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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혼자여서 즐거운 밤의 밑줄 사용법

백영옥 지음| 아르테(arte) |2018년 12월 03일 (종이책 2018년 10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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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8년 12월 03일 (종이책 2018년 10월 17일 출간)
    포맷용량 PDF(12.63MB, ISBN : 9788950978150)
    쪽수 264쪽(PDF기준)|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8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8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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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 위로 # 문장

매일 읽고 매일 쓰는 작가 백영옥이 간직해온 문장들을 우리에게 건네다!


추억 속 빨강머리 앤을 우리 곁으로 다시 불러내 희망과 위로의 말들로 많은 독자들과 공감을 나누었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의 저자 백영옥이 매일의 독서와 일상 속에서 수집한 보석 같은 문장들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1년에 500여 권의 책을 읽는 활자 중독자이자 문장 수집가인 저자가 오랫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밑줄 가운데서 고르고 고른 인생의 문장들을 소개하는 에세이다.

책을 읽다가, 영화를 보다가, 텔레비전을 보다가, 길에서 마주친 글귀에서 문득문득 마음을 흔들었던 문장들을 꼼꼼하게 모아, 위로가 필요할 어느 날, 누군가를 위해 밑줄 처방전을 만들어 온 저자만의 밑줄 사용법이 담겨 있는 독서 노하우이자,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어떤 말보다 포근한 위로가 되는 문장을 처방해주는 밑줄 처방전이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평소에 분야를 가리지 않고 시와 소설, 산문집, 자기계발서 등을 다양하게 읽고 세상 곳곳 삶의 모습에 관심을 갖는 저자는 그냥 지나쳐버리기 쉬운 문장들에 시선을 멈추고 자신만의 따스한 감각으로 특별한 의미를 발견해 밑줄을 긋는다. 매일매일 일상 곳곳에서 밑줄을 수집해 아픔을 토로하는 사람에게 약 대신 처방할 수 있는 문장을 쓰고, 그 문장으로 위로를 건네는 저자의 치유의 메시지를 만나볼 수 있다.

상세이미지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프롤로그 이 밑줄이 당신에게 스민다면

- 나는 사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
말하고 싶지만 말하고 싶지 않은 날
사랑이 저지른 짓
이별주의보
너무 사랑하는 병
비라도 내리면 널 붙잡을 수 있을 텐데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
독신의 외로움, 결혼의 노여움
혼자가 더 편한 사람들의 사랑법

- 나에겐 내가 있지만 너를 기다려
어둠 속에서 어둠을 보는 법
당신의 사진을 가지고 싶어, 모든 사람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왈칵 흐르는
너를 통과한 나
배워서 남 주자
나에겐 내가 있지만 너를 ...

저자소개

백영옥

저자 : 백영옥

2006년 단편 「고양이 샨티」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 2008년 첫 장편소설 『스타일』로 제4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모임』, 『다이어트의 여왕』, 『애인의 애인에게』, 소설집 『아주 보통의 연애』를 출간했으며, 산문집으로 『마놀로 블라닉 신고 산책하기』,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다른 남자』,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을 펴냈다.
조선일보 ‘그 작품 그 도시’, 경향신문 ‘백영옥이 만난 색다른 아저씨’, 중앙SUNDAY S매거진 ‘심야극장’, 매일경제 ‘백영옥의 패스포트’ 등의 칼럼을 연재했다. 한겨레21, 보그, 에스콰이어 등에도 책과 영화에 대한 폭넓은 글을 발표하고 있으며, 조선일보에 ‘말과 글’을 연재 중이다. 교보문고 ‘백영옥의 낭독’과 MBC 표준 FM ‘라디오 디톡스 백영옥입니다’의 DJ로 활동했으며, 현재 ‘라디오 북클럽 백영옥입니다’에서 탐독가로서 좋은 책을 소개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는 작가 백영옥이 연간 500권이 넘는 방대한 독서를 통해 수집한 인생의 문장들 중 정수를 담은 에세이다. 매일매일 일상 곳곳에서 밑줄을 수집해, 아픔을 토로하는 사람에게 약 대신 처방할 수 있는 문장을 쓴다. 상처의 시간을 겪은 사람들에게 잠이 오지 않을 때 마시는 따뜻한 차 한잔과 같은 문장으로, 위로를 건네는 것이 작가의 오랜 기쁨이다.

책속으로

어떤 날은 괜찮고, 어떤 날은 힘이 들어 집으로 가는 길에 눈물이 나기도 해요. 외롭고 우울한 마음에 병명을 붙일 수 있다면 위로받기 쉽겠지만요. 우리의 고민은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채로 우리를 흔듭니다.
밤이 되면 가게의 문이 모두 닫히고 커튼과 창문도 닫힙니다. 하지만 마음만은 활짝 열리죠. 너무 차갑지도, 너무 뜨겁지도 않은 온기로 당신에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그걸 포근함의 온도라 불러봅니다.

―19쪽
어째서 저는 그녀에게 복수하라고, 그에게 욕이나 한바탕 퍼부어주라고 말하지 못할까요. 어째서 헤어진 그에게 전화하고 싶은 마음을 눌러 참아야 한다고 말하는 걸까요? 기껏 충고해봐야 어차피 전화하고, 알아서 욕하고, 모르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죠.
해봤기 때문입니다.
이미 제가 다 저질러본 일이기 때문에…….
친구가, 선배가, 후배들이 뜯어 말리는데도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한밤중에 술 취해 전화해봤고, 헤어지는 순간 생각해낼 수 있는 가장 심한 욕을 해봤고, 그를 염탐하다 동네 미용실 입간판 앞에서 마주쳐 평생 잊지 못할 발 연기를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26쪽

당신의 “너 때문에 숨 막혀!”와 나의 “너 때문에 외로워 얼어 죽을 것 같아!”라는 말 사이에는 어떤 다리가 놓여야 할까요.
늦으면 늦는다고, 멀리 가면 간다고, 무슨 일이 있으면 있다고 말해주는 이 간단한 행동조차 하지 못해,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줬나요. 단지 내 쪽의 편의와 이기심 때문에 상대에게 주었던 아픔을, 나는 얼마나 자주 “너는 왜 이렇게 나만 바라보니? 왜 집착해!”라는 말로 쥐어박았던가요.
―28쪽

사랑은 게임이 아닙니다. 이 말을 몇 번이라도 하고 싶어요. 누군가가 당신에게 주는 그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는 순간, 당신은 절반 이상의 세계를 잃어버리는 겁니다. 존재 자체가 고마움이 되는 사랑스런 세계를 말이죠. 세상에 당연한 건 없어요. 그것이 행복의 비밀이라는 것도 모른 채, 당신은 그저 사랑에서 이겼다고 착각하는 바보일 테죠.
―30쪽

그가 남기고 간 그림자라도 오롯이 밟고 서 있고 싶었던 기억, 그녀의 그림자라도 안아보고 싶었던 마음, 그가 남기고 간 발자국 위에 내 운동화를 살며시 포개보고 웃던 풍경.
어쩌면 우리는 사랑이 던지는 많은 질문에 평생 답하며 살아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오답이라도 말이죠.
하지만 어느 기적 같은 날, 누군가의 질문에 정답을 말하게 되는 그날, 그토록 정확한 사랑의 고백을 듣는다면, 마음에서 올라오는 설렘을 어쩌지 못하겠죠.
우리는 모두 한때 누군가의 첫사랑, 누군가의 마지막 사랑이 되는 불가능한 꿈을 꿔봤을 테니까요.
―37쪽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려고 노력하기보다 헤어지거나 파트너를 바꾸는 데 익숙해진 이 시대에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사랑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고치기보다 새로 사는 이 시대의 쇼핑법과 점점 닮아가고 있는 건 왜일까요.
일찍 선택하면 손해라는 마음 때문에 연애 중에도 틈틈이 이상형을 찾게 되는 역설. SNS에는 잠재적 연애 대상자들이 셀 수 없이 많죠. 결국 상대를, 나를, 바라보는 마음은 연애 중에도 불안하기만 해요.
―45쪽

저자가 말합니다. 연애 불능과 애착 불능은 자기실현과 완벽을 향한 노력의 다른 이름일 뿐이라고요. 우리는 나와 더 잘 맞는 상대, 내 삶을 더 의미 있게 채워줄 상대가 어딘가에 존재할 거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사랑에 있어서도 완벽함을 추구하는 이 시대의 강박은 어떻게 내려놓아야 할까요.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이 사랑이라고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작가 조나단 프란젠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마음이 그렇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내 이기심이 줄어들었다.”
지금 당신 옆에 있는 그 사람이 사랑이라면, 당신은 이 질문에 뭐라고 답할 수 있나요?
―46쪽

‘돌이킨다’는 말은 ‘과거는 변할 수 있다’는 말처럼 들려요. 그러니까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는 일은 어쩌면 과거를 돌이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거예요. 답장을 받지 못한 편지는 이제 슬프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제가 그 편지를 썼다는 것과, 그것을 썼던 시간을 기억한다는 것이겠죠.
중요한 건 말하는 행위이지 말한 내용이 아니라는 걸 알아갑니다. 하지만 가끔, 제 편지가 아직 당신의 서랍 속에 들어 있는지 못내 궁금해질 때가 있어요.
잘 지내나요?
너무 잘 지내지는 말아요.
―60쪽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해요. 아사이 료는 소설 『누구』에서 이렇게 말하죠.
“최근에 어때?” 하고 묻는 사람은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게 아니라, 분명 자신의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당신의 눈빛을 탐험하는 동안 당신의 눈동자 속에 머문 나를

출판사서평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작가 백영옥이 일상 곳곳에서 수집한 치유의 밑줄들

“저의 밑줄 중 단 하나라도 당신의 상처에 가닿아 연고처럼 스민다면
그것으로 저는 정말 기쁠 거예요.”

세상에 아무도 없는 듯 아픔이 찾아올 때 나에게 들려주는 위로의 문장!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을 통해 추억 속 ‘빨강머리 앤’을 우리 곁으로 다시 불러내 희망과 위로의 말들로 많은 독자들과 공감을 나눈 백영옥 작가가 이번에는 매일의 독서와 일상 속에서 수집한 보석 같은 문장들을 전한다.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는 1년에 500여 권의 책을 읽는 ‘활자 중독자’이자 ‘문장 수집가’인 백영옥 작가가 오랫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밑줄 가운데서 고르고 고른 ‘인생의 문장들’을 소개하는 에세이다. 동시에 백영옥 작가만의 ‘밑줄 사용법’이 담겨 있는 독서 노하우이자,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어떤 말보다 포근한 위로가 되는 문장을 처방해주는 ‘밑줄 처방전’이다.

백영옥 작가는 책을 읽다가, 영화를 보다가, 텔레비전을 보다가, 길에서 마주친 글귀에서 문득문득 마음을 흔들었던 문장들을 꼼꼼하게 모아, 위로가 필요할 어느 날, 누군가를 위해 밑줄 처방전을 만들어왔다. 평소에 분야를 가리지 않고 시와 소설, 산문집, 자기계발서 등을 다양하게 읽고, 세상 곳곳 삶의 모습에 관심이 많은 백영옥 작가는, 그냥 지나쳐버리기 쉬운 문장들에 시선을 멈추고 그녀만의 따스한 감각으로 특별한 의미를 발견해 밑줄을 긋는다.

매일 읽고 매일 쓰는 사람이 전하는 문장처방
‘이 밑줄이 당신에게 스민다면……’

이 책에는 순간적으로 반짝이며 가슴을 찌르고 들어오는 문장들의 정수가, 그러한 문장들을 우리 삶과 연결해 다시 읽어주는 작가만의 치유의 메시지가 녹아 있다.
백영옥 작가는 매일매일 일상 곳곳에서 밑줄을 수집해, 아픔을 토로하는 사람에게 약 대신 처방할 수 있는 문장을 쓴다. 상처의 시간을 겪은 사람들에게 잠이 오지 않을 때 마시는 따뜻한 차 한잔과 같은 문장으로, 위로를 건네는 것이 작가의 오랜 기쁨이다.
작가는 좋아하는 시는 반복해서 읽고, 좋아하는 작가의 습관은 본인의 생활로 만들어버릴 만큼 책을 사랑한다. 하루키 때문에 파스타와 함께 맥주를 자주 마시고, 아멜리 노통브 때문에 소설을 쓰기 전 진한 커피를 많이 마시게 됐다.
작가는 말한다. 바라고 바라던 것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끝내 포기하지 않도록 작가 자신을 붙들었던 곳은 책이었다고. 작가는 그 자신만의 안전지대인 책 속에서 밑줄을 긋고, 그 문장을 통해 ‘너를 통과한 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약함을 내보일 수 있는 게 진짜 용기예요
가끔은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사랑의 한가운데서 사람의 마음은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영영 모르게 된 사람처럼 헤매는 이들을 위해, 혼자가 더 편하지만 이따금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이들을 위해, 누군가의 안부를 묻고 싶지만 망설이고만 있는 이들을 위해, 옆에 있는 사람을 위로하고 싶지만 위로하는 법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 백영옥 작가는 간직해둔 문장들을 가만히 건넨다.
때로는 약함을 내보일 수 있는 게 진짜 용기이다. 맑은 날만 계속되면 사막이 되듯, 비 온 후 아름다운 무지개를 볼 수 있는 것도 그런 까닭일 것이다. 울고 싶으면 마음껏 울고, 기쁘면 마음껏 그 기쁨을 즐기라고, 가끔은 그냥 흘러넘쳐도 좋다고 작가는 전한다.

서점 직원 시절부터 늘 책방을 열고 싶었습니다.
그 서점이 약국처럼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책 속의 문장을 약 대신 처방해주는 동네 약방처럼요.

저는 연애 불능자예요, 저는 선택장애가 있어요,
저는 거절을 못하는 병이 있습니다, 라고 아픔을 토로하는 사람들에게
해열제나 감기약처럼 아플 때 읽으면 좋을 책을 골라 처방해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그어온 책 속 밑줄 중 단 하나라도
당신의 상처에 가닿아 연고처럼 스민다면
그것으로 저는 정말 기쁠 거예요.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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