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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선 지음| 김영사 |2016년 01월 25일 (종이책 2216년 01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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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6년 01월 25일 (종이책 2216년 01월 28일 출간)
    포맷용량 ePUB(19.55MB, ISBN 9788934973607)
    • 주요 일간지 북섹션 추천도서 > 2016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 2016년 주요일간지 소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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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병철, 이건희와 함께 우리 문화재 수집과 박물관 건립을 함께해온

이종선 박물관장이 마침내 세상에 내놓는 ‘리 컬렉션’의 숨겨진 이야기!


호암미술관과 리움미술관이 소장한 명품컬렉션의 시작부터 국보 1백점 프로젝트를 거쳐 현재 간송미술관 이상으로 가장 많은 국보급 문화재를 보유하기까지 그 안팎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병철 회장부터 이건희 회장까지 20여 년간 가장 가까이서 삼성가의 명품 컬렉션을 주도하고 박물관 건립과 성장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저자가, 고고학자이자 수집학자이자 박물관장으로서 한 길을 걸어오며 쌓아온 수집과 박물관에 대한 오롯한 사랑과 깊은 시선으로 풀어내는 해박한 해설은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 척박한 한국의 수집문화와 박물관의 기초와 토대가 다져지는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화사가 되고 있다. 가야금관, 청자진사주전자, 백자달항아리, 고구려반가상, 단원과 추사의 그림과 글씨 등 호암과 리움미술관에 자리잡은 최고 걸작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우리 국보 순례기. 누구나 궁금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이야기가 20년 만에 베일을 벗는다.

상세이미지

리 컬렉션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프롤로그_고고학자의 꿈, 이제야 시작을 이루다

함께 알면 좋은 이야기

1_수집과 박물관
박물관은 살아 있다
삼성패밀리, 그 속으로
국보 100점 수집 프로젝트

2_리 컬렉션의 시작
이병철, 절제의 미학
이건희, 명품주의


알고 싶은 이야기

3_이건희와 리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리움미술관과 스타 건축가들
명품의 집

4_리움 명품 살펴보기
백자달항아리_리움컬렉션의 백미
인왕제색도_국보 같은 우정
고구려반가상_한 골동품상의 집념이 지켜낸 고구려 보물
청화백자매죽문호...

저자소개

저자 : 이종선

저자 : 이종선
저자 이종선은 고고학자, 미술사학자, 수집학자, 박물관학자.
서울대학교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고고학, 미술사학, 인류학, 중국학을 공부했다. 1976년 삼성문화재단의 호암미술관 설립과 개관 및 운영을 위해 특별 채용되어, 전문연구원에서부터 연구·전시·교육 등의 활동을 총괄하는 학예연구실장을 거쳐 실질적인 책임자인 부관장(이사대우)을 역임했다.
20여 년의 재임 기간 동안 중국 국보급 문화재인 자금성 소장 미술품의 ‘명청 회화 명품전’, 영국 V&A박물관의 한국실 설치 협의, 헨리 무어 한국특별전 유치 등 박물관 운영과 전시, 연구, 해외교류 사업을 주도했다. 특히 삼성가의 국보급 문화재 150여 점 수집과 확보를 최전선에서 이끌었다.
이후 동국대학교 교수를 거쳐 서울역사박물관 초대관장, 경기도박물관 관장, 한국박물관협회 부회장, ICOM 한국위원회 부위원장, 경기문화재단 이사, 문화관광부 문화재 전문위원, 한국박물관학회 회장, 삼성미술관-리움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집필작업과 연구에 전념하면서, 각종의 문화사업 및 박물관 건립과 경영, 문화재조사 관련 사업 등을 심의 자문하고 있다.

책속으로

삼성가 2대에 걸쳐 수집에서 시작하여 두 박물관(호암미술관과 리움미술관)이 만들어지기까지 지난한 역사의 정리는 미술사의 굵직한 획을 정리하는 의미가 될 것이다. 이렇게 대중에게 공개하며, 예술에 대한 그들의 애정을 국가와 모두에게 헌정했다고 생각한다. 그 모든 바탕의 역사를 손수 설계하고 착수해 오늘날의 호암과 리움이라는 멋스러운 박물관으로 만들어낸 나의 공에 대해서도 굳이 겸손의 덕을 내세우고 싶지 않은 이유이다. 내가 젊음을 쏟아가며 건립한 박물관에 대해 그만한 자부심을 지닐 수 있는 까닭은, 정말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이 ‘박물관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한 내 젊음과 평생이 그곳에 고스란히 묻혀 있기 때문이다. (20쪽 )

고구려반가상·국보 제118호
김동현은 간장만 먹으면서 몇십 년 동안 반가상을 지키며 살아왔다. 중간에 팔아 얼마든지 재물을 취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 청와대 가까운 내수동에 마련해준 거처를 다시 방문했을 때에도 그의 생활은 검소하기 이를 데 없었다. 수십 년째 몸에 배어 있는 생활 태도도 그대로여서 안쓰러움과 함께 존경심이 피어올랐다. 긴장이 풀어져서 그랬던지, 목숨처럼 지켜온 반가상이 손을 떠나서 그랬던지, 그는 몇 년 더 살지 못하고 불귀의 객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지금도 참 대단한 노인으로 내 가슴에 남아 있다.
요즘 세상에 그분 같은 사람은 눈을 씻고 찾아도 없다. 모두들 돈에 눈이 멀어 신념이나 믿음을 찾아보기 어렵다. 제대로 된 골동품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김동현의 경우처럼 평생을 걸고 반가상 한 점을 지키고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헌신하는 신의를 찾을 수 없다. 현대미술을 취급하는 화랑은 많아도 대를 잇는 골동품상은 없는 게 우리의 현주소이다. (119쪽 )

청화백자매죽문호·국보 제219호
〈청화백자매죽문호〉의 경우가 그러한 예에 속한다. 지금은 당당하게 국보로 지정되어 그만큼의 대접을 받고 있지만, 이건희 회장의 수중에 들어올 당시의 사정은 그렇지 못했다. 항아리로는 꽤 큰 편에 속하는 높이 41센티미터의 조선 초 청화백자 명품이 세상에 나왔는데, 주변에서는 다들 긴가민가하고 있었다. 앞서 말한대로 전문 학자들이나 골동품상들 사이에서 진위에 대한 시비가 적지 않았다. 만약 진품이 확실하다면 이는 전후 최고?최대의 명품이 안개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의외로 쉽게 풀렸다. 1976년 종로구 관철동 부근의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비슷한 모양의 백자 어깨 부분 파편이 출토된 것이다. 정말 의외의 사건이었다. 왜 이런 곳에서 청화백자 파편이 나왔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심지어 국보로 지정된 이 항아리마저 도굴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꼬리를 물기까지 했다. 사건의 추이와는 관계없이 이 항아리의 진위 문제는 그렇게 결론이 났고, 1984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국보 대접을 꽤 늦게 받은 셈이다. (124∼125쪽 )

청화백자죽문각병·국보 제258호
당시는 일본인이 설치던 때라서 백자는 인기가 별로 없었다. 상대적으로 청자에 대한 관심과 기호가 커서 일본인들은 고려청자를 독식하며 백자의 여러 배 값을 주고 거래를 주도했다. 당시 기와집 한 채 값이면 좋은 백자를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었는데, 좋은 청자는 보통 그 다섯 배 이상을 치러야 했다.
금속유물에 밝았던 차명호가 어느 날 시청 앞에 있던 골동품가게 우고당에서 진열품을 둘러보고 있었다. 거기서 그는 특이한 백자 병 하나를 발견하고 주인 김수명에게 관심을 보였다. 가격 흥정에 들어가자 주인은 1천 원을 불렀다. 일부 수리가 되었기에 어정쩡한 값을 부른 셈이지만, 차명호에게는 그만한 돈이 없었다. 김수명은 차명호에게 세상이 바뀌면 나라의 보물이 될지도 모를 병이라고 토를 달았고, 그의 예감은 적중했다.
이후 이 병은 마땅한 정처 없이 임자를 찾아 여기저기 떠돌다가 훗날 삼성에 인수되었다가, 1991년 1월 25일 국보 제258호로 지정받았다. 그야말로 엉겁결에 건진 보물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유행하던 청자 값의 몇 분지 일도 안 되는 값에 인수한 병이 국보로 승격되었으니, 참 세상사 모를 일이다. (155∼156쪽)

출판사서평

처음 공개되는 삼성가의 명품 컬렉션,
마침내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20년 만에 베일을 벗었다. 국내 최대의 국보급 문화재를 수집하고 소장한 ‘삼성가의 국보 컬렉션’의 막후 이야기가 비로소 세상 밖으로 걸어나왔다. 호암미술관과 리움미술관이 가진 명품 컬렉션의 시작부터 국보 1백점 프로젝트를 거쳐 현재 간송미술관 이상으로 가장 많은 국보급 문화재를 보유하기까지 그 안팎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모두가 궁금했지만 잘 알 수 없었던 이야기, 비밀의 봉인이 비로소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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