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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생명

The best of edg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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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 , 에드워드 윌슨 , 프리먼 다이슨 , 존 브록만 (엮음) 지음| 이한음 옮김| 와이즈베리 |2017년 03월 28일 (종이책 2017년 0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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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03월 28일 (종이책 2017년 01월 10일 출간)
    포맷용량 ePUB(13.09MB, ISBN 9788937889769)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7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7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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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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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지식!

인간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지식!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는 존 브록만이 그동안 엣지의 지적 성과를 담은 인터뷰, 기고문, 강연문 등의 글들 가운데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지식으로 손꼽히는 테마들을 편집해 마음, 문화, 생각, 우주, 생명의 다섯 분야로 집대성한 것이다. 『궁극의 생명』은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책으로, ‘생명’에 관한 이 시대 가장 첨예한 이슈와 첨단 지식들을 다루고 있다.

《이기적 유전자》의 리처드 도킨스는 이 책을 통해 범우주적인 차원에서 생명체의 고유한 특성이 무엇인지에 관해 자신의 견해를 펼친다. 한편, 통섭적 과학 연구의 대가로 손꼽히는 프리먼 다이슨과 현대적 진화론의 설계자로 유명한 에른스트 마이어는 ‘진화와 자연선택’의 핵심이자 표적이 ‘유전자’라는 도킨스의 이론을 반박하며 흥미로운 논쟁을 이끌어낸다.

진화생물학, 유전학, 정보과학, 생명공학, 화학, 이론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세계적 석학들이 서로 다른 관점에서 생명을 연구한 결과를 설명하고, 때로는 성숙한 논쟁을 통해 생명 관련 이슈들을 풀어내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더 깊이 있게, 더 통섭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목차

서문
1 진화 가능성 -리처드 도킨스
2 유전체 각인 -데이비드 헤이그
3 강풍을 동반한 거센 폭풍우 -로버트 트리버스
4 진화란 무엇인가 -에른스트 마이어
5 유전학 더하기 시간 -스티브 존스
6 통합된 생물학 -에드워드 윌슨
7 생명은 아날로그일까, 디지털일까? -프리먼 다이슨
8 생명, 얼마나 놀라운 개념인가!: 엣지 특별 대담
-프리먼 다이슨, 크레이그 벤터, 조지 처치, 디미타르 사셀로프, 세스 로이드, 로버트 샤피로
9 유전자 중심 관점을 둘러싼 대화 -리처드 도킨스 VS 크...

저자소개

리처드 도킨스

저자 : 리처드 도킨스

저자 : 리처드 도킨스
저자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는 영국의 동물행동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 현재 옥스퍼드대학교 뉴 칼리지의 명예교수이며, 옥스퍼드대학교 ‘대중의 과학 이해를 위한 찰스 시모니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동물행동학자 니콜라스 틴베르겐(Nikolaas Tinbergen)의 지도하에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동물학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촉망받는 동물학자로 시작했으나, 1970년대 이후에는 진화생물학 분야 연구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유전학에 기반한 현대화된 진화론의 성과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과학저술가로서도 탁월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윈의 ‘적자생존과 자연선택’이라는 개념을 유전자 단위에서 바라보고 진화를 설명한 『이기적 유전자』를 비롯해, 창조론과 지적 설계론의 허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눈먼 시계공』 『만들어진 신』 등의 저서로 유명하다.

저자 : 에드워드 윌슨
저자 에드워드 윌슨(Edwrd O. Wilson)은 생물학자이자 환경보호활동가, 과학저술가. 하버드대학교에서 비교동물학박물관 곤충 명예 큐레이터이자 펠레그리노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생물학자로 손꼽히며, 사회생물학의 창시자로도 유명하다. 평생에 걸쳐 사회성곤충인 개미를 연구해왔으며, 집단생물학, 동물행동학, 진화생물학, 사회생물학 등 20세기 생물학 곳곳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앨라배마대학교에서 생물학 학사 및 석사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간 본성에 대하여』와 『개미』로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으며, 그밖에도 『사회생물학』 『통섭』 『생명의 다양성』 『생명의 미래』 등 다양한 명저를 남기며 과학저술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저자 : 프리먼 다이슨
저자 프리먼 다이슨(Freeman Dyson)은 영국 태생 미국인 물리학자이자 수학자.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명예교수. 양자전기역학, 고체물리학, 천체물리학, 원자력공학 등을 넘나들며, 과학계 전반에 큰 공헌을 한 인물로 유명하다. ‘슈뢰딩거-다이슨 방정식’으로 물리학계에 큰 획을 남기며, 노벨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수학을 공부하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코넬대학교와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에서 이론물리학을 공부했다. 코넬대학교 교수를 거쳐 이후 오랫동안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의 교수를 재직했다. 『종교에서의 진보』로 템플턴상(Templeton Prize)을 수상했으며, 그밖에도 『프리먼 다이슨 20세기를 말하다』 『무기와 희망』 『생명의 기원』『상상하는 세계』 『태양, 지놈 그리고 인터넷』 등 다수의 책을 저술했다.

저자 : 존 브록만 (엮음)
엮은이 존 브록만(John Brockman)
‘지식의 지휘자’, ‘지식의 전도사’, ‘지식의 효소’. 모두 존 브록만을 수식하는 단어다. 엣지의 설립자이자,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핑커, 재레드 다이아몬드 등 현대 과학의 선구자들을 상아탑에서 끌어내 대중과 소통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탄생시킨 편집자 겸 출판사 브록만 사(Brockman Inc.)의 대표이기도 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리처드 도킨스의 말을 빌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주소록을 지닌 존 브록만은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이를 이용한다.”고 소개했다. 저서로는 『디지털 시대의 파워 엘리트』『과학은 모든 의문에 답할 수 있는가』 등이 있으며 『위험한 생각들』『우리는 어떻게 과학자가 되었는가』 등을 편저했다.

역자 : 이한음
역자 이한음은 서울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실험실을 배경으로 한 과학소설 『해부의 목적』으로 199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전문적인 과학 지식과 인문적 사유가 조화된 번역으로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과학 전문 번역자로 인정받고 있다. 리처드 도킨스, 에드워드 윌슨, 리처트 포티, 제임스 왓슨 등 저명한 과학자의 대표작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 과학의 현재적 흐름을 발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과학 전문 저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과학소설집 『신이 되고 싶은 컴퓨터』 『DNA, 더블댄스에 빠지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복제양 돌리』 『인간 본성에 대하여』 『핀치의 부리』 『DNA: 생명의 비밀』 『살아있는 지구의 역사』 『굿바이 프로이트』 『와일드 하모니』 『생명: 40억 년의 비밀』, 『셜록 홈스의 과학』 『거의 모든 것의 미래』 『마음의 과학』 『제2의 기계 시대』 등이 있다. 『만들어진 신』으로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저자 : 에드워드 윌슨

저자 : 프리먼 다이슨

저자 : 존 브록만 (엮음)

역자 : 이한음

책속으로

우주의 다른 곳에 생명이 있는지 여부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나는 아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주에 있는 별의 수는 1022개에 달하는데, 별마다 대개 행성을 지니고 있을 겁니다. 이런 환경에서 지적 생명체가 오직 인간만 존재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아주 놀라운 일일 테죠. …… 나는 순수 물리학의 입장에서 납이 복잡한 생명이라는 금으로 전환될 방법은 하나밖에 없으며, 차등 복제자 생존, 즉 가장 일반적인 의미의 다윈주의가 바로 그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나는 우주의 다른 어딘가에서 생명이 발견된다면, 그것은 다윈주의적 생명일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그 생명은 DNA와 비슷한 무언가를 토대로 할 겁니다. 아마 DNA는 아니겠지만, DNA가 하듯이 엄청난 다양성을 빚어낼 수 있는 고도의 신뢰성을 갖춘, 자기 복제하는 암호 체계라는 의미에서 DNA와 비슷한 무언가일 겁니다. -30p

자연선택의 산물들, 예컨대 손, 간, 심장, 콩팥 등등은 대부분 60~70년간 아무 탈 없이 제기능을 하도록 놀라울 만큼 잘 만들어졌어요. 그런데 임신은 왜 그렇게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일까요?
임신은 본질적으로 번식을 위한 것이므로, 인간 생리 가운데 자연선택을 통해 완벽하게 다듬어진 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심장의 기능과 임신 때 벌어지는 일 사이에는 진화적으로 한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어요. 심장의 기능에 작용하는 선택의 힘을 살펴보면, 진화적 갈등이 전혀 없습니다. …… 하지만 트리버스가 지적한 부모-자식 갈등 때문에 엄마와 태아의 관
계에서는 선택 힘들이 충돌해요. 자식은 엄마로부터 좀 더 자원을 취하는 쪽으로 선택을 받는 반면, 엄마는 자식의 요구 중 일부를 거부하는 쪽으로 선택을 받습니다. -42p

아마 우리가 학명을 붙여 알고 있는 식물, 동물, 미생물 종은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의 10퍼센트에 불과하며, 그것들조차도 가장 초보적인 수준에서 알고 있을 뿐입니다. …… 우리는 지구의 생물다양성을 탐사하는 일에 나서야만 해요. 나는 ‘모든 종 계획(All-Species Project)’이라는 사업을 추진해왔어요. ……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의 90퍼센트를 알지 못한다면, 그것들을 거의 다 알아내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 계획을 뒷받침하는 압도적인 논리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처음으로 세계의 모든 세균들을 알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생물들뿐 아니라 생태계의 기본 요소인 세균들, 생태계 토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원시적이지만 기초적인 생물들을 이해하게 될 겁니다. 현재 우리는 생물들의 대다수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지요. 지구의 모든 종을 목록으로 작성한 뒤에는 엄청난 지식창고를 지니게 될 것이고, 그 창고로부터 작물의 형질 전환과 새로운 약물 개발에 쓰일 유전자도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116P

프리먼 다이슨: 하지만 천연두 유전체가 공개된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그것이 발표되지 않았다면 세계는 훨씬 더 안전했을 거예요. …… 벤터: 천연두를 훨씬 더 위험하게 만드는 식으로 변형을 시도하는 비밀 연구에 믿어지지 않을 만큼 엄청나게 지원한 두 나라가 있었어요. 미국과 구 소련이지요. 오픈소스가 아니었다면 오로지 두 나라만 그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랬다면 그것을 추적하고, 이해하고, 더 나은 백신을 만들려는 시도 같은 것은 전혀 없었겠지요. 유전체 공개가 진정한 위협 요인이라면요. 그리고 합성생물학 쪽에서 보자면, 그 위험도는 아주 낮아요. DNA는 감염성을 띠지 않으니까요. 사람들이 남을 겁주기 위해 즐겨 쓰는 방법은 가상의 위협입니다. 실제로는 위험하지 않은 것을 가지고 말이에요. -155p

우리는 연간 100킬로그램의 물질을 화성과 교환합니다. 생체 물질과 생물학적 정보도 교환하고 있는 셈이지요. 나는 화성에서 생명이 발견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봐요. 필연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 생물이 화성에서 기원했을지, 지구에서 기원했을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겹치는 공통점이 있긴 하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지구의 유전자 목록을 알지 못한다면, 알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목록을 이제야 겨우 작성하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진화적 측면, 생명의 기원이라는 측면과 얽혀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더 흥미로워집니다. -165p

현재 아주 많은 사람들이 줄기세포 연구에서 손을 뗀 상태입니다. 아예 접은 사람도 많고, 연구를 계속하러 다른 나라로 떠나야 했던 과학자들도 많아요. 그 연구에 지원되었을 수도 있을 많은 돈

출판사서평

이 시대 최고 석학들의 지식 프로젝트 모임 ‘엣지(Edge)’에서 엄선한
인간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지식 시리즈, 베스트 오브 엣지 제5권 『궁극의 생명』

“지식의 최전선에 닿는 방법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세련되고 정교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한 방에 몰아넣은 다음 스스로에게 묻곤 했던 질문들을 서로 주고받게 하는 것이다. 그 방이 바로 엣지다.”
엣지재단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주소록을 지니고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이를 이용”하는 지식의 전도사이자, 이 시대 최고의 인문과학 도서 편집인으로 평가받는 존 브록만이 1996년 창립한 지식 공유 모임이다. 스티븐 핑커, 대니얼 카너먼, 나심 탈레브, 재레드 다이아몬드 등 세상을 움직이는 학자, 사업가, 예술가, 기술자들이 엣지에 모여 학문적 성과를 나누고 지적 탐색을 펼치고 있다.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는 존 브록만이 그동안 엣지의 지적 성과를 담은 인터뷰, 기고문, 강연문 등의 글들 가운데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지식으로 손꼽히는 테마들을 편집해 마음, 문화, 생각, 우주, 생명의 다섯 분야로 집대성한 것이다.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는 스티븐 핑커, 필립 짐바르도 등이 참여한 『마음의 과학』을 필두로, 재레드 다이아몬드와 데니스 더턴 등이 문화적 쟁점을 해부한 2권 『컬처 쇼크』, 대니얼 카너먼, 나심 탈레브, 대니얼 길버트 등이 심리, 의사결정, 문제해결, 예측 등 생각의 다양한 측면에 관한 연구 성과를 담은 3권 『생각의 해부』, 앨런 구스, 폴 스타인하르트, 브라이언 그린 등이 우주의 탄생과 진화에 대해 탐구한 4권 『우주의 통찰』에 이어, 리처드 도킨스, 에드워드 윌슨, 프리먼 다이슨 등이 생명의 기원과 진화, 그리고 최첨단 생명과학의 쟁점에 대해 조명한 5권 『궁극의 생명』 이 출간되었다. 『궁극의 생명』은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책으로 ‘생명’에 관한 이 시대 가장 첨예한 이슈와 첨단 지식들을 다루고 있다.

생명과학의 황금기를 이끌어온 석학 21인이 들려주는
생명의 기원과 진화, 그리고 궁극적 생명의 실체

이 책의 대표 저자로, 『이기적 유전자』 『눈 먼 시계공』 등 20~21세기를 대표하는 과학 고전을 집필해온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이 책을 통해 범우주적인 차원에서 생명체의 고유한 특성이 무엇인지에 관해 자신의 견해를 펼친다. 그는 지구를 비롯해, 지구 너머 우주 어느 곳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분명 ‘다윈주의적 생명체’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생명이라는 고도로 복잡한 현상이 물리법칙으로부터 기원할 방법은 단 하나일 것이라고 예측하는데, 여기서 핵심은 자기 자신을 복제할 능력을 지닌 유전자(DNA) 혹은 그와 동등한 무언가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 유전자는 높은 신뢰도로 복제되지만 그 과정에서 약간의 오류가 일어남으로써, 서로 다른 생존확률을 지닌 유전자들이 생겨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유전자들 중에 주어진 환경 안에서 경쟁하고 적응한 것, 즉 자연선택 과정을 통해 선택된 것만이 살아남는다. 그런 까닭에 도킨스는 생명체는 결국 유전자를 전달하기 위한 일종의‘통로’로 볼 수 있으며, 생명체의 논의는 결국 ‘유전자’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도킨스는 생명이 지니는 고도의 복잡성을 설명하기 위해 진화 가능성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진화 가능성의 진화’, 소위 ‘대돌연변이’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그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진화, 즉 서서히, 점진적 · 누적적으로 일어나는 진화뿐만 아니라 지극히 드물게(1억 년에 한 번꼴로 일어날 만큼 드물게) 일어나면서 생명체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대돌연변이가 더욱 새롭고 정교한 형태의 생명을 가능하게 하는 주춧돌임을 설명한다. 예컨대 척추동물, 절지동물 등은 본래 마디 하나 없는 단순한 몸을 지녔다가 ‘체절(體節)’이라는 대돌연변이가 발생하자, 복잡 미묘하게 진화할 가능성이 대폭 증가했다. 몸의 체절을 형성할 기구 하나를 우연히 얻게 되자, 이런 기구를 토대로 다른 체절을 만들고 몸집이 불어나는 것이 수월해졌기 때문이다(마치 기차가 열차칸을 늘리듯이 지네는 비슷한 체절을 여러 마디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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