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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지음| 김인순 옮김| 열린책들 |2015년 10월 16일 (종이책 2015년 09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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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5년 10월 16일 (종이책 2015년 09월 05일 출간)
    포맷용량 ePUB(7.43MB, ISBN 9788932963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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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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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적인 사상가, 니체의 사상이 집약된 대표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철학서이면서도 문학적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작품의 이야기는 산속에서 짐승들과 벗하며 은둔 생활을 하던 차라투스트라가 인간들에게 새로운 사상을 전하기 위해 산을 내려올 결심을 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고독한 예언자 차라투스트라의 여정을 통해, 《초인》, 《영원 회귀》, 《힘에의 의지》 등 니체 철학의 가장 중심적인 사상들이 다양한 문학적 상징과 잠언으로 펼쳐진다.

목차

제1부
차라투스트라의 머리말
차라투스트라의 가르침
세 가지 변화에 대하여
덕의 강좌에 대하여
배후 세계를 신봉하는 자들에 대하여
육체를 경멸하는 자들에 대하여
기쁨과 열정에 대하여
창백한 범죄자에 대하여
글 읽기와 글쓰기에 대하여
산비탈의 나무에 대하여
죽음의 설교자들에 대하여
전쟁과 전사들에 대하여
새로운 우상에 대하여
시장의 파리들에 대하여
순결에 대하여
벗에 대하여
천 개의 목표와 한 개의 목표에 대하여
이웃 사랑에 대하여
창조하...

저자소개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저자 :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저자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Friedrich Wilhelm Nietzschen (1844~1900)는 서양 철학의 전통을 뿌리째 뒤흔들고, 20세기 이후의 사상적 흐름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혁명적인 사상가. 독일의 철학자이자 고전 문헌학자이며 또한 시인이기도 하다. 1844년 뢰켄에서 루터교 목사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본 대학과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고전 문헌학을 공부했으며,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심취하면서 철학적 사유에 입문했다. 스물다섯 살이었던 1869년에 바젤 대학의 고전 문헌학과 교수로 임용되었으나, 당시 그의 사상은 학계의 충분한 이해를 받지 못했다. 1879년 건강 악화로 교수직을 사임했다. 그 후엔 저술에 매진하였으며, 바젤과 예나의 정신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1900년 여름 바이마르에서 사망했다. 개인으로서의 니체는 결코 행복하다고만은 할 수 없는 삶을 살았지만, 그의 정신은 고통 속에서도 생을 긍정하는 치열한 힘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의 사상은 현대 철학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심리학과 예술, 문학에도 많은 자극을 주었다. 최초의 저작 『비극의 탄생』을 비롯하여,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반시대적 고찰』, 『아침놀』, 『즐거운 학문』, 『선악의 피안』, 『도덕의 계보학』, 『반기독교도』 등 다양한 저술을 남겼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니체의 저서들 중에서도 가장 많이 읽히는 대표작으로 꼽힌다. 《초인》, 《영원 회귀》, 《힘에의 의지》 등 그의 핵심 사상들이 이 작품에 집약되어 있으며, 일반적 철학서와는 달리 문학적 형식을 취하고 있어 철학자이자 뛰어난 시인이기도 했던 니체의 재능이 특히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피로 써라, 그러면 그대는 피가 곧 정신인 것을 알게 되리라》라는 차라투스트라의 말처럼, 니체가 머리만이 아닌 온 육체의 언어로 써 내려간 이 책의 잠언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그의 치열한 정신 속으로 생생하게 젖어 들 수 있을 것이다.

역자 : 김인순

역자 김인순은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칼스루에 대학에서 수학했으며 고려대학교 대학원 독어독문학과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은 뒤 함부르크에서 연구를 계속하다가 현재는 한국으로 돌아와 고려대학교와 중앙대학교에 출강하며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논문으로 「로베르트 무질 소설에 있어서 비유의 기능」 등 다수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프리드리히 폰 실러의 『도적 떼』, 클라우스 바겐바흐의 『카프카의 프라하』,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깊이에의 강요』,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의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방법』, 산도르 마라이의 『열정』, 헤르타 뮐러의 『저지대』, 아르노 가이거의 『유배 중인 나의 왕』 등이 있다.

책속으로

인간은 짐승과 초인 사이에 매인 밧줄, 심연 위에 매인 밧줄이다.
저편으로 건너가는 것도 위험하고, 건너가는 도중도 위험하고, 뒤돌아보는 것도 위험하고, 덜덜 떨며 멈춰 서는 것도 위험하다.
인간의 위대한 점은, 인간이 다리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데 있다. 인간의 사랑할 만한 점은, 인간이 건너감이고 몰락이라는 데 있다.
나는 오로지 몰락하는 자로서만 살아가는 이들을 사랑한다. 그들은 저편으로 건너가는 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위대하게 경멸하는 자들을 사랑한다. 그들은 위대한 숭배자이며 저편 기슭을 향한 동경의 화살이기 때문이다.
나는 몰락하고 희생해야 하는 이유를 별들 너머에서 찾지 않고 지상이 언젠가는 초인의 것이 되도록 지상에 헌신하는 자들을 사랑한다.
나는 인식하기 위해 살아가는 자, 언젠가는 초인의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인식하려고 하는 자를 사랑한다. 그는 그렇게 몰락하려 한다.
본문 17~18면

인간이란 존재는 으스스하고 여전히 무의미하다. 한낱 어릿광대가 인간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니.
나는 인간에게 존재의 의미를 가르치려 한다. 그것은 바로 초인, 인간이라는 어두운 먹구름에서 치는 번개다.
본문 25면

나는 글로 쓰인 모든 것들 가운데서 오로지 피로 쓰인 것만을 사랑한다. 피로 써라. 그러면 그대는 피가 곧 정신인 것을 알게 되리라.
타인의 피를 이해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나는 빈둥거리며 책을 읽는 자들을 증오한다.
본문 50면

나는 그대들에게 이웃이 아니라 벗을 가르친다. 벗은 그대들에게 이 지상의 축제여야 하고 초인에 대한 예감이어야 한다.
나는 그대들에게 벗과 벗의 넘쳐흐르는 가슴을 가르친다. 그러나 넘쳐흐르는 가슴의 사랑을 받으려면, 그 사랑을 빨아들이는 스펀지가 될 줄 알아야 한다.
나는 그대들에게 내면에 선(善)을 감싼 껍질, 세계가 완성되어 있는 벗을 가르친다. 언제나 완성된 세계를 선물할 수 있는 창조적인 벗을.
일찍이 그에게서 세계가 펼쳐졌던 것처럼, 이제 다시 그에게로 세계가 모여든다. 악을 통해 선이 생겨나고, 우연에서 목적이 생겨나면서.
가장 멀리 있는 것과 미래가 그대에게는 오늘의 원인이어야 한다. 그대의 벗이 품고 있는 초인을 그대의 원인으로 사랑해야 한다.
본문 79~80면

고독한 자여, 그대는 그대 자신을 향한 길을 간다! 그리고 그 길은 그대 자신과 그대의 일곱 악마를 지나간다!
그대는 그대 자신에게 이단자, 마녀, 예언자, 바보, 회의론 자, 불경한 자, 악한일 것이다.
그대는 자신의 불길로 자신을 불사르려 해야 한다. 먼저 재가 되지 않고서 어떻게 새로워지길 바라겠는가!
고독한 자여, 그대는 창조하는 자의 길을 간다. 그대는 그대의 일곱 악마로부터 신을 창조하려 한다!
고독한 자여, 그대는 사랑하는 자의 길을 간다. 그대는 그대 자신을 사랑하고, 오로지 사랑하는 자들만이 경멸하기에 그대 자신을 경멸한다.
사랑하는 자는 경멸하는 탓에 창조하려 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경멸할 필요가 없는 자가 사랑에 대해 무엇을 알겠는가?
나의 형제여, 창조의 뜻을 품고 그대의 사랑과 더불어 그대의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 그러면 정의가 뒤늦게 그대의 뒤를 절뚝절뚝 따라갈 것이다.
나의 형제여, 나의 눈물과 함께 그대의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 나는 자신을 넘어 창조하려 하고 그러다 몰락해 가는 자를 사랑한다.
본문 84~85면

나는 이제 그대들에게 나를 버리고 그대들 자신을 찾아 나서라고 이른다. 그대들이 모두 나를 부인하게 되면, 그때 비로소 나는 다시 그대들에게 돌아오리라.
진실로, 나의 형제들이여, 그러면 나는 다른 눈으로 나의 잃어버린 자들을 찾을 것이다. 다른 사랑으로 그대들을 사랑할 것이다.
그리고 그대들은 언젠가 나의 벗이 되고 유일한 희망의 자녀들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나는 세 번째로 그대들 곁에서 그대들과 함께 위대한 정오를 찬미하리라.
위대한 정오는 인간이 짐승과 초인 사이의 길 한가운데 서서 저녁에 이르는 길을 최고의 희망으로 찬미하는 때이다. 그것은 곧 새로운 아침으로 향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때, 몰락하는 자는 자신이 건너가는 자임을 깨닫고 스스로를 축복할 것이다. 그리고 그의 인식의 태양은 중천에 떠 있을 것이다.
《신들은 모두 죽었다. 우리는 이제 초인이 나타나기를 바란다.》 이것이 언젠가 다가올 위대한 정오에 우리의 마지막 의지여야 한다!
본문 101~102면

출판사서평

서양 사상을 뿌리째 뒤흔든 혁명적인 철학자 니체
그의 중심 사상을 문학적 언어로 녹여 낸 대표작

■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청소년 권장 도서 50선
■ 2003년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고전 100선》
■ 1993년 서울대학교 선정 《동서 고전 200선》
■ 연세대학교 권장 도서 200권
■ 동아일보 선정 《세계를 움직이는 100권의 책》

서양 철학의 전통을 뿌리째 뒤흔들고, 20세기 이후의 사상적 흐름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혁명적인 사상가, 니체의 사상이 집약된 대표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열린책들 세계문학의 233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철학서이면서도 문학적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작품의 이야기는 산속에서 짐승들과 벗하며 은둔 생활을 하던 차라투스트라가 인간들에게 새로운 사상을 전하기 위해 산을 내려올 결심을 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고독한 예언자 차라투스트라의 여정을 통해, 《초인》, 《영원 회귀》, 《힘에의 의지》 등 니체 철학의 가장 중심적인 사상들이 다양한 문학적 상징과 잠언으로 펼쳐진다. 그런 만큼 위대한 철학자이면서 동시에 뛰어난 시인이기도 했던 니체의 재능이 특히 빛을 발하고 있는 작품이다. 세계문학 시리즈 중 하나로 출간되는 열린책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니체 특유의 율동감 있는 문체와 시적 언어들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살려 낸 섬세한 번역으로, 이 작품의 철학적 의미뿐만 아니라 이에 숨을 불어넣는 문학적 가치까지 온전히 아름답게 담아내고자 했다.

「신은 죽었다!」 《망치를 든 철학자》의 대담한 선언
서양 철학사에서 《혁명적인》, 《파괴적인》이라는 수식어가 니체처럼 잘 어울리는 철학자를 찾기도 어려운 일일 것이다. 스스로를 《망치를 든 철학자》라고 일컬었던 만큼, 니체는 사유의 망치를 들고 인간의 자유롭고 창조적인 삶을 억압하는 모든 가치들을 거침없이 해체하고 파괴하려 했던 사상가였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그러한 니체의 저서들 중에서도 가장 많이 읽히고 거론되는 작품으로, 그의 사상의 절정기에 쓰인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으로 니체는 《신은 죽었다》라는 유명한 선언과 함께, 서구 사상에 깊이 뿌리내려 온 초월적이고 종교적인 가치들의 몰락과, 이를 중심으로 유지되어 온 세계관과 도덕적 가치들의 붕괴를 과감하게 선언했다. 그리고 내세가 아닌 지상에서의 삶을 적극적으로 긍정할 것을, 기존의 도덕과 교리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를 극복하여 초인에 이르는 삶을 살 것을 전했다. 신이 없는 세상에 니체가 제시한 새로운 유형의 인간인 《초인》은 초월적인 존재나 초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기존의 모든 것을 《넘어선 사람》이란 뜻이다. 이 작품을 통틀어 니체는 초인에 이르는 길을 설파하며, 기존의 것을 과감히 파괴하고 뒤엎는 용기를 가지고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가는 삶을 살 것을 당부한다.

허무를 끌어안고 넘어서는 《긍정의 공식》, 영원 회귀 사상
《신의 죽음》을 선언한 니체가 이 작품을 통해 착수한 또 하나의 과제는 신이 없는 자리에 도래하는 깊은 허무주의를 극복하는 일이었다. 신이 없는 지상은 신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했던 인간들에게 자유와 해방의 공간인 한편, 깊은 허무의 심연이 입을 벌리고 있는 무의미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덧없는 지상의 삶을 긍정하고 찬미하는 니체의 사상은 그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기본 개념》이며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긍정의 공식》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 《영원 회귀》 사상에서 절정에 이른다. 차라투스트라의 입을 통해 니체는 지상에서의 이 무의미하고 고통스러운 생이 영원히 반복해서 회귀하더라도 《그것이 삶이었는가? 좋다! 한 번 더!》라고 말할 수 있게 하는 용기를 내라고, 자신의 삶을 치열하게 사랑하라고 말한다. 이처럼 허무의 심연을 끌어안고 넘어서는 니체의 《영원 회귀》 사상은 그의 철학이 다다른 절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신앙과 초월적 진리를 잃어버린 시대에서의 새로운 긍정의 철학을 제시해 주었다. 이는 고통 속에서도 뜨겁게 자신의 생을 사랑하고자 했던 니체의 치열한 정신을 엿볼 수 있게 하며, 오늘날까지 이 작품을 읽는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 주고 있다.

줄거리

10년 동안 산속에서 짐승들과 벗하며 은둔 생활을 하던 차라투스트라는 그동안 깨달은 새로운 사상의 가르침을 펴기 위해 인간들이 사는 곳으로 내려온다. 산을 내려오는 도중 그는 숲속에서 신을 찬미하며 살아가는 늙은 성자와 마주치게 되고, 아직도 《신의 죽음》을 알지 못하는 성자의 모습을 보며 놀라워한다. 그리고 마을의 광장으로 내려와 사람들에게 초인에 대하여 설파하지만, 안일한 삶에 젖어 있는 군중은 차라투스트라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조롱과 야유만을 퍼
舫括뿐이다. 그때 광장에서 공연을 하던 줄타기 광대가 줄에서 추락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차라투스트라는 땅에 떨어진 광대를 묻어 주기 위해 그의 시체를 들쳐 메고 숲으로 향한다. 그러던 중 그는 자신과 뜻을 함께할 길동무들을 찾아 새로운 여행길에 오를 결심을 하게 되고, 초인에 이르는 사상을 전하고 완성하기 위한 차라투스트라의 길고도 고독한 여정이 시작되는데…….

열린책들 세계문학

낡고 먼지 쌓인 고전 읽기의 대안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를 망라한다.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
소설 문학에 국한하지 않는 넓은 문학의 스펙트럼은 시, 기행, 기록문학, 그리고 지성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 인문학 저작까지 아우른다. 원전번역주의에 입각한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로 정전 텍스트를 정립하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하여 작품과 작가에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
제작도 엄정하게 정도를 걷는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실로 꿰매어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질을 선택한 양장 제책으로 품격과 편의성 모두를 취했다. 작품들의 개성을 중시하여 저마다 고유한 얼굴을 갖도록 일일이 따로 디자인한 표지도 열린책들 세계문학만의 특색이다.

책속으로 추가

《이제 나는 죽어 사라지리라.》 그대는 말할 것이다. 《나는 순식간에 무(無)가 될 것이다. 영혼도 육체처럼 죽음을 면할 수 없다. 그러나 내가 엮여 있는 원인들의 매듭은 되돌아온다. 그 매듭이 나를 다시 창조할 것이다! 나 자신이 영원 회귀의 원인들에 속한다.
나는 이 태양, 이 대지, 이 독수리, 이 뱀과 함께 다시 올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삶이나 더 나은 삶, 비슷한 삶을 살러 오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가장 큰 것에서뿐만 아니라 가장 작은 것에서도 이와 똑같은 삶을 살러 영원히 다시 올 것이다. 그래서 만물의 영원 회귀를 다시 가르칠 것이다.
그래서 지상과 인간의 위대한 정오에 대해 다시 말하고, 인간들에게 다시 초인을 알릴 것이다. 나는 나의 말을 했고, 나의 말 때문에 파멸한다. 나의 영원한 운명이 그렇게 되길 원한다. 나는 예언자로서 몰락해 간다!
이제 몰락하는 자가 스스로를 축복할 시간이 되었다. 이렇게 차라투스트라의 몰락은 끝이 난다.》
본문 295면

고통은 또한 기쁨이고, 저주는 또한 축복이고, 밤은 또한 태양이다. 멀리 떠나라, 아니면 현자는 또한 바보라는 것을 배워라.
그대들은 언젠가 기쁨에게 《네》라고 말했는가? 오, 나의 벗들이여, 그렇다면 그대들은 모든 고통에게도 《네》라고 말한 것이다. 만물은 서로 사슬로 묶여 있고 실로 연결되어 있고 사랑으로 이어져 있다.
그대들이 언젠가 한 번이 두 번이 되길 원했다면, 언젠가 《그대가 내 마음에 든다, 행복이여! 찰나여! 순간이여!》라고 말했다면, 그대들은 모든 것이 되돌아오기를 원한 것이다!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되고, 모든 것이 영원하고, 모든 것이 서로 사슬로 묶여 있고 실로 연결되어 있고 사랑으로 이어져 있다. 오, 그대들은 그렇게 세계를 사랑했다.
그대 영원한 자들이여, 세계를 영원히 언제까지나 사랑하라. 그리고 고통에게도 말하라. 「사라져라, 하지만 돌아오라!」
모든 기쁨은 영원을 바라기 때문이다!
본문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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