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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속기사는 핑크 슈즈를 신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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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 도리-스타인 지음| 이수경 옮김| 마시멜로 |2019년 07월 23일 (종이책 2019년 07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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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7월 23일 (종이책 2019년 07월 22일 출간)
    포맷용량 ePUB(10.37MB, ISBN 9788947544962)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7월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7월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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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 영미에세이 # 여성이야기 # 논픽션

눈을 떠보니 대통령의 속기사가 되었다!

이메일 한 통으로 인생이 완전히 바뀐 한 사람의 이야기 『백악관 속기사는 핑크 슈즈를 신는다』. 단기 교사를 비롯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던 스물여섯의 저자가 대통령과 세계를 움직이는 엘리트와의 생활로 극적인 변화를 맞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별다른 고민 없이 지원한 타이피스트 자리가 알고 보니 백악관의 속기사를 뽑는 자리였고, 그렇게 백악관에 들어간 날부터 5년 간 전 세계를 누비며 백악관 동료들과 함께한 풍경을 자신만의 통통 튀는 유머와 거침없는 입담으로 생생하게 펼쳐보인다.

저자 그려낸 백악관에는 비밀리에 이루어지는 속임수와 술수가 등장하지 않는다. 주변의 눈초리에도 아랑곳 않고 핑크 슈즈를 신고 자신의 방식으로 일하고 우정과 사랑을 만들어 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백악관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달콤하고 따뜻하며 평범하다면 평범하다. 이와 더불어 인도, 캄보디아, 탄자니아, 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멕시코 등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한 출장길을 흥미롭게 그려냈고, 한 개의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한 수십 명의 직원들, 없어서는 안 되는 역할이지만 쉽사리 눈에 띄지 않는 백악관 사람들까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려냈다.
▶ 『백악관 속기사는 핑크 슈즈를 신는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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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백악관 속기사는 핑크 슈즈를 신는다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속기사가 되려는 이들에게 010
한국의 독자들께 012
프롤로그 _ 이곳은… 015

제1막 ㆍ2011-2012 019
인생의 점들은 나중에 연결된다 / 한식구가 된 걸 환영합니다 / 풀 기자단과 함께 / 버자이언트 / 떠들썩한 정장 군단 /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 따로 또 같이 / 큰 꿈을 꾸어라 / 날쌘돌이 전략가 / 위를 올려다보라 / 지독한 슬픔의 물결

제2막 ㆍ2013 135
자유롭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 희망과 변화 / 해를 뒤쫓아 날아가며 / 우리 삶의 매듭들 / 빛의 삼각형 ...

저자소개

저자 : 벡 도리-스타인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나버스에서 태어났으며 웨슬리언 대학을 졸업했다. 백악관에서 5년간 일하기 전에는 미국 뉴저지 주 하이츠타운, 워싱턴DC, 한국 서울에서 고등학교 영어를 가르쳤다. 이 책은 그녀의 첫 책이다.
2012년 벡 도리-스타인은 아르바이트 5개를 뛰면서 근근이 살아가던 중 우연히 구인공고를 본 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속기사로 백악관에서 일하게 된다. 워싱턴D.C.의 아웃사이더였던 그녀는 이제 대통령과 늘 동행하는 엘리트 집단과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다. 녹음기와 마이크를 들고서. 세계 곳곳을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출장길에서 동료들과 진한 우정을 쌓는다.
화려한 엘리트 사회의 풍경과 드라마적 요소, 흥미로운 사건이 한데 녹아 있는 이 책은 생각지도 못했던 우정을 쌓고, 사랑 때문에 상처받고, 정말 중요한 게 뭔지 깨닫고, 그 과정에서 진짜 자기 목소리를 발견해가는 한 젊은 여성의 이야기다.

역자 : 이수경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했으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인문교양, 경제경영, 심리학, 실용, 자기계발,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영미권 책을 우리말로 옮겨 왔다. 옮긴 책으로 《뒤통수의 심리학》, 《영국 양치기의 편지》, 《완벽에 대한 반론》,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아》, 《멀티플라이어》, 《소소한 즐거움》, 《해피니스 트랙》, 《블루오션 전략 확장판》, 《앱 제너레이션》 등이 있다

책속으로

취업, 정말 할 수 있을까? 갈수록 암울해지는 날들의 연속이다. 모아놓은 돈도 떨어져가고 면접 보러 오라는 연락도 없다. 경기 대침체 때문에 웬만해선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던 아빠 말이 맞았던 걸까? 2011년 가을, 지금은 무급 인턴 자리조차 구하기 쉽지 않다. 물론
무급이라면 사양할 수밖에 없는 처지지만. 샬럿과 나는 아침마다 주방 식탁에 앉아 꾸역꾸역 노트북 컴퓨터를 켠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과연 이 도시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지 점점 자신감이 줄어든다.
내 자신감이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들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샘이 스티브 잡스가 했던 말을 보내준다. ‘인생의 경험이라는 점들이 어떻게 연결돼 그림이 완성될지는 미리 알 수 없다. 나중에 되돌아봐야만 알 수 있다. 그러니 그 점들이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 연결될 것임을 믿어야 한다.’ 나는 이 말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종이에 파란색 크레용으로 적어 냉장고 문에 붙여놓는다.
- 인생의 점들은 나중에 연결된다

첫 출근하는 월요일 아침 일찍 페기에게서 이메일이 온다. ‘우리 사무실은 EEOB 5층입니다. 백악관 서쪽에 있는 큰 건물이에요. 아직 정식 직원증이 없으니 방문객용 출입구로 들어와야 합니다. 신분증 꼭 지참하세요. 제 오늘 스케줄에서 당신을 위한 시간을 이미 빼놓았습니다.’ 백악관으로 출근한다는 생각에 너무 들뜬 나머지 마지막 줄을 못 보고 화면을 닫을 뻔한다. ‘한식구가 된 걸 환영합니다.’ 소름 끼치게 기분 좋다.
- 1막 한식구가 된 걸 환영합니다

러닝머신을 완전히 멈추고 숨을 고르는데, 곁눈질로 흘긋 보니 오른쪽 러닝머신에 누군가 올라선다. 나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그거보단 더 빨리 달릴 수 있을 텐데요.” 그 사람이 말한다. 나는 농담을 건네는 남자가 누군가 싶어 고개를 돌려본다. 대통령이다.
“다들 그렇게 생각 안 해요? 더 빨리 달릴 수 있을 것 같죠?”
대통령이 주변에 있는 보좌관들을 향해 묻는다. 내 빨간 얼굴이 더 새빨개진다. 다들 웃고 대통령도 웃는다. 나도 따라 웃어야 하는데 웃음이 안 나온다. 너무 놀라 얼이 빠져서.
“더 빨리 달릴 수 있었잖아요.”
대통령이 윙크를 하며 내게 말한다. 대통령은 검정 캉골(Kangol) 야구모자에 검정 바지, 검정 티셔츠 차림이다. 운동할 때 늘 입는 복장이다. 모자챙 밑에서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껌을 씹으며 대통령이 거듭 말을 걸어오는데도 나는 꿀 먹은 벙어리다. TV에서만 보던 연예인을 눈앞에서 맞닥뜨린 기분이다. 뭐라고 해야 할지 할 말이 당최 떠오르지 않는다. 짐 쌀 때 깜빡하고 디오더런트를 안 챙긴 게 퍼뜩 생각난다. 지금 내게서 풍기는 땀 냄새가 장난 아닐 텐데! 대통령은 지독한 냄새 나는 벙어리 아가씨와 정감 어린 농담을 나누는 일은 애초에 포기하고 〈스포츠센터(SportsCenter)〉 프로그램을 찾으려고 TV 채널을 휙휙 넘기고 있다.
- 떠들썩한 정장 군단

나는 남자 좀 그만 밝히라고 리사를 놀린다. 그리고 이런저런 요긴한 정보를 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또 다른 충격적인 사실 한 가지. 콜은 나보다 겨우 한 살 더 많다고 한다. 20대 중반인데 벌써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인사가 되었다니. 그리고 나는…, 그냥 속기사다. 하지만 어쩌면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포터스의 말대로 큰 꿈을 꾸는 것, 그게 중요하다.
- 큰 꿈을 꾸어라

“꿈꾸던 삶을 살고 있어요? ‘꿈꾸던 삶을 산다’는 말은 백악관 세계의 생활을 표현하는 우리만의 은어 같은 것이다. 놀랍고, 스트레스 넘치고, 피곤하고, 낙담할 때도 많지만 내가 누구 밑에서 일하는지, 무엇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떠올리는 순간 그 모든 게 감내할 만한 것이 되는 그런 생활. 그리고 ‘꿈꾸던 삶을 살고 있어’라는 말은 친구나 가족에게 보내는 이메일에 ‘지금 당장 누군가 날 도와주지 않으면, 5분이라도 쉬지 못하면, 지금 당장 커피를 마시지 못하면, 일주일 동안 휴가를 떠나지 못하면 조만간 누구 한 명 죽일지도 몰라’라고 쓰고 싶을 때 대신 쓰는 말이기도 하다.
- 위를 올려다보라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후 나는 연설 원고를 전송하고 나서 어두운 사무실에 홀로 앉아 눈을 감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단 말인가. 아주 오랜만에, 이토록 절망하고 슬펐던 적은 없으므로, 나는 기도를 드린다. 고개를 숙이고 26명의 희생자에게 약속한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그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반드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 지독한 슬픔의 물결

“당신은 백악관 직원이에요. 중요한 일을 하는.”
나는 지금껏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로렌스가 그렇게 말해주기 전까지는. 그저 내가 이곳 백악관에서 가장 중요도가 낮은 하찮은 직원이라고, 원숭이나 기계를 시켜도 할

출판사서평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섹스 앤 더 시티〉가 백악관에서 만났다!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소설가 백영옥 · 이영희 기자 추천

우연히 오바마 대통령의 속기사로 일하게 된 그녀 앞에 펼쳐지는
솔직 발랄 100% 리얼 스토리

우연히 발견한 구인공고에 큰 기대 없이 지원했는데, 알고 보니 백악관의 속기사를 뽑는 것이었다면? 게다가, 대통령과 몇 발자국 떨어지지 않은 자리에서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는 일이다. 소설이라고 해도 믿기지 않을 테지만, 모두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다.

통통 튀는 에너지가 넘치는 이 이야기는 한 젊은 직원의 눈을 통해 바라본 오바마의 백악관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그가 풀어낸 백악관 스토리는 어느 소설보다 흥미진진하고, 그 어떤 회고록보다 매력적이다. 고군분투하며 일을 배워나가고 사랑에 빠지기도 하면서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주인공의 여정은 손에서 책을 놓기 힘들게 만든다.

어느 날 도착한 한 통의 편지
“사실 이것은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근무하는 일입니다”

이메일 한 통으로 인생이 완전히 바뀐 사람이 있다면 과연 믿겨질까? 소설이라고 해도 믿기지 않을 실제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여기에 있다. “무슨 일 하세요?”라는 질문이 끔찍이도 싫고 아무도 읽지 않을 자기소개서를 쓰는 일이 반복되는 백수의 나날을 보내던 중 오바마 대통령의 속기사로 일해줬으면 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특별할 것 하나 없는 회사에서 타이피스트를 뽑는다기에 별다른 고민 없이 지원했는데, 알고 보니 백악관의 속기사를 뽑는 공고였던 것이다.
《백악관 속기사는 핑크 슈즈를 신는다》의 시작이자, 모두 이 책의 저자 벡 도리-스타인이 실제 겪은 일이다. 단기 교사를 비롯해(그는 한국에서도 영어 교사로 일한 적이 있다) 아르바이트를 뛰면서 살아가던 스물여섯 그녀의 생활은 대통령과 세계를 움직이는 엘리트와의 생활로 극적인 변화를 맞게 된다. 눈 떠보니, 앞에 펼쳐진 풍경이 백악관이 된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백악관에 들어간 날부터 5년간 전 세계를 누비며 백악관 동료들과 함께한 풍경을 세밀화로 그려내기 시작했고, 비교 대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지게 완성해냈다. 그녀만의 통통 튀는 유머와 거침없는 입담으로.

이렇게 달콤하게 느껴지는 백악관 이야기가 또 있을까?
주의: 이것은 당신 아버지 세대의, 검은 음모로 칠해진 백악관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치적 암투와 공작, 검은 음모와 계략, 엄숙하고 무거운 공기. 백악관과 그 안의 분위기 하면 첫 번째로 떠오르는 것들이다. 여기에 또 하나 더하자면, 남자들의 이야기. 벡 도리-스타인이 그려낸 백악관에는 비밀리에 이루어지는 속임수와 술수는 등장하지 않는다. 주변의 눈초리에도 아랑곳 않고 핑크 슈즈를 신고 자신의 방식으로 일하고 우정과 사랑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백악관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달콤하고 따뜻하며 평범하다면 평범하다. 되레 《하우스 오브 카드》로 접한 백악관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하기야, 백악관 생활도 여느 직장 생활과 다르지 않은 점이 한두 개는 있지 않겠는가. 처음 만난 동료와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고, 시간과 함께 자연스레 우정이 싹트고, 그중 누군가와 썸을 타고 연인이 되고 헤어지는 일의 반복. 눈코 뜰 쌔 없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우정을 나누고 사랑을 속삭인다. 그리고 기대와 설렘, 실망과 상처 사이에서 하루하루 성장해간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장소에서 벌어지지만 오히려 특별하지 않아서, 그래서 읽는 이의 마음을 잡아당긴다.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 청춘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이야기가 책의 한쪽 면이라면, 다른 한쪽 면은 그녀와 발걸음을 함께하는 세계 여행기 또는 오피스 드라마다. 인도, 캄보디아, 버마, 탄자니아, 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멕시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떠나는 출장길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모든 직원과 친근하게 농담을 주고받는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적인 모습은 물론이고, TV 화면에서 보던 모디 총리, 아웅산 수찌, 조지 W. 부시의 모습이 아닌 진짜 캐릭터를 엿볼 수 있다. 또한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교도소를 방문한 오바마의 연설을 들으며 느낀 감정,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잔혹한 테러 현장에서의 슬픔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저자의 시선은 위로 향하는 동시에, 옆과 아래도 빼놓지 않는다. 한 개의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십 명의 직원들, 보통 회사원처럼 퇴근 후 술자리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 없어서 안 되는 역할이지만 쉽사리 눈에 띄지 않는 백악관 내 사람들도 놓치지 않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려낸다. 그는 주목받는 이, 주목받지 못하는 이 모두에게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글로 써내려 가는 재
주를 가졌다. 이 이야기가 진짜인 이유다.

[책 속으로 이어서]
1월이 끝나갈 무렵,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2014년을 행동하는 해로 만들자고 강조한다. 의회 앞에서 대통령은 “제게는 펜도 있고 폰도 있습니다”라고 말한다(행정명령에 서명할 수 있는 펜과 기업가들 및 정계 외부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동원할 수 있는 폰을 이용해 목표하는 바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말-옮긴이). 나는 늦은 저녁 속기사 사무실에 앉아 대통령의 말을 타이핑하면서 깨닫는다. 나도 역시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 발바닥 파열

“나의 대통령 임기는 이제 4쿼터에 접어듭니다. 흥미진진한 장면은 4쿼터에 나오기 마련입니다.”
마지막 쿼터에서는 나태하게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다. 나는 부지런히 외곽슛을 쏘고, 리바운드를 잡고, 공을 가로채고, 블로킹을 하고, 반칙을 당해 자유투를 얻고, 종료 버저가 울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온 힘을 다해 뛸 준비가 돼 있다. 언젠가 마이클 조던이 말했다. “어떤 사람들은 원하는 일이 벌어지기를 바라고, 어떤 사람들은 간절히 소망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 일이 일어나게 만든다.”
자, 이제 시작이다.
- 리더, 외로움을 감내해야 하는 자리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David Foster Wallace)는 자유란 “매일매일 수도 없이 보잘것없고 사소하며 대단치 않은 방식으로 진심으로 타인을 걱정하고 그들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나는 비록 샘과 아멜리아를 배신하고 가짜 우상에 속아 넘어갔을지라도 여전히 타인을 걱정하고 남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이다. 나는 지금껏 오빠와 여동생을 진심으로 도와준 적이 얼마나 많던가? 친구들이 힘들어할 때마다 기꺼이 도와주지 않았던가? 나는 외면하지 않고 손을 내민다. 그들에게 귀를 기울인다. 사소하고 대단치 않은 방식으로 희생할 줄 안다.
나는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왜고니어가 집 앞 진입로로 들어설 때 생각한다. 그래, 나는 ‘마음을 다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야. 지금까지는 찌질이, 멍청이였지만 얼마든지 더 나아질 수 있어. 더 나은 인간이 될 거야. 지금 당장은 모든 게 혼란스럽고 엉망이지만 그래도 난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고.
호프 말이 맞다. 난 최고를 누릴 자격이 있다. 그리고 스태플 싱어즈의 말도 맞다. 누군가 관심을 가져주길 원한다면 먼저 자신을 존중해야 한다.
- 우리는 테러의 공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벡은 글을 써요. 글 쓰는 재능이 있어요.”
“와, 진짜 글을 쓰시는구나.”
“뭐, 조금요.”
모두가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어서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 간신히 대꾸한다. 레일라가 말한다.
“있잖아요, 전 하루 종일 망할 남자 자식들이 우글대는 상어 탱크에서 일해요. 만일 당신이 남자라면 자신이 작가라고, 미래의 위대한 미국 소설을 쓰고 있다고 대답할걸요. 당신이 글을 쓴다면 당신은 작가예요. 그리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도 돼요.”
- 우리에게 남은 소중한 시간

속기사실에서 일하다 꿈을 좇아 떠난 옛 동료 루카스에게 전화를 건다. 우리는 만나서 커피를 마신다. 루카스는 내가 자랑스럽단다. 4년 전 처음 봤을 때보다 더 야무지고 강해 보인다고. 눈빛이 더 또랑또랑해졌다고.
“장래성도 없는 그 일 언제 그만두고 글쓰기를 시작할 거예요?”
루카스가 묻는다. 그는 날마다 꿈을 향해 달릴 거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나도 그럴 거라고 말할 수가 없다. 집에 돌아와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침대로 들어간다. 루카스의 말이 자꾸 생각난다. 나는 인생의 다음 단계로 언제 나아갈 것인가?
- 화려한 파티복 뒤에는

“벡, 나는 제일 친한 친구가 죽는 걸 지켜봤어.”
노아는 작년 10월에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동료를 말하는 것이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총애를 받는 직원이었다.
“엉뚱한 일로 상처받으며 살기에 인생은 너무 짧아. 너를 울리는 사람들에게 네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마. 그들에게선 네가 바라는 걸 얻을 수 없어. 그러는 사이에 즐겁고 소중한 시간만 놓치게 돼. 내가 하고 싶은 얘긴 그거야.”
- 30대에 입성한 걸 환영해
“그래, 맞네. 둘 다 진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지. 항상 책임감 있게 어른다운 결정을 내려야 하고.” 나는 이렇게 대꾸하며 두 사람과 차례로 맥주병을 부딪친다. 노아가 유리로 된 커피 테이블에 맥주를 내려놓고 나를 쳐다본다. 그러고는 천천히 힘을 주어 말한다.
“어른다운 결정이라니까 하는 말인데, 언제 이딴 일 그만두고 글쓰기 시작할 거야?”
보잘것없는 내 글쓰기 얘기가 나오니 내밀한 뭔가를 들킨 기분이다.
꼭 노아가 내 방 서랍장의 제일 위 칸을 열어본 것 같다.
“그래, 꼬맹이 아가씨.”
테디가 하이프맨(hype man, 힙합 공연에서 메인 래퍼를 옆에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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