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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북의. 1

최지영 장편소설

최지영 지음| 21세기북스 |2014년 05월 20일 (종이책 2014년 05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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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4년 05월 20일 (종이책 2014년 05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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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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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메스를 잡은 천재 탈북 외과의사!

SBS 드라마 《닥터 이방인》의 원작 소설 『북의』 제1권. 2012년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으로 드라마와는 다른 갈등 구조와 인물들을 그리며 흥미와 감동을 전해준다. 아내 송채희와 함께 탈북 했지만 6개월 간 숨죽여 기다려온 남한으로의 여정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아내가 북한으로 다시 압송되는 절망적인 상황에 홀로 남한으로 온 박훈이 아내를 데려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남한으로 온 후 의사로서의 삶을 포기한 채 폐인처럼 살아오던 박훈에게 괴짜 노인 외과의 노태수가 10억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열 번의 초고난이도 심장 재건술을 성공할 것을 제안한다. 고민 끝에 박훈은 성공률 0.1%의 기적의 수술법, ‘세이버 수술’을 집도하기로 한다. ‘세이버 수술’을 되살려 땅에 떨어진 명예를 되살리려는 노태수와 세간의 주목을 받기 위해 ‘세이버 수술’을 시도하려는 동우의료원 흉부외과의 음모와 암투의 소용돌이 속에 놓인 이방인 박훈은 아내를 다시 만나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데…….

북소믈리에 한마디!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병원이라는 무대를 조명해 세력화를 위해 벌이는 치열한 신경전과 보이지 않는 음모, 이권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는 대형병원들의 경쟁까지 생생하게 묘사해낸 저자는 이러한 상황들이 긍정적으로 종식되리라는 희망의 근거로 인간적인 모습과 순애보적인 사랑을 간직한 박훈을 그려 보인다. 박훈의 아내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과 의사로서의 집념,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따뜻한 모습까지 보여주며 모든 갈등이 사랑이라는 가치로 해소될 수 있다는 하나의 가르침을 전한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 슬픈 악어새
제2부 심장은 또 하나의 생명

저자소개

저자 : 최지영

저자 최지영은 서울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서 동양사학을 전공했다. 2012년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에서 〈트랜스포터, 표사〉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북의〉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책속으로

세이버라고? 박훈은 쓴웃음을 지으며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었다. 뜬금없이 찾아와 통장을 트라니. 별 이상한 노인네도 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노인네, 몇 년 사이 정신이 살짝 이상해진 건 아닐까?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자신의 수술법이 세상의 지탄을 받았다면, 지금까지 그 트라우마에 갇혀 살고 있을 가능성이 컸다. 자신을 대신할 손을 찾아 수술을 완성하겠다는 과대망상. 그 망상이 노태수로 하여금 세이버 수술 재건이라는 엉뚱한 일을 꾸미고 다니게 하는 건 아닐까. (29쪽)

수현은 뭔가에 홀린 듯싶었다. 그저 사내가 시키는 대로 물을 끓였다. 비명을 지르는 소년의 입에 약초를 적신 헝겊을 물리자 소년은 곧 잠에 빠져들었다. 사내는 믿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찢어진 상처 부위를 다루기 시작했다. 근육과 신경을 잇고 상처를 봉합하는 손놀림은 전광석화처럼 빨랐다. 찢어진 부위 안에 손을 넣어 끊어진 근육을 봉합하고 갈라진 살 거죽을 꿰매 봉합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3분. 사내의 손놀림을 옆에서 지켜보다가 수현은 또다시 기시감에 휩싸였다. 분명 그 사내다. 수술실에 난입한 물장수, 아니 용천역 폭발 사고 현장에서 봤던 북한의 그 천재 의사. 이런 우연이라니. (68쪽)

“연앤 안 하셨습니까?”
“연애할 시간이 어디 있었겠나? 그땐 완전히 심장에만 미쳐 살 때였거든. 자다가도 심장 생각을 하며 벌떡벌떡 일어났지. 근데 고게 참 알면 알수록 이상하더라고.”
“심장이요?”
“응, 주먹만 한 고게 말이지. 사실 아무것도 아닌 세포 덩어리잖나. 근데 오로지 심장만이 스스로 뛴단 말이지. 화성에 우주선을 보내면 뭐해. 아직도 영구 내연기관조차 만들지 못했는데……. 난 그 사실이 너무 경이롭고 신기했어.” (143쪽)

박훈은 손을 갈퀴처럼 심장으로 가져갔다. 손바닥 위에 심장을 완전히 올려놓은 형태가 되자 그는 부드럽게 그리고 아주 천천히 심장을 쥐어짜기 시작했다. 방금 병변을 잘라내고 봉합한 환자의 심장을 손으로 마사지하다니, 제정신인가. 자칫 꿰맨 자리가 터질 수 있었다. 사방으로 분수같은 핏줄기를 뿜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아찔했다. 그러나 박훈은 단순히 심장만 마사지하는 게 아니었다. 오른손으로 심장을 마사지하며 동시에 왼손으로 흉부 대동맥을 차단한 채 혈액의 강약을 조절하고 있었다. 마치 수압을 조절해 가며 화단에 물을 뿌리는 노련한 정원사 같다. 이렇게 하면 이완기 압이 높고 중심정맥의 압이 낮아 심장이 다시 뛸 확률이 그만큼 높아진다. 단, 좌심실 처지가 완벽하게 마무리되었을 때나 가능한 일이다.
“그만! 맥이 뜁니다.” (205쪽)

‘아름답다.’
혈류가 돌아오자 잿빛으로 죽어가던 심장이 붉게 꿈틀거렸다. 민세는 그 순간 자신도 모르게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원수의 심장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나. 이것이 생명의 힘일까. 민세는 혼란스러웠다. 기계적으로 손을 놀리면서도 마음은 안절부절못했다. 이제 심장이 뛰기만 하면 모든 게 완벽해지겠지. (249쪽)

출판사서평

2014년 최고의 기대작, SBS 드라마 <닥터 이방인>의 원작 <북의>, 소설로 다시 태어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2년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인 《북의》가 드라마와 소설로 우리를 찾아온다. 이종석, 진세연, 박해진, 강소라 주연, 진혁 연출,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의 원작 소설, 《소설 북의》! 전혀 다른 스토리 진행, 새로운 인물들, 보다 첨예하고 깊은 갈등의 전개까지, 《소설 북의》는 드라마와는 또 다른 흥미와 감동을 느끼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소설은 주인공 박훈이 아내와 함께 탈북한 뒤 중국에서 남한으로 오기 직전의 상황으로부터 시작된다. 6개월 간 숨죽여 기다려온 남한으로의 여정이 한순간 물거품으로 사라지게 되고, 아내는 북한으로 다시 압송되는 절망적인 상황이 벌어진다. 이후 박훈은 홀로 남한으로 오게 된다. 의사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폐인처럼 살아오던 그에게 괴짜 노인 외과의 노태수가 10억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10회의 ‘세이버 수술’을 성공해줄 것을 제안한다. ‘세이버 수술’은 성공률 0.1%의 초고난이도 심장 좌심실 재건술. 아내를 북에서 데려오기 위해 박훈은 이 무모한 도전을 시작한다.

드라마보다 더 매력적인 주인공, 천재 외골수 외과의사 박훈
피아노를 배우는 게 더 어울렸을 것 같은 길고 고운 손, 큰 눈망울 속 진지한 눈빛, 깔끔하게 면도된 턱과 정확하면서도 울림을 주는 목소리의 소유자.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믿기 힘들 정도의 속도로 깔끔하고 완벽하게 수술을 진행하는 실력까지 천재 외과의사 박훈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이런 외적인 면모뿐만 아니라 한 여자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까지 더해져 그의 매력은 한층 더 깊어진다. 시대와 상황을 초월하는 하나의 가치인 사랑, 이 사랑을 간직한 채 북에 두고 온 아내를 늘 그리워하는 박훈. 사랑하는 아내 송채희를 북에서 데려오겠다는 일념 하나로 근근이 버텨오던 끝에 그녀를 데려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나게 된다. 성공률 0.1%의 초고난이도 심장 좌심실 재건술인 ‘세이버 수술’. 성공 사례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이 수술을 그가 집도하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오로지 송채희 때문이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그의 말과 행동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렇듯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외과의로서의 박훈, 애절하고 지고지순한 남편으로서의 박훈, 두 모습을 함께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음모와 암투의 소용돌이, 우리 사회의 한 단면
세력화를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병원 내 정치구도, ‘세이버 수술팀’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음모, 이권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는 대형병원들 간의 경쟁까지. 소설 전반을 이끌어가는 ‘음모와 암투’라는 동력은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병원이라는 무대를 조명함으로써 형상화된다. 다시 말해 병원 사회의 음모와 갈등이 우리 사회의 그것과 같은 과정으로 시작되고 진행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인간 내면의 추악한 모습을 끄집어내고, 첨예한 갈등의 심화를 보여줌으로써 극적인 효과는 배가된다.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전개, 예측할 수 없는 결말
소설 속 태풍의 눈은 박훈이다. 박훈에게 병원 내, 병원 간의 음모와 암투는 관심 밖의 대상이다.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그를 단지 도구로만 이용하는 권력 집단의 모습은 비정하고 냉혹하기 짝이 없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훈의 목적은 단 하나, 북에 있는 아내를 남으로 데려오는 것뿐이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순애보적인 사랑은 이 갈등이 결국에는 긍정적으로 종식되리라는 희망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드라마가 박훈의 수술 집도 능력과 그를 둘러싼 비밀, 정치적 음모에 초점을 맞춘 메디컬 스릴러물이라면 소설은 병원 세력들 간의 갈등, 박훈의 아내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과 의사로서의 집념,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따뜻한 모습까지, 드라마와는 다른 갈등 구조와 인물들을 그리고 있다.

추천사

냉랭한 남북 관계, 집단 간 혹은 집단 내 치열한 권력 다툼, 여러 오해들의 중첩으로 경직된 인간 관계에 이르기까지. 《소설 북의》 속 사회는 지금 우리 사회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한 명의 ‘특별한’ 외과의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작품은 모든 갈등이 사랑이라는 가치로 해소되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가르침을 준다. _드라마 PD 표민수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박훈’이라는 인물의 강렬함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소설 속 박훈은 내가 연기한 박훈 그 이상의 존재감을 준다. 나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준 자극제가 된 《소설 북의》. 예측할 수없는 전개와 그 결말이 기대된다. _배우 이종석

《소설 북의》에는 메디컬 드
라마, 첩보물, 남북 관계, 삼각 로맨스 등 드라마 《닥터 이방인》의 온갖 흥미로운 요소들이 조합되어 있다. 특히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주인공 ‘박훈’이라는 인물은 무척 매력적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모든 것을 거는 박훈의 열정적인 모습은 나를 비롯한 모든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할 것이다. _배우 문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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