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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박도봉의

현장 인문학

박도봉 , 김종록 지음| 김영사 |2016년 07월 08일 (종이책 2016년 07월 0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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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6년 07월 08일 (종이책 2016년 07월 04일 출간)
    포맷용량 ePUB(20.09MB, ISBN 9788934975335)
    • 고도원의 아침편지 추천도서 > 2016년 추천도서 > 2016년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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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영웅이 없는 시대, 땀방울로 세운 오벨리스크!

『CEO 박도봉의 현장 인문학』은 베이비붐 세대의 시골 흙수저 출신 창업가가 현대판 창업성공 신화를 쓰기까지의 과정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담하게 풀어낸 책이다. 무일푼 기름밥 열처리공에서 1조 매출 흑자기업을 일구기까지, 알루코그룹 CEO 박도봉과 실천하는 인문주의자 김종록이 평범한 ‘나’를 특별한 인생으로 이끄는 지혜와 기회를 들려준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온 경영인과 인문학자가 고민하고 좌절하는 이 땅의 청장년들에게 진심어린 조언과 사회를 향한 변화의 메시지를 담았다. 기업가와 인문학자라는 색다르면서도 의미 깊은 만남이 만들어낸 이 책은 창업성공 스토리를 넘어 한 인간의 치열한 도전과 성공담에 어린 사람의 가치와 의미를 조명한다.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며_ 박도봉
나는 이 시대의 바보 온달

[기起.] 꿈을 공유하는 사람을 만나라
과연 땀이 혈통인가? | 지방대생은 눈물겹다 | 온달이 평강공주를 만나는 법 | 청춘도 유예기간이 있다 | 먹물 냄새는 자랑이 아니다 | 창업하려면 영업은 필수 | 남들 다 가는 길에는 돈이 없다 | 창업자 DNA가 따로 있나 | 평강공주는 많은데 바보 온달이 없다

[승承.]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법
창업은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일 | 성실하면 끝내 통하더라 | ‘죽음의 계곡’을 건너는 법 | 방향감각을 잃었을 때는 | 마...

저자소개

저자 : 박도봉

저자 박도봉은
★ 2016 한국언론문화진흥원 ‘한국경제를 빛낸 인물’
★ 2014 TV조선 경영대상,
★ 2011 매경이코노미 ‘대한민국 100대 CEO’
★ 2010 대전MBC 지역경제발전 부문 한빛대상
★ 2010 대한경영학회 최고경영자 대상
★ 2006 지식경제부 석탑산업훈장

대한민국 최고의 알루미늄 전문기업 알루코그룹 회장. 대전상고와 목원대 상업교육과를 졸업하고 숭실대 대학원 중소기업 노사지도학과를 다니다가 어느 날 홀연히 산업현장에 뛰어들었다. 쇳가루와 기름때 전 현장 노동자로 출발하여 특유의 영업력과 신기술 개발로 (주)케이피티를 설립하고 코스닥에 상장시킨 창조경제의 모델이기도 하다. 일찍이 기술개발(R&D)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자체 기술개발에 전력, 대기업 납품으로 존속하는 중소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대기업과 상생하는 중소기업의 혁신모델을 만들었다.
IMF 외환위기로 법정관리 중인 동양강철을 2002년 인수해 재상장시키면서 ‘고래를 삼킨 새우의 신화’로 재계의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상장폐지된 기업이 재상장된 첫 사례다. 전 세계 경제의 세계화 추세를 미리 예측해 2007년에 이미 베트남에 진출, 현대알루미늄VINA를 설립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무대에서 비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파나소닉, 샤프, 소니, 필립스 등 전 세계 거의 모든 글로벌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기업인으로서 각종 장학사업을 비롯, 문화예술계와 체육계를 후원하며 다방면으로 사회공헌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2016년 한국언론문화진흥원 ‘한국경제를 빛낸 인물’, 2014년 TV조선 경영대상, 2011년 매경이코노미 ‘대한민국 100대 CEO’, 2010년 대전MBC 지역경제발전 부문 한빛대상, 2010년 대한경영학회 최고경영자대상, 2006년 지식경제부 석탑산업훈장 등을 수상했다.
모두가 기피하는 3D 제조업으로 오늘날 8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연매출 1조 원대의 흑자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기업인이자 창조경제의 산증인이다. 고민하고 좌절하는 청장년들에게 동정과 위로를 넘어, 실팍한 디딤돌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책을 내놓게 되었다.

저자 : 김종록

저자 김종록은 문화국가연구소장. 때로는 까칠한 기자가 되어, 때로는 해박한 교수가 되어 동서양의 풍부한 인문교양을 바탕으로 이 흥미로운 창업성공 스토리를 기획하고 진행했다. 문학과 역사, 철학을 아우르는 작가이자, 문화전문 프리랜서기자와 객원교수로도 활동한다. 오랫동안 한국 근대 현장을 취재하면서 더 이상 서구문화의 추격자가 아니라, 문화 선도자 역할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해왔다. 이 창업 스토리도 선진문화국가 전략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성균관대 대학원 한국철학과를 졸업했으며 1987년 《파수병 시절》로 제17회 삼성문학상을, 1988년 장편 《칼라빈카》로 제1회 불교문학상을 수상했다. 스물아홉 살에 쓴 《소설 풍수》로 일약 밀리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깊이 있는 인문지식을 바탕으로 우리 문화콘텐츠를 작품화하고 세계화하는 데 전력해왔다.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공자, 잠든 유럽을 깨우다》《붓다의 십자가》《근대를 산책하다》《한국문화대탐사》《달의 제국》《바이칼》 등 다수의 소설과 인문교양서를 썼다.

책속으로

부자들의 돈은 결국 서민들의 지갑에서 나온 거잖아요. 감사해야 할 일이지 오만하거나 교만 떨 일이 아니에요. 뿐더러 돈이 돈을 버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많이 가진 사람이 불법이나 편법까지 쓴다면 공정하지 못해요. 호랑이에게 독수리 날개까지 달아준다면 살아남을 동물이 없어요. 결국은 먹이사슬 자체가 파괴되고 마는 거죠. _p.29

‘R&D 주권’은 누구나 갖고 있어요. 그걸 제대로 활용하면 서로 윈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70퍼센트가 스스로 R&D 주권을 포기했어요. 대기업이 시키는 대로 만들어 납품하는 수준입니다. 대기업이 개발해놓은 걸 편하게 받아먹으려고만 해요. 그렇게 무임승차하려니 ‘빽’이 필요하고 상전 모시듯 절절 맬 수밖에 없죠. 그래서는 기업이 절대로 오래 못 갑니다. _p.148

노동착취나 ‘열정페이’ 같은 건 사라져야지요. 예전에는 현장에 부당한 일도 많았지만 이제는 구조적으로 많이 개선됐어요. 그런데도 땀의 가치를 얕보는 풍토가 아직까지 남아 있어요. 땀 안 흘리고 한몫 잡아보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부러워할 게 아니라 경멸하는 풍토가 돼야 옳지요. _p.173

저는 실용주의자예요. 현장 체질의 실무형 경영자이고요. 현장에 있어야 힘이 나고 아이디어가 샘솟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현장에서 직원들하고 부대끼면서 연구하고 개발도 했습니다. 현장에 나와야지만 보이는 것들이 있어요. 사무실에서는 절대 안 보이는 문제들이 현장에서는 고스란히 드러나고 해결의 실마리도 보입니다. 우리 회사 임원들 30퍼센트가 대학졸업장이 없는 현장 출신입니다. 실력만 있으면 대학졸업장이 무슨 문젭니까. _p.176

우리 세대 잘못도 아주 큽니다. 우리는 윗세대가 차려놓은 밥상을 받아먹기만 했지 다음 세대가 먹을 밥상은 안 차려준 거죠. 그 대가를 우리 아들, 조카 세대가 치르고 있는 거고요. 지금이라도 우리 세대가 21세기에 걸맞은 창의적인 성장엔진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미래가 없어요. _p.228~229

창업이 그냥 돈 버는 일이 아니에요. 전에도 말했지만 꿈을 펼치는 일이죠. 보통 사람 기준으로 100억 이상의 돈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그 돈이면 집도 사고 좋은 자동차도 사고 아담한 건물도 사서 충분히 안정적으로 살 수 있지요. 그 이상의 돈은 사회자본이고 공공재라고 봐야지요. _p.238

출판사서평

“남들 다 가는 길에는 돈이 없다.
지금 당신 앞에 새 길은 없는가?”

알루코그룹(전 동양강철) CEO 박도봉과 실천하는 인문주의자 김종록의 평범한 ‘나’를 특별한 인생으로 이끄는 지혜와 기회. 어떻게 스스로 부를 만들어낼 것인가? 성공의 결실을 어디에 쓸 것인가? 자본을 능가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무일푼 기름밥 열처리공에서 1조 매출 흑자기업을 일구기까지, 그 어떤 특혜 없이 발밑부터 시작해 스스로 길을 낸 프런티어 기업인 박도봉과 어지러운 세상에 서슴없이 일침을 놓는 실천하는 인문주의자 김종록이 나와 너, 기업과 사람, 부와 행복이 함께 가는 새 길을 묻는다.

출판사 책소개

알루코그룹 CEO 박도봉과 실천하는 인문주의자 김종록의
평범한 ‘나’를 특별한 인생으로 이끄는 지혜와 기회

대한민국 최고의 알루미늄 전문기업 알루코그룹(전 동양강철) 회장 박도봉과 문학과 역사, 철학을 아우르며 어지러운 세상에 일침을 날려온 실천하는 인문주의자 김종록이 만났다. 박도봉 회장은 모두가 기피하는 3D 제조업으로 1조 매출 흑자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이 책 《CEO 박도봉의 현장 인문학》은 베이비붐 세대의 시골 흙수저 출신 창업가가 현대판 창업성공 신화를 쓰기까지의 과정을 인터뷰 형식을 통해 담담히 풀어내는 한편, 서로 다른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온 경영인과 인문학자가 고민하고 좌절하는 이 땅의 청장년들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조언과 사회를 향한 변화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젊은 사람들을 볼 때면 막막합니다. 나부터라도 일자리를 더 만들고, 무언가 도움되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지지리도 못난 내 이야기를 듣고 ‘아, 나도 할 수 있겠는데!’ 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생긴다면 그걸로 됐습니다.” _박도봉

“‘태어날 때 가난한 건 당신 잘못이 아니지만, 죽을 때 가난한 건 당신 잘못이다’는 식의 그럴듯한 노동 강요라면 흥미 없습니다. 건강한 시민의식과 지성을 마취시키는 내용 없는 위로 역시 이제 그만했으면 합니다.” _김종록

“머뭇거리지 마라. 현장으로 가라. 거기 답이 있다.”
무일푼 기름밥 열처리공에서 1조 매출 흑자기업을 일구기까지

박도봉 회장(1960년생)은 산업화 3세대에 해당하는 중견기업 창업자로, 베이비부머 세대인 그의 동년배 중에서 제조업 창업신화 1호로 꼽힌다. 정부로부터 금융 특혜를 받던 산업화 시기도 아니고, 국내에서는 버텨내기도 어렵다는 5대 취약 산업(열처리, 주물, 주조, 단조, 도금)으로 지금의 성공을 일궈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대다수의 우리 시대 청춘들처럼 금수저가 아닌 흙수저를 물고 나와 근근이 상업고등학교와 지방대를 다니며 상장회사 오너의 꿈을 키웠다.

* 첫 월급 11만 원, 창업자금 600만원
백수 시절에 지금의 아내를 만나 방 두 칸짜리 반지하 방에서 신접살림을 차렸다. 입구가 비좁아서 옷장과 최소한의 생필품만을 겨우 들여놨던 옹색한 집이었다. 요즘 대학생들처럼 차일피일 취업을 미루다 대학원을 다니고 있을 무렵, 처형이 다니던 ‘H열처리회사’에 원서를 넣고 쇳가루 날리는 산업현장에 뛰어들었다. 대졸 초임이 30만 원쯤 되었을 무렵 첫 월급 11만 원을 탔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어느 허름한 열처리 공장에서 2년 가까이 기름밥을 먹다가 다니던 공장 생활을 접고 1인 청년 창업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88올림픽이 열리던 1998년 말, 만 28세 때다. 아내가 패물을 전당포에 맡기고, 처형에게 빌린 300만 원을 합쳐 마련한 600만 원이 창업자금의 전부다.

* 대한민국 최초로 3D 열처리업체를 상장시키다
2002년, 창업한 지 14년 만에 대한민국 최초로 3D업종인 열처리 업체 ‘케이피티’를 코스닥에 등록시키며 꿈에 그리던 상장회사 오너가 됐다. 일찍이 기술개발(R&D)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자체 기술개발에 전력한 덕분이다.

“이제 겨우 은행대출을 튼 영세업체에서 해외출장을 가고 R&D를 한다니까 다들 비웃었을 겁니다. 그런데 전에 다니던 회사를 나온 이유가 바로 연구개발 때문이었잖아요. 지금 좀 잘 돌아간다고 현실에 안주하다보면 얼마 못 가 도태하게 돼 있습니다.” _p.121~122

1997년 IMF로 주거래은행이 문을 닫고 최대 위기를 맞는다. IMF 이전부터 이미 국내 최초로 수입품을 대체할 신기술을 차근차근 갖춰왔던 케이피티는 원?달러 환율이 끝 간 데 없이 치솟는 외환위기 속에서 수입 부품을 들여오던 대기업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 수입품에 비해 반값도 안 되는 가격에 품질은 더 좋다는 평을 받으며 대기업 판로를 확보한다. 부도와 회생 사이를 오가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1999년 연매출 증가율 60퍼센트를 달성하는 극적인 반전을 맞는다.

* 고작 10분의 1 규모의 ‘케이피티’가 ‘동양강철’을 삼키다
2002년,
IMF 외환위기로 법정관리 중인 동양강철을 고작 10분의 1 규모의 케이피티가 인수하며 ‘고래를 삼킨 새우의 신화’로 재계의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대전에 있는 동양강철 본사에 처음 출근했을 때, 직원들이 극도로 경계심을 보이더라고요. ‘구멍가게만 한 회사에서 온 저런 사람이 무슨 수로 이 부실 덩어리를 떠안고 갈 수 있을까. 적당히 생색내며 뒤로 빼먹다가 물러나겠지’ 하는 눈치들이었습니다. 그사이 부서와 직원들 간 신뢰도 금이 간 상태였습니다. 신뢰부터 회복시켜놔야 했습니다. (…)
“오늘부터 아무리 어려워도 어음은 발행하지 않겠습니다. 아마도 제가 어음을 남발해서 할인하고 한몫 크게 챙겨서 튈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잘 지켜보세요. 어음 발행하는 날 대표직을 사퇴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인수합병이 성공하고 말고는 사람한테 달렸어요. 인수합병이 실패하는 건 인수한 측이 점령군처럼 굴기 때문이에요. 군림하려고 들어서는 절대 신뢰가 쌓이지 않습니다. _p.155~156

2007년 동양강철이 재상장되며 기업은 완전히 정상화된다. 상장폐지된 기업이 재상장된 것은 한국증권거래소가 생기고 처음이다. 동양강철은 벽걸이TV 외형을 고정시키는 철제부품을 철제보다 가볍고 성능 좋은 알루미늄으로 제품화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한다.

* 1조 매출 흑자기업 ‘알루코’
숱하게 해외를 날아다니며 세계시장의 흐름을 읽고 전 세계 경제의 세계화 추세를 미리 예측해온 박도봉 회장은 2007년 이미 베트남에 진출, 현대알루미늄VINA를 설립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무대에서 비상하고 있다. 베트남에 처음 공장을 세우고 가동하던 초기에는 여러 심각한 문제들과 맞닥뜨렸다.

그 당시 베트남에서는 사회주의 유습이 남아 있어서 직원들이 경제관념이 부족했어요. 조직 문화의 차이 때문에 한국 간부들과 섞이는 데도 어려움이 많았죠. 이걸 극복하려고 저와 임직원들이 작업복 입고 현장에서 밤새워 일했습니다. 그걸 며칠간 지켜본 베트남 직원들이 다가와 ‘이렇게 일하면 죽는다. 우리가 도와줄 테니 그만 가서 쉬어라’ 하면서 등을 떠밀어 내보내더군요. 그제야 회사가 자신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게 아니라 본래 모두가 이렇게 일하는 거로구나 하고 이해했어요. 그 뒤로는 기술도 빨리 배우고 애사심이 생겼지요. _p.182

2015년 ‘동양강철’에서 이름을 바꾼 ‘알루코’는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파나소닉, 샤프, 소니, 필립스 등 전 세계 거의 모든 글로벌기업들과 협업하는 대한민국 제일의 알루미늄 전문기업이다. 28세에 창업해 올해로 만 28년간 회사를 경영해온 그는 스스로를 “누군가를 멘토할 주제가 못된다”고 평한다. 다만 자신처럼 “그리 잘나지 못한 사람도 얼마든지 큰일을 해낼 수 있다”는 사례를, 자신과 똑같이 학벌, 스펙, 인맥 없는 이 땅의 흙수저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나와 너, 기업과 사람, 부와 행복이 함께 가는 새 길은 없는가?
기업가와 인문학자가 함께 모색하는 변화의 길

어떻게 스스로 부를 만들어낼 것인가? 성공의 결실을 어디에 쓸 것인가? 자본을 능가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창업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우리 사회의 불평등 구조도 사라진다고 믿는 기업인 박도봉은 편한 자리에서 차근차근 경영자 수업을 밟은 금수저 재벌 2세도, 3세대 아니다. 영세한 열처리업체에서 막노동이나 다름없는 현장 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현장 중심의 실무형 경영자다. 이론과 현장, 머리와 손발의 조화, 땀과 노력의 가치를 강조해온 그는 힘든 일은 피하고 편한 길만 찾으려는 시대의 풍토를 지적한다. 남들 다 가려는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의 길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길을 찾으라고 조언한다. 책상머리 너머 현장에서 사유할 때 자신만의 무기가 더욱 단단해진다는 것이다.

대기업이나 공기업에서는 전체가 아닌 부분만 배울 수밖에 없어요. 거대조직이니까 변화와 혁신도 어렵고요. 하지만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기술과 영업, 연구개발, 마케팅까지 두루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거기서 신바람 나게 일하다보면 길이 보일 겁니다. _p.224

그러나 우리 사회의 불평등 구조에 대한 해결책을 청년들에게 떠넘길 수 없음을 분명히 말한다. 박도봉 회장과 김종록 문화국가연구소장은 청년실업과 부의 세습,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배와 복지 등의 문제를 두루 짚어가며 ‘어른들이 먼저 바꿔야 한다’고 의기투합한다.

태어날 때부터 승자와 패자가 정해져버린 계층 고착화는 ‘금수저·흙수저론’을 낳았어요. 그런데 이렇다 할 패자부활전도 없다면 정직한 노동이 무의미하게 돼요. 청년들의 노력 또한 헛수고에 그치는 거지요. 심각한 문젭니다. 헬조선, 탈조선이 왜 나왔겠어요. 각자도생할 거면 사회와 국가 시스템이 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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