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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The Tempest 열린책들 세계문학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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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박우수 옮김| 열린책들 |2020년 05월 12일 (종이책 2020년 0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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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20년 05월 12일 (종이책 2020년 0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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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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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 세계고전문학 # 영국고전 # 영국문학 # 희곡 # 템페스트 # 섬 # 음모 # 마법 # 환상

셰익스피어 만년의 걸작 『폭풍우』
전문 연구자의 충실하고 유려한 번역으로 출간


영문학사 최고의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폭풍우』가 박우수 교수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50번째 책이다.
『폭풍우』는 셰익스피어가 1611년 완성한 만년의 걸작으로, 동생의 음모로 군주의 자리에서 쫓겨나 외딴섬에 살게 된 공작 프러스퍼로의 복수 이야기를 다룬 희극이다. 섬에서 연마한 마법의 힘으로 옛 원수들에게 복수하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국 화해와 용서에 이르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법과 정령의 세계인 섬에서 펼쳐지는 신비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만년에 이른 셰익스피어의 원숙한 상상력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셰익스피어 전문 연구자인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과 박우수 교수는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유려하게 읽히는 우리말로 셰익스피어의 언어를 세심하게 옮겼다. 원문과 번역문의 행수를 꼼꼼히 일치시켜 원문 대조에 용이하도록 하는 한편, 무대 공연에 적합할 수 있도록 소리 내어 읽기에 자연스럽고 이해가 쉬운 번역을 위해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 번역의 대본으로는 프랭크 커모드Frank Kermode가 편집한 아든 셰익스피어Arden Shakespeare 판본을 사용했다. 또 100매에 이르는 역자 해설에서는 폭풍우와 식민주의의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해석을 보여 주고 있다.

목차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에필로그

역자 해설: 「폭풍우」와 국외자 담론
윌리엄 셰익스피어 연보

저자소개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자 : 윌리엄 셰익스피어

〈판단은 네스토르와 같고, 천재는 소크라테스와 같고, 예술은 베르길리우스와 같은 사람. 대지는 그를 덮 고, 사람들은 통곡하고, 올림포스는 그를 소유한다.〉 영문학사 최고의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1564년 영국 남부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 태어났다. 〈세계적 대문 호〉라는 명성과는 대조적으로 그 생애는 작품을 제외한 기록이 거의 없어 미지의 것으로 남아 있다. 1580년대 말경 런던으로 진출하여 「헨리 6세」를 시작으로 극작가 겸 단역 배우로 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고등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알 려져 있지만, 타고난 언어 구사 능력과 무대 예술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 다양한 경험, 인간에 대한 심오한 이해력은 그를 당대 최고의 극작가로 만들어 주었다. 1594년 그해 창설된 〈궁내 장관 극단〉의 일원이 되었고, 1599년에는 동료들과 설립 한 〈글로브 극장〉의 공동 소유주가 되었다. 〈궁내 장관 극단〉은 1603년 제임스 1세의 후원으로 〈왕의 극단〉으로 명칭이 바뀌었는데, 이곳에서 그는 수많은 작품을 발표하며 이름을 알리다가 1616년 사망하여 고향에 묻혔다.
작품으로는 「햄릿」, 「맥베스」, 「오셀로」, 「리어 왕」,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로미오와 줄리엣」, 「폭풍우」 등을 비롯한 희곡(비극, 희극, 사극) 38편과 연작시를 엮은 『소네트집』, 장시 2편 등이 있다.

역자 : 박우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충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를 지내고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셰익스피어의 역사극』, 『셰익스피어와 바다』, 『셰익스피어와 인간의 확장』, 『종교개혁과 르네상스 영문학』, 『수사학과 말의 힘』, 『수사적 인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햄릿』, 『리어 왕』,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소네트집』, 『안티고네』, 『로미오와 줄리엣』, 『줄리어스 시저』 등이 있다.

책속으로

우리의 놀이는 끝났네. 이 배우들은
내가 앞서 말했듯이 모두 정령들이어서
공기 중으로, 엷은 공기 중으로 녹아 버렸다네.
이 환상이라는 기초 없는 구조물처럼
구름을 머리에 인 탑들, 화려한 궁궐들,
장엄한 사원들, 이 거대한 지구 자체,
그래, 이곳에 있는 모든 것들이 무르녹아 없어질 것이고,
사라진 이 실체 없는 가면극처럼
흔적도 남기지 않을 거라네. 우리는 꿈처럼
허망한 물건이지. 우리의 작은 인생은
잠으로 둘러싸여 있고.
- 본문 101면

언덕과 개울과 잠겨 있는 호수와 숲의 요정들이여,
발자국 내지 않고 모래사장에서 썰물의 바다를 뒤쫓다
밀물이 들어오면 바다에서 날아 도망치는
그대들이여, 달빛 속에서 풀매듭을 묶어
양들이 뜯어 먹지 못하도록 하는
그대 인형 같은 정령들이여,
밤중에 버섯을 자라게 하는 놀이를 즐기는 그대들이여,
엄숙한 저녁 종소리를 듣기 좋아하는 그대들이여,
비록 그대들 힘은 약하나 그대들의 도움으로 나는
정오의 태양을 흐리게 했고, 태풍을 불러내어
푸른 바다와 푸른 하늘 사이에 요동치는 전쟁을
일으켜 놓았다. 지축을 흔드는 무서운 천둥에
번개를 입혔고, 번개로 주피터의 두툼한
참나무를 쪼개 버렸다. 기반이 튼튼한 반도를
나는 흔들어 놓았고, 뿌리째 소나무와 향나무를
뽑아 버렸다. 내 명령에 무덤이 잠든 시체들을 깨웠고,
내 강력한 마법의 힘으로 무덤 문을 열고
이들을 내보냈다. 그러나 이 거친 마법을
나는 이곳에서 버리겠다.
- 본문 113면

출판사서평

폭풍우를 만나 외딴섬에 모인 기묘한 인연의 사람들
사랑과 음모, 복수와 용서가 뒤섞인 환상적인 이야기

밀라노를 다스리는 공작이었으나 마법 연구에만 몰두하느라 정사를 소홀히 한 끝에 야심 많은 동생에게 군주의 자리를 빼앗기게 된 프러스퍼로. 동생 앤토니오와 그를 도운 나폴리 왕 앨론조의 음모로 공국에서 쫓겨나 어린 딸과 함께 외딴섬에 버려진 후, 오랜 세월 이곳에서 은거하며 지내게 된다. 섬에서 마법 연구에 매진하며 강력한 마법의 힘을 지니게 된 그는, 어느 날 앤토니오와 앨론조 일행이 근처의 바다를 항해하게 된 것을 알고 폭풍우를 일으켜 그들을 난파시킨다. 프러스퍼로와 섬에서 성장한 그의 딸 미랜다, 정령들과 괴물 캘리번만 살고 있던 이 외딴섬에 난파한 손님들이 발을 들이고, 미랜다는 섬에 표류한 앨론조의 아들 퍼디낸드와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청춘 남녀와 옛 원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곳, 마법과 정령의 세계인 이 외딴섬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게 될까?

이처럼 이 작품은 폭풍우를 통해 〈외딴섬〉이라는 낯설고 신비한 공간에 모인 복잡한 인연의 인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프러스퍼로와 앤토니오와 앨론조 사이에 놓인 해묵은 원한의 고리, 그 와중에 앨론조를 상대로 벌어지는 또 하나의 음모와 배신이 드러나며 이야기의 긴장감이 극대화되고, 여기에 미랜다와 퍼디낸드의 풋풋한 로맨스가 이어지며 극의 재미를 더해 준다. 또 섬에 표류한 술주정뱅이 집사 스테퍼노와 광대 트린큘로, 괴물 노예 캘리번이 벌이는 어리석고 우스꽝스러운 상황과 재담들은 웃음을 자아내며 작품에 커다란 희극성을 부여한다. 한편 프러스퍼로의 마법들과 섬의 정령들이 연출하는 화려한 극중극과 퍼포먼스는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극의 환상성을 극대화한다. 셰익스피어는 작품 내의 비극적인 갈등 요소들을 환상성이 가미된 상상력과 희극의 넉넉함으로 끌어안아 독특한 미학의 걸작 희극을 만들어 냈다. 마법과 같은 공간에서 해묵은 원한과 복수가 젊은 연인들의 순수한 사랑을 통해 화해와 용서로 이어지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한바탕의 기분 좋은 꿈과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삶에 대한 넉넉한 시선이 담긴 노작가 셰익스피어의 원숙한 세계관과 상상력이 응축된 만년의 걸작이라 할 수 있다.

[추천사]
셰익스피어는 1천 가지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 새뮤얼 콜리지

다른 작가들이 우리가 상상할 수 있을 만큼 지혜롭다면, 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지혜롭다. - 랠프 월도 에머슨

그는 수도관 속을 흐르는 물 같은 존재다. 수도관은 닳아 버릴지 모르지만, 물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 스탠리 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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