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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락

알베르 까뮈 지음| 유영 옮김| 창비 |2015년 02월 09일 (종이책 2012년 10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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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5년 02월 09일 (종이책 2012년 10월 05일 출간)
    포맷용량 ePUB(12.56MB, ISBN 978893640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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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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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에 반항하는 진정한 자유인!

‘부조리’와 ‘반항’의 작가 까뮈의 마지막 소설 『전락』. 오늘의 관점에서 고전을 재평가하여 꼭 읽어야 하는 세계문학 작품들을 선보이는 「창비세계문학」 시리즈의 열한 번째 책이다. 까뮈가 노벨문학상 수상 전해인 1956년 발표한 가장 원숙기의 소설로, 부조리와 원죄의식을 통해 인간 실존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모든 면에서 완벽한 남자였던 변호사 끌라망스. 그는 젊은 여자가 투신자살하는 것을 목격하고도 그대로 지나쳐버린 이후 자신의 삶을 반추하기 시작한다. 자신이 누려온 부와 명성, 사람들의 존경과 칭찬이 모두 허위와 가식이었음을 깨닫고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자신의 모습에 직면하게 된다. 자신의 ‘원죄’를 의식한 끌라망스는 자기 자신부터 비판한 후에 남을 심판하는 ‘속죄판사’가 되는데….

북소믈리에 한마디!

스웨덴의 한림원은 까뮈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하며 ‘우리 시대의 인간 양심의 문제를 다룬 작가’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 작품은 그러한 의미에 잘 맞는 소설이다. 까뮈는 부조리에 대한 각성과 이에 맞서려는 반항 의지에 관심을 두며, 어떤 운명에도 굴하지 않고 맞서 나가는 자유와 삶의 의미를 갈망한다.
▶ 『창비세계문학』 소개 동영상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목차

전락

작품해설/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휴머니스트
작가연보

발간사

저자소개

알베르 까뮈

저자 : 알베르 까뮈

저자 알베르 까뮈(Albert Camus, 1913~60)는 1913년 알제리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때 루이 제르맹을 만나 큰 영향을 받았으며, 알제 대학 철학과에서는 평생의 스승이 된 장 그르니에를 만난다. 폐결핵으로 교수가 될 것을 단념하고 졸업한 뒤 신문기자가 된다. 산문 『안과 겉』(1937) 『결혼』(1939)을 출간하고 1942년 문제작 『이방인』 『시시포스의 신화』를 출간하여 인간존재의 부조리성과 그에 대한 반항의식인 ‘부조리의 철학’을 표현한다. 희곡 『오해』(1944) 『칼리굴라』(1945)에서도 부조리한 인간조건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얻어내는 일의 어려움을 역설한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대독 지하운동에 참가하여 『전투』의 편집장으로서 활동하다 1947년 사임한다. 이때부터 장뽈 싸르트르를 알게 된다. 까뮈는 프랑스적 사고에 대한 강의를 하기 위해 미국을 여행하기도 했다. 『페스트』(1947) 출간으로 대성공을 거두어 이듬해 비평가상을 수상한다. 한때 몸담았던 좌익에 대한 비판으로 논쟁을 불러일으킨 『반항하는 인간』(1951)을 출간하고, 다음 해에는 싸르트르와 결별에 이른다. 1956년 『전락』을 출간한 뒤, 1957년 “명석한 진지성을 지니고 우리 시대 인간 의식의 문제들에 빛을 비춰준” 공로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1960년 1월 빠리 근교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외 작품에 『행복한 죽음』 『작가수첩』 『독일인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계엄령』 『정의의 사람들』 『시사평론』 『여름』 『사형제도의 재고』 『적지와 왕국』 등이 있다.

역자 : 유영

역자 유영은 서울대에서 불어불문학과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강사이자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사라』 『십보라』 『80일간의 세계일주』 『프랑켄슈타인』 『위고 서한집』 등이 있다.

책속으로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나는 삶을 사랑합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내 약점이지요. 삶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어떤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삶에 대한 애착이 강하니까요. ―본문에서

당신이 나를 체포해준다면 바람직한 시작이 될 것입니다. 나머지 뒷일은 다음 사람들이 알아서 처리하겠지요. 예컨대, 그들은 나를 참수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이로써 더는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니 마침내 구원받게 될 것입니다. 이때, 운집한 군중들 위로, 아직 생생한 내 머리를 높이 쳐들어주십시오. 이들이 여기서 자신과 닮은 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또 내가 본보기로서 다시금 이들을 지배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리되면 모든 것이 성취될 것이며, 나는 광야에서 외치며 여기서 나오기를 거부하는 거짓 예언자의 소임을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완수하게 될 것입니다. ―본문에서

끌라망스에게 그러했듯, 우리에게도 불현듯 ‘전락’의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그때마다 믿어왔던 신념과 환상이 깨지고 어쩌면 참담한 진실을 대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까뮈는 말한다. 이런 순간에, 결코 절망하거나 비겁하게 피하지 말라고. 이 부조리한 세상과 운명에 의연히 맞서라고. 그러나 이토록 거대한 힘에 맞서 끌라망스처럼 죽음마저 의연히 맞이할 수 있으려면 얼마나 많은 훈련과 용기가 필요할 것인가. ―‘작품해설’에서

출판사서평

‘20세기의 양심’ 까뮈가 노벨문학상 수상 전해인 1956년 발표한 가장 원숙기의 소설 『전락』이 창비세계문학 11권으로 출간됐다. 스웨덴의 한림원은 1957년 까뮈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하며 “우리 시대의 인간 양심의 문제를 다룬 작가”라고 평가한 바 있는데, 『전락』은 이러한 의미에 꼭 들어맞는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가장 찬란하고 심오한 까뮈의 마지막 소설
부조리와 원죄의식을 통한 인간 실존의 의미

까뮈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부조리’와 ‘반항’이다. ‘부조리’는 삶의 의미와 자신의 존재 이유를 알고자 하는 인간의 외침과 세계의 불합리한 침묵에서 비롯된다. 까뮈는 영원과 순간, 불멸과 필멸, 무한과 유한,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모순에 맞서 인간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길은 무기력한 자살이나 종교로 도피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맞서야 한다고, ‘반항’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반항’은 부조리한 세계와 인간조건에 대한 자각과 성찰에서부터 비롯되며, 이를 통해 진정한 자유인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준다.

빠리에서 명망이 높던 변호사이자 완벽한 인간이었던 끌라망스는 쎈 강 다리 위에서 젊은 여자가 투신자살하는 것을 목격하고도 아무 도움도 주지 않고 그대로 지나쳐버린 이후 ‘전락’, 즉 말 그대로 굴러떨어져 자신의 삶을 반추한다. 자신이 누려온 부와 명성, 뭇 사람들의 존경과 칭찬이 모두 허위와 가식으로 부푼 거품이었음을 깨닫고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자신의 모습에 직면하게 된다. 자신의 ‘원죄’를 의식한 끌라망스는 빠리를 떠나 낮고 어두운 도시 암스테르담으로 숨어들어 ‘속죄판사’(Juge p?nitent)가 된다. 참회자이자 재판관인 ‘속죄판사’는 자기 자신부터 신랄한 비판을 가한 다음, 남을 심판한다. 끌라망스는 부조리한 세상에 맞서 좌절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속죄판사’라는 일을 통해 제 나름의 방식으로 반항하고, 마침내 진정한 자유를 찾아 죽음마저도 의연히 받아들인다.

까뮈의 관심은 부조리의 해결에 있지 않다. 그의 관심은 오직 부조리에 대한 각성과 이에 맞서려는 반항 의지를 다지는 것뿐이다. 까뮈의 선택은 시시포스처럼 부질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굴러떨어지는 돌덩이를 끊임없이 들어올리는 것이다. 어떤 운명에도 굴하지 않고 싸워나가는 것, 여기에 그가 갈망하는 자유와 삶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창비세계문학’을 펴내며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을 창간한 이래 한국문학을 풍성하게 하고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담론을 주도해온 창비가 오직 좋은 책으로 독자와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창비세계문학’을 출간했다. ‘창비세계문학’이 다른 시공간에서 우리와 닮은 삶을 만나게 해주고, 가보지 못한 길을 걷게 하며, 그 길 끝에서 새로운 길을 열어주기를 소망한다. 또한 무한경쟁에 내몰린 젊은이와 청소년들에게 삶의 소중함과 기쁨을 일깨워주기를 바란다. 목록을 쌓아갈수록 ‘창비세계문학’이 독자들의 사랑으로 무르익고 그 감동이 세대를 넘나들며 이어진다면 더없는 보람이겠다.

[추천하는 말]

그의 작품은 명석한 진지성을 지니고 오늘날 인간 의식의 문제들에 빛을 비춰주었다.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에서

가장 찬란하고 심오한 작품, 창의적이며 복잡하지만 가장 완벽한 작품. ―장 오니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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