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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 글자

너대니얼 호손 지음| 곽영미 옮김| 열린책들 |2013년 04월 26일 (종이책 2012년 0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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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3년 04월 26일 (종이책 2012년 0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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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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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대니얼 호손 장편소설 『주홍 글자』. 이 책은 17세기 미국의 어둡고 준엄한 청교도 사회를 배경으로, 죄지은 자의 고독한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한 미국 고전 문학의 걸작이다. 청교도의 엄격한 윤리가 지배하던 시절, 간통이라는 죄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한 여인이 있다. 헤스터 프린의 옷가슴에 달린 주홍빛 글자. 또한 그보다 더 크고 진하게 그녀의 치부를 드러내는 어린아이. 그러나 이 죄악의 상징이자 악덕의 부산물을 통해 헤스터는 스스로를 구원하고, 마침내 그녀에게 낙인찍힌 선명한 〈A〉는 고결함의 상징으로 변모한다.

목차

세관 -- 『주홍 글자』에 붙이는 서문
주홍 글자

역자 해설: 가장 통속적인 것에서 피어난 가장 숭고한 이야기
너대니얼 호손 연보

저자소개

너대니얼 호손

저자 : 너대니얼 호손

저자 너대니얼 호손 Nathaniel Hawthorne (1804~1864)은 소설을 통해 인간 본성의 어두움과 죄의식을 파고들었으며, 그로써 모든 죄악에 구원의 가능성을 제시한 위대한 작가. 너대니얼 호손은 1804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세일럼에서 태어났다. 그의 선조는 이곳에 뿌리 내린 최초의 청교도 이민자로 마녀재판 등 수많은 박해를 통해 지역의 질서를 세웠는데, 이러한 선조의 가혹 행위에 호손은 수치를 느끼며 자랐고 죄의식은 그의 일생과 창작 활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내성적이고 병약했던 호손은 네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스펜서와 버니언의 책을 탐독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대학에 입학한 후 헨리 롱펠로와 호레이쇼 브리지 등을 만나 문학을 토론하고 시를 낭송하며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습작을 시작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12년 동안 고향에서 명상과 독서에 몰두하며 작가로서의 밑거름을 다졌고 인간 내면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837년 호손은 첫 단편집 『진부한 이야기들』을 발표하지만 곧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에 글쓰기를 중단하고 3년여 동안 세관에서 월급쟁이로 일해야 했다. 이후 초월주의자들이 만든 공동체 농장에 합류하는가 하면 헨리 소로, 엘러리 채닝 등과 교우하며 초월주의 사상에 깊이 젖어들었던 호손은 다시 문학으로 돌아와 숱한 단편을 통해 다져진 글쓰기를 토대로 마침내 1850년 『주홍 글자』를 써낸다. 뒤이어 장편소설 세 편을 연달아 발표하며 미국 문학의 시대를 열지만, 극도로 쇠약해진 체력으로 더 이상 삶을 이어 나가지 못하고 1864년 뉴햄프셔의 한 여관방에서 이승의 고단한 삶을 내려놓는다. 『주홍 글자』는 호손의 대표작으로 죄의식과 수치로 가득한 인간의 마음, 그리고 그 안에 엿보이는 투쟁의 의지를 뛰어난 문장으로 묘사한 장편소설이다. 청교도의 엄격한 윤리가 지배하던 시절 간통이라는 죄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한 여인과 젊은 목사, 그들을 향해 복수의 화살을 겨누는 늙은 남편, 죄악의 씨앗에서 구원의 열매로 자라나는 어린 딸. 이 네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호손은 인간의 심연과 구원의 본질을 들여다본다. 다른 작품으로는 『주홍 글자』와 함께 호손의 4대 장편으로 평가받는 『일곱 박공의 집』, 『블라이스데일 로맨스』, 『대리석 목신』과 단편집 『옛 목사관의 이끼』, 『얌전한 아이』 등이 있다.

역자 : 곽영미

역자 곽영미는 1969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강철 군화』, 『야성이 부르는 소리』, 『셜록 홈스 걸작선』, 『엘머의 모험』, 『세상에 못 갈 곳은 없다』, 『아담의 배꼽』, 『블랙박스』, 『쌍둥이 별』, 『19분』, 『잭 런던 단편선』 등이 있다.

책속으로

원고를 좀 더 자세히 읽어 보니 이 기묘한 여인의 다른 활동이며 수난에 대해서도 기록되어 있었다. 그 부분은 주로 <주홍 글자>라는 제목의 이야기에 언급되어 있다. 검사관 퓨 씨의 문서가 그 이야기의 주요 사실들이 사실임을 입증해 주었음을 유념해 주기 바란다. 원본은 주홍 글자 - 아주 기묘한 유품 - 와 함께 내가 소장하고 있으며, 만약 이 이야기에 커다란 흥미를 느껴 원본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보여 줄 생각이다. 내가 이 이야기에 옷을 입히고 등장인물들을 움직이는 감정의 동기나 양상을 상상하면서 늙은 검사관의 여섯 장 원고 범위 안에만 틀어박혀 있었을 것이라고 단정 짓지는 말아 달라. 오히려 나는 그 사실을 내가 전적으로 창작해 낸 것인 양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최대한 허용했다. 다만 그 줄거리의 출처가 분명함을 주장하는 것뿐이다.

44~45면, 서문 중에서

「그런데도 그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겠소? 아무리 그래도 그자는 내 손에 잡히고 말 것이오.」 그는 마치 운명이 자기편이라도 되는 양 자신 있는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그자가 당신처럼 옷에다 치욕의 글자를 붙이고 다니진 않겠지만, 난 그의 가슴에 찍힌 글자를 읽을 수 있을 거요. 그렇다고 그를 걱정할 건 없소! 하늘의 심판에 참견한다거나, 그자를 밀고해 인간의 법에 걸려들게 만드는 손해날 짓은 할 생각이 없으니 말이오. 또한 내가 그자의 목숨을 노리지나 않을까 하는 상상도 하지 마시오. 내가 판단하기에 그자는 상당한 명성을 가진 사람 같은데, 난 그 명성을 해치지도 않을 거요. 그자를 살려 둘 거요! 숨어 살 수 있다면 세상의 명성 속에 숨어 살게 해줄 거요! 그렇다 해도 그자는 내 손에 잡히고 말 거요!」

본문 96~97면

이즈음 딤스데일 목사의 건강은 현저히 약해지기 시작했다. 그의 습성을 잘 아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젊은 목사의 얼굴이 창백한 것은 지나치게 연구에 몰두하고 교구 일을 빈틈없이 수행하고 무엇보다 속세의 추악함에 영혼의 등불이 꺼지거나 흐려지지 않을까 염려하여 금식과 철야를 자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어떤 이들은 만약 딤스데일 목사가 정말로 죽게 된다면, 그것은 이 세상에 더 이상 그분이 발을 딛고 살 만한 가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단언하기까지 했다. 반면에 딤스데일 목사는 타고난 겸손함으로 만약 하늘이 자신을 거두어들이기로 하셨다면, 그것은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하잘것없는 사명조차 수행할 자격이 없기 때문일 거라고 공언했다. 이렇듯 그가 쇠약해진 원인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그가 쇠약해졌다는 사실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는 점점 수척해졌다. 목소리는 여전히 낭랑하고 감미로웠지만 쇠약의 징후처럼 우울함이 깃들어 있었다. 게다가 그는 조금만 놀라거나 갑작스러운 일을 당해도 손을 가슴에 얹고, 처음에는 얼굴을 붉혔다가 점점 창백해지면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본문 151~152면

세상에 홀로 선 채 의지할 데라곤 전혀 없이, 인도하고 보호해야 할 어린 딸만 데리고서, 또한 예전의 지위를 되찾을 희망 - 자신의 그런 욕망을 그녀는 경멸하지 않았다 - 도 없이 그녀는 끊어진 사슬 조각을 버렸다. 세상의 법은 그녀가 생각하는 법과 맞지 않았다. 당시는 이제 갓 해방된 인간의 지성이 지난 세기들보다 더욱 활기차고 더욱 광범위한 영역을 점하고 있던 시대였다. 검을 든 자들이 귀족들과 왕들을 무너뜨렸다. 이들보다 더 대범한 자들은 낡은 원리와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는 낡은 편견의 지배 체제를 뒤집어엎고 재정비했다. 실제로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진짜 보금자리였던 이론의 영역 안에서 그랬다는 것이다. 헤스터 프린은 이런 정신을 흡입했다. (……) 그뿐 아니라 여성이라는 종족에 대해서도 그와 같은 암울한 의문이 그녀의 마음에 떠오르곤 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라 해도, 과연 여성으로서의 삶은 받아들일 가치가 있는 것일까? 헤스터 자신의 삶과 관련해서는 오래전에 그렇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서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았다. 남자도 그렇지만 사색을 하는 여자는 말수가 적어지기도 할뿐더러 서글퍼지기도 한다. 아마도 그녀는 자신 앞에 전혀 가망 없는 일이 놓여 있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모른다. 우선은 사회의 전 구조가 뒤집히고 새로 건설되어야 한다. 그런 다음 여성이 공평하고 적절하다고 할 만한 지위를 떠맡을 수 있기 위해서는, 남성의 천성 자체나 대대로 전해 내려오면서 천성에 가까워진 습성이 본질적으로 수정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다른 모든 난관을 제거했더라도 여성 스스로가 훨씬 크게 변모하지 않는다면 이런 앞선 개혁들을 이용할 수 없을 것이다.

본문 205~206면

출판사서평

17세기 미국의 어둡고 준엄한 청교도 사회를 배경으로, 죄지은 자의 고독한 심리를 치밀하게 묘사한 미국 고전 문학의 걸작.
이것으로 미국 문학은 비로소 그 명성을 떨치기 시작한다.

줄거리
청교도의 엄격한 윤리가 지배하던 시절, 간통이라는 죄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한 여인이 있다. 헤스터 프린의 옷가슴에 달린 주홍빛 글자. 또한 그보다 더 크고 진하게 그녀의 치부를 드러내는 어린아이. 그러나 이 죄악의 상징이자 악덕의 부산물을 통해 헤스터는 스스로를 구원하고, 마침내 그녀에게 낙인찍힌 선명한 〈A〉는 고결함의 상징으로 변모한다.

죄를 바라보는 시대의 시선, 그리고 인간을 바라보는 위대한 작가의 시선
죄악 속에서 피어나는 고결한 인간의 모습
『주홍 글자』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단연 <죄>를 둘러싼 문제이다. 호손은 작품의 도입부를 여주인공이 죗값을 치르고 감옥 문을 나서는 장면에서 시작함으로써 그 초점을 정열의 과정이 아닌 정열의 결과에 맞추고 있다. 그러나 작품 초반에 <인간의 연약함과 슬픔에 관한 이야기>라고 밝혔듯이, 호손의 관심은 옳고 그른 도덕의 문제보다 죄가 빚어낸 영향, 다시 말해 죄로 인한 소외와 고독, 죄를 숨기는 것의 고뇌와 고통, 타인의 죄를 파헤치려는 지성의 오만이 부른 비극으로 기운다. 죄를 바라보는 호손의 관점은 헤스터 프린의 삶에 대한 묘사에서 확실히 드러난다. 호손이 헤스터를 통해 보여 주는 죄의 성격은 당시의 기독교적 관점과 자못 상반되게 나타난다. 죽어 마땅한 <간통의 죄>를 범한 헤스터 프린을, 호손은 죄의식에 짓눌려 고개 숙인 채 살도록 버려두지 않는다. 죄의 표식인 주홍 글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청교도 사회의 배타성과 편협함에 맞서는 무기요, 딛고 일어서는 발판으로 작용한다. 죄악의 글자를 통해 호손은 결국 편협한 사회가 아닌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꿈꾸며, 그 사회는 결국 개인이 타자에게 손 내미는 따스한 사회임을 암시한다.

* 『주홍 글자』는 이제까지 미국에서 나온 적 없는 가장 훌륭하고 상상력 넘치는 작품이다. --헨리 제임스

* 어떤 책도 이 소설만큼 심오하지도, 이중적이지도, 완전하지도 않다. --D. H. 로런스

* 나를 사로잡은 것은 호손의 어둠이다. 그의 천재성을 기리는 표시로 『모비 딕』을 호손에게 헌정한다. --허먼 멜빌

* 진정한 천재 작가. --애드거 앨런 포

■ 2003년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고전 100선>
■ 클리프턴 패디먼 <일생의 독서 계획>
■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 미국 대학 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 서울대학교 선정 〈동서 고전 200선〉

『주홍 글자』는 열린책들이 2009년부터 펴내기 시작한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202번째 책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고전 시리즈의 새 이름으로,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앞으로도 열린책들은 세계 문학사의 걸작들을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를 통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

낡고 먼지 쌓인 고전 읽기의 대안
불멸의 고전들이 젊고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난다. 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한국의 고전 문학까지를 망라한다.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
소설 문학에 국한하지 않는 넓은 문학의 스펙트럼은 시, 기행, 기록문학, 그리고 지성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 인문학 저작까지 아우른다. 원전번역주의에 입각한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로 정전 텍스트를 정립하고 상세한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더하여 작품과 작가에 입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
제작도 엄정하게 정도를 걷는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실로 꿰매어 낱장이 떨어지지 않는 정통 사철 방식,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질을 선택한 양장 제책으로 품격과 편의성 모두를 취했다. 작품들의 개성을 중시하여 저마다 고유한 얼굴을 갖도록 일일이 따로 디자인한 표지도 열린책들 세계문학만의 특색이다.

<책속으로 추가>
딤스데일 목사가 세상을 뜬 뒤 로저 칠링워스로 알려진 노인의 모습과 태도에 일어난 변화만큼 눈에 띄는 것도 없었다. 그의 모든 기운과 정력 - 모든 생명력과 지력 - 이 단박에 그에게서 빠져나간 듯했다. 뿌리 뽑힌 잡초가 햇볕에 시들어 버리듯 칠링워스 또한 실제로 시들고 오그라들어 인간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다시피 했다. 이 불행한 남자의 삶을 지탱해 준 원리는 복수를 계획
하여 체계적으로 행하는 것이었다. 그 복수가 완전한 승리를 거두며 완수됨으로써 더 이상 악의 원리를 떠받쳐 줄 소재가 남지 않게 된 후, 다시 말해 이 세상에서 그가 할 만한 악마의 일거리가 없어진 후, 인간성을 상실한 인간에게 남는 것은 주인인 악마가 충분한 임무와 합당한 보수를 제공해 주는 곳으로 향하는 일뿐이었다. 그러나 로저 칠링워스를 비롯하여 그토록 오랫동안 우리 가까이 있던 이런 그림자 같은 존재들에게도 우리는 기꺼이 자비를 베풀고 싶다. 사랑과 증오가 본질적으로 동일한 것인가 하는 문제는 관찰하고 연구해 볼 만한 흥미로운 주제이다. 사랑과 증오가 가장 높은 단계에 이르면 극도의 친밀감과 마음의 이해를 요구하게 된다. 사랑과 증오는 한 인간으로 하여금 또 다른 인간에게 애정과 영적인 삶의 양식을 의존하게 만든다. 사랑과 증오는 그 상대가 없어지고 나면 죽도록 사랑하는 자나 죽도록 증오하는 자 모두를 쓸쓸하고 황폐하게 만든다. 따라서 철학적으로 곰곰이 생각해 보면, 사랑과 증오는 본질적으로 동일한 것 같다. 다만 하나는 천국의 광채 속에서 보이고, 다른 하나는 어스레하고 섬뜩한 불빛 속에서 보인다는 점이 다를 것이다. 비록 서로가 희생자이긴 했지만 이승에서 쌓인 증오와 반감이 영적 세계에서는 황금빛 사랑으로 변해 있는 것을 늙은 의사와 젊은 목사는 뜻밖에 알게 되었을지 모른다.

본문 3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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