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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와 크레이크

마거릿 애트우드 장편소설 미친 아담 3부작 1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민음사 |2019년 10월 18일 (종이책 2019년 10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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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10월 18일 (종이책 2019년 10월 10일 출간)
    포맷용량 ePUB(7.35MB, ISBN 9788937479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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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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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디스토피아 # 영미소설

마거릿 애트우드가 써내려간 곧 도래할지도 모르는 절망적인 미래의 이야기!

부커 상 수상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장편소설 『오릭스와 크레이크』. 《시녀 이야기》에 이은 저자의 두 번째 디스토피아 소설로, 이 작품 이후 《홍수의 해》, 《미친 아담》으로 이어지는 「미친 아담 3부작」을 차례로 발표하며 종말을 자초한 인간의 어리석음과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희망의 가능성을 방대한 서사에 담아냈다.

유전자 조작으로 모든 것이 가능해진 시대, 천재 과학자 크레이크는 젊음의 유지뿐 아니라 최고의 쾌락까지 제공해 주는 ‘환희이상’ 알약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알약은 인간의 몸속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키며 인류를 죽음으로 이끈다. 크레이크의 오랜 친구이자 유일한 생존자로 여겨지는 ‘눈사람’은 대재앙의 모든 과정을 지켜본 뒤 크레이크가 만들어 낸 신인류 ‘크레이커’들을 이끌고 새로운 땅으로 향하는데…….

이 작품을 집필하기에 앞서 저자는 동물 멸종, 생명공학, 기후 변화, 나노 기술, 줄기 세포 연구, 노예제도, 비디오게임 등에 대해 방대한 연구와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 작품이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처럼 《시녀 이야기》 발표 이후 약 20년간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전 세계에서 벌어진 환경 파괴, 유전자 조작, 복제 생물, 성형 중독, 가짜 먹을거리 등의 문제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작품은 소설이라기보다 근미래의 예언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목차

1장
망고 -13
표류물 -17
목소리 -25

2장
화톳불 -31
장기주식회사 농장 -43
점심 식사 -55

3장
정오의 존재들 -65
폭우 -76

4장
너구컹크 -83
망치 -101
크레이크 -118
두뇌지지기 -130
화끈한꼬마 -150

5장
토스트 -161
물고기 -168
병 -180

6장
오릭스 -193
새소리 -209
장미 -217
픽시랜드 재즈 -229

7장
날씬이 -251
가르랑거리는 소리 -263
푸른색 -279

8장
정말맛있는 -295
행복한컵 -303
응용수사학 -315
아스퍼거증후군 대학 -327
늑개 -339
가상적인 -353
멸종마라톤 -364

9장
도보 여행 -375
되젊음 조합 -385
회오리바람 -397

10장
독수리화 -407
새론당신 -419
차고 -426
무기력 -432

11장
돼지구리 -445
라디오 -452
방벽 -461

12장
평민촌 배회 -473
환희이상 -486
미친 아담 -497
파라디스 -503
사랑에 빠진 크레이크 -513
테이크아웃 음식 -532
공기 잠금 장치 -542

13장
거품 모양 돔 -555
낙서 -561
잔존자 -579

14장
우상 -593
설교 -605

15장
발자국 -615

작가의 말 -623
옮긴이의 말 -627

저자소개

마거릿 애트우드

저자 : 마거릿 애트우드

1939년 11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태어나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자랐다. 애트우드의 가족은 곤충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매년 봄이면 북쪽 황야로 갔다가 가을에는 다시 도시로 돌아오곤 했다. 이런 생활 속에서 어울릴 친구가 별로 없었던 애트우드에게는 독서가 유일한 놀이였다. 고등학교 진학 후 시인이 되기로 결심하고 토론토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스물한 살에 첫 시집 『서클 게임』을 출간했으며, 이 시집으로 캐나다 총리 상을 수상했다. 이후 장편 소설 『떠오름』으로 시인이자 소설가로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대표작으로 『시녀 이야기』(1985), 『고양이 눈』(1988), 『도둑 신부』(1993), 『그레이스』(1996), 『오릭스와 크레이크』(2003), 『홍수의 해』(2009), 『미친 아담』(2013) 등이 있으며, 2000년 발표한 『눈먼 암살자』로 부커 상을 수상했다. 권위적이고 지배적인 남성 중심 사회를 비판하는 작품들을 통해 페미니즘 작가로도 평가받는 동시에, 외교 관계, 환경 문제, 인권 문제, 현대 예술, 과학 기술 등 다양한 주제를 폭 넓게 다루고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토론토 요크 대학교, 뉴욕 대학교 등에서 영문학 교수를 역임했고, 현제 국제사면위원회, 캐나다 작가협회, 민권운동연합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토론토 예술상, 아서 클라크 상, 미국 PEN 협회 평생 공로상, 독일도서전 평화상, 프란츠 카프카 상 등을 수상했다.

역자 : 차은정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서식스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상명대학교와 천안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으며, 옮긴 책으로 마거릿 애트우드의 『오릭스와 크레이크』, 『고양이 눈』, 『눈먼 암살자』 등이 있다.

책속으로

눈사람은 한쪽 알만 남은 선글라스를 쓰고 수평선을 살핀다. 아무것도 없다. 바다는 뜨거운 금속처럼 보이고, 하늘은 태양이 이글거리고 있는 구멍을 제외하면 온통 바랜 푸른색이다. 모든 것이 텅 비어 있다. 물, 모래, 하늘, 나무, 과거 시간의 파편. 그의 말을 들어줄 이는 아무도 없다.
“크레이크! 개자식! 염병할 천재들!”
그는 소리친다. 그리고 귀를 기울인다. 짠물이 그의 얼굴을 타고 흘러내린다. 그는 언제 그것이 생기는지 알지 못하고 결코 그것을 멈출 수도 없다. 점차 숨이 가빠진다. 마치 거대한 손이 그의 가슴께를 거머쥐고 있는 듯이, 움켜쥐었다가 놓았다가 다시 움켜쥔다. 무의미한 공포.
“네가 이 지경으로 만들었어!” (28쪽)

“뭘 긍정적으로 대하라는 거예요? 당신이 절망에 빠진 많은 사람들의 돈을 우려낼 또 다른 방법을 생각해 냈다는 걸요?”
어머니는 예의 느릿느릿하고 분노가 배제된 목소리로 말했다.
“맙소사, 당신 비꼬는 거야?”
“아뇨, 당신이 비꼬는 거죠. 당신과 당신의 똑똑한 조력자들. 당신의 동료들. 이건 잘못됐어요, 조직 전체가 잘못됐다고요, 도덕적으로 타락한 곳이에요. 당신도 알고 있겠죠.”
“우리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는 거야. 희망은 돈을 우려내는 것과는 달라!”
“새피부 상품 가격은 돈을 긁어모으기 위한 거예요. 당신들은 상품을 과대광고해서 돈을 벌어들이고, 그러면 환자들은 빈털터리가 되어 버리는 거죠. 돈이 다 떨어지고 나면 그들은 더 이상의 치료를 기대할 수 없는 거고. 그들 몸이 썩어 들어가도 당신과 당신 동료들은 전혀 상관하지 않겠죠.” (96~97쪽)

“오, 눈사람, 왜 당신은 아무에게도 말을 하지 않는 거죠?”
한 목소리가 말을 걸어온다. 눈사람은 눈을 뜬다. 나이 많은 아이들 셋이 그에게서 약간 떨어진 곳에 서서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다. 그들은 어둠 속에서 살그머니 걸어왔을 것이다.
“크레이크에게 이야기하는 중이야.”
눈사람이 말한다.
“하지만 당신은 그 빛나는 물건을 통해 크레이크에게 이야기하잖아요. 그게 부서졌나요?”
눈사람은 왼팔을 들어 시계를 보여 준다.
“이건 크레이크의 말을 듣기 위한 거야. 그에게 말하는 것은 다른 거지.”
“왜 당신은 크레이크와 별에 대해 이야기하나요? 크레이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나요, 오, 눈사람?”
정말로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 눈사람은 생각한다. 원주민을 대할 땐 그들의 전통을 존중하고자 노력해야 하고, 그들의 신앙 체계 안에서 이해될 수 있는 간단한 개념에 국한해서 설명해야 한다. (164~165쪽)

“크레이크! 내가 왜 이 지구상에 있는 거지? 왜 나만 홀로 남겨진 거야? 내 프랑켄슈타인 신부는 어디 있어?”
눈사람은 흐느낀다.
그는 머릿속에서 반복되는 이 우울한 질문들을 떨쳐 버리고 실망스러운 장면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 자기, 힘내! 밝은 면을 봐!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해! 한 여자 목소리가 속삭인다.
눈사람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꾸준히 앞으로 나아간다. 숲이 그의 목소리를 지워 버린다. 말들이 무색무취의 거품처럼 줄지어 그에게서 흘러나온다. 물에 빠져 드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공기처럼. 웃음소리와 노랫소리가 그의 뒤쪽에서 점점 사그라진다. 곧 그 소리는 들리지 않을 것이다. (290~291쪽)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단 말인가? 우리의 흔적, 폐허가 된 흔적과 맞닥뜨린 우리의 자손들은 이렇게 물을 것이다. 누가 이곳에 살았는가? 누가 이것을 만들었는가? 누가 이것들을 파멸시켰는가? (……) 그들은 놀라 도망칠 것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어떤 설명을 원할 것이다. 처음에는 거인이나 신의 소행이었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곧 진실을 알고 싶어 할 것이다. 눈사람과 마찬가지로 그들 역시 호기심으로 가득한 원숭이의 두뇌를 가지고 있을 것이므로. (377쪽)

그때 갑자기 소리가 커졌다. 안녕. 살인자를 기억해라. 나는 너를 사랑해. 나를 실망시키지 말아다오.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 그 여자는 지미의 어머니였다. 지미는 어머니가 얼마나 늙었는지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피부는 주름투성이였고 입술은 말라 있었다. 도망 다니는 동안 힘든 생활을 한 탓일까, 아니면 혹독한 취급을 받아서일까? 감옥 속에서, 그들의 손아귀 안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있었던 것일까? 그들이 어머니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일까?
“잠깐만요.” 하고 지미는 외치고 싶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뒤로 물러나는 카메라, 다시 씌워지는 눈가리개, 휙휙휙. 잘못된 조준, 뿜어져 나오는 붉은 액체, 하마터면 그녀는 머리가 날아갈 뻔했다. 그녀가 땅에 구겨지듯 쓰러지는 긴 장면. (436쪽)

“지미, 약속해 줘.”
“물론이지. 뭔데?”
“만일 크레이크가 여기 없다면, 어디로 가 버린다면, 그리고 나 역시 이곳에 없다면, 크레이커들을 돌봐 줘.”

출판사서평

더 잔혹하고, 더 현실적이다!
부커 상 수상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두 번째 디스토피아 소설 시리즈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장편소설 『오릭스와 크레이크』(구판 『인간 종말 리포트』)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오릭스와 크레이크』는 『시녀 이야기』(1985)에 이은 애트우드의 두 번째 디스토피아 소설로, 『시녀 이야기』보다도 한층 현실적이고 끔찍한 풍경을 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녀 이야기』 발표 이후 약 20년간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전 세계에서 벌어진 문제들(환경 파괴, 유전자 조작, 복제 생물, 성형 중독, 가짜 먹을거리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소설이라기보다 근미래의 예언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마거릿 애트우드는 『오릭스와 크레이크』(2003) 이후 『홍수의 해』(2009), 『미친 아담』(2013)으로 이어지는 ‘미친 아담 3부작’을 차례로 발표해, 종말을 자초한 인간의 어리석음과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희망의 가능성을 방대한 서사에 담아냈다.

유전자 조작으로 모든 것이 가능해진 시대, 인간의 능력은 신의 영역에까지 근접했다. 영생을 꿈꾸는 인간의 오랜 염원도 곧 현실이 되어 갈 무렵, 천재 과학자 크레이크는 젊음의 유지뿐 아니라 최고의 쾌락까지 제공해 주는 ‘환희이상’ 알약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알약은 인간의 몸속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키며 인류를 죽음으로 이끈다. 크레이크의 오랜 친구이자 유일한 생존자로 여겨지는 ‘눈사람’은 대재앙의 모든 과정을 지켜본 뒤 크레이크가 만들어 낸 신인류 ‘크레이커’들을 이끌고 새로운 땅으로 향한다.

■ 과학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세계
탐욕과 오만에 빠진 현생 인류에게 닥쳐온 아포칼립스

『오릭스와 크레이크』의 배경이 되는 세계는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환경오염으로 자연의 상당부분이 파괴되었고, 동식물은 시시각각 멸종해 간다. 전능에 가까운 과학기술을 손에 넣은 인류는 식량 고갈을 해결하기 위해 유전자 조작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해 내고, 젊음과 영생을 얻으려 끊임없이 신체 개조를 시도한다.
한때 ‘지미’라는 이름을 가졌던 주인공 ‘눈사람’은 과학자 부모에게 태어나 선택받은 이들만 살 수 있는 보호구역에서 성장한다. 지미의 아버지는 자본에 영합한 엘리트 과학자이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에게 반발해 실험 데이터를 가지고 도망친다. 늘 외로워하는 지미가 유일하게 의지하는 상대는 학교의 천재 소년인 단짝 친구 글렌. 성인이 된 지미는 글렌이 소속된 회사에 스카우트된다. 그곳에서 글렌은 크레이크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 인간에게 젊음과 쾌락을 선사하는 ‘환희이상’ 알약 개발에 몰두하고 있었다.
글렌-크레이크의 회사에서 지미는 오릭스라는 여성을 만난다. 오릭스는 지미가 어린 시절 우연히 알게 된 이후 혼자 마음속에 간직해 온 소녀였다. 오릭스는 지미의 연인이 되지만, 그와 관계를 지속하면서 동시에 크레이크와도 관계를 갖는다. 한편 오릭스는 크레이크가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 낸 신인류 ‘크레이커’의 교육을 담당하면서,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크레이커들을 돌봐 줄 것을 지미에게 부탁한다.
어느 날 환희이상 알약을 복용한 사람들의 몸에 이변이 일어난다. 전 세계에 퍼져 있던 복용자들이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고, 이 수수께끼의 전염병은 급속도로 퍼져 인류는 순식간에 멸종을 앞두게 된다. 충격과 절망 속에서 지미와 크레이크, 오릭스에게도 급격한 파국이 찾아오는데…….

■ 곧 도래할지도 모르는 절망적인 미래의 이야기
이것은 소설이라기보다, 차라리 예언이다

『오릭스와 크레이크』를 집필하기에 앞서 마거릿 애트우드는 동물 멸종, 생명공학, 기후 변화, 나노 기술, 줄기 세포 연구, 노예제도, 비디오게임 등에 대해 방대한 연구와 조사를 진행했다. 이 작품이 더욱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작품 말미에 실린「작가의 말」에서 그녀가 『오릭스와 크레이크』의 완성도를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단체들의 협조를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오릭스와 크레이크』의 리얼리티에 공헌하는 또 한 가지는, 위에서 언급한 연구와 조사를 통해 쌓인 배경 지식에 애트우드의 예술가적 상상력을 결합하여 만든 새로운 용어들이다. 돼지(pig)와 너구리(racoon)가 합쳐진 돼지구리(pigoon), 늑대(woof)와 개(dog)가 합쳐진 늑개(woolvog), 뱀(snake)과 쥐(rat)가 합쳐진 뱀쥐(snat) 등이 그것인데, 애트우드는 이런 신종들의 특징을 지극히 현실감 있게 묘사한다. 이러한 디테일은 이들이 정말 어느 실험실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생물이라는 착각마저 들게 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주고 있다.
『오릭스와 크레이크』의 결말에서 눈사람은 완전히 멸종한 줄 알았던 인간들
湧일부가 아직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포착하고, 그들의 존재를 확인하러 떠난다. 과연 그 뒤에 이어질 것이 희망인지, 절망인지는 다음 권인 『홍수의 해』와 『미친 아담』에서 확인할 일이지만, 작가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로 불안에 잠긴 독자를 독려한다.

“이 책의 내용은 내가 쓰고 있는 동안 점차 현실이 되어 갔다. 나는 그러한 현상이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 이런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흔히 그렇듯, 나는 우리 앞에 보이는 그 길을 가지 않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완성했다. 내가 인류의 미래를 비관하는 것은 아니다. 이전에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나는 낙관주의자다. 희망을 가지자!”- 마거릿 애트우드

■ 미친 아담 3부작 소개

1권 『오릭스와 크레이크』(Oryx and Crake)
유전자 조작으로 모든 것이 가능해진 시대, 천재 과학자 크레이크는 젊음의 유지뿐 아니라 최고의 쾌락까지 제공해 주는 ‘환희이상’ 알약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알약은 인간의 몸속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이미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복용자들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끔찍한 증상이 나타난다.

2권 『홍수의 해』(The Year of the Flood)
수수께끼의 전염병으로 인류가 멸종 위기에 처한 세계. 성인 클럽 댄서인 렌은 감염을 의심받고 격리 구역에 갇혀 지낸 덕분에 최후의 생존자가 된다. 환경주의자 단체 ‘신의 정원사’ 멤버인 토비 역시 스파 건물에 숨어 지내며 자신을 보호하는 데 성공한다. 우여곡절 끝에 바깥으로 나온 두 사람은 지옥으로 변해 버린 세상을 목격한다.

3권 『미친 아담』(MaddAddam)
크레이크가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 낸 신인류 ‘크레이커’들이 토비와 렌 일행에 합류한다. 이들은 레지스탕스인 미친 아담 세력과 함께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전개한다. 이 과정에서 크레이크가 만든 약과 ‘신의 정원사’의 비밀이 밝혀지고, 구인류와 크레이커 들의 교감 속에서 희망의 조짐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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