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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마지막 공부

마음을 지켜낸다는 것

조윤제 지음| 청림출판 |2018년 12월 05일 (종이책 2018년 12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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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8년 12월 05일 (종이책 2018년 12월 11일 출간)
    포맷용량 ePUB(26.20MB, ISBN 9788935212569)
    • 북모닝 추천도서 > 2019년 1월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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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 심경 # 동양고전 # 정약용

마음을 다시 찾는다는 것!

고전연구가 조윤제가 고전의 정수인 《심경》을 바탕으로 삼아 고전 명구의 깊은 통찰을 소개하는 『다산의 마지막 공부』. 중국 송 시대 학자인 진덕수의 《심경》은 이름 그대로 마음에 대해 다룬 유교 경전으로, 사서삼경을 비롯해 동양 고전들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대한 정수를 엄선해 엮은 다음 간단한 해설을 덧붙였다. 이 책은 구체적으로 진덕수가 고전들에서 선별한 마음과 관련된 명구 37가지에서 다시 핵심을 뽑아 오늘날의 감각에 맞도록 친절하면서도 새롭게 풀어낸 것으로 격이 다른 마음공부의 고전에 다가가는데 도움을 준다.

《심경》은 불과 백여 년 전까지만 해도 조선 최고의 베스트셀러였으나 오늘날 이름만이라도 익숙한 다른 동양 고전들에 비해 《심경》은 철저하게 잊힌 책이 되었다. 한국인들은 급격한 재건의 과정을 지나 민주화에서 외환위기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어느 역사와 비교하더라도 가쁜 역사를 겪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오랜 세월에 걸쳐 차근차근 결을 쌓아 간직해야 할 역사의 퇴적층을 속성으로 쌓아 올리고 봉합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당장의 현실을 넘기기 위해 마음을 버려야 했던 한국인들에게 ‘마음’을 돌아보는 일은 사치가 아니었을까.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쉽게 분노하고 서둘러 냉소하는 지금 여기에서 《심경》을 다시 들여다봐야 하는 까닭이다. 이제부터 더 낫게 살기 위해서는 그동안 살기 위해 버렸던 마음을 다시 찾아야한다. “인간의 마음은 늘 휘청거리니 그 중심을 단단히 붙잡아야 한다.” 는 심경의 말처럼, 이 책은 현대인들의 마음의 축으로 단단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상세이미지

다산의 마지막 공부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시작하는 글

1부 약동섭천若冬涉川
: 당당함은 삼가고 반추하는 데에서 나온다
구속받지 않는 사람에게는 중심이 있다
어른이라면 자신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한다
당당함은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에서 나온다
비범함은 무수한 평범함이 쌓인 결과다
사자는 갈기가 없더라도 사자다
마음이 흔들렸다면 잠시 멈추고 스스로를 정리하라
매일 스스로를 허물어 거듭 시작하라
돌아볼 줄 안다면 돌아올 수 있다
버려야 할 것을 못 버리면 스스로를 버리게 된다
인仁 이란 평소에도 제대로 행동하는 것이
마음을 얻고 싶다면 먼저 ...

저자소개

저자 : 조윤제

관심작가 등록
고전연구가.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마케팅실, 삼성영상사업단 (주)스타맥스에서 근무했다. 이후 출판계에 입문해 오랫동안 책을 만들었으며 지금은 책을 쓰고 있다. 탐서가로 수많은 책을 열정적으로 읽어왔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논어》, 《맹자》, 《사기》 등 동양 고전 100여 종을 원전으로 읽으면서 문리가 트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지은 책으로 《천년의 내공》과 《말공부》를 비롯해 《논어 천재가 된 홍팀장》, 《적을 만들지 않는 고전 공부의 힘》, 《내가 고전을 공부하는 이유》 등이 있다.

책속으로

마음을 지켜낸다는 것(본문 속으로)

帝曰 人心惟危 道心惟微 惟精惟一 允執厥中제왈 인심유위 도심유미 유정유일 윤집궐중
감정과 욕망은 의지로 억누른다고 해서 제어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역사에 이름을 남긴 현자도 아니다. 그러나 세상에 시달리며 지금 당장에 급급한 평범한 처지라고 해도 감정과 욕망이 들끓을 때 잠깐 성찰하는 시간, 자신에게서 한 걸음 물러나 관조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한 걸음 물러선다는 것은 자신과 자신의 감정을 잠깐 분리하는 것이다. 매몰되지 않도록 한 걸음 물러섰을 때 자신의 모습을 가감 없이 분명하게 볼 수 있다. 바로 볼 수 있다면 자신의 행동이 바른 도리에 근거하고 있는지를 따질 수 있다. 스스로에게 부끄럽다면 그 일에서 떠나야 한다. 부끄럽지 않다면 과감하게 계속하면 된다. 성인이 아닐지라도 일상에서 휘둘리지 않는 연습을 차근차근 실천한다면, 적어도 어제보다 나은 사람은 될 수 있을 것이다.
_〈구속받지 않는 사람에게는 중심이 있다〉 중에서


相在爾室 尙不愧于屋漏 無曰不顯 莫予云? 神之格思 不可度思 ?可射思상재이실 상불괴우옥루 무왈불현 막여운구 신지격사 불가탁사 신가역사

정약용은 신독에 대해 이렇게 의견을 달았다. “신독이란 자기 홀로 아는 일에서 신중을 다해 삼간다는 것이지, 단순히 혼자 있는 곳에서 행동을 삼가는 태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방에 홀로 앉아서 자신이 했던 일을 묵묵히 되짚어보면 양심이 드러난다. 어두운 곳에서 스스로를 반추했을 때 부끄러움이 드러난다는 것이지, 어두워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감히 악을 행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 아니다. 사람의 악은 늘 사람과 함께하는 곳에 있다. _〈당당함은 스스로에 대한 엄격함에서 나온다〉 중에서


子絶四 毋意 毋必 毋固 毋我
자절사 무의 무필 무고 무아
‘아집이 없다(무아毋我)’는 위와 같은 모든 일들을 자신의 물적 정신적 이익을 위해서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아집이 강한 사람들은 자신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다. 또한 공적인 이익 즉 대의를 위하기보다는 스스로의 욕심과 탐욕을 앞세우기에 크게는 나라, 작게는 작은 조직에서도 덕이 되지 못한다.무엇보다 아집이 강한 이들이 가진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스스로의 삶이 공허하다는 것이다. 오직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데에만 삶의 목적을 두는 사람은 끝없이 바위를 굴려야 하는 그리스 신화 속의 시지프스와 같이 채워지지 않는 갈망 속에서 허덕이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형벌이다.
_〈버려야 할 것을 못 버리게 되면 스스로를 버리게 된다〉 중에서


君子 反情以和其志 比類以成其行군자 반정이화기지 비류이성기행
학문을 위해서는 무언가 거창한 것을 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음공부도 마찬가지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책을 찾아서 읽기도 하고, 시간을 들여 상담도 받는다. 번잡한 마음을 벗어나기 위해 마음을 비우는 방법을 배우려고 연습하고 또 연습한다. 하지만 한번 마음을 차지한 나쁜 기운들은 쉽게 비울 수가 없다. 설사 힘들게 비우는 데 성공했다고 해도 방심할 수 없다. 곧 더 강력한 욕심에 마음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은 바로 나쁜 것들이 마음을 차지하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다. 거창한 일이 아니다. 일상에서 조금씩 좋은 것을 채워나가면 충분하다. _〈지키고 싶다면 벽을 세우지 말고 속을 채워라〉 중에서


孟子曰 大人者 不失其赤子之心者也
맹자왈 대인자 불실기적자지심자야
《맹자》 〈이루 상〉에는 이렇게 실려 있다. “스스로 해치는 자와는 더불어 말할 수 없고, 스스로 포기한 자와는 함께 일할 수 없다.” 자포자기한 자는 다른 누군가나 어떤 환경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포기하고 자기를 버린 자다. 승자뿐만 아니라 패배자에게도 자신이 왜 실수했으며 무엇이 모자란 데 대해 변명을 할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스스로 포기하고 링 위에 올라 주먹을 섞지도 않은 이에게는 변명할 구실도, 다른 무엇을 탓할 자격도 주어지지 않는다. _〈경험에 휘둘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보라〉 중에서


今有無名之指 屈而不信 非疾痛害事也 如有能信之者 則不遠秦楚之路금유무명지지 굴이불신 비질통해사야 여유능신지자 즉불원진초지로

《장자》 에는 정나라의 재상이었던 자산과 다리가 없는 신도가의 이야기가 나온다. 신도가와 함께 배우는 것이 부끄러웠던 자산은 신도가에게 불구인 처지인 주제에 자신처럼 높은 지위의 사람과 어떻게 함께 공부할 생각을 할 수 있느냐고 비난하며 그만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신도가가 말했다.
“몸이 불편한 것이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음을 알고 기꺼이 받아들일 줄 아는 것은 오직 덕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

출판사서평

다산 정약용, 퇴계 이황, 정조 이산…
그들은 왜 마지막까지 《심경》을 읽었을까?

지적 거인들이 공부의 마지막에서 도달한 깊은 경지, 마음
고전의 ‘끝판왕’이자 지금은 잊힌 조선 최고의 베스트셀러,
《심경》이 이야기해주는 마음을 다시 찾는다는 것

‘한강물 따시냐.’
말에는 시절의 고민이 담겨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21명, 매일 42명이 34분마다 목숨을 끊고 있다. 죽음에 대한 충동을 유행어로 다룬다는 것은, 농담처럼 희석시켜 눙칠 수밖에 없을 만큼 우리 스스로가 감당하기 버거운 문제에 놓여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평범한 경험을 반복할 뿐인 일상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비범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유행어 가운데 하나인 ‘소확행’, 소소하지만 실현 가능한 일상의 행복은 이러한 현실을 반증하는 비명이다.
그러나 거친 현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한국인들이 선택한 방식은 외부와 단절한 채 내면으로 침잠하는 것이었다. 이른바 적당히 포기하고 포기당한 채 마음을 비우고 둔감하게 살겠다는 방식이다. 세상을 바꿀 수 없으니 내 마음을 버리겠다는 선택은 일상을 버티는 데에는 어느 정도 효과적이지만, 역설적으로 지키고자 했던 스스로의 마음에는 더욱 멀어지게 했다. 마음이란 인간인 이상 결코 버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금 여기 우리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 서둘러 냉소하는 무기력한 우리들과 맞닥뜨리는 일상을 살아가게 되었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 마음을 지켜낸다는 것》은 이처럼 문득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허망해지고 내가 잘해나가고 있는지 의심이 들 때 펼쳐보고 기댈 수 있도록 마련한 깊은 조언이고 위로다. 《천년의 내공》과 《말공부》의 저자 조윤제가 퇴계와 다산이 학문의 마지막에서 맞닥뜨린 경지인 마음공부, 즉 《심경》의 주요 구절 37가지를 오늘날의 감각에 맞게 풀었다.

공부의 종착지, 심경

“나의 생은 헛돈 게 아닌가 하니, 삶이 다하는 순간까지 스스로에게 그 빚을 갚고자 한다. 지금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다스리는 데 온 힘을 다함으로써, 그간의 공부를 《심경》으로 매듭짓고자 한다. 아, 능히 실천할 수 있을까!” _다산 정약용

“나는 《심경》을 얻은 뒤에 비로소 마음을 공부하는 법에 대해 알게 되었다. 공부에 뜻을 두고 일어서 평생 분발할 수 있는 힘은 이 책에서 나왔다. 나는 평생 이 책을 높이며 사서삼경의 밑에 두지 않았다.” _퇴계 이황

《심경心經》은 이름 그대로 ‘마음’에 대해 다룬 유교 경전이다. 편찬자는 중국 송 시대 학자인 진덕수로, 사서삼경을 비롯해 동양 고전들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대한 정수를 엄선해 엮은 다음 간단한 해설을 덧붙였다.
진덕수의 대표작으로는 흔히 《대학연의》가 꼽힌다. 《대학연의》는 황제에게 통치철학을 간하는 내용으로, 조선 건국 당시 국가를 설계하는 데 바탕이 된 책이다. 제왕학의 교과서로 꼽히기에 양녕대군은 억지로 읽어야 했으며, 충녕대군(훗날 세종)은 몰래 백 번 이상 읽었던 책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진덕수가 《대학연의》의 대척점에 놓고서 선비들을 위해 정리한 책이 바로 《심경》이다. 퇴계는 서른 무렵 이 책을 접한 다음 마지막 순간까지 매일 새벽마다 읽었다. 다산 정약용은 자신의 방대한 학문체계를 정리하며 《심경》을 공부의 마지막 경지로 여겼다. 조선은 책이 지배한 시대였다. 그런 조선의 책을 단 한 권으로 요약하자면 바로 《심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을 가져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퇴계와 다산을 비롯한 선비들은 학문의 마지막 과정으로 다른 무엇도 아닌 ‘마음’을 선택했던 것일까?

그들은 왜 마음에 도달했는가?
누구나 자신의 삶을 정면으로 직시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귀양살이를 하던 정약용 또한 그러했다. 정조의 총애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던 때가 꿈이었나 싶었을 정도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추락했을 때, 그는 반생 가까이 흘려보낸 삶이 헛돈 것은 아니었을지 의심이 들었다.
그렇게 마음의 화가 자신을 집어삼키려 할 때, 정약용은 끝내 삼켜야 했던 말들 사이에서 맴도는 마음을 다스리고자 오직 자신만을 위한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다산학으로 불리는 거대한 학문의 탑 꼭대기에서 그는 마지막 주제와 마주하게 된다. 바로 처음에 다잡고자 했던 마음이었다. 공자의 고백을 들어보면 정약용이 최초이자 최후의 연구 주제를 모두 마음으로 삼은 것이 이해가 간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나 또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이 《심경》을 새롭게 풀었을 뿐 정약용의 삶을 직접 다루지 않음에도 ‘다산’을 제목에 올린 까닭은 이러한 상징성 때문이다. 다산으로 상징되는 조선사에서 손꼽히는 지적 거인들이 하
毬ぐ걋마지막에 도달한 학문의 경지가 마음공부였고, 마지막으로 읽었던 책이 《심경》이기 때문이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는 고전의 정수인 《심경》을 바탕으로 삼아 고전연구가 조윤제가 《천년의 내공》에 이어 다시 한 번 고전 명구의 깊은 통찰을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진덕수가 고전들에서 선별한 마음과 관련된 명구 37가지에서 다시 핵심을 뽑아 지금의 감각에 맞도록 친절하면서도 새롭게 풀었다. 그럼으로써 독자들이 어려운 구절에서 헤매지 않고 자신이 놓친 마음에 대해 쉽게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교 경전의 끝판왕’으로 불리지만 《심경》에서 이야기하는 마음공부의 핵심은 결국 학교에서 배웠던 바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만큼 모든 학자들이 도달한 마지막 경지에 놓인 마음공부의 핵심은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하며, 바로 그 지점에서 어떤 말보다 심오하고 어렵다. 즉 “마음은 내 것이지만 평생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깨달음이다.
인생의 걸림돌은 언제나 나 자신이었다는 자각에 이르렀을 때 우리가 취하기 마련인 선택은 마음을 버리고 비우는 것이다. 그러나 《심경》에서는 그러한 정리란 마음공부가 아니라고 말한다. 마음이란 살아내기 위해 버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다툰 끝에 결국에는 화해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스로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간
이 책에서 꼽는 《심경》의 핵심은 신독愼獨이다. 신독은 혼자 있을 때에도 삼가고 단정함을 유지하는 삶의 자세로 알려져 있다. 남이 지켜보지 않아도 하늘이 지켜보고 있기에 항상 흐트러지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는 기독교 신학을 떠올리게도 한다. 그러나 정약용은 주자의 신랄한 지적을 넘어 신독을 전혀 다르게 해석한다.
주자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선비란 작자들을 볼작시면 써내려가는 글들마다 모두 성현의 말씀이다. 의에 대해 논하라면 그보다 더 잘할 수 없다. 그러면서 스스로는 전혀 의롭지 않으니, 그 좋은 말들은 단지 시험지 위에서만 춤추고 있다.”
정약용은 이를 두고 목적이 없는 공부는 공부에 먹힌 ‘헛똑똑이’들만 낳을 뿐이라면서, 자신이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도 고민하지 않은 채 그저 과거공부를 위해, 남들 앞에서 뻐기기 위해 책을 읽기 때문에 ‘먹물 괴물’들이 넘쳐난다고 비판했다. 정약용이 해석한 신독은 혼자 있을 때의 단정함이 아니라 자신만의 동굴에서 오늘도 어찌 버텨낸 스스로를 반추하고 다독이는 시간이다. 따라서 그가 이야기하는 삼간다는 것은 더 많은 번뇌이고 성찰이고, 어떻게 살고 있으며 무엇을 위해 살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스스로의 마음에게 묻는 진지함이었다.
정약용은 사심이 없고 반듯한 인간에 대해 회의했다. 그에게 그러한 인간이란 지향하되 도달할 수 없는 경지였다. 따라서 정약용이 제시한 우리네 보통사람이 취할 수 있는 삶의 자세란 비겁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늘 자신의 비겁함을 곱씹어보고 내일 조금 덜 비겁해지는 것이다. 살기 위해 마음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살다보니 잃어버리게 된 마음을 다시 찾는 과정. 그것이 그에게 있어 공부의 목적이었다.

공부란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심경》과 관련해서는 한 가지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 불과 백여 년 전까지만 해도 이 책은 선비들이 하나같이 마지막 목표이자 필독서로 삼았던 조선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다. 그러나 오늘날 이름만이라도 익숙한 다른 동양 고전들에 비해 《심경》은 철저하게 잊힌 책이 되었다. 이와 관련해 일제강점기 당시 상하이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이 국내에 《심경》을 주문하면 《반야심경》이 배송되어 난감해 했었다는 웃픈 에피소드도 전해진다.
한국인들은 19세기 말 이후 백 년 남짓한 시간을 천 년과 같이 보냈다. 20세기를 앞두고는 국가의 미래를 놓고 수많은 욕망들이 충돌했고, 일제의 지배를 거쳐 해방이 된 이후에는 숨 돌릴 틈도 없이 한국전쟁을 겪었으며, 이후 급격한 재건의 과정을 지나 민주화에서 외환위기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어느 역사와 비교하더라도 가쁜 역사를 겪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오랜 세월에 걸쳐 차근차근 결을 쌓아 간직해야 할 역사의 퇴적층을 속성으로 쌓아 올리고 봉합할 수밖에 없었다. 변화의 속도를 감당하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당장의 현실을 넘기기 위해 마음을 버려야 했던 한국인들에게 ‘마음’을 돌아보며 지나온 길을 반추하자는 권유는 짓궂은 농담이었고, 배부른 사치였을 뿐이다. 그 결과 지금 우리는 원하는 대부분을 얻게 되었지만, 급하게 쌓아올린 만큼 오늘날 우리 안에서는 다양한 결이 엉망진창으로 뒤섞여 분열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내면을 지키는 데 집착하는 만큼 살아남기 위해서는 마음 따위는 버리라는 충고에 익숙해진 것이다. 마음을 지켜내는 것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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