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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교의 개척자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김상근 지음| 홍성사 |2013년 09월 30일 (종이책 2010년 02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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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3년 09월 30일 (종이책 2010년 02월 26일 출간)
    포맷용량 ePUB(2.07MB, ISBN 9788936509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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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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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교의 개척자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부교수 김상근이 저술했다. 아시아 선교의 첫 장정에 나섰던 인물일 뿐 아니라 동서 문명의 교류를 이끈 예수회 최초의 선교사인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생애를 따라간다. 스페인 귀족 출신으로 1506년 나바레에서 태어나 16세기 유럽 지성인들의 산실 프랑스 파리 대학에서 이냐시오 로욜라를 만나 생애의 전환점을 맞으며 복음을 전하는 수도자의 삶을 살기 시작하여 평생 30여 개국을 걷고 걸으며 쉬지 않고 복음 전파에 매진한 하비에르의 자취가 이 책에서 생생히 살아난다. 저자는 수년에 걸쳐 해당 지역을 답사하고, 하비에르의 서신을 비롯한 방대한 자료와 직접 찍은 사진들을 통해 우리에게 그의 숨결을 느끼게 도와준다.

목차

들어가는 말 6
인명 및 지명 표기법에 대한 일러두기 10

1부 파리에서의 만남

여전히 중세에 머물고 있는 나라 스페인 15
나바레 왕국의 귀족 20
하비에르 성채에서의 운명적인 만남 25
파리에서의 숙명적인 만남 27
몽마르트르 언덕의 7인 34
성지 순례를 위한 항구 베네치아 39
영원한 도시 로마 50
누가 인도로 갈 것인가? 54
눈물의 항구 리스본 59

2부 인도로 가는 길

인도로 가는 길 69 ...

저자소개


저자 :
저자 김상근은 조친, 부친에 이어 3대째 신학을 공부했다. 장로교 고신 목사 집안 출신이지만 다양한 신학적 모색을 위해 연세대학교에서 공부했고, 보수와 진보가 함께 가는 신학을 지향하고 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힌두교 전공으로 종교학을, 에모리 대학에서 신학(M. Div.)을 공부했다. 16세기 동서 문화의 교류를 역사적으로 고찰한 논문으로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Ph. D.)를 받았다. 2004년 귀국한 이래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르네상스 명작 100선'(연...

책속으로

하비에르와 함께 베네치아에서 팔레스타인으로 가는 순례선을 기다리던 라이네스는 이 시기에 하비에르가 꾼 또 다른 꿈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겼다. 자신의 생애가 인도와 아시아와 이어질 줄 꿈에도 몰랐던 이 시기에 그는 ‘한 인도인을 어깨에 짊어지고 가는 꿈’을 꾼 것이다. 하비에르는 이 꿈 이야기를 라이네스에게 들려주면서 “그 인도인이 너무 무거워 겨우 어깨로 들어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베네치아에서 꾼 이 꿈 이야기는 하비에르의 생애를 기념하기 위해 많은 화가들이 그림으로 표현했다. 바티칸 궁전의 회랑에도 이 그림이 있는데, 하비에르가 건장한 인도인을 어깨에 메고 어디론가 부지런히 걸어가는 모습이다. (p. 42 1부_파리에서의 만남)

“저는 이제 (진주해변의) 그들에게 갑니다. 그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거룩하신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 어떤 방식으로 그들을 개종시켜야 할지, 이냐시오 신부님께서 제게 그 방법을 일러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고, 무엇을 잘못하고 있다면 어떻게 그 잘못된 방법을 바꾸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지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비록 부러진 갈대 하나가 될지 모르지만 주님의 은혜와 거룩하신 교회의 전통으로 이교도들의 땅에 복음이 심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뒤를 돌아보며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혼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흙과 재처럼 보잘것없는 사람입니다. 같이 일할 동역자들이 없는 것이 저를 더욱 절망하게 합니다. 만약 이 광대한 하나님의 포도밭에서 저와 사역할 뜻이 있는 분이 있다면, 결단코 저는 그분들의 노예가 되어 섬길 것을 약속드립니다.” (p. 81 2부_인도로 가는 길)

“…… 그러나 아쉽게도 수많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학업과 취득한 학위를 통해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더 풍요로운 혜택을 누리기 위해, 주교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시간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아 저는 두렵습니다. 그들은 그런 것을 다 얻은 다음에야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겠다고 말합니다. …… 저는 파리에 있는 나의 동료들에게 간곡한 편지를 씁니다. 단 몇 명이라도 이곳에서 사제의 임무를 수행해 준다면 수많은 인도의 영혼이 주님께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이곳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내게 세례를 받기 위해 구름 떼처럼 몰려듭니다. 저는 그들에게 매일 세례를 베풀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다 보니 팔이 떨어져 나갈 듯 아프고, 아예 마비가 되어 아무런 감각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들에게 사도신경을 외워 주느라 목이 쉬어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유럽의 대학생들이 출세를 위하여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인도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하비에르의 절박한 호소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 수많은 젊은이들이 아시아 선교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이다.
(pp. 110∼111 2부_인도로 가는 길)

출판사서평

인도 고아에서 중국의 상천도까지
아시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평생을 걸었던 전도자의 발…….
복음을 전하는 자의 발은 썩지 않는다!

사실 개신교인 중에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를 잘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예수회 신부라는 신분뿐 아니라 그에게는 많은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예수회 최초의 선교사, 아시아 선교의 개척자, 위험을 무릅쓰고 30여 개국을 걸어 다니며 복음을 전한 전도자 그리고 16세기 아시아 문명과 유럽 문명이 본격적으로 교류되게 했던 인물…….

아시아에서 살고 있는 우리조차도 생소한 인물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아시아 선교의 첫 장정에 나섰던 인물일 뿐 아니라 동서 문명의 교류를 이끈 예수회 최초의 선교사다. 스페인 귀족 출신으로 1506년 나바레에서 태어나 16세기 유럽 지성인들의 산실 프랑스 파리 대학에서 이냐시오 로욜라를 만나 생애의 전환점을 맞으며 복음을 전하는 수도자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런 그의 행적을 따라간다. 안정된 파리를 떠나 머나먼 인도로 그리고 말라카 해협으로 하비에르는 험난한 항해를 거쳐 미지의 땅으로 향한다. 말라카에서의 그의 헌신은 유럽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을 끓게 했다. 말라카에서 한 가지 주목할 일은 일본인 안지로와의 만남이다. 하비에르는 그를 아시아 선교의 본부 고아로 데려가 성바울 신학교에서 공부하게 한다. 그와 함께 섬나라 ‘지팡구’에 복음을 전하러 가기 위해서였다. 하비에르의 일본행은 그리스도교 선교사(史)의 중요한 역사적 이정표이다. 유럽에서 아시아로 전래된 복음이 동아시아 끝 일본에 전해짐으로써 동서의 만남이 완성되는 역사적 사건이 된 것이다.

평생 30여 개국을 걷고 걸으며 쉬지 않고 복음 전파에 매진한 하비에르의 자취가 이 책에서 생생히 살아난다. 저자는 수년에 걸쳐 해당 지역을 답사하고, 하비에르의 서신을 비롯한 방대한 자료와 직접 찍은 사진들을 통해 우리에게 그의 숨결을 느끼게 도와준다. 인도 고아 교구에서는 10년마다 한 번씩 하비에르의 썩지 않은 유해를 공개한다. 우리는 썩지 않는 그의 시신만큼이나 열정으로 가득 찬 전도자의 심장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비록 중국 본토에 가지 못하고 47세의 나이로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의 정신은 썩지 않고 오늘날 많은 이들에 의해 세계 곳곳으로 퍼져가는 복음 전파의 불씨가 되었다.

*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Francisco Xavier, 1506∼1552)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1506년 4월 7일 스페인 나바레에서 태어났다. 16세기 유럽 지성인들의 산실 프랑스 파리 대학에서 이냐시오 로욜라를 만나 생애의 전환점을 맞으며 복음을 전하는 수도자의 삶을 살게 된다. 예수회가 공인된 바로 이듬해 최초로 선교사로 파송되어, 아프리카 동부의 모잠비크에서 일본의 나가사키까지 당시 동인도로 불리던 아시아 지역 선교를 총괄했다. 이러한 그의 대장정은 아시아 문명과 유럽 문명이 본격적으로 교류하는 하나의 분기점이 되었다.

[저자 인터뷰]
1. 신학을 공부하셨는데, 목회자가 되지 않으시고 어떻게 선교학, 종교학을 공부하게 되셨는지요?

직업이 신학자, 대학교수지만, 스스로를 목회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목회하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목회’입니다. 선교학과 종교학을 전공하게 된 것은 정말 우연이었습니다. 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교정에 있는 벤치에 혼자 앉아서 점심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데 그 학교의 종교학과 학장님(Dr. Hal French)이 옆에 앉으셨고, 함께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국 교회와 종교에 대해 토론하게 되었고, 결국 그 교수님께서 제게 입학을 권유하셨습니다. 공부하는 것은 좋아하는데 학비가 없다고 하니까, 대뜸 장학금을 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제가 그 학교에 최초로 입학한 아시아계 학생이었습니다. 글로벌 교육을 지향하던 그 학교가 아시아계 학생이 지원을 하지 않자, 그냥 제가 길거리에서 뽑힌 것이지요. 하필 그 분의 전공이 힌두교였고, 저도 우연히 그 교수님의 지도에 따라 힌두교를 공부하면서 종교학을 전공하게 되었고, 그것이 계속 이어져서 에모리 대학과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선교학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놀랍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아시아 선교를 개척한 인물인데 개신교인으로서 그동안 잘 몰랐다는 게 아쉬운 생각마저 드는데요. 교수님은 어떻게 하비에르를 연구하고 글을 쓰시게 되었나요?

엔도 슈사쿠의 《침묵》은 한국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예수회 신부들이 일본에서 겪는 실존적 신앙의 위기를 다룬 책입니다. 이런 예수회 선교를 가능하게 한 인물이 바로 하비에르였습니다. 바로 이 사람 때문에 인도, 일본
중국에 복음이 처음으로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하비에르의 다음 세대 선교사였으며 중국에서 활동했던 마테오 리치를 연구했습니다. 프린스턴 신학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을 쓰기 위해 마테오 리치를 연구하던 중, 최초로 복음을 아시아에 전했던 하비에르에 대해 연구하겠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2000년의 일이니까 약 10년 동안의 준비와 연구를 거쳐서 드디어 하비에르에 대한 책이 마무리되어 정말 기쁩니다.

3. 16세기 인물인 하비에르를 통해 교수님은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으신지요?

이 책을 쓰기 위해 자료를 정리하고 현장을 방문하면서 몇 번이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비에르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인도 고아의 봄 지저스 성당에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곳으로 가려면 뭄바이에서 기차로 15시간 정도를 가야 합니다. 마침 제가 방문했던 때가 우기라서 여행이 쉽지 않았습니다. 인도 여행을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떤 곳은 정말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그런 오지에 복음을 전하겠다는 열망 하나로 생애를 던진 하비에르의 생애를 생각하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의 시신은 썩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것을 기적이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그것을 의심의 눈초리로 봅니다. 저는 하비에르의 썩지 않는 시신을 바라보면서 썩지 않는 위대한 정신을 발견했습니다. 대충대충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비에르의 헌신된 삶은 큰 충격을 줄 것입니다. 위대한 정신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삶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겠지요.

4. 한 인물에 대해 그의 출생부터 행적, 사망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곳들을 두루 답사하고 글을 쓰시는 모습이 정말 흥미로운데요, 이런 글쓰기 습관의 계기가 있나요?

신학은 지리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우리가 살고 있는 역사적, 문화적 환경에 의해 상당 부분 결정됩니다. 따라서 신학적 탐구는 언제나 지리적 확인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인물에 대한 연구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 인물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그 인물이 보았던 하늘과 땅, 산과 들을 같이 보면서 연구해야 합니다. 이번 겨울에 저는 그리스 여행을 했습니다. 직접 차를 운전하면서 올림피아, 델피, 올림푸스 산 등을 현장답사 했습니다. ‘델피의 신탁’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연구실 책상에 앉아서 ‘델피의 신탁’을 연구하는 것과 델피의 한 후미진 호텔 방에서 델피 신전을 바라보면서 연구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첫 올림픽 경기가 열린 올림피아에 갔더니 진짜로 올림픽 경기장이 있었습니다. 겨울이라 관광객이 아무도 없었지요. 그래서 저희 가족들은 올림피아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달리기 시합을 했습니다. 저는 진짜 올림픽 경기장에서 뛰어 본 사람이라는 것을 여기서 강조하고 싶습니다(웃음).

[추천평]

이 책을 흔쾌히 추천할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란 매력적인 인물 때문이다. 하비에르야말로 ‘지도 밖으로 행군한 사람’이며, ‘선교시대 이전의 선교사’였으며, 과감한 ‘상황화 신학자’였고, ‘경건한 영성가’였다. 교황권의 붕괴 와중에 기독교를 아래로부터 바로 세우고자 분투한 신앙인이었다. 역사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이들은 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지금 우리에게는 이런 영웅이 필요하지 않은가?
둘째, ‘르네상스적 지성인’의 면모를 지닌 저자 김상근 교수의 작업이기 때문이다. 16세기 서양과 동양의 문명사적 교류를 다루는 거대한 학문적 기획을 가동하면서, 동시에 그 세부를 이루는 당대의 문학, 미술, 건축, 대중문화의 결을 섬세하게 더듬으며 ‘넘나들고 아우르는’ 그의 작업에 많은 이들이 환호했다. 그 스스로 학자적 해박함을 설교자의 언어로 전달하는 대중 신학자의 역할을 자임하였으니, 이런 기독지성인의 등장을 누가 반기지 않으랴?
셋째, ‘하비에르와 김상근의 만남’을 2008년 청어람아카데미의 대중강좌로 이미 주선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때 우리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학구열을 북돋우는 열강을 청해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수년간 해당지역을 직접 여행하고, 사진을 찍고, 고서적을 모으고, 몸으로 느끼면서 이 낯선 시대와 인물을 우리들의 손에 잡히게 데려다 주었다. 바라건대 독자들이 그 감동을 이 책에서 오롯이 경험할 수 있기를…….
_양희송(청어람아카데미 대표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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