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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총 6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 게르망트 쪽. 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민음사 |2015년 12월 29일 (종이책 2015년 12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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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5년 12월 29일 (종이책 2015년 12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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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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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프랑스소설

인간 내면과 삶의 총체적인 모습을 담은 걸작!

현대 문학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걸작으로 꼽히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7편에 이르는 방대한 연작 소설을 1987년 프랑스 플레이아드 판을 번역본으로 삼아 프루스트 전공자가 완역하고 풍부한 각주를 덧붙였다. 의식의 흐름을 좇는 독특한 서술 방식으로 인간 내면과 시대상을 정밀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20세기 최고의 소설로 꼽히며 많은 소설가, 비평가, 철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3편 《게르망트 쪽》에서는 유년기를 보낸 콩브레, 첫사랑과 문학적 스승을 만난 발베크를 떠나 오랫동안 몽상과 선망의 대상이었던 게르망트 저택의 별채로 이사한 마르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할머니의 병환이 깊어지자 마르셀 가족은 고향 마을 콩브레를 떠나 게르망트 저택의 별채로 이사한다. 아침마다 마주치는 게르망트 부인을 동경하게 된 마르셀은 그녀의 조카이자 친구인 생루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토록 열망하던 게르망트 부인의 만찬에 참석하게 된 그는 그곳에서 사교계의 허상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북소믈리에 한마디!

현대 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 소설은 기억과 추억,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그리고 있다. ‘나’라는 화자의 성장과 시선을 통해 인간 의식의 흐름 자체를 따라가며 한 인간이 품을 수 있는 다양한 사유를 펼쳐 보인다. 그 속에는 유년기의 기억, 사랑과 정념, 질투와 욕망, 상실과 죽음, 예술, 사회, 문화, 정치, 역사 등 인간 삶의 총체적인 모습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특히 온갖 종류의 사랑에 대한 아름답고 비극적인 이야기들도 만날 수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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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마르셀 프루스트

저자 : 마르셀 프루스트

저자 마르셀 프루스트 Marcel Valentin Louis Eug?ne Georges Proust는 1871년 파리 근교 오퇴유에서 파리 의과대학 교수 아드리앵 프루스트와 부유한 유대인 증권업자의 딸 잔 베유 사이에서 태어났다. 명문 콩도르세 중고등학교에 진학하여 공부하다가 열여덟 살이 되던 1889년 군에 지원하여 일 년간 복무한다. 제대 후 아버지의 권유로 법과대학과 정치학교에 등록하지만 학업보다는 글쓰기에 전념하여 《월간》에 브라방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기고한다. 이후 여러 문인과 교류하며 극장, 오페라 좌, 살롱 등을 드나들고 러스킨을 번역하고 미술품을 감상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1909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집필하기 시작하며 오랜 칩거 생활이 시작된다. 이후 여러 출판사를 찾아다니지만 출간을 거절당하고, 결국 그라세 출판사에서 자비로 책을 낸다. 1919년 갈리마르에서 개정판을 출간하고 1919년 2편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로 공쿠르 상을 수상, 1920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는다. 1922년, 기관지염이 악화되어 폐렴에 걸리나 마지막까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원고를 다듬다 결국 11월 18일, 51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프루스트 사후 오 년 만에 완간된다.

역자 : 김희영

역자 김희영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마르셀 프루스트 전공으로 불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및 대학원 강사, 하버드대 방문교수와 예일대 연구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양어대 학장 및 프랑스학회와 한국불어불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프루스트 소설의 철학적 독서」, 「프루스트의 은유와 환유」, 「프루스트와 자전적 글쓰기」, 「프루스트와 페미니즘 문학」 등의 논문을 발표했고,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과 『텍스트의 즐거움』, 사르트르의 『벽』과 『구토』를 번역 출간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 교수로 있다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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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타임스》, 《르 몽드》 선정 20세기 최고의 책
프루스트 이후 모든 소설의 출발점
3편, 「게르망트 쪽」 출간

“20세기 소설의 혁명”, “소설이 도달할 수 있는 극한”이라고 일컬어지는 걸작.
기존 소설의 틀을 벗어던지고, 의식의 흐름을 좇는 독특한 서술 방식을 통해
집요할 정도로 정밀하게 인간 내면과 시대상을 담아낸 기념비적인 작품.
현대 문학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20세기 최고, 최대의 소설.

■ 국내 최고의 프루스트 번역서, 후속편 출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그 세 번째 이야기, 「게르망트 쪽」
청년기에서 성년기로, 감성에서 지성으로

1편 「스완네 집 쪽으로」, 2편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에 이어 3편 「게르망트 쪽」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 6권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편에서는 유년기를 보낸 콩브레, 첫사랑과 문학적 스승을 만난 발베크를 떠나, 오랫동안 몽상과 선망의 대상이었던 게르망트 저택의 별채로 이사한 마르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침마다 거리에서 마주치는 게르망트 부인을 동경하게 된 마르셀은 그녀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그녀의 조카이자 자신의 친구인 생루를 찾아 군사 도시 동시에르로 가고, 빌파리지 부인을 비롯하여 그토록 열망하던 게르망트 공작 부인의 만찬에 참석해 포부르생제르맹 귀족 사회와 맞닥뜨린다.
포부르생제르맹 귀족 사회를 대표하는 ‘이름’이자 마르셀의 유년기 머리맡을 장식하던 환등기 속에서, 그리고 마지막 편 「되찾은 시간」의 가면무도회에 이르기까지 화자의 긴 여정을 동반하는 마술적인 ‘이름’인 ‘게르망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전체를 관통하는 열쇠와도 같다. 프루스트는 「게르망트 쪽」에 대해 “청년기에서 성년기로, 감성에서 지성으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라고 밝힌바, 배움의 과정에서 필수적인 환상과 환멸, 꿈과 깨어남을 다룬다는 점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기말 사회의 재현이자 현란한 ‘벨 에포크’ 시대의 구현, 게르망트 가(家)의 살롱

게르망트 저택이 위치하는 포부르생제르맹은 돈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던 귀족 사회의 마지막 흔적이다. 1870년 제3공화국의 사회당 정부 수립과 더불어 공식적인 지위를 잃은 귀족들은 그럼에도 1차 세계 대전까지 여전히 존재했으며, 그들의 살롱 또한 온갖 지성과 예술의 구심점으로 기능했다. 한나 아렌트는 「게르망트 쪽」이 이러한 귀족 사회를 중심으로, 그동안 억압되고 배제되어 온 세기말의 가장 어두운 부분인 ‘유대인’과 ‘동성애’라는 “악의 발견”을 가능하게 해 주었다고 말했다. 드레퓌스 사건에 대한 그들의 입장, 그에 따른 유대인에 대한 관념, 그리고 화자를 그토록 설레게 했던 음악, 미술, 연극 같은 예술 작품을 대하는 이들 귀족들의 태도는 화자에게 환멸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편에서 화자 마르셀이 겪는 이 환멸은, 바로 이러한 세기말 사회와 게르망트 가가 구현하는 ‘벨 에포크’ 시대의 허상, 그 허망함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1편에서 화자가 처음 그 이름을 들었을 때부터 그를 매혹했던 ‘게르망트’라는 이름은, 화자가 게르망트 가문의 실제 인간을 접하는 순간 산산조각 나고 만다. 프루스트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름에 대한 몽상 속에서 ‘적도’ 너머 다른 세계에 위치한다고 믿었던 포부르생제르맹이라는 요정이 형편없이 낡아 빠진 ‘신박 닦는 깔개’로 추락하고 마는” 것이다.

나와 포부르생제르맹을 가르는 경계선은 순전히 관념적인 것이기에 더욱 현실적으로 보였다. 나는 적도 저편에 펼쳐진 게르망트 댁의 신발 닦는 깔개, 어느 날 그 집 문이 열렸을 때 나처럼 깔개를 본 어머니가 형편없이 낡았다고 감히 말했던 그 깔개가 이미 포부르생제르맹의 일부를 이루고 있음을 깨달았다. -작품 속에서

그곳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모두 “대단한 스노비즘(속물주의)” 취급을 하며, 게르망트 공작을 비롯한 귀족 대부분의 취향은 모순적이게도 지극히 관습적이고 부르주아적이다. 이러한 그들의 취향은, 그들 스스로를 그들이 경멸하는 부르주아와 같은 위치에 놓는다. 포부르생제르맹을 신화적인 존재로 여기고 그에 편입되기를 열망하던 부르주아들, 즉 르그랑댕이나 스완, 블로크, 어쩌면 화자까지도 모두 ‘스노브(속물)’에 놓아 버리는 프루스트의 시선은 “실체가 없는 계급에 대한 욕망이란 필연적으로 환멸과 허무의 인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허무 의식은 이 작품 속에서 할머니의 죽음을 통해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드러난다.

유령처럼 감도는 죽음의 이미지, 또 하나의 환멸과 삶을 향한 발걸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게르망트 쪽」이 차지하는 또 하나
だ중요한 위치는, 어린 시절 마르셀의 곁을 지키며 따뜻한 애정을 보이던 할머니의 죽음에서 비롯된다. 1905년 요독증으로 목숨을 잃은 프루스트의 어머니처럼, 마르셀의 할머니 또한 요독증으로 죽음에 이른다. 프루스트라는 ‘개인’이 체험한 ‘죽음’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그 어디에서도 「게르망트 쪽」만큼 구체적이고 처절하게 묘사되지 않는다고 평가된다. 프루스트는 임종의 고통을 “짐승과도 같은 본능적인 것”으로 환원하면서 그 어떤 저항이나 부인도 불가능하게 만든다.

우리는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 위에는 동그랗게 몸을 반쯤 구부린, 할머니가 아닌 어떤 다른 존재가, 짐승과도 같은 존재가 머리털로 뒤덮인 채 침대 시트 속에 드러누워 헐떡거리고 신음하면서 경련으로 담요를 뒤흔들고 있었다. 눈꺼풀은 감겼고, 아니, 열렸다기보다는 꼭 닫히지 않은 흐릿한 눈곱 낀 눈동자 한 구석이, 단지 시각 기관에 지나지 않는 눈의 어둠과 내적 고통을 투영하듯 살짝 보였다. 이 모든 동요는 할머니가 보지도, 알아보지도 못하는 우리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저기서 몸부림치는 것이 짐승에 불과하다면, 도대체 할머니는 어디로 갔을까? ?작품 속에서

마르셀에게 있어, 눈앞에서 죽어 가는 사람은 할머니가 아니다. 더욱이 인간도 아니며, 그저 “짐승과도 같은 존재”에 불과하다. 파괴되어 가는 육체는 프루스트(마르셀)에게 있어 죽음을 어떤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요소가 아니라 물리적이고 구체적인 현실”로 인식하게 한다. 하지만 강렬한 고통의 순간을 넘어, 할머니는 결국 최후의 순간, 예전 콩브레에서처럼 “한 줌 바람으로 돌아”간다. 모두가 사랑하고 모두를 사랑했던 존재로 남는다.
롤랑 바르트는 프루스트에게 있어 “글을 쓴다는 것은 구원을 의미하며, 자신의 죽음이 아니라 사랑하는 이를 죽음에서 물리치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을 증언해 주고 영속시키고 망각 밖에 위치하게 함으로써만 그 일은 가능해”지며(롤랑 바르트, 『롤랑 바르트, 마지막 강의』, 변광배 옮김, 민음사) 이 작품에서 ‘할머니의 죽음’이야말로 절대적인 고통의 순수함을 극화한 감동적인 순간으로 진실의 순간을, 작품의 생명력을 담보해 준다고 평가한다.

▷ 프루스트, 한 위대한 작가의 실존적 글쓰기

화자의 오랜 몽상의 대상이었던 게르망트, 그러나 이제는 환멸의 대상이 된 게르망트는 현대를 향한 문턱에서 드레퓌스 사건이라는 전대미문의 갈등과 분열을 겪으면서 좌초하는 존재의 불안과 고뇌를 담고 있다. 세기말의 어두운 사회를 사로잡았던 ‘유대성’과 ‘동성애’라는 악덕을 소설적 글쓰기로 승화한 프루스트는 다른 어느 작가보다, 아니 어떤 사회학자나 역사학자보다도 더 ‘벨 에포크’ 시대의 현실을 가장 잘 구현한 작가로 높이 평가된다.
그러나 “복사할 수 있는 표면적인 외적 현실”의 나열이나 기록을 넘어서서, 화자의 의식이나 감각과 기억에 와 닿는 내적 현실까지도 포착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19세기 문학의 통상적인 리얼리즘과는 차이를 보인다. 게다가 프루스트가 관찰하는 포부르생제르맹과 드레퓌스 사건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의 기록이 아닌, 작가 자신의 실존적 양상과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프루스트의 어머니는 유대인이다. 그리고 아들인 프루스트는 동성애자이다. 이런 “고백하고 싶지 않은 어머니의 비밀” 혹은 “어머니 앞에서 고백할 수 없는 비밀”이 주는 중압감으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그는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으며, 그것만이 그를 “침묵의 광기”로부터 구원해 준다.
그리고 독자들은 이제 “또 다른 불가능의 지평”인 “어머니 앞에서 고백할 수 없는 비밀”을 4편, 「소돔과 고모라」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 프루스트를 읽을 마지막 기회
―프루스트 전공자의 완역본, 갈리마르 플레이아드 판 번역, 풍부한 주석 작업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모두 7편에 이르는 연작 소설로서, 그 분량을 합하면 몇천 쪽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이다. 2013년, 「스완네 집 쪽으로」 출간 백 주년을 맞아 민음사에서는 프루스트의 전 권 완역 출간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프루스트 전공자’인 김희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프루스트 전공자로서 사명감과 용기를 가”지고 번역에 모든 정열과 노력을 쏟은 작품이다.
198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된 판본(1954년 판)과는 달리, 1987년 프랑스 플레이아드 전집 판으로 새롭게 출간된 판본을 번역본으로 삼았으며,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프루스트 연구자들의 주석 작업, 그리고 중국과 일본 등 여러 국가 판본들을 비교, 참고해서 진행하는, 그야말로 프루스트의 ‘정본’이라고 할 만한 번역본이다.
역자 김희영 교수는 이번 번역 작업을 통해 “길고 난해한”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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