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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시인들

살림지식총서118

김헌 지음| 살림 |2011년 11월 28일 (종이책 2004년 07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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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1년 11월 28일 (종이책 2004년 07월 30일 출간)
    포맷용량 ePUB(0.94MB, ISBN 9788952244826)  |  PDF(0.67MB)
    쪽수 96쪽(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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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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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지식총서 시리즈 118번째 책. 이 책은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 파르메니데스와 같은 장엄한 서사시인 및 아르킬로코스, 사포 및 핀다로스와 같은 서정시인 등 대표적인 고대 그리스 시인 6인과 그들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봄으로써 서구 사상의 깊은 저변에 넓게 깔려 있는 정신적 토양을 발견하고, 이러한 시인들이 작품을 통해 신들과 더불어 누리던 환희와 자유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목차

신을 즐기던 시인들/ 호메로스, 뮤즈(Mousa)의 목소리로 노래한 시인/ 헤시오도스, 뮤즈가 가르친 시인/ 파르메니데스, 존재론을 서사시에 담은 철학자/ 아르킬로코스, 서정시의 시대를 연 도전자/ 사포, 열 번째 뮤즈-사랑의 시인 / 핀다로스, 올륌피아의 영광을 찬양하는 시인 / 글을 마무리하며

저자소개

저자 : 김헌

◆ 저자 김 헌 현 서울대(서양고전학), 경희대(철학) 강사. 서울대 불어교육학과를 졸업. 같은 대학 철학과에서 「플라톤의 『파르메니데스』편 연구-형상 논증에 대한 비판적 검토」(1991)로 석사학위를, 다시 협동과정 서양고전학과에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나타난 아킬레우스의 분노와 제우스의 뜻」(1997)으로 두 번째 석사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II 마크 블로크 대학에서 「대중 앞에 선 로고스-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과 시학에서 ("Logoi devant la foule" - La rh?torique et la po?tique selon Aristote)」(2004)로 박사학위를 받음. 논문으로는 「아킬레우스의 분노와 제우스의 뜻」(『서양고전학연구』11, 1997),「레토리케는 수사학인가?」(『철학과 현실』61, 2004)가 있다.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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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신을 즐기던 시인들 그리스 시인들의 작품 속에서는 언제나 신이 등장한다. 시인들은 한마디로 신에 대한 두려움에 짓눌려 있다기보다는 누리고 있다. 그들은 종교적 실체로서 인간 위에 군림하는 전지전능한 신을 생각하기보다는 인간의 인식능력 안에 포착되지 않는 신비한 현상을 설명하려는 인식론적인, 어떻게 보자면 형이상학적인 술어로 여기지 않았나 싶다. 그런 까닭에 신은 하나의 유일하고 막강한 절대자로 집중되는 구심력의 핵심이 되기보다는 거의 모든 자연 현상과 인간의 행동과 경험을 설명하기 위해 넓게 퍼져나가는 원심력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그 결과 그리스의 시인들은 각종 신들로 가득 찬 다신교의 세계를 작품 속에 그려놓게 된다. 이 책은 대표적인 고대 그리스 시인 6인과 그들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봄으로써 서구 사상의 깊은 저변에 넓게 깔려 있는 정신적 토양을 발견하고, 이러한 시인들이 작품을 통해 신들과 더불어 누리던 환희와 자유가 무엇인지를 독자도 함께 느껴보길 유혹한다. ◆ 신비롭고 장엄한 서사시의 전통 화려한 영웅들의 이야기를 치밀한 구성으로 엮어놓은 ‘호메로스’, 정의와 질서를 갈구하며 신들과 인간의 역사를 상상력으로 구성했던 ‘헤시오도스’, 존재의 비밀을 웅장한 영웅시의 운율에 담은 철학자 ‘파르메니데스’를 통해 신비롭고 장엄한 서사시의 전통을 살펴보고 있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오뒷세이아』의 주인공들은 신과 영웅들이 만드는 세계가 맞물려 울려 퍼지고 있다. 영웅들은 신과 더불어 빛나며, 신은 영웅들을 통해 숭고한 힘으로 드러나 전 우주를 가득 채우고 있다. 반면 뮤즈가 가르친 시인 헤시오도스는 이와는 또 다르게 사회적 이념과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플루타르코스에 의하면 스파르타의 클레오메네스는 호메로스를 전쟁의 전문가로, 헤시오도스를 농업의 전문가로 평가했다는데 결국 호메로스는 전쟁의 영광을 통해 헤시오도스는 노동의 정의를 통해 그리스 정신을 이야기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 외 고대 그리스의, 아니 서구 철학사의 존재론의 시발점이 된 파르메니데스의 시도 철학의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하고 있다. ◆ 동터오는 서정시의 시대 자신을 가능한 한 시 속에 감추고 메시지를 드러내는 데 전념했던 서사시의 시대가 저물어갈 때, 동터오던 것은 서정시의 시대였다. 자신을 시 안에 드러내며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려고 했던 아르킬로코스와 사랑의 감정과 사건을 솔직하고 감미로운 언어 안에 담아 읊던 사포의 서정시를 보면서 고대 시인들의 뜨거운 가슴을 체험할 수 있다. 그리고 전설과 신화 속에 동시대의 살아 있는 영웅을 그려내어 죽음으로 한계 지워진 인간을 영원의 지속 안에 남기려 했던 핀다로스의 시도 주목하여 감상해볼 일이다. 특히 아르킬로코스는 새로운 운율로 서정시의 시대를 활짝 연 시인이었다. 그는 자신을 영웅으로부터 떼어내고, 집단의 가치 체계에서 바깥에 놔두며 홀로서기를 시도한다. 새롭게 고안한 일상적인 말투에 가까운 이암보스 운율은 그의 감정을 보다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여류 서정시인 사포는 전쟁의 힘과 가치에 맞서 최고의 가치로 바로 사랑을 내세웠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랑의 감정 안에 깃든 신비롭고 신성한 힘의 존재를 보고 노래했던 사포는 진정 열 번째 뮤즈였다. 올림퓌아의 영광을 찬양하는 시인 핀다로스는 그리스 문학사에서 시적 운율에서 가장 완숙한 형태를 닦은 시인이다. 그는 서사시와 서정시의 중요한 특징들을 웅장하고 조화롭게 결합한 시를 보여주었고 승리의 찬가에서 이런 특징들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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