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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정지용 지음| 유종호 옮김| 민음사 |2017년 07월 04일 (종이책 2016년 1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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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07월 04일 (종이책 2016년 11월 10일 출간)
    포맷용량 ePUB(4.43MB, ISBN 9788937476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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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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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시집『향수』. 이 책에 수록한 작품은 모두 74편인데, 『정지용 시집』과 『백록담』에서 유종호 문학평론가가 가려 뽑은 것들이다. 수록 작품의 게재 순서는 시인 생존 시에 나온 『정지용 시집』, 『백록담』의 순서를 따랐다. 1, 2, 3, 4부는 『정지용 시집』의 분류를 그대로 따른 것이고, 5부는 『백록담』 수록 시편이다. 6부는 두 시집에 수록되지 않은 시들로 마지막 두 편은 해방 이후의 소작이다.

목차

1부 촉불과 손
바다 1
바다 2
비로봉
홍역
비극
시계를 죽임
바람
유리창 1
유리창 2
난초
촉불과 손
해협
다시 해협
귀로

2부 카페 프란스
오월 소식
압천
석류
발열(發熱)
향수
갑판 위
태극선(太極扇)
카페 프란스
슬픈 인상화
조약돌
피리
다알리아
홍춘(紅椿)
슬픈 기차
황마차(幌馬車)
호수 1
호수 2
호면(湖面)

절정
말 1
말 2
갈매기

3부 산 넘어 저쪽
해바라기 씨
지는 해

산 넘어 저쪽
무서운 시계
종달새

별똥
기차
고향

4부 또 하나 다른 태양
불사조
나무

임종
그의 반
다른 하늘
또 하나 다른 태양

5부 백록담
장수산(長壽山) 1
장수산 2
백록담
비로봉
구성동(九城洞)
옥류동(玉流洞)
조찬

인동차(忍冬茶)
붉은 손
도굴
폭포
나비
춘설(春雪)
소곡(小曲)


6부 그대들 돌아오시니
우리나라 여인들은
옛 이야기 구절
그대들 돌아오시니
곡마단

작가 연보
작품에 대하여 : 시는 언어로 빚는다

저자소개

저자 : 정지용

저자 정지용은 鄭芝溶, 1902-1950
1902년 충청북도 옥천군에서 출생했다. 한국 현대시사에 가장 기념비적인 서정 시인으로 알려진 정지용은 휘문고등보통학교 재학 시절 《서광》 창간호에 소설 「삼인(三人)」을 발표했고 ‘문우회’ 학예부장, 《휘문》 창간호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문재(文才)를 발휘했다. 일본 도시샤대학교 유학 시절에 대표작 「향수」를 썼고, 1930년에 ‘시문학’ 동인과 함께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태준, 김기림, 박태원 등과 ‘구인회’를 결성하여 반카프적 입장에서 순수 문학을 옹호하며 ‘모단 보이’로 일세를 풍미했다. 이후 《경향잡지》, 《문장》, 《경향신문》 등의 편집위원으로서 청록파 시인들을 비롯해 이상, 윤동주 등 수많은 시인을 발굴해 냈다. 광복 후에는 이화여대와 서울대에 출강하며 시론, 평문, 번역시를 발표했다.
한국전쟁 당시 녹번리 초당에서 설정식 등과 함께 정치보위부에 나가 자수 형식을 밟다가 잡혀 납북된 것이 자진 월북으로 오인되었다. 그리하여 그의 작품은 오랫동안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출간조차 되지 못하다가 1988년 월북 문인 해금 조치와 함께 비로소 공개되었다. 향토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언어로 시를 썼으며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저자 : 유종호 (엮음)

엮은이 유종호는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공주사범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를 거쳐 2006년 연세대학교 특임교수직에서 퇴임함으로써 교직 생활을 마감했다. 지은 책으로 『유종호 전집』(전 5권) 외에 『시란 무엇인가』, 『서정적 진실을 찾아서』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 아이리스 머독의 『그물을 헤치고』, 『이솝 우화집』 등이 있다.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며,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인촌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만해학술대상 등을 수상했다.

책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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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분명 정지용에 이르러 현대 한국인의 혼란된 경험은 하나의 질서를 부여받았다.”
-김우창 (문학평론가)

“조선의 새로운 신시사(新詩史) 상에 새로운 시기를 그으려 한 선구자이며,
한국의 현대시가 지용에서 비롯되었다.”
-김기림 (시인)

■ 한국 시단의 이미지스트이자 선구적인 모더니스트 정지용의 정수

“언어미술이 존속하는 이상 그 민족은 열렬하리라.”
-정지용

“‘부족 방언의 순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시범한 최초의 시인.”
-유종호 문학평론가

한국 현대시사에 가장 기념비적인 서정 시인인 정지용은 “또 하나의 이미지스트, 모더니스트 계열 시인, 감각적 경험을 선명하게 고착시키는 데 있어서 탁월한 시인(김우창 문학평론가)”으로 평가 받는다. 정지용은 생전 세 권의 시집을 펴냈다. 첫 시집은 1935년 10월 서른네 살 때 간행한 『정지용 시집』이고, 둘째 시집은 1941년 9월 마흔 살에 펴낸 『백록담』이다. 마지막으로 정지용은 광복 직후 1946년 6월 『지용 시선』을 펴냈다.
이 책에 수록한 작품은 모두 74편인데, 『정지용 시집』과 『백록담』에서 유종호 문학평론가가 가려 뽑은 것들이다. 수록 작품의 게재 순서는 시인 생존 시에 나온 『정지용 시집』, 『백록담』의 순서를 따랐다. 1, 2, 3, 4부는 『정지용 시집』의 분류를 그대로 따른 것이고, 5부는 『백록담』 수록 시편이다. 6부는 두 시집에 수록되지 않은 시들로 마지막 두 편은 해방 이후의 소작이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향수」에서(35쪽)


■ 윤동주, 박목월 등을 발굴한 한국 서정시의 거두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고향」에서(76쪽)

정지용은 한국 현대시사의 가장 기념비적인 서정 시인이자, 청록파 시인들을 비롯한 수많은 시인을 발굴해낸 문인이다. 이태준, 김기림, 박태원 등과 ‘구인회’를 결성하여 반카프적 입장에서 순수 문학을 옹호하며 ‘모단 보이’로 일세를 풍미했다. 시인이면서도 탁월한 기획자이기도 했던 정지용은 이후 《경향잡지》, 《문장》, 《경향신문》 등의 편집위원으로서 이상,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 윤동주의 시를 문예지에 소개했다. 그는 많은 후배 시인들에게 영향을 끼쳤지만 특히 윤동주는 정지용 시집을 즐겨 읽으며 책에 이렇게 낙서했다고 한다. ‘걸작.’ 윤동주의 애송시였다는 「압천」은 교토에 흐르는 시내를 뜻한다.

제비 한 쌍 떴다,
비맞이 춤을 추어.

수박 냄새 품어오는 저녁 물바람.
오랑쥬 껍질 씹는 젊은 나그네의 시름.

압천 십 리 벌에
해가 저물어…… 저물어……
―「압천」에서(32쪽)

973년 시작한 역사적인 [세계시인선]
43년간 가장 긴 생명력을 이어온 시리즈
민음사 50주년 기념 리뉴얼 발간

지금의 한국 시인들에게 영혼의 양식을 제공한 세계시인선

“탄광촌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할 때 세계시인선을 읽으면서 상상력을 키웠다.” -최승호 시인
“세계시인선을 읽으며 어른이 됐고, 시인이 됐다.” -허연 시인
“나에게 세계시인선은 시가 지닌 고유한 넋을 폭넓고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기회였다.”
-김경주 시인

세계시인선은 문청들이 “상상력의 벽에 막힐 때마다 세계적 수준의 현대성”을 맛볼 수 있게 해 준 영혼의 양식이었다. 특히 지금 한국의 중견 시인들에게 세계시인선 탐독은 예술가로서 성장하는 밑바탕이었다. 문화는 외부의 접촉을 독창적으로 수용할 때 더욱 발전한다. 그렇게 우리 독자들은 우리 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시성들과 조우했고, 그 속에서 건강하고 독창적인 우리 시인들이 자라났다.
하지만 한국 독서 시장이 그렇게 시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시문학 전통이 깊은 한국인의 DNA에 잠재된 자신감이 아니었을까? 이러한 토대에서 자라난 시문학은 또 한 번의 르네상스를 맞이했다. 국내 출판 역사에서 시집이 몇 권씩 한꺼번에 종합 베스트셀러 랭킹에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는 세상을 향해 보다 더 인상적인 메시지를 던져야만 하는 현대인에게 생략과 압축의 미로 강렬한 이미지를 발산하면서도 감동과 깊이까지 품은 시는 점점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 씨앗을 심어 왔던 세계시인선이 지금까지의 독자 호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리뉴얼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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