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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회의

이케이도 준 장편소설 블랙 앤 화이트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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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이도 준 지음| 심정명 옮김| 비채 |2020년 01월 23일 (종이책 2020년 0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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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20년 01월 23일 (종이책 2020년 01월 20일 출간)
    포맷용량 ePUB(19.54MB, ISBN 978893498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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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한 중견기업에서 벌어진 추악한 사건……
진실을 드러내려는 자와 덮으려는 자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된다!

‘한자와 나오키’라는 전설적 스토리를 탄생시킨 작가. ‘조직’ 안에서 부대끼고 부딪히며 살아가는 인간 군상을 가장 잘 그려내는 작가. 자타공인 일본 최고의 스토리텔러이자 페이지터너. 이케이도 준의 베스트셀러 〈일곱 개의 회의〉가 한국 독자에게 처음으로 소개된다. ‘내부고발’을 둘러싼 옴니버스 군상극을 담은 〈일곱 개의 회의〉는 호쾌한 전개, 치밀한 복선, 짜릿한 반전까지, 이케이도 준의 매력과 강점이 한 권에 오롯이 압축돼 있다고 평가받는다. 왜 그가 데뷔 이후 한 번의 부침도 없이 꾸준히 ‘최고의 작가’로 손꼽히는지 당당히 증명하는 작품이다.

진한 공감, 생생한 리얼리티, 짜릿한 카타르시스… 감추려는 자와 드러내려는 자가 벌이는 처절한 파워 게임! 실적 압박 때문에 팽팽한 긴장으로 가득한 영업부 회의실. 온종일 조는 게 일상인 만년 계장 ‘야스미’는 오늘도 어김없이 졸다가 발표를 망친다. 이 일로 갈등이 촉발되어, 직속 상사이자 영업부 에이스로 칭송이 자자한 ‘사카도’는 야스미에게 노골적으로 폭언과 질책을 퍼붓기 시작한다. 그러자 야스미는 기다렸다는 듯 사카도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발해버린다. 결과가 뻔해 보이는 에이스와 구제불능의 대결.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사카도에게 대기 발령 조치가 내려진다. 이해할 수 없는 인사의 배경에는 누구도 상상 못 한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었는데…….
▶ 『일곱 개의 회의』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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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일곱 개의 회의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1화 / 잠귀신 핫카쿠
2화 / 네지로쿠 분투기
3화 / 결혼 퇴사
4화 / 생업은 경리
5화 / 사내 정치가
6화 / 가짜 사자
7화 / 어전회의
8화 / 마지막 안건

저자소개

이케이도 준

저자 : 이케이도 준

엔터테인먼트 즉 ‘재미’라는 소설의 본령에 가장 충실한 일본 최고의 스토리텔러. 1963년 기후 현에서 태어나 게이오기주쿠 대학을 졸업했다. 1998년 ‘은행 미스터리의 탄생’이라 극찬받은 《끝없는 바닥》으로 제44회 에도가와란포상 수상을 이루어내며 소설가로 화려하게 데뷔한다. 2010년 《철의 뼈》로 제31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 2011년 《변두리 로켓》으로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전대미문의 시청률을 기록한 TV드라마 〈한자와 나오키〉를 비롯해 거의 전 작품이 영상화됐을 만큼, 회사라는 조직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통해 극상의 ‘읽는 재미’를 선사하는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일곱 개의 회의》는 중견기업 ‘도쿄겐덴’에서 발생한 미스터리한 사건을 중심으로, 은폐와 폭로의 기로에 선 직원들의 갈등을 그린 옴니버스 군상극이다. 이전투구를 거듭하면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고자 하는 등장인물의 면면이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일한다는 것’의 정의正義란 과연 무엇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출간 반년 만에 NHK 드라마가 제작될 만큼 선풍을 불러 일으켰고, 이케이도 준의 매력을 단 한 권으로 느낄 수 있는 걸작이라 평가받으며 누적 12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2019년에는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출연진이 대거 출격한 영화 〈일곱 개의 회의〉(국내 개봉명: 내부고발자들 -월급쟁이의 전쟁)가 개봉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케이도 준은 독자에게 소설 읽는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신념하에 새 작품 집필에 열중하고 있다.

역자 : 심정명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비교문학 협동과정에서 석사학위를, 오사카 대학교 문학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자들의 등산일기》《후 항설백물어》《백미진수》《괴담》《피안 지날 때까지》《이치고 동맹》 등 문학뿐만 아니라, 《유착의 사상》《스트리트의 사상》《납치사 고요》 등 다양한 분야의 일본 작품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책속으로

“자네가 회사에 필요한 인재라는 사실은 변함 없어.”
사카도의 시선이 비스듬하게 떨어지더니 어쩐지 쓸쓸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그런 건 속임수예요.”
하라시마의 가슴속 깊은 곳에 던져진 작은 돌 같은 말이었다. “회사에 필요한 인간 같은 건 없습니다. 그만두면 대신할 누군가가 나와요. 조직이란 그런 거 아닙니까.”
41p

하라시마가 거친 어조로 말했다. “시치미 떼지 말고 이유 정도는 말씀해보시라고요.”
“이유를 드는 건 간단해. 하지만 그렇게 하면 넌 한 가지 중요한 권리를 포기하게 되는데, 그래도 상관없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다.
“어떤 권리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이렇게 내뱉은 하라시마에게 핫카쿠가 말했다. “모르고 있을 권리 말이야. 모르는 게 약이거든.”
48p

“너 좋을 대로 말하지 마.”
입술 가장자리에 반쯤 노기를 띤 미소를 지으며 이쓰로가 말했다. 그러자 나나코가 정색하고 되물었다.
“하나만 묻자. 오빠는 뭘 위해 일하는데? 지금 회사에서 정년까지 일하는 게 오빠한테 어떤 의미가 있어? 정말 그거면 돼?”
59p

“난 영혼까지 파는 장사는 하고 싶지 않아”라고 대답했다.
기타가와에게 너는 영혼을 팔고 있다고 말한 것과 다름없었다.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영혼을 판 거라면 그런 목표치를 할당하는 모회사도, 상황을 공공연히 묵인하는 회사도 다 똑같다는 얘기 아닌가. 회사에 재직하는 이상 비난할 자격은 없다.
“그럼 회사를 그만두지 그래.”
기타가와의 말에 핫카쿠는 경멸 어린 시선을 던지며 말했다. “너한테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어?”
333-334p

출판사서평

‘엔터테인먼트 문학’을 선도하는 압도적인 이름, 이케이도 준
120만 부가 판매된, 리얼한 ‘내부고발자’ 스토리!
나오키상, 에도가와란포상,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 등 주요 일본 문학상을 석권한 소설가. 일본 TV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의 원작자. 신간 출간 자체가 뉴스가 되고, 책은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이윽고 영상화 판권까지 계약되는 스타 작가. 이케이도 준은 자타공인 일본 최고의 스토리텔러다. 지금까지 발표한 25종의 작품 가운데 15종이 드라마 또는 영화화되었을 만큼, 그가 창조한 이야기는 수많은 사람을 매혹시켰고 지금도 꾸준히 새로운 팬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케이도 준이 우리에게도 첨예한 문제인 ‘내부고발’을 다룬 군상극《일곱 개의 회의》로 한국 독자를 찾아왔다. 현지에서는 출간 반년 만에 NHK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 인기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출연진이 대거 출격한 영화 〈일곱 개의 회의〉(국내 개봉명:내부고발자들━월급쟁이의 전쟁)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소설 《일곱 개의 회의》는 120만 부 이상이 판매되며 각종 도서 차트에서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는 등 단 한 권에 이케이도 준의 매력을 채워 담은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진심으로, 네가 하는 일이 옳다고 생각해?”

‘재미’라는 소설의 본령을 성실하게 추구해온 이케이도 준은 어떤 이야기, 어떤 캐릭터, 어떤 구성이 읽는 이를 단숨에 사로잡을 수 있는지 가장 잘 아는 작가이다. 《일곱 개의 회의》에서의 선택은 옴니버스 구성. 작가는 챕터마다 인물과 시점을 바꿔가며 이야기를 차곡차곡 겹쳐나가는데, 하나의 사건을 중심에 놓고 다양한 방향에서 압박해가는 구성 덕분에 긴장의 끈은 한순간도 느슨해지지 않는다.
아울러,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 지시에 순응하는 사람, 수수방관하는 사람, 자기 보신밖에 모르는 사람 등 어느 조직에나 존재할 법한 현실적 캐릭터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또한 거부하기 힘든 매력이다. 그 인물들이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이전투구를 거듭하는 모습은 리얼리티 그 자체. 그러나 시종 내부고발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다루면서도, 작가는 ‘권선징악’이라는 전형적 메시지에 매몰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완전한 승자도 완전한 패자도 없는 씁쓸한 현실을 포장 없이 내민다. 책장을 덮은 다음 ‘바른 일이란 무엇인가’ ‘직장인에게 정의란 무엇인가’라고 자문해보는 것도 유의미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거침없는 ‘속도감’과 미야베 미유키의 통렬한 ‘사회적 시선’을 한데 지닌, 이케이도 준을 아직 접하지 못했다면 일본 문학의 재미를 100퍼센트 즐겼다고 하기는 힘들 터. 어떤 ‘이야기의 힘’이 이케이도 준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는지 《일곱 개의 회의》로 직접 확인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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