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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엄마는 엄마

엄마와 딸의 관계를 바꾸는 사회심리학

가토 이쓰코 지음| 송은애 옮김| 한국경제신문 |2020년 01월 10일 (종이책 2019년 1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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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20년 01월 10일 (종이책 2019년 12월 20일 출간)
    포맷용량 ePUB(13.73MB, ISBN 9788947597166)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9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9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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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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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쉽게읽는심리학 # 딸을위한자존감수업 # 모녀갈등 # 여성심리 # 여성사회학

“사회심리학적 측면에서 모녀 관계의 본질을 이해한다는 것은
여성을 억압하는 프레임, 죄책감과 근거 없는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나를 찾는 가장 빠른 방법이 아닐까?”

★아마존재팬 스테디셀러★ ★임경선 작가 강력 추천★
외롭고 숨 막히는 모녀 관계 문제를
개인의 문제에서 우리의 화두로 이끌어 오는 책!

이상적인 모녀 관계란 무엇일까? 우리 사회에서는 엄마와 친한 친구처럼 뭐든 공유하며 착 달라붙어 있는 딸을 ‘좋은 딸’로 칭송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딸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가정을 꾸렸거나,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딸에게도 여러 사정이 있기 마련이지만, ‘좋은 딸’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할 경우 ‘무심하다’ ‘자기만 안다’는 비난을 받기 쉽다. 무엇보다 딸을 괴롭히는 것은 스스로 느끼는 죄책감이다.

왜 딸에게만 이런 규범이 작용하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런 질문에서부터 시작해 6가지 유형별 사례를 통해 본질적으로 모녀 관계가 괴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역 추적하고, 이를 통해 모녀 관계 솔루션을 제시한다. 또한, 그런 모녀 갈등 속에 엄마와 딸 자신도 몰랐던 젠더 규범과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려는 여성 심리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된다. 이렇듯 엄마를 한 인간으로 바라볼 때 딸은 비로소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그 결과 자신을 옭아매는 근거 없는 죄책감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진정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상세이미지

나는 나 엄마는 엄마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추천의 글_누군가의 딸로 살아간다는 것
프롤로그_엄마가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딸들에게

CHAPTER 1.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으면서 엄마와 잘 지낼 수 있을까?

01_관계는 딸이 결정한다
02_행동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CHAPTER 2.
싫다는 감정은 나쁜 것이 아니다

03_상대가 달라지길 바랄 때 갈등이 생긴다
04_엄마와의 갈등을 한발 물러나 바라보면

CHAPTER 3.
엄마가 딸에게 상처 주는 이유

05_사회는 여성에게 결혼과 출산을 강요한다
06_여성은 타인을 위해 살...

저자소개

저자 : 가토 이쓰코

여성 심리 전담 상담사이며 강연자이자 여성을 위한 카운슬링 그룹인 ‘사카이’의 설립자이다. 모녀관계, 여성의 자기존중 등 여성이 안고 있는 심리적인 고민이 주 분야이다. 특히 여성들이 안고 있는 심리적인 고민이 모녀 관계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 문제에 관해서는 개인적인 일대일 상담뿐 아니라, 내담자가 스스로 받아들이고 극복할 수 있도록 모녀관계를 위한 이야기 그룹이라는 심리 트레이닝 방식을 고안했다. 저서로는 《모녀 관계 2년간의 이야기를 마치며(감수)》, 《나를 이야기하는 말과 만나서》 등이 있다.

역자 : 송은애

국립 오차노미즈여자대학교에서 글로벌 문화학과 비교 역사학을 공부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번역 외에도 통역, 레슨 등 일본어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원문의 향기를 고스란히 간직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번역, 더 나아가 저자의 부족한 부분까지 채워줄 수 있는 번역을 지향한다. 옮긴 책으로는 《인사이드 아웃, 오늘은 울어도 돼》 《시간의 본질을 찾아가는 물리여행》 《정관정요 강의》 《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 등이 있다.

책속으로

그럼 엄마는 왜 상담하러 오지 않을까? 엄마와 딸의 관계에서 는 엄마가 권력자기 때문이다. 많은 엄마들이 이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권력자는 괴롭지 않다. 언제나 그렇듯 힘든 사람은 권력을 갖지 못한 쪽이다. ---p.19

처음으로 혼자만의 집으로 퇴근한 료코는 드디어 혼자가 됐다는 안도감과 함께 앞으로는 혼자서 헤쳐나가야 한다는 기분 좋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엄마가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옅어지면서 안도감은 점차 해방감으로 변했다. 그리고 료코는 난생처음 자기만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실감했다. ---p.26

무엇보다 아키코를 옭아매는 것은 주위 사람들이었다. 먼저 ‘남편’이 그랬다. 분노에 휩싸인 아키코가 ‘엄마가 이상하다’고 하면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
“혼자 외로우시니까 그런 거겠지.”
아키코가 얼마나 괴로운지 남편은 이해하지 못했다. ‘이웃’ 역시 아키코를 괴롭게 했다. 아키코의 엄마는 이웃에서 고상하고 헌신적인 엄마였고, 아키코의 엄마는 사이좋은 모녀로 통했다. 그래서 “내가 죽으면 좋겠지?”라고 말하며 미친듯이 울부짖는 엄마를 내버려둘 수 없었다.---p.52

엄마가 “조명이 나갈 것 같은데, 너희 집에 새것 없니? 있으면 좀 갖다줘”라고 부탁하면, “우리 집에도 없어. 그런 건 좀 알아서 해”라고 말했지만 곧바로 자기혐오와 죄책감이 뒤따랐다. ‘도대체 뭘 위해 이런 거짓말까지 하며 엄마를 힘들게 해야 하는 걸까. 조명 정도는 얼마든지 줄 수 있는데.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지?’
매일매일 새롭게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심정이었다. ---p.55

사토코의 기억 속 엄마는 언제나 부엌에 서 있었다. 초등학교 시절 사토코가 일어날 무렵이면 이미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식사를 마친 상태였다. 사토코가 할머니 손길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갈아입고 식탁에 앉았을 때는 중·고등학생이었던 언니들은 벌써 학교에 가고 없었다. 아침 식사를 마친 사토코가 대문을 나설 때도 엄마는 여전히 부엌에 있었다. 사토코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역시 엄마는 부엌에 있었다. ---p.89

“이 정도로 그렇게 칭찬하면 이 아이는 우쭐해질 걸세.”
다키코는 아무리 딸을 싫어한다고 해도 앞으로 딸이 인생을 함께할 사람에게 이럴 수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때 “아니, 장모님은 농담도 참 잘하시네요” 하고 웃으며 말하는 남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의 대응에 다키코는 안심했다. 그리고 이 사람과 함께라면 잘 헤쳐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107

민감한 사람이 아니면 ‘가족’ 또는 ‘가정’이라는 말이 얼마나 널리 쓰이는지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나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성은 이 같은 현실에 고통받는다. ---p.148

많은 여성이 엄마가 자신에게만 집안일을 시키고 오빠나 남동생에게는 시키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이는 가정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학교와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여성들은 타자의 욕구를 충족하려 자신의 욕구를 중단하는 법을 학습한다. 마찬가지로 타자의 욕구와 자신의 욕구가 충돌할 경우 여성은 인내하는 쪽에 세워진다. 그리고 타자의 욕구를 우선해 자신의 욕구를 억제하는 법을 학습해나간다. ---p.151

엄마의 불행은 명확히 설명되지 않은 채로 딸에게 전해지고, 딸은 그 정체조차 알지 못한 채 엄마의 불행을 흡수해간다. 엄마의 불행은 복합적 요소가 한데 엉킨 결과물이지만, 엄마의 불행에 가장 크게 관여한 요인은 엄마 자신의 의사다. 엄마를 불행이나 고독 속에 방치한 건 아닌지 죄책감을 느끼며 사는 딸이 있는데, 엄마를 불행 속에 방치한 사람은 엄마 자신이다. 다키코의 사례에서처럼 ‘네 탓’이라며 엄마가 딸의 부족함과 불만을 일일이 지적하고 폭언을 했다 해도 딸에게는 엄마의 불행에 대한 책임이 없다.---p.182

많은 여성이 엄마에게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데, 이는 이런 사회에 딸을 적응시키기 위한 젠더 교육 중 하나다. 엄마는 딸이 칭찬받고 우쭐해져서 자신이 마치 주인공인 양 착각하지 않도록 딸을 교육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딸이 즐거워 보이거나 기분이 좋아 보일 때 몹시 불쾌한 표정을 짓고 차갑게 대응함으로써 너는 주인공이 아니니까 주제넘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전달한다. 실제로 엄마들은 딸이 우쭐해하면 몹시 불쾌해하는데, 엄마가 단지 이런 감정을 표현하기만 해도 젠더 교육이 이뤄진다. ---p.196

다시 말해 넓은 세계로 뛰쳐나가고 싶은 딸과 그 딸을 좁은 세계에 가둬두려는 엄마 사이의 갈등인 것이다. ---p.197

새롭게 가정을 꾸린 딸은 그곳에서 인간적으로 성장해나간다. 당연히 심리적·물리적으로 엄마에게서 점차 멀어진다. 이런 딸의 행동은 엄마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만 의지하

출판사서평

『나는 나, 엄마는 엄마』

★ 아마존재팬 스테디셀러, 수많은 독자 리뷰가 인증한 책!
‘엄마와 거리를 두고 싶다는 생각에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주변의 무수히 많은 모녀 관계 갈등의 본질이 어쩌면 시대적 산물에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과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지금까지 엄마와의 관계에서 느꼈던 뭐라 말할 수 없는 울적한 마음을 해석해 주어 시야가 넓어진 기분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이기심과 불행 앞에서도 나의 마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건 모녀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은 그렇게 말합니다.’
‘엄마의 불행은 딸의 책임이 아니라는 말에 구원받았습니다.’
‘이렇듯 내 기분을 대변하는 책을 만나 놀랍습니다.’
‘불행한 엄마를 남겨두고 혼자 행복해지는 것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잘못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용기를 얻었습니다.’
‘엄마는 나에게 대체 왜 그럴까? 그 수수께끼의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

2012년 처음 출간된 이 책의 도서정보란에는 최근까지도 이 책으로 많은 도움을 얻었다는 독자 리뷰가 달리고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가족관계에 각별한 일본 독자들은 왜 이렇게 오랫동안 이 책에 관심을 보였을까? 그리고 왜 그 주제는 ‘엄마와 딸’ 이었을까?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도 ‘사이좋은 모녀’에 대한 환상이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 환상을 깨는 사례들이 많이 나온다. 대표적인 예가 ‘독친’ 즉, 독이 되는 부모라는 단어다. 한 세대를 살아온 엄마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사회가 원하는 프레임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이러한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딸을 심리적으로 통제한다는 것이다.
20년간 모녀 관계 상담 전문가로 수많은 솔루션을 제시해온 저자는, 특히 ‘모녀 관계’에서 개인의 심리가 사회적인 프레임의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 기반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단지 딸의 개인적인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심리학적 측면에서 ‘엄마는 대체 왜 그럴까?’에 대해 이해하고,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서 논의하는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을 마지막 장까지 읽고 나면 수수께끼 같았던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외롭고 숨 막히는 모녀 관계의 실마리를 찾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름 아닌 ‘엄마’였기에 그동안 겉으로 표현하기 힘들어 혼자 속으로 끙끙 앓았을 세상의 모든 딸들은 이 책을 통해 마침내 자유로워질 것이다.

“다름 아닌 엄마이기에 표현하지 못하고 끙끙 앓았을
세상의 모든 딸들이 이 책으로 인해 자유로워질 것이다”
★ 임경선 작가 강력 추천
엄마가 힘든 딸을 위한 심리 수업

여성 심리 전문가이자 모녀 관계 상담 전문가인 저자는, 자존감이나 불안증으로 상담실을 찾는 여성들의 심리적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많은 경우 ‘모녀 갈등’이 있음을 포착했다. 또한, 모녀 관계의 권력자인 엄마는 딸 때문에 상담실을 찾지 않는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 책의 CHAPTER 1에서는 이와 같은 점을 지적하며 결국 행동해야 하는 쪽은 딸이라는 점을 짚고 넘어간다. 엄마 때문에 힘들다는 사실을 이제 인정하고, 행동하라는 것이다. CHAPTER 2~3에는 각기 다른 문제점을 안고 있는 여섯 유형의 모녀가 등장하는데, 딸과 엄마의 입장을 각각 추적해 들어간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된다. 딸과 갈등 상황에 있는 엄마들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딸을 심리적으로 통제하려 한다는 점이다. 또한, 단순히 엄마의 지나친 간섭처럼 보이는 엄마의 행동 속에 엄마의 욕망과 사회적 요구가 교묘하게 뒤섞여 있다는 것이다. 즉, 엄마는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딸에게 사회적인 요구까지 반영한다.
예를 들어, 여성스럽지 못한 옷차림이나 친절하지 못한 태도를 지적하는 것만으로도 젠더 규범을 딸에게 학습시킬 수 있다. 딸의 입장에서는 엄마의 말속에 교묘하게 숨어 있는 사회적 메시지를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좀 더 냉정하게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 파트인 CHAPTER 4~5에는 유형별 모녀관계의 해법과 이제 엄마가 될 딸들을 위한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데, ‘정서적으로 단념해라’ ‘죄책감과 싸워라’ ‘엄마의 불행에 책임감을 느끼지 말아라’ ‘역할을 내려놓아라’ 등 심리적인 해법에서부터 ‘엄마와 함께 하는 날 정하기’ ‘일관적인 거절하기’ 등 구체적인 해법까지 특유의 단호하고 냉철한 어조로 조언을 이어나간다.
또한 책을 읽다 보면 당연하게 나올 수 있는 “엄마에게 정말 이렇게까지 해도 되는 걸까요?”라는 질문에 이 책은 “엄마의 불행은 딸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저자는
그에 대해 지인의 이야기를 빌어 ‘설령 한 사람을 불행 속에 방치하게 되더라도 두 사람이 불행하게 사느니 한 사람이라도 행복해지는 편이 낫다’고 말이다.

‘사람은 스스로 어찌하기 어려운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부터 성숙해진다.’_p.243

‘좋은 딸’ ‘좋은 아내’ ‘좋은 엄마’라는 사회적 환상에서 벗어나
엄마를 한 여성으로, 딸을 한 인간으로 바라보면….

‘그래선지 사토코의 기억 속 엄마는 언제나 부엌에 서 있었다. 아침 식사를 마친 사토코가 대문을 나설 때도 엄마는 여전히 부엌에 있었다. 그리고 사토코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역시 엄마는 부엌에 있었다.(중략) 온 가족이 식사를 시작해도 엄마는 부엌에 서서 일을 계속했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식사를 마칠 무렵에야 겨우 식탁에 앉았다.’_본문 중에서

한편, 이 책은 딸들에게는 수수께끼와 같은 엄마의 심리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딸에게 지나치게 의지하거나 간섭하는 엄마, 식사를 강요하는 엄마, 매사 지적하는 엄마 등, 각기 사연은 다르지만 딸을 힘들게 하는 엄마의 심리 이면에는 또 다른 사정이 있다. 식사 강요로 딸인 사토코를 힘들게 하는 엄마 게이코는 가부장적인 시대적 분위기 속에 ‘음식’이라는 수단 외에는 자신을 표현할 수 없었던 여성이었다. 또한, 매사 딸을 지적하는 폭력적인 엄마인 지요노는 딸의 인생에 자신의 인생을 포개어 보며 분노했다.
특히, 저자는 매사 지적하는 엄마로 인해 자존감이 밑바닥까지 떨어졌던 딸 다키코가 어떻게 엄마와의 적정 거리를 찾고 자존감을 찾아가는지를 보여주며, 현실 속의 딸은 어떤 대처를 할 수 있는지 또 이러한 이면 속에는 어떤 사회심리학적 메시지가 숨겨져 있는지를 분석해낸다.
이처럼 모녀 관계 갈등을 사회심리적 측면에서 면밀하게 분석하는 것은, 엄마를 통해 사회가 요구하는 것과 엄마의 욕망 그리고 딸인 자기 자신의 욕망을 좀 더 명확하게 구분함으로써 진짜 나를 찾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존감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의 말미에 저자는 ‘어떤 관계에서든, 그게 엄마와의 관계 일지라도 나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먼저’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한층 홀가분한 마음으로 엄마를 대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엄마가 낳아주고 키워줬다고 해서 자신을 희생할 필요는 없다. 이 세상에 낳아주고 키워준 데 대한 가장 큰 보답은 ‘보란 듯이 잘 사는 것’이다. 보란 듯이 잘 사는 데 엄마의 존재 자체가 족쇄라면 족쇄를 풀고 앞으로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엄마라는 족쇄를 풀어버리면 ‘배은망덕한 딸’, ‘불효녀’라는 말을 들을지도 모르지만,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의 가장 큰 의무는 자기 자신의 인생을 완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배은망덕한 딸이 되어야 한다면 당당하게 그런 딸이 되면 그만이다. 자기 행복에 대한 책임보다 더 막중한 책임은 없다.’_본문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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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결합형 상품의 취소 및 환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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