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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별, 이위종

대한제국 외교관에서 러시아 혁명군 장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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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지음| 김영사 |2019년 07월 16일 (종이책 2019년 07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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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9년 07월 16일 (종이책 2019년 07월 19일 출간)
    포맷용량 ePUB(30.14MB, ISBN 9788934996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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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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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한국역사인물 # 일제시대 # 독립운동가

독립을 향한 열망, 생사의 기로에서도 꺾지 않았던 신념,
잊혀진 영웅 이위종 열사를 찾아서

대한제국 외교관에서 러시아 혁명군 장교까지, 열사 이위종의 치열한 삶을 조명하다. 최연소 외교관으로 활약한 헤이그 특사부터 시베리아에서의 항일투쟁, 의문의 실종과 죽음까지. 엄혹한 시대의 한가운데서 한 인간이자 투사로서 맞닥뜨린 고뇌와 결단, 결코 흔들리지 않았던 의지, 치열했던 순간들. 조국의 광복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독립운동가 이위종의 불꽃같은 생애가 지금, 우리 앞에 펼쳐진다.

목차

율리아 피스쿨로바 박사의 편지
프롤로그

1 한국적 서사시의 비극
상트페테르부르크, 1911년 1월 26일 정오
슬픈 한국적 서사시의 비극 | 풍찬노숙의 끝 |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다
낙동 염라대왕과 이범진
이범진의 독특한 반청·반일 의식 | 아관파천에 성공하다 | 쫓겨나는 이범진
신대륙 미국과 이위종
신세계에 들어선 이위종 | 백악관의 작은 귀빈 | 미국 대륙을 횡단하다
생 시르 육군사관학교와 이위종
생 시르 육군사관학교 입학 | 깨어나는 이위종 | 생 시르의 친구들, 아키야마와 빅토르
...

저자소개

저자 : 이승우

한국역사학회, 한국근현대사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야사학자.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사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잊혀진 역사를 발굴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전달하고 있다. 특유의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과 거침없는 문체, 명쾌한 해설로 보다 많은 독자들과 소통하려 노력 중이다. 저서로 《전쟁, 굶주린 일본 두려운 한국》이 있다.

책속으로

몇 년 전 하바롭스크에 있는 러시아 외무성 문서보관소 창고의 한 낡은 서류철에서 이력서가 한 통 발견되었다. 타자기로 깨끗하게 작성된 세 장짜리 이력서의 첫 페이지에는 ‘공산당원 블라디미르 세르게예비치 리의 이력서’라고 적혀 있었다. 조사해보니 이력서의 주인공은 놀랍게도 1907년 제2차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밀파되었던 3인의 특사 가운데 가장 젊었던 약관 23세의 이위종이었다. _10쪽

위종은 리쎄를 졸업한 뒤 열여덟 살이 되던 해 봄인 1902년 초 파리에서 27km 떨어진 생 시르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위종의 사관학교 입학에는 대한제국 외부(현재의 외교부)의 지원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 문서는 위종이 리쎄에 재학 중이던 1901년 3월 26일, 대한제국 외부대신 박제순이 플랑시 주한 프랑스 공사에게 보낸 것으로, 위종의 사관학교 입교를 허락해달라는 요청서였다. 위종의 생 시르 육군사관학교 입학은 박제순의 공식 요청을 프랑스 정부가 수락한 결과임이 확실하다. 하지만 위종 자신이 작성했던 자기소개서에는 정식으로 시험을 치른 뒤에 입학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대한제국 외부의 요청이 없었어도 위종이 자력으로 합격했을 개연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_65~67쪽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서구 열강들의 담합으로 회의 참석을 거부당한 대한제국 특사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도를 궁리했다. 특히 이위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는 평화회의를 취재하러 온 각국의 기자들과의 인터뷰에 심혈을 기울였다. (…) 이는 세계 여론의 중요성을 인식한 대표단의 결정과 이위종의 능숙한 언론 대응에 따른 결과였다. 위종이 언론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주러 공사관 참서관으로 근무할 때였다. 한편 특사들은 일본과 일본의 동맹국인 영국만을 제외하고 회의에 참석한 44개국 대표들이 묵고 있는 호텔들을 일일이 걸어서 찾아다니면서 프랑스어로 된 공고사와 함께 명함을 배포하며 일본의 불법 행위와 한국의 실정을 알리는 일에 주력했다. 이 공고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인쇄해 가져온 것으로, 당시 헤이그 시내와 회의장에 배포되었던 회의 공식 소식지 〈만국평화회의보〉 1907년 6월 27일 자에 게재되었다. _143~144쪽

항일운동을 하는 한국인을 추방해달라는 일본 정부의 줄기찬 요구로 러시아 정부는 잠재 위험 분자로 분류한 재러 한국인을 추방하거나 오지로 강제 이주시키는 방안을 강구했다. 이위종은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로 이미 러시아 당국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추방당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이 무렵 일본 정부는 이위종의 추방을 러시아 정부에 끈질기게 요구했다. 이 사실은 공개된 일본 외무성의 기밀문서로 확인되었다. _260쪽

이 집회 직후 혁명군사위원회는 제3군과 제5군의 고려인 부대를 조직하는 책임자로 이위종을 임명했다. 혁명군사위원회는 일본군이라고 하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항전하는 고려인이 일본 간섭군을 맡는 것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선택이자 전략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혁명군사위원회의 움직임은 즉시 페트로그라드에 주재하는 일본 공사관의 첩보망에 탐지되었고, 특급 비밀 전문으로 도쿄 외무성에 보고되었다. 이는 공개된 일본 외무성의 기밀문서에 의해 사실로 밝혀졌다. (…) 또 어떤 일본 첩보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 이르쿠츠크에 이르는 모든 재러시아 한인의 두목이 바로 이위종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_294쪽

출판사서평

열사 이위종의 삶을 추적한 책
역사의 격랑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투쟁의 목소리가 마침내 되살아난다

대한제국이 을사조약으로 일본에 외교권을 빼앗긴 지 1년 반이 지난 1907년 6월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 대한제국 고종황제의 밀명을 받은 세 명의 특사가 나타났다. 그들은 전 의정부 참찬 이상설, 전 평리원 검사 이준, 주 러시아 공사관 참서관 이위종이었다. _본문에서

대한제국 외교관에서 러시아 혁명군 장교까지, 열사 이위종의 치열한 삶을 조명한 책 《시베리아의 별, 이위종》이 김영사에서 출간되었다. 최연소 외교관으로 활약한 헤이그 특사부터 시베리아에서의 항일투쟁, 의문의 실종과 죽음까지. 조국의 광복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독립운동가 이위종의 불꽃같은 삶을 혼신의 추적 끝에 한 권으로 녹여낸 역작이다.
이위종은 1962년 헤이그 특사로서의 공훈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았다. 그러나 그에 대한 기록은 헤이그의 신문기사와 연설문을 제외하면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함께 헤이그 특사로 활동했던 이상설과 이준에 관련된 자료는 많이 축적되어 있지만, 당시 헤이그에서 가장 활약이 두드러졌던 이위종에 대해서는 학계의 관심과 연구가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이었다.
이 책은 그동안 독립운동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이위종 열사를 재조명하고, 그의 삶과 사상을 오롯이 담고자 끈질기게 파고든 연구의 결과물이다. 부족한 국내 자료뿐 아니라 러시아, 일본 등 해외 각지에 흩어져 있는 각종 문헌을 섭렵하고 검증했다. 또한 러시아 모스크바에 생존해 있는 이위종의 후손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하고 육성을 담았다. 특히 그의 증손녀이자 모스크바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인 율리아 피스쿨로바 박사가 직접 작성한 서문을 실었다. 그리고 이위종의 헤이그 연설 ‘한국의 호소’ 영어 전문을 수록해 그의 사상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의문으로 남아 있던 이위종의 실종 원인과 불분명한 죽음을 치밀한 문헌조사와 현장답사를 통해 추적했다. 이제 누구도 알지 못했던 이위종의 삶과 이상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봉건과 근대, 동양과 서양, 강대국과 약소국의 경계를 넘나든 영웅 이위종,
그의 짧은 삶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이위종은 프랑스어, 영어, 러시아어에 능통한 당시의 유일한 한국인이었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젊은 나이임에도 1907년 헤이그 특사로 발탁되었다. 이상설, 이준, 이위종 3인의 헤이그 특사는 만국평화회의에 참석을 거부당했지만 이위종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해외 유수 언론과의 인터뷰를 주도해 을사조약의 부당한 체결 과정을 널리 알렸으며, 프랑스어로 된 성명서를 각국 대표들에게 돌려 일본의 침략 행위를 규탄했다. 나아가 헤이그에 모인 수많은 언론인들 앞에서 ‘한국의 호소’라 불리는 연설을 하며 을사조약의 불법성과 대한제국의 독립을 호소했다.

“세상에 부자와 빈자가 있듯이 강한 나라가 있으면 약한 나라도 있습니다. 강한 나라가 약한 나라를 모두 먹어치우는 세상이라면 그 세상을 정의의 신이 지배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믿는 정의의 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 우리는 일본인의 잔인하고도 비인도적인 침략이 종말을 고할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실패에 처하더라도 결코 절망하지 않고 다시 하나로 뭉쳐서 최후의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저항할 것입니다.” _본문에서

저자 이승우는 이위종의 위대한 삶과 그를 둘러싼 동아시아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되살려내고자 이 책을 완성했다. 집요한 연구와 취재를 통해 한반도를 넘어 세계사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잊혀진 역사를 발굴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전달해냈다. 특히 이위종의 복잡다단한 신분 변화에 집중해 그의 녹록치 않았던 인생과 사상의 변화를 좇았다.
대한제국의 최연소 외교관이자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가 연해주 의병조직 동의회의 회장이 되기까지, 러시아 귀족이자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제정러시아 장교가 볼셰비키 혁명군 장교로 활약하기까지. 안락한 미래를 보장받았지만 시베리아에서의 거친 삶을 택했던 이위종의 극적인 생애는 격변하는 세계정세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잊혀져왔던 이름 이위종을 통해 격동과 파란의 한반도 역사를 읽는다.

엄혹한 시대의 한가운데서
한 인간이자 투사로서 맞닥뜨린 고뇌와 결단, 치열했던 순간들

■ 초대 주러시아 공사로 아관파천을 주도했던 아버지 이범진
이위종의 아버지 이범진은 대한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주미 공사, 주러 공사를 지냈다. 그는 고종황제의 신변을 지키기 위해 아관파천을 주도했고 이후 명성황후의 죽음을 철저히 조사하면서 고종의 큰 신임을 얻었다. 주러시아 공사로 해외에 있으면서도 국권 수호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헤이그 특사
활동을 지원했을 뿐 아니라 의병단체 조직을 위해 거금을 내놓았으며, 한일병합 후에는 자결로써 일본에 항거했다. 일생 독립운동에 투신한 이위종의 사상적 기저에는 이러한 아버지의 행적이 크게 영향을 주었다.

■ 국제적인 인재 이위종, 최연소 헤이그 특사로 발탁되다
이위종은 소년 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 등에서 생활하며 외교관으로서의 기초소양을 익힐 수 있었다. 특히 프랑스 생 시르 육군사관학교에 재학하며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 제국주의가 횡행하는 세계의 정치적 흐름과 국제질서를 파악했고, 훗날 독립군으로 활약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각종 군사훈련을 받았다. 프랑스어, 영어, 러시아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던 그는 프랑스와 러시아 공사관에서 참서관으로 근무하며 번역과 통역 업무를 담당했다. 당시 유럽 국가들과의 외교관계를 확대하고 있던 대한제국 외부는 일찌감치 외교경험을 쌓은 이위종을 국제적인 인재로 인식하고 있었다.

■ 안중근 의사와의 만남과 의병 활동
헤이그 특사 이후 일본에 의해 종신형을 받은 이위종은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시베리아에서 항일운동을 지속했다. 그는 안중근뿐 아니라 연해주 한인 공동체의 지도자 최재형, 간도 관리사 이범윤과 함께 의병단체 동의회를 조직했으며, 국내진공작전을 기획하는 등 연해주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이위종은 헤이그 특사에 이은 의병 활동으로 일본이 가장 경계한 불령선인이라 불렸다.

■ 붉은 군대의 장교가 된 이위종의 꿈
세계정세에 밝았던 이위종은 제국주의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강대국 러시아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제정러시아 장교가 되고자 블라디미르 사관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러시아 장교로서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뒤 그는 볼셰비키 혁명군에 가담한다. 러시아 여인과 결혼해 이후 귀족 지위까지 받았던 이위종이 붉은 군대를 선택한 것은, 러시아 역시 제국주의의 길로 빠지고 있으며 사회주의 혁명에서 주장한 식민지 해방과 반제국주의 이념이 조국 독립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위종은 혁명군 장교로서 시베리아에 진주한 일본군과 전투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의 무공 훈장인 적기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 마침내 시베리아 독립군의 별이 되다
승전을 거듭하며 ‘시베리아의 별’이라고 불리게 된 이위종은 어디서, 왜 실종되었는가? 저자는 일본 외무성의 기밀문서와 전문(電文)을 기반으로 이위종의 행방불명과 의문스러운 죽음에 일본이 개입했으리라 추정한다. 혁명군사위원회가 이위종을 중심으로 대규모 고려인 군대를 조직하려 하자, 첩보를 입수한 일본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위종이 독립에 대한 신념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불사하는 마지막 모습을 장엄하게 그려냈다.
이위종의 드라마틱한 생애는 한반도의 비극적인 역사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한 인간이 얼마나 위대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명문가 자제에서 독립운동가로, 러시아 귀족에서 혁명군 장교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선택했던 열사 이위종. 봉건과 근대, 동양과 서양, 강대국과 약소국의 경계를 넘어 마침내 전설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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