 흑사병이라는 하늘의 재앙(天災),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 그리고 교황권이 흔들리던 ‘아비뇽 유수’ 등 사람의 재앙(人災)이 잇따르던 재난의 시기를 보냈다. 그 기간에 중세인들의 생각이 성장하며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이라는 혁신의 밑바탕을 만들어냈다. 이미 중세인들은 11세기와 12세기에 대학과 도시를 만들고 유럽의 교역망을 통해 각 지역을 연결하며 중세를 혁신해가고 있었다. 그러므로 중세 시대는 과거에 머물고 멈춘, 그래서 오늘날 돌아보기에 낯선 무엇이 아니라, 그 안에서 우리의 현재를 돌아보기에 좋은 징검다리가 되어준다. _214~215쪽

출판사서평

중세유럽 천년의 역사는
현재의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좋은 ‘징검다리’이다!

인류의 역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뭉치고 찢어지고 뭉치고 찢어지는 반복적인 흐름을 포착할 수 있다. 그 주체는 거대한 문명이나 국가일 수도 있고, 자그마한 사회나 조직일 수도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면, 규모와 상관없이 통합과 분열은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다. ‘유럽’은 이 뭉치고 찢어지는 역사를 누구보다 처절하게 경험했다. 크리스트교 때문에 하나로 뭉쳤지만, 바로 그 종교 때문에 같은 신을 믿는 사람끼리 죽고 죽이는 광란의 역사를 겪어야 했다. 수백 년간 지속된 전쟁으로 수많은 국가로 잘게 쪼개지는 아픔도 감내해야 했다. 너 죽고 나 살자고 치르는 전쟁이 모두를 죽일 지경이었다.
이러한 역사적 ‘교훈’을 학습한 유럽은 누구보다도 평화와 통합의 가치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분열의 역사 이전 아름다운 과거로 돌아가고자 한다. 유럽인에게 그 시절은 다름 아닌 ‘중세’ 시대다! 이 책 『중세유럽 천년의 역사』에서도 저자는 분열된 유럽을 재통합한 카롤루스대제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카롤루스 대제는 현재 유럽 국가의 상당수를 프랑크왕국이라는 한 국가로 유지하며 유럽 세계의 기틀을 마련하고 중세 문화를 꽃피웠다. 그래서 지금도 유럽에서는 실제로 유럽 국가의 단합과 문화적·정치적 의식의 일치에 공헌한 지도자에게 ‘카롤루스 상’을 수여할 만큼 카롤루스대제는 유럽의 통합을 상징하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중세유럽의 역사가 어쩌면 우리에게 머나먼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중세는 물리적 거리를 훌쩍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런 의미에서 『중세유럽 천년의 역사』는 중세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저자는 우리에게 중세유럽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 재해석할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하자고 제안한다. 그러면서 이러한 의미 찾기에 도움이 될 만한 중세유럽의 다섯 가지 주제를 이 책에 펼쳐놓는다. 카롤루스대제의 프랑크왕국 이야기부터 바이킹 시대, 봉건제도, 대학과 길드, 교황과 황제의 권력 관계, 흑사병까지 중세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비록 중세는 봉건적 예속, 마녀사냥, 전염병 등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중세인들도 당시 사회에 대한 의문을 품으며 혁신의 밑바탕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이라는 거대한 변화가 우연이 아닌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도 우리 역시 주어진 시대의 과제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계속 질문하며 의문을 갖는 태도가 과거의 단점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런 점에서 저자의 말처럼 중세 시대는 현재의 우리를 되돌아보게 하는 좋은 ‘징검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세계사컬렉션>의 특징

특징 1. 현장 역사 교육 전문가 중심의 필진 구성
〈세계사컬렉션> 50권의 필진은 대부분 역사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나 역사 교육을 연구하는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사에 비해 세계사 교육이 소외되고 있는 현실과 학생들의 부족한 역사 인식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세계사 교육의 대안을 제시하고자 역사 교육 전문가들이 발 벗고 나섰다.

특징 2. 한눈에 보는 세계사 나침반
표지를 넘기면 보이는 면지에는 각 권에서 다루는 내용의 역사적 좌표를 짚어주는 지도와 연표가 나온다. 인포그래픽 세계 지도를 통해 각 권 해당 지역의 ‘공간적 위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주요 연표를 통해서는 어느 시기를 다루는지 ‘시간적 흐름’도 한 번에 훑어볼 수 있다.

특징 3. 알차고 풍부한 이미지 자료
본문에는 적재적소에 독서에 필요한 다양한 사진과 지도, 통계 자료 등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지도의 경우, 20년간 역사 관련 지도를 전문적으로 연구·제작해온 일러스트레이터의 탁월한 표현력으로 ‘지리로 보는 역사 읽기’의 유익함과 재미를 더한다.

특징 4. 역사적 상상력을 키워주는 플립러닝과 세계사 바칼로레아
각 장 마지막마다 ‘플립러닝’과 ‘세계사 바칼레로아’라는 코너가 실려 있다. 각 장에서 다루는 내용 가운데 깊이 생각해볼 주제를 골라 심도 있게 이야기하거나, 질문을 던져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해보는 세계사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이 코너는 새로운 교육 대안으로 떠오른 국제바칼로레아(IB) 세계사 과목 학습에 대비하는 데도 안성맞춤이다.

특징 5. 역사의 흐름을 한 번에 정리하는 주요 연표
각 권 마지막에는 책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을 연표로 정리해놓았다. 주요 연표는 책을 다 읽은 뒤에 마지막으로 읽은 내용을 정리할 때, 또는 책을 읽는 중간 중간 큰 흐름 속에서 어느 위치에 와 있는지
확인할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징 6. 독자를 배려한 표지 설명
앞표지는 각 권에서 중요한 인물이나 문화유산, 사진 자료를 조합하여 디자인했다. 하지만 독자들은 표지를 보고 그 책의 인상만 느낄 뿐이지 구체적으로 무슨 이미지인지 알기는 어렵다. 그래서 독자를 배려해 앞날개에 표지 설명을 간략하게 넣어 주목도를 높였다. 이것으로 책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미리 짐작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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